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최정사범님의 연승행진이 중단되었네요..
조훈현 vs 최정 사범님의 오늘 대국에서 조훈현 사범님이 극적으로 반집으로 이겼네요..
사실 서봉수 사범님을 이긴 최정사범님이 그동안 연승하면서 조금은 손쉽게 이기시는것 같던데
오늘 조훈현 사범님을 맞이해서는 최정사범님이 고전끝에 반집패 했네요..
초,중반까지는 흑(조훈현)의 완승국면이었는데 백(최정)의 공격에 추춤하더니 결국 흑이 반집을 남겼네요..
제가 바둑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프로기사들의 바둑을 보던 시기가 4대천왕(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이 활약하던 시기라서(이창호 사범님의 독주가 시작되기 직전이었죠) 그런지.. 조훈현,서봉수,유창혁 사범님들의 활약에 눈이
더 가는건 사실입니다. 어찌됐던 60이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런승부를 펼치시는 조훈현사범님이 고마울 따름이구요 ㅎㅎ
시니어팀 : 유창혁,조훈현
여류팀 : 박지은, 박소현, 권효진, 김혜림, 김수진
오늘 바둑 끝나고 조훈현 사범님의 인터뷰 도중 재밌는 말씀이 있어서 소개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질문 : 몇연승까지 가능하시겠어요?
조훈현 : 글쎄요.. 뒤에 유창혁 9단이 남아있으니깐요..
질문 : 그럼 시니어팀이 우승하실수 있단 말씀이시죠?
조훈현 : 그건 창혁이한테 물어봐야겠네요 ㅎㅎ
첫댓글 저도 생방송으로 보았는데, 마지막에 반집이 남더군요. 해설하시는 한철균 사범님이 마지막에 해프닝이 일어날뻔 했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랬으면 반집승의 빛이 바랬겠죠?
아직도 잘두시는데 이제는 조마조마하네요 ㅎㅎ
그래도 역시 왕년의 1인자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ㅋ
제가 이 얘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발끈하시던데, 조훈현은 이창호보다 전성기도 훨씬 길고 훗날 역사에서는 더 높이 평가될 겁니다. 40세 이후 우승 횟수를 보면 답 나오죠. 이창호는 아직 만 40세도 안됐지만 40세 이후에는 오픈기전 8강에 한번가기도 힘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