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邊으로 가요
어제 06:00시경 일찍이 집을 나와 고향 근처 태안의 연포해수욕장으로 바캉스휴가를 떠났다.
어끄제 남도해안의 여행이 눈으로 보는 여행 이였다면 이번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마음껏 바다와 즐기는
체험여행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여름휴가철에 밖으로 나가는 차량행열이 극심하다 하여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산IC를 지나쳐 홍성에서
천수만 쪽으로 돌아 태안으로 방향을 잡고 달렸다. 다행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소통이 원만하였고 두어 시간 만에
천수만을 지나 남면에 이르렀고, 가는 길에 연꽃축제가 열린다는 청산수목원을 들러 보았다.
연꽃 및 수련 200여종, 수생식물 100여 종, 수목 및 야생화300여 종이 번식하고 있는 이곳, 바람타고 전해오는 백련의 향기,
자연에서 전해지는 초록향기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듯 아름다운 곳이였다.
연꽃은 불교에서 중요히 아끼는 꽃으로, 온갖 뻘밭, 오염된 진흙구덩 이에서도 잘 자라서 물위에 오염된 물에 물들지 않고 자란 파란 잎, 그리고 향기로운 수련한 꽃 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오염된 정치 상황에서 연꽃 같은 정치인이 요구된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현대인의 생활하수, 공장폐수, 잔유농약, 환경적 오염물질 등이 강에 버려져 버리는 실정에서, 이런 물을 정화시켜 깨끗한 국토보전이 시대적 소망이라 할 수 있다. 이곳 수목원의 수생식물에 적합하게 이름 지어진 藝蓮圓이란 발에 수긍간다.
식물은 수질정화 뿐만 아니라 물에 사는 곤충들을 번식하고 안식처가 되며 美麗한 자연공간을 만든다.
이곳에는 백련, 홍련, 노랑어리어 연, 가시연 등과, 노각나무, 메타세코이어등 여러 수종의 나무등 숲에 네델란드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을 기리기 위한 "고흐 부릿지", 대나무 문 등이 돋보인다. 8.23일 까지 축제가 계속되며 많은 연인, 관람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이곳을 나와 도로에 달리다 보면 양 길 옆에 붉은 색 꽃들이 줄지어 자리잡은 배롱나무들이 아름답다.
근처에는 오키드타운, 송담화혜단지, 천지포수목원, 람카필레 허브농원들 볼 곳이 많다.
최근 태안 해안의 기름유출사건으로 말성 많든 이곳이 국민들의 정성어린 제거노력 덕분에 예전의 청정해역으로 돌아 온 것이
다행이다. 나 또한 이곳 기름소제에 2회 다녀 왔든곳 이다.
연포해수욕장 하면 잘 알려진 태안 남서쪽 9Km 떨어진, 만리포, 학암포, 몽산포, 방포해수욕장 등과 더불어 태안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삼성그룹에서 개발시킨 해수욕장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데다가 해안선이 바다와 이어지는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그러나 바다물이 푸르지 않고 깨끗지 못한게 흠이다.바다바닥이 갯벌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한다
이 해수욕장은 70년대 초에 우리집 애들과 해수욕에 들렀든 곳이다.
오후에 해수욕을 마치고 가까이 20여분 거리에있는 신진도에 들러 바다 회 맛을 즐기려 떠났다.
접사렌즈가 있으면 좋은 꽃 사진 남길 터인데.......
도로변의 배롱나무
둥근 섬 앞의 조그만 섬은 잠수함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