[BBC] 알란 한슨: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를 예상해보죠.
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커뮤니티 쉴드 경기를 봤는데,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의 유력한 후보(huge favourites)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팀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웸블리에서 최대 라이벌을 간단히 꺾었고, 후반전에는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더군요.
전 커뮤니티 쉴드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랬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자신들의 진정한 경기력을 뽐냈고, 우승을 원하는 팀의 선수가 경기를 봤다면 걱정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냥 경기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이뤄낸 선수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있었고, 그게 애쉴리 영과 필 존스처럼 이적생들이거나 톰 클레벌리와 대니 웰벡 같은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었는데 모두 인상적인 활약이었어요.
퍼거슨이라는 환상적인 감독의 작품입니다. 성공은 쉽지만, 성공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부분이에요(Success is easy, but continued success is the really hard part) - 성공적인 팀을 무너뜨리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퍼거슨은 그 방면의 명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 그는 새로운 스쿼드를 구상하고 있죠. 만약 유나이티드가 인터 밀란에서 베슬리 스네이더까지 영입한다면, 다른 팀들은 타이틀을 그냥 포기하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시티와 첼시 같은 팀들에게 약간 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같군요. 판 데르 사르를 대체한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닐 것이고 다비드 데 헤아가 그 자리에서 잘 대처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죠. 확실히 아직 판 데르 사르의 수준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폴 스콜스의 자리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만 봐도 그는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고,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거든요. 스콜스는 아마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꾸준한 미드필더로서 기억되겠지만, 지난 2~3년간은 그 정도 수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죠.
유나이티드와 라이벌들의 차이점을 하나 생각해본다면 공동체 의식(team spiri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유나이티드의 탈의실 분위기는 일류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고 연대감은 돋보입니다.
웨인 루니를 볼까요. 다들 그가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경기력에 무관히, 계속해서 뛰고 노력하며 끈질긴 선수라는 점은 간단한 사실이에요.
그런 점을 시티의 마리오 발로텔리 같은 선수와 비교하면, 그의 영향력은 정반대겠죠. 그래요, 카를로스 테베스가 있고 루니와 비슷한 열정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테베스는 잔류를 원하지 않는 것 같고, 잔류한다해도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겠죠.
그게 시티의 문제점 중 일부입니다. 당장이든 나중이든 언젠간 팀이 하나로 뭉치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아요. 제가 얘기하는 건 지난 시즌이고, 그들은 리그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날려버렸는데, 내가 보기엔 결정적인 시기에 서로간의 협력이 하나가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거든요.
시티를 제외하면 첼시가 유나이티드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 같은데, 둘 다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란 힘들죠. 안드레 빌라쉬-보아쉬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부임하자마자 타이틀을 뺏어오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유나이티드는 유소년과 경험자들이 매우 잘 어우러져 있지만, 첼시는 이제 세대 교체가 필요한 늙은 팀(ageing team)인데, 말하자면 영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첼시에는 한때 수퍼스타였던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시대가 지나가면 새로운 움직임이 필요하죠.
HANSEN'S PREMIER LEAGUE TOP FOUR PRE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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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n City
- 3. Chelsea
- 4. Liverpool
그러한 팀을 뒤바꾸는 것은 심지어 훌륭한 경험을 가진 거스 히딩크와 같은 감독에게도 어려운 임무가 될 텐데, 빌라쉬-보아쉬는 겨우 33살이에요.
기록과 전술을 보면 그가 똑똑한 감독이라는 점은 알 수 있지만, 축구는 선수와 개성(personalities)의 스포츠이고, AVB는 그것들을 최고의 덩어리로 만들어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제 계산으로는, 4위를 놓고 세 팀이 경쟁할 것입니다.
아스날의 감독 아르센 벵거에게는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고, 확실히 그는 큰 역경(major dilemma)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너스는 6년간 주요 트로피를 얻지 못했지만, 다른 팀들보다 나은 축구를 보여주긴 했어요(while playing the best football of any side in this country).
