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샤반단은 특히 브라만 계층에서, 다쉐라는 크샤뜨리아, 디왈리는 대부분 바이샤들이, 그리고 훌리는 수드라 계층이 주로 즐겨 경축하는 축제이다. 락샤반단은 주로 북부와 서부 인도에서 양력으로 7,8월경에 행해진다. 이 축제에서 여성은 색깔 있는 반단을 남자 친척과 친구들의 손목에 매준다. 이러한 행위는 남매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고 이 반단을 받은 남성은 그 여성의 생명, 명예, 그리고 가족을 보호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그 의무를 수행한다.
인도에는 선이 악을 물리친 것을 경축하는 신화와 축제들이 많은데 다쉐라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축제는 보통 양력으로 9, 10월에 행해지는데, 지금도 인도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영웅인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물리친 신화적 사건을 경축하는 축제이다. 그리고 이 라마의 승리 이야기인 <람릴라>가 연극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현재 인도에서 라마는 비슈누의 화신으로 숭배되는 가장 사랑받는 신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이 축제에서 모신 두르가가 찬양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신화에서, 전투에 승리하기 위해 라마가 두르가 여신에게 특별한 숭배를 바침으로써 그녀의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등불축제인 디왈리는 힌두력으로 카르티크 달, 양력으로 10, 11월에 행해지는 가장 인기 있는 힌두 축제이다. 이 축제도 라마야나의 이야기와 관련된다. 추방당했던 왕자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물리치고 긴 망명생활 끝에 그의 부인 시따와 함께 아요다에 있는 왕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때 사람들이 밤에 아요다 시에 불을 밝혀 그의 귀환을 경축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이 축제 때 사람들은 집 주위에 수없이 많은 작은 기름등불을 밝혀 놓는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신년출제로도 행해지는데 이 때 비슈누의 부인으로 부와 풍요의 여신인 락슈미에게 한 해의 부와 풍요를 기원한다. 이 축제는 디왈리 며칠 전부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디왈리 전날 밤 흙으로 만든 작은 등불을 집주위에 줄을 지어 주변을 밝힌다. 이 때 락슈미 신상을 모신 가정 사당에도 불을 밝히고 예배를 드리며 새해의 풍요를 기원한다. 그런 다음 락슈미가 집안에 들어와 축복을 하도록 문을 열어 놓는다. 그리고 디왈리 날 새벽 4시 경에 집안의 가장 연장자인 여성이 락슈미에 반대되는 여신으로 가난을 가져오는 아락슈미를 때리는 행위를 한다. 이것으로 디왈리 축제 과정이 끝나게 된다. 특히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회계연도의 출발을 의미하므로 디왈리 기간 동안 재정적 성공을 기원한다. 이처럼 디왈리는 신이 악마를 물리친 신화적 사건을 경축하는 축제이자 신년의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풍요축제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중요한 축제인 홀리는 인도의 봄 수확기인 팔군 달, 양력으로 2, 3월에 이틀 간에 걸쳐 인도 각지에서 공동체 행사로 열리는 봄 축제이다. 홀리는 다른 힌두 축제에 비해 좀 더 세속적인 성격을 띠는데 이 축제의 외형적 측징은 축제 기간 동안 카스트나 성 역할 전도나 성적 금기가 해제되는 등 난장적인 요소가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이 축제가 경축하는 주제 역시 선의 악에 대한 승리를 통한 생명력의 재생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이 악마 홀리까를 물리친 신화적 사건을 경축한다. 첫날은 봄 단장으로 집 청소를 하고 수확한 곡식을 신에게 바치며 기원을 한다. 저녁이면 사람들은 사거리에서 거대한 화톳불을 피워놓고 악마 홀리까의 상을 태우며 악의 제거를 축하하는데 여기서 불은 모든 오염과 악을 제거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호루라기를 불거나 폭죽을 터뜨리거나 하면, 북을 두드리거나 함성을 지르고 요란스레 노래를 부르는 등 큰 소음을 낸다. 둘째 날은 성이나 계급을 가리지 않고 친척이나 친지 그리고 거리의 사람들에게 색 있는 곡물가루나 색 있는 물감 등을 뿌리며 경축한다. 이 때 모든 종류의 차별과 차이가 폐기되고 남녀노소나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이 뒤섞인다. 이러한 현상을 사회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면 기존 사회 체계의 경직된 측면을 주기적으로 해체시킴으로써 긴장을 완화시켜 결국은 기존체계를 강화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 기간 동안에 기존의 성적인 금기가 해제되어 남녀간의 만남이 자유로워지고 특히 남성들이 여성에게 하는 성적인 농담이나 희롱이 허용된다는 점이다. 이는 성 의례와 관련된 원시 풍요의례의 잔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세속화되어 금지된 행위들 특히 성 관련 행위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언급한 축제들 이외에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축제들이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 이들 축제들 대부분은 본래 종교적인 성격과 의미를 지니는 것이지만 상당 부분은 문화행사의 의미도 지녀서 특별한 오락거리가 많지 않은 일반 서민들에게 축제기간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류경희, [인도인의 종교의식{완전한 자유의 이상과 무집착의 삶], 김태정·양승윤 외, 종교로 본 동양문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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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통계학부 200511200 추향정] 출석체크합니다~ㅋㅋ
[수학통계학부 200511126 김한주] 출석체크합니다 인도의 축제^^ 신비로운데요~~
[수학통계학부 200511121 김정혜] 출석체크합니다. 인도의 축제도 신분에 따라 다르군요! 각기 특징을 가진축제 흥미롭네요 ~
[수학통계학부 200511123 김지은] 출석체크 합니다...~~~음음~~~~인도 축제 신기하네요,,,
[수학통계학부 200511140 박정원] 출석체크하고 갑니다.ㅎ
[수학통계학부 200511130 김혜진] 출석체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