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넷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가려했는데
모임 전날밤
카페에 누가 포스팅한 사진 우연히 봤는데
문화비축기지 공사한다해서
단톡방에 부랴부랴 장소 변경 공지하고
토요일 밤 11시 50분에.ㅠ
다들 일요일 아침에 톡 확인하고
알았다고 답했는데
한명만 9시 30분인데
확인도 안하고
전화해도 받질 않고
어긋날까봐 애태우는데
당사자 톡 왔다
넘 아파서 못간다고.ㅠ
이제 일어났다고
몸 안좋으면
전날 밤이라도 연락줬으면 좋았을텐데...
이번달 친구랑은 자주 만나서
4명 모두 참석하는거 아니면
나도 몸 그닥 좋지 않은 상태라
캔슬하고 싶었는데
당일에 그러긴 무리겠다싶어
그냥 나가기로....
변경된 장소는
항동 푸른 수목원
작년에 친구랑 9월에 둘이 처음 갔는데
좋았던 기억이...
서해선 생겨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1호선 온수역에 하차
동갑 3명 출사
햇볕 뜨거운 시간에 만났지만
좀 쉬다가
그늘 위주로 찍기 시작하니
촬영하기 좋은 시간 오고.
결과물 보니
작년에 친구랑 둘이 왔을때 사진이 훨 좋다
그때는 망원렌즈이기도 했고
이번엔 85mm 인데
오늘 같이 온 친구
크롭바디에 85mm 렌즈 끼워서
136 mm에 해당되어
거기 맞춰 뒤에서 찍다보니
이도저도 아니다
85mm 렌즈로 인물 찍을때는
좀 가까이에서 찍어야 좋은데....
계절도 그때는 거의 초록이라
보정할때 녹색 약간 빼서 보정하니 색감도 이뻤는데
이번엔 어중간한 가을이라
가을 색감도 아니고 이상하다.
그 친구가 찍은 사진 뷰파인더로 봤을땐 괜찮았는데
톡으로 보내준 적은 싸이즈의 사진
컴으로 확대해서 보니 핀 죄다 나가 쓸만한게 없다
온수역은 서울이라는데
주변은 넘 시골스럽고
식당 찾아 삼만리
이 식당 찾기전에 식당 안보여
편의점 가서 간편식이라도 먹으려고 들어갔지만
도저히 먹을게 없어
다시 역사 반대편으로 가서 찾은 식당
몇 군데 있긴한데
일요일 영업 안하는곳 많다
문 연 뼈다귀 해장국집 겨우 찾아
추어탕 시켜 먹는데
배도 고픈데 엄청 빨리 나온건 좋은데
불에 넘 오래 끓인건지 짜다
물 한컵 부은것 같은데 난 별로인데
둘은 잘 먹는다.
그래도 편의점 간편식보다는 나으니
그걸로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