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노폐물 배출에 좋은 과일... 자두 vs 복숭아, 나의 선택은?
천연 알칼리 성분 풍부... 노폐물-독소 배출, 장 청소 효과
복숭아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많아 몸의 산화(손상)을 줄여 발암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의 생성을 억제한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었다면 속도 더부룩하고 독소가 쌓인 느낌이 있을 것이다. 운동 부족으로 컨디션도 떨어져 있다. 이때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혈당도 낮게 천천히 오르게 하고 염증 예방을 돕는 식품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자두와 복숭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천연 알칼리 성분 풍부... 노폐물-독소 배출, 장 청소, 변비 조절
복숭아와 자두는 살구, 매실, 체리와 함께 장미 과(Rosaceae) 자두나무 속(Prunus)에 해당한다. 자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해왔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복숭아와 자두 모두 주석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이 많아 몸속 컨디션 조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복숭아는 천연 알칼리 성분이 많아 고기 등 산성 음식으로 인해 쌓인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기여한다. 수용성 식이섬유(펙틴)가 풍부해 ‘장 청소’, 변비 예방-완화에 도움을 준다.
고지혈증 등 혈액-혈관 건강에 기여... 발암물질 생성 억제
자두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에 이어 혈관이 막히는 심장-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풍부한 식이섬유에 혈중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LDL)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자두의 페놀성 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몸의 산화(손상-노화), 염증을 늦추는 데 기여한다. 복숭아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몸속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스아민의 생성을 억제하여 항암,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노화 늦추고 피부 건강... 칼슘 많아 뼈 건강에도 기여
복숭아는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이 피부의 탄력과 모공수축에 도움을 준다.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 피부 미백의 효과가 있다.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몸에 나쁜 활성 산소를 줄여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자두는 칼슘 함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최대 4배 많아 뼈 건강에 기여한다. 간에 쌓인 지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후 혈당 치솟지 않게 조절... 당분 있어 과식은 피해야
자두와 복숭아는 탄수화물을 천천히, 낮게 흡수한다. 몸에 들어온 음식물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포도당(탄수화물)으로 전환돼 혈당 농도를 높이는 지를 표시하는 혈당지수(GI)가 낮다.
70 이상이면 고혈당 지수, 55 이하는 저혈당 지수다. 자두는 34, 복숭아는 41에 불과하다. 식후 혈당이 치솟는 것을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다만 당분도 들어 있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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