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3년 5월 10일(수) 16:20~16:50
👉읽어준 곳 :경산아가페지역아동센터
👉읽어준 책 :<부엌 할머니>,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함께한 이 :아가페 친구들 8명^^
날씨가 참 좋다.
곧 여름이 되겠다.
2층에 도착하니 열공하느라 열기가 후끈!!
마침 복지사 선생님이 계셔서
아이들을 교실로 바로 보내주셨다.
3학년 여자아이 2명이 제일 앞 책상자리를 차지하고, 그 옆에 1학년 여자아이 2명,
그리고 그 뒷줄에 2학년 남자아이 3명, 중간에는 3학년 남자아이 1명이 앉았다.
오늘 유난히 질문과 하고싶은 말이 많았다^^
<부엌 할머니> 이규희 글/윤정주 그림 (보림)
표지를 보여주자아자 시*이가 말했다.
"선생님~ 이거 왠지 재미있을것 같아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2008 우수문학도서' 라는 딱지가 붙어있다고~~
ㅋㅋㅋ
요즘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옛날의 부엌과 현대 부엌의 차이점,
부엌을 지키는 신인 '조왕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조왕 할멈의 독백으로 이어가는 이야기라
아이들이 잘 모를까봐 설명을 덧붙였다.
생소한 내용이기도 하고 옛날이야기에 '신'이 나오니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정말 귀엽다^^
마지막에 "내가 갈 데는 오직 한 군데뿐인 걸." 하니
"봄이네 집에 가는거 아니예요??" 라고 정확히 맞췄다^^ㅋ
그래서 뒷표지를 보여주었더니
퀴즈 정답을 맞춘 표정으로 의기양양해졌다^^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글+그림 정승각 (초방책방)
이번에도 책표지를 보자마자,
"저 이거 알아요!!" 하고 3학년 아이들이 손을 든다.
마침 오늘 수업시간에 '삽시리'에 대해서 배웠다고~~
어쩐지 오늘 이 책을 꼭 읽어주고 싶더라니!!
우리 통했네...ㅎㅎ
깜깜한 까막나라 이야기를 하는데
"선생님~ 책이 너무 어두워요!"...
정승각 선생님이 그림을 정말 리얼하게 잘 그리신걸까??
ㅋㅋ
"불개"가 나오니 3학년 보*이가 자꾸 스포하려고~~
3학년 서*이가 주의를 줬다^^
까만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면지 색깔이 자꾸 바뀌니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마지막에 불개에게 상을 준다고 해놓고
약속을 안 지킨 임금님이 엄청 나쁘다고~~!!
황금빛을 띤 황삽사리와 검푸른 빛을 띤 청삽사리를 직접 보고싶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쓰다듬어주고싶다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삽살개에 대해서 많이 알았다.
독도 지킴이 삽살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아이들을 통해서도 많이 배운다^^
정리하고 1층에 내려와서
4학년 여자아이들을 만났다.
보고싶었다고 하니 나도 그랬다고 했다.
(정말 보고싶었고 반가웠다^^)
복지사 선생님이 아이들이 떠들지 않았냐고~
질문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하니
이 시간을 참 좋아한단다.
내심 뿌듯~~!!
(정화씨와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는구나^^♡)
그리고 건물을 나왔는데
마침 마주친 유*이가 갑자기 나를 안아주고는
다음주에 또 보자고~~
저녁 맛있게 먹으라는 인사와 함께
기분 좋게 센터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