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스게 회원 여러분...
지난 미국 출장 후 이 곳 게시판 출장기에도 언급했듯이 미국에서 위탁 수하물을 분실하였습니다.
지난 11일(토) 보스턴 -> 뉴욕(JFK공항) 이동 시 원래 American Airline(오전 10시) 이용 예정이었으나 이 항공기가 결항이 되어
급하게 US Airway를 이용하여 뉴욕(라구아디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결국 제 수하물이 나오지 않아서 수하물 서비스 센터에 분실 신고 후
JFK공항으로 이동하여 아시아나 항공에도 분실 신고한 후 일단은 인천행 아시아나를 탔습니다.
뉴욕에서 아시아나 탑승 전 수하물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1~2일 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너무 걱정 말라는 얘기를 들어서 일단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토록 기다리던 제 수하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빵빵하게 채워져있던 가방이 홀쭉해져 있고 무게도 제법 가벼웠습니다.
순간 아차 싶었죠....
열어보니 역시....미국서 쇼핑한 내용물이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수하물이 분실되어 3일후에 받은 걸로도 모자라 결국 제 수하물 중 아래의 제품을 누군가 훔쳐간 것입니다.
분실품은
*에어조던 2켤레 (50달러 * 2)
*에어맥스 1켤레 (85달러)
*아기 겨울 자켓 3벌 (100달러 정도)
*아기 봄 자켓 3벌 (100달러 정도)
*아기 양말 12켤레 (20달러)
미국 할인점에서 구매해서 상기의 가격입니다만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100만원은 족히 넘는 가격입니다.
모두 새제품이라 딱 위의 것들만 훔쳐갔네요.
어제 밤에 받은 후에 공항에 연락을 해보니 우선 오늘 오전 9시에 다시 전화를 달라네요.
미국에서 공항 관계자가 모두 훔쳐간 것인지 국내에서 어떻게 된건지 아직은 알 수 없으나
국내에서 어떻게 되었다고는 생각되어 지지 않네요.
아~~제 신발은 가져가도 괜찮은데 아기 옷까지 몽땅 훔쳐가서 너무나 화가 납니다.
아시아나에 우선 전화를 해서 설명을 한 후에 상담을 해 봐야겠습니다.
추가로 American Airline 및 US Airway에 클레임도 걸어야 할 것 같구요.
대략 도난 경로를 추정을 해보자면
1. 보스턴 공항에서 제 짐이 비행기에 실리지 않아서
다음 비행기에 실리게 될 제 짐을 보스턴 공항 직원이 풀어해쳐서 훔쳐감.
2. 늦게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에 도착한 제 짐을 라구아디아 공항 직원이 풀어해쳐서 훔쳐감.
3. 라구아디아 공항에 도착한 제 짐을 JFK공항으로 이송 중 누군가 짐을 풀어해쳐 훔쳐감.
4. JFK 공항에 도착한 제 짐을 아시아나 비행기에 싣기 전 누군가 풀어해쳐 훔쳐감.
5. 공항 세관에서 압수당했다.
이 부분은 좀 의심이긴 합니다만 고가 신발이 우선 3켤레에다가 국내에서 제법 비싸게 팔리는 아기 자켓이 6벌이나 들어있긴 했습니다.(그러면 양말은....)
차라리 인천 공항에서 저 물건만 빼고 짐만 실어 보낸거였으면 좋겠네요.
상기 5가지의 경우 중 하나일텐데...
제 물건 누가 훔쳐간 것일까요...
해외나갈 경우에 수하물 조심해야 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런 경우도 있군요.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사실 부피도 그리 큰 물건들이 아니라서, 작은 가방에 넣고 비행기에 타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정말 화가 많이 나시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항공사에서 물어주긴 하는건지..
냄새가 나네요....누가 노리고 가져간거 같은데.....
아 진짜 양말까지 ㅜ.ㅜ
ㅠㅠ심하네요...만약 압수당했다면 압수당했다고 알리는 종이라도 들어있지 않았을까요?근데 캐리어를 열어 털어가다니 뭔가 이상하네요;;
항공사에 클레임을 걸면 생각보다 좋게(?) 처리해주더군요~
공항 관계자(TSA)애들이 훔쳐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 한달만 해도 LA와 뉴욕에서 3-4명이 연속으로 걸린 바 있습니다.-_-; 이런 그지들...
다른 경우지만 저도 LAX에서 제 가방 노티스없이 검색당해서 자물쇠 짤리고 물건 몇 개 분실한적 있는데 진짜 열받더군요 다행히 고가품은 없었지만요. 비닐봉지에 세제덜어서갔는데 드럭인줄 알았데요. 암튼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해외 공항 수하물 취급하는 하청업체에서 훔쳐갔을 가능성이 거의 99%입니다. 한국공항에서는 짐을 빨리 내보내야 하기때문에 그걸 훔칠 시간이 없습니다. 저도 JFK에서 부친적 있는데 캠코터만 쏙 빼갔습니다. 미국은 가끔씩 발생하는 일이지만, 러시아 같은 곳은 수하물 도난이 밥먹듯이 일어나죠. 가능하시면 고가품은 절대로 부치지 마시고 기내로 들고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