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총생산은 늘어난 가운데 연해주 평균 임금은 여전히 600달러 수준에 머물러 -
- 한중일 및 국내 관광객 증가로 2017년 숙박산업 두드러진 성장 나타내 -
1. 연해주 산업구조, 여전히 개인사업자 위주 중소기업이 이끌어
ㅇ 2018년 1월 1일 기준, 연해주 내 등록된 개인 및 법인사업자수는 총 67,400개로 파악(공기업 및 협회 등 모두 포함)
- 이 중 개인사업자 비중은 전체 89% 차지
- 연해주는 19세기 초부터 소련 붕괴 전까지 요새, 해군 기항지, 잠수함 기지 등 군사도시로 기능해 왔으며 1990년까지 타 지역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 수 없는 폐쇄 지역이었음
- 이에 제조업 기반이 러시아 타 지역 대비, 미약한 편이며 다만 블라디보스톡 항구 등을 기반으로 한 무역업이 과거부터 성행해 왔음
- 현재까지도 연해주 산업구조는 5명 이내의 개인기업 또는 중소기업 위주로 움직이고 있는데, 등록된 개인사업자의 49%는 자동차 수리, 무역, 전자기기 판매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됨
- 한편, 연해주정부 등록된 개인 및 법인사업자의 80%는 ‘유한책임회사(LLC)'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실제 현지 업체의 경우, 주식회사보다는 유한책임회사를 선호하고 있음
2. 산업 생산 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한 116.7%을 기록
ㅇ 2017년 연해주 내 제조업 총생산은 3,089억 루블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70%는 직접 생산보다는 가공, 조립 등의 형태로 이루어졌음
- 가공 및 조립 생산에서는 운송기구, 금속제련, 섬유 분야의 생산 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직접 생산 부문에서는 시멘트, 콘크리트 등 건자재 분야 위주의 성장이 있었음
- 주요 부문별 생산지수는 아래와 같음
[연해주 2017 산업별 생산 지수]
ㅇ 한편, 2017년 상품 및 서비스 생산 지수는 104.3%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을 나타냄
3. 주요 산업별 2017년 동향은
[농업]
ㅇ 연해주 내 농업 총 생산은 전년 대비, 11.8% 성장한 477억 달러 기록
- 농업의 경우, 사업자의 44%가 농업법인 및 관련 조합이었으며 12%는 개인사업자로 나타남
- 현재 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극동러시아 ‘선도개발구역(TOR)' 관련, 농업은 극동개발 주요 타겟 산업 중 하나이며 이에 RusAgro 등 연방 차원 농업기업도 이미 연해주에 진출한 상태로 개인 영농사업자보다는 규모 있는 기업차원의 연해주 농업진출이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측
ㅇ 연해주 농업에 있어 주요 작물은 귀리, 조 등의 곡물과 콩, 감자 및 채소임
- 2017년은 타 작물 생산량은 예년 수준과 비슷했던 반면, 사료용 콩 생산량은 전년 대비 19%로 두드러지게 증가
[축산업]
ㅇ 2018년 1월 1일 기준, 연해주 등록된 축산 총 두수는 64,900마리로 전년 대비, 1% 감소
ㅇ 축산업은 농업과 달리 개별농장이 전체 축산가구의 76%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해주 축산농가 주요 사육대상은 돼지, 닭, 염소 및 젖소임
- 젖소(32,900마리), 돼지(168,4300마리), 염소 및 양(31,900마리), 가금류(3,735,300마리)
ㅇ 그 외 연간 연해주 내 우유 생산량은 6,211kg로 파악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
- 참고로 극동러시아의 경우, 타 식품보다 주정부별 州내 우유 자급자족률이 의외로 낮은 편으로 연해주의 경우, 약 40% 내외임. 수요 대비 부족분은 아무르주, 시베리아 중부 등 타 지역으로부터 유통
[건설업]
ㅇ 2017년 말 기준, 연해주 내 신규 공급된 주택은 5,696개로 전년 대비, 15% 감소
- 건설 시장 규모는 2016년과 비슷한 699억 루블 수준이었음
ㅇ 그 외 블라디보스톡 내 2017년 120명 규모의 유치원 신설이 있었으며 1,508㎡의 실내 체육관이 완공되었고 나호드카와 추구예브카 지역에는 신규 병원 완공이 있었음
ㅇ 한편, 연해주 2017년 신규 주택 ㎡당 가격은 75,000루블, 일반 주택 가격은 ㎡당 82,000루블 기록
- 러시아의 경우, 주택 분양 시 골조 상태로 분양하기 때문에 신규 분양 주택보다는 내부 인테리어 및 가구가 갖춰진 주택 비용이 높은 편. 최근에는 조망이 좋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