이제 아스날이 받아들여야 할 길은 창조성 대신에 더 파괴력 있는 요소들을 주입시키는 것이지만 - 예를 들어 단단한 수비와 알맞은 홀딩 미드필더죠 - 벵거의 계산이 틀린다면, 아스날은 내년에 트로피는 커녕 아름다운 축구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좋은 출발이 필요한 두 팀일 텐데, 그래서 두번째 주 토요일에 두 팀이 맞붙는 경기는 실로 대단한 경기(a mega-game)이 될 겁니다.
사람들은 시즌 초에는 그렇게 멋진 경기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스날이 초반을 망친다면 끊임없는 추락을 할지도 모르고, 리버풀은 몇 년만에 처음으로 이것이 헛된 기대가 아님을 증명할 필요가 있거든요.
안필드에는 항상 기대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모든 리버풀 서포터들은 리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올 시즌 우승을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들은 반드시 단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케니 달글리쉬는 국내(British) 선수들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세트피스에서 너무 많은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몇몇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그들은 보석(gel)이 필요해요, 물론 말이야 쉽지만요. 리버풀 팬들은 4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담담하게 낙관적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며, 그 이상의 성적은 기대하거나 예상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I think Liverpool fans should be quietly optimistic about finishing fourth, rather than getting carried away with expectation and anticipation of anything higher).
토트넘의 경우엔,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해리 레드납은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어요.
이번 시즌엔 일정이 그렇게 분산되지 않았고, 만약 다시 유럽 대항전 진출을 원한다면, 루카 모드리치를 잔류시키고 스쿼드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알란 한슨(Alan Hansen)과 BBC 스포츠의 크리스 비번(Chris Bevan)과의 대화였다.
P.S.//
Glory Glory Man United..!!
We'll Keep the Red Flags Flying High..!!
기사 출처 : http://news.bbc.co.uk/sport2/hi/football/14443950.stm
기사 번역 : make it fast
첫댓글 시티는 실바의 컨디션이 우승레이스에 중요한 변수가 될 듯
시티는 스쿼드만 보면 우승할 것 같은데, 왠지 기대만큼의 성적이 안나올 것 같음...
유나이티드와 라이벌들의 차이점을 하나 생각해본다면 공동체 의식(team spiri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유나이티드의 탈의실 분위기는 일류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고 연대감은 돋보입니다.
처럼 팀경기니까요...
맞는말
그래 아직 리버풀은 해논게 있어서 좋은 평가받기는 이르다 ㅠㅠ
챔스정도면 충분히좋은평가죠 아스날이랑토튼햄은 저기업잔아여ㅜ
리버풀은 챔스존만 들어가도 만족. 개인적으로는 3위까지 충분히 할수 있다고 봅니다.
스네이더를 영입한다면 다른팀들은 타이틀을그냥 포기하면될것같네요...
리버풀에겐 유럽대항전에 못나간게 전화위복이 될수 있는 시즌이 될 수도...
타팀들보다 체력관리가 편하고 부상 위험도 적어서 장난 아닐듯 하네요. 무섭다 ㅜㅜ
설레발은 뭐다?
--------------------잠오는 상태에서 번역했더니 멍청하게 오역했네요 ㅡㅡ [보석(gel) -> 팀을 하나로 규합할 필요가 있다(they need to gel)] 죄송합니다(__)--------------------------
1. 맨유
2. 리버풀
3. 첼시
4. 맨시티
리버풀 레전드 한센 형님 예측 한번 차갑네
흠.....
댓글좀요 나중에 친구랑 보고 싶음~~
ㄷㄱ
ㄳㄳㄳ
지난 시즌 시작할 무렵에 제이미 레드냅이 시즌 예상 한 거 보니 우승(맨유), 득점왕(테베즈-벨바와 공동 득점왕 했으니 반은 맞음....) 딱 맞춰서 놀랐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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