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꼽추 엄마의 눈물 ♣
꼽추 였던 여자와
꼽추였던 남자가 서로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 부부는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혹시나 부모의 유전을 받아
꼽추가 되지 않을는지...
그러나 부부의 걱정과는 달리
무척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꼽추 엄마는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살폈고,
착한 아이도 엄마를 잘 따르며...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된 엄마는
다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철이 들어감에
따라 엄마를 외면할까봐...
그런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엄마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한 번도 학교에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도시락을 놓고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고민하기 시작했죠.
이 도시락을 학교로 갖다 주는 게 나은지...
도시락을 갖다 주면
아이가 무척 창피해 할 텐데...
그렇다고 갖다
주지 않으면 점심을 굶게 되는데...
이런저런 고민 끝에
학교에 살짝 갖다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이 볼까봐 몰래...
수업 시간 중에
학교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아이의 학교
순간 가슴이 뭉클 해진 엄마였습니다.
교문을 들어서는데
웬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습니다.
어느 반의 체육시간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쪽 나무
밑에서 엄마의 아이가 보였습니다.
아이의 반의 체육 시간 이었던 것입니다.
엄마는 순간 당황했고
학교를 급히 빠져나가려했습니다.
아이가 볼까봐서...
친구들이 볼까봐서...
서러운 맘을 감추지 못하고
힘든 몸을 이끈 채 조심조심 뛰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아이가 엄마를 발견했습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엄마는 놀라며 더욱 빠른 발걸음으로
교문을 빠져나가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쪽 나무 밑에서...
아이가 교문 쪽을 바라보며
손으로 입을 모으고 소리쳤습니다.
엄마!!!
꼽추 엄마의 눈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 생명의 빛 중에서 -
오늘도 오신 사랑하는 울님들...*^^*
자식이 나를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가끔 부모들은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식은 부모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많이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을테니까요.
장애를 가지고 계신님들..절대..
주눅들어하거나 움츠리지 하지 마세요.
당당하게..살아가셔야 합니다.
장애는 내가 조금 불편할 뿐..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부끄러운 것도 아니니까요. *^^*
일주일째 이어지는 미세 먼지가 아직 하늘을 덮고 있네요 그래도 봄처럼 포근한 날의 연속입니다.
어느새 한주의 끄트머리에 와 있네요.
아! 그리고 2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울님들 수고 많이 하셨고요. 마무리도 잘 하셔요.
주말과 휴일 잘 보내시고..예쁜 봄 맞으하세요.
꽃으로 잎으로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곤소곤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 지면 잎이 돋듯
사랑 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 유안진 시인님의 글 -
(오늘의 꽃) 노루귀
노루귀 (Asian liverleaf)는
미나리 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색은 크게 흰색, 분홍, 보라가 있는데
푸른빛이 나는 청노루귀는 귀한대접을 받지요.
추위를 잘 견뎌서 그런지 꽃말이 ‘인내’라고 합니다.
예부터 친근하면서도 신비스런 동물로 여겨서 그런지
노루라는 단어가 들어간 식물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노루귀를 비롯해 노루발풀, 노루오줌, 노루삼, 노루참나물,
노루궁뎅이버섯등이 있는데 노루발풀도 예쁘지만
가장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은 역시 노루귀인 것 같아요.
노루의 귀를 닮은 보송보송한 털이 달린 잎이 귀엽고
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 마른 나뭇잎 속에서
피어나는 노루귀 꽃은 신비로운 기운이 돌기 때문이다.
노루귀는 적응력이 좋고 추위에도 강해 전국 어디에나
자생하고 사는 곳에 따라 꽃모양이 다르기도 합니다.
꽃이 작고 바닥에 바짝 붙어 피기 때문에
잘 주시하면서 살펴봐야 만날 수 있는 꽃이랍니다.
화단에 키우셔도 되고 꽃이 지고 난 뒤
잎 모양도 예뻐 화분에 키우셔도 참 좋지요.
연약한 몸으로 한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가녀린 몸으로 얼었던 땅을 뚫고 나와서 피는 꽃이기에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 하고 합니다.
노루귀중에 작고 흰무늬가 있는 것을 새끼노루귀라 하고
울릉도의 잎의 크고 둥근 것을 섬노루귀라 하는데
우리가 보전해 나가야 할 한국특산식물이라고 하니..
잘 보존해야할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노루귀의 전설*
옛날, 산골에 함평 이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집이 무척이나 가난해,
나무를 해서 팔아 겨우 연명하였습니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노라니까,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달려와,
그가 해놓은 나무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그러자 조금 후에 포수가 헐레벌떡 뛰어와,
노루 한 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다고 했지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노루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듯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의 옷자락을 물고 자꾸 끌었습니다.
이상한 일도 다 있다 싶어 그가 따라 가니까,
산중턱에 이르러 노루는 멈춰서서
한 자리를 앞발로 치다가는
드러눕는 시늉을 해보이는게 아닌가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그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습니다.
"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그는 그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부모가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묘를 썼습니다.
과연 그 후로 그의 자손들이 번창했음은 물론이요,
그 가문에서 많은 공신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함평 이씨가 노루를 만난 이 고개를
'노루고개'라 불렀는데,
경기도 수원군 봉담면 분천리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노루귀'를 만날 때마다, 이 '노루고개'에
얽힌 함평 이씨와 노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리게 돼
계속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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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1절 우리 모두 순국선열 께 무한한 존경과애정 을 님들 덕분에 영광된 조국에서 편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