- 그 외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내에서도 ㎡당 주택 가격이 유독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시내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당 매매가는 120,000루블 이상인 경우가 많음
[교통 및 운수업]
ㅇ 2017년 말 기준, 연해주 자동차 화물 운송량은 1,340만 톤이었으며 화물 운송량은 4억 8,100만 톤을 기록
- 대중교통 누적 이용자수는 5,8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
ㅇ 중소기업 제외한 해외 해상 운송은 전년 대비 1.6배 줄어든 815,800 톤, 인근 해 수송은 7% 감소한 1,834,300 톤 기록
[통신사업]
ㅇ 2017년 우체국 및 기타 사업자를 통한 택배업 시장은 전년 대비, 4% 성장한 약 21억 루블 수준을 나타냈고 일반 통신의 경우, 205억 달러 규모를 기록
[시장 및 상품, 서비스 판매]
ㅇ 도매업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1조 루블 시장을 기록했는데 시장 주체의 68%는 중소기업으로 파악
- 전력, 가스 및 증기, 석탄 예비 보유량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연해주 내 2017년 보관된 석탄량은 1,192,400톤, 마주트는 82,000톤이었음
ㅇ 소매업의 경우, 2017년 3,773억 루블의 시장 규모 기록하며 전년 대배, 4% 성장
- 연간 연해주 내 판매된 식품, 주류, 담배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1,720억 루블로 나타났으며 외식업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167억 루블 기록
ㅇ 2017년 연간 1,464억 루블을 기록한 서비스 분야에서 연해주민은 주택공공요금(26%), 교통(21%), 휴대폰 등 통신요금(26%), 의료 서비스(8%)의 순으로 지불
ㅇ 한편, 2016년 대비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분야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관광 서비스 분야임
- 이어 숙박업(22%), 문화관람업(19%), 통신서비스업(17%)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
ㅇ 2017년 1-11월까지 은행, 보험 및 공공기관 제외한 금융업 분야 이익은 544억 루블로 나타남
- 이중 적자기업 비중은 23%로 이들은 95억 가량 손실 보유
- 2017년 12월 1일 기준, 지역 내 총부채(채권자 및 금융은행 차입금)는 7,295억 루블에 이르렀고 그중 4%가 연체에 이름. 한편, 채무자들이 보유한 부채는 3,364억 루블로 그중 11%는 연체로 연결
4. 식품 대비, 비식품 및 생활 서비스 분야 물가 인상이 빠르게 진행
ㅇ 2017년 연해주 식품군 물가인상률은 러시아 평균 102.5% 대비, 소폭 낮은 101.8% 기록
- 연해주 2017년 장바구니 물가는 4,982루블로 나타난 가운데, 주요 품목별 물가 인상률 변화는 아래와 같음
증가 | 감소 |
품목 | 증가율(%) | 품목 | 감소율(%) |
빵 및 제과류 | 2% | 냉장 닭고기 | 5-7% |
케찹 및 수프 | 3-4% | 곡물류 | 16% |
꿀 | 5% | 차, 밀가루 | 2-4% |
아이스크림 | 13% | 달걀, 설탕 | 17% |
알콜 및 비알콜음료 | 1-3% | 감자 | 11% |
순무 및 양파 | 12-19% | 바나나, 포도, 레몬, 오렌지 | 11-15% |
청어 제외한 수산물 | 10% | 양배추, 오이, 마늘 | 14-21% |
ㅇ 한편, 비식품 분야 물가 인상률은 2.1%로 식품 대비 높게 나옴
- 디젤(11%), 휘발유(3%) 등 유류대가 전반적으로 인상되었으며 그 외 의류(2%), 신발(4%), 문구류(6%), 담배(8%) 등의 가격이 인상됨
ㅇ 생활 서비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인상된 가운데 전자제품 수리(2%), 자동차 수리(3%), 증명사진 촬영(4%), 창틀 교체 및 청소(4%) 등으로 가격이 오름
- 특히 구두굽 교체 비용이 7% 가까이 올랐는데, 블라디보스톡의 경우, 구두굽 교체비용은 평균 500루블(약 9천원) 수준임
ㅇ 그 외 대중교통요금이 전년 대비, 평균 8%, 주택 관련 공과금이 3%, 의료비용도 4~6%, 교육 관련 비용이 8% 가량 비싸졌음
- 실제 소득은 2016년 대비 100.1%로 비슷한 수준
5. 극동개발정책에도 전체 인구는 감소, 평균 소득은 2016년 수준 유지
ㅇ 2018년 1월 1일, 연해주 등록 인구는 1,912,100명으로 2016년 1,929,008명 대비 감소함
- 그 중 도시인구는 1,476,500명, 시골인구는 435,600명으로 나타남
- 그 외 연해주 2017년 인구 관련 수치는 아래와 같음
| 명수 | 증감 | 비고 |
출생 | 21,000명 | -16% | - |
사망 | 25,300명 | -4% | (남성) 13,400명, (여성) 11,900명 |
결혼 | 15,700명 | +4% | 결혼 1,000쌍당, 이혼 592건 |
이혼 | 9,300명 | -1% |
타지역으로부터 전입자 | 20,700명 | -0.6% | - |
타국가로부터 이민자 | 9,500명 | -21% | |
타지역 전출자 | 25,700명 | +47% | |
타국가 이민자 | 10,200명 | -6.7% | |
ㅇ 노동력 부분의 경우, 2017년 연해주정부에 등록된 노동가능인구는 전체인구의 54% 수준인 1,035,200명이며, 실업자는 2017년 말 10,700명으로 이 중 9,100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음
ㅇ 연해주 주민의 2017년 평균 월수입은 33,700루블(약 600달러)로 파악
- 이는 고정급여, 부동산 수익, 부업 등을 모두 합친 것임
- 2016년 대비 실질임금은 0.1% 증가하여 사실상 물가 인상 대비, 증가폭 없음
- 업종별로는 항공부문 종사자가 연해주 평균 대비 2.4배 월소득이 더 많았으며 그 외 수산업, 기계 조립 분야 급여가 높은 편으로 파악
6. 연해주 내 가장 많은 범죄는 아파트 대상 절도
ㅇ 2017년 연해주 등록된 질병 및 질환은 2016년 대비 11% 줄어든 350.800건
- 이중 급성 A형 간염, 백일해와 같은 질병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
- 질병의 경우, 대게 17세 이하 발병율이 높았는데 백일해(98%). 수두(94%),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88%), 소양증(87%), A형 간염(30%) 등임
ㅇ 러 연방 내무부 연해주 사무소에 따르면 지역 내 2017년 총 36,700건의 범죄가 발생
-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수치이나, 범죄 중 중범죄 비율은 22%에 달하고 있음
ㅇ 연해주 내 가장 일반적인 범죄는 절도(35%)로 2016년 대비 14% 감소. 절도의 주 대상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루어짐
ㅇ 범죄 중 44,465건은 개인 원한관계에 의한 것으로 그 중 살인 및 살인미수 200건, 중상해 563건, 불법 감금 9건, 납치 16건 등이 있었음
ㅇ 경제무역, 부동산 관련 범죄는 1,178건, 불법 마약거래 5,637건, 불법 무기소지 830건 등이 기록된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미성년자(18%), 여성(6%), 만취 상태(3%)로 나타났으며, 이중 66% 이상이 고정 수입이 없는 실업자였음
7. 연해주, 2018년은?!
ㅇ 연해주 경제는 2017년 제조업 총 생산이 전년 대비, 16%증가하는 등 2015~2016년 경기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태
- 특히 러 정부가 극동개발정책 및 관련 제도(선도개발구역, 자유항 등)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지 가공 및 조립분야 투자 계획은 증가하는 추세. 물론 계획에서 실제 공장건설 및 운영까지의 시차는 있겠으나 제조업 생산량은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음
- 2018년의 경우,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입주기업인 Sumotori의 Mazda CX-5 조립 생산이 본격 진행될 계획임에 따라 자동차 조립 생산분야 확대 예상
ㅇ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을 위시한 블라디보스톡 방문 관광객 증가에 대해 연해주정부 Konstantin Shestakov 관광국장은 숙박, 문화체험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
- (6월) 동방의 날개, (7월) 극동문학축제, (9월) 제4차 동방경제포럼 등 신규 및 기존행사가 있어 2018년에도 연해주 관광 서비스업은 지속 성장할 것
ㅇ 다만, 러 정부의 노력에도 연해주 내 신규 출생 및 타 지역 전출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 문화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 연해주 통계청 담당 국장 Natalia Baukova 또한 산업 생산 대비 인구 감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임금 증가 대비, 현지 부동산 및 식료품 가격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고 지적
- 2018년에도 러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따른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 등이 예고되어 있어 서민 물가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연해주정부, 연해주 통계청 및 관련자 인터뷰,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