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가장 싫었던 것 중에 하나.
"야 간 자 율 학 습" -_-...
지금 생각해보면..여고시절 가장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시간이
바로 야자시간이였던것 같지만..그때는 얼마나 싫었는지..
어떻게하면 오늘 야자를 빼먹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등교할 때부터 수업시간 끝날때까지 고민했던것 같다. -_-;;
야자하면 빼먹을 수 없는 것.
"땡땡이" ^^
울학교는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해야 했었다.
7시반까지 등교해서 4시까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지겨운데-_-;
자율학습까지 하라니...고문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자주 담치기-_-;를 하며 도망을 다녔었는데
우리학교는 교문이나 담 밖에 바로 길이 나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집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니까..간단하게 말하자면,
담을 넘으면 길이 나오는것이 아니라 가정집의 "마당"이 나온다.
워낙 학교 담이 높은 편이였는데 단 한곳.
밑에서 살짝 바쳐주기만 하면 쉽게 담을 넘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이의 담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담은 안타깝게도 어느 가정집의 마당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다음엔 어떻게 하냐구?
어떻게 하긴.
마치 우리집 마당인냥-_-; 걸어들어가서 대문을 따고-_- 나오면 된다.
(어쩜 그렇게 뻔뻔한 짓을 했었는지..)
지금도 생각나는데..그 집의 아줌마는 미저리와 상당히 닮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_-;
자칫 그녀에게 걸리게 되면..감옥직행(학생부실)이였기에..
그러곤 형을 집행하곤 했었다 (풀뜯기 아니면 야자당번..
야자당번을 하면..도망 칠수가 없다..-_-)
다행히 나는 수많은 담넘기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걸린적이 단한번도 없었다.^^ (자랑이다..-_-)
아줌마는 우리 야자시간에 맞춰 마당에 나와서까지 지켜서 있었지만
아이들의 순발력-_-;과 야자를 튀어야한다는 의지는 꺾을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우리반만 알고 있었던 담치기 노하우-_-;를
(이 아줌마네 집을 통해서 대문따구 나가기 방법-_-)
다른 반 아이들도 하나둘씩 알게 되고 그리하여 야자시간만 되면
그쪽 낮은 담을 통해 미저리 아줌마네 집으로 개떼같이 우루루 몰려가는
그런 사태가 발생되었다. -_-;;
미저리 아줌마는 "야 이기집애들아!!!!" 라고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나는데..어느날에서부턴가 아줌마는 방법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줌마는 어디서 사냥개를 사서 시간맞춰 개를 풀어놨다.
그래서 한동안 야자를 도망치지 못했다.(교문은 잠겨있으므로-_-;)
얼마뒤 방법을 바꾸어 교문 옆 작은 구멍을
통해 도망치다..그것 역시 걸리자..아예 교문이 열리는
보충수업까지 빼먹는 간댕이 부운짓을 하기도 했었다..
(책상과 의자는 반드시 화장실에 숨기고..)
다시 고딩생활을 하고 싶지만..
다시 돌아가더라도 공부는 하지 않을거 같다^^ -_-
흐흐흐-_-
출처:http://my.netian.com/~sugarnara/
카페 게시글
앗뜨거워-최신유머
슈가~양의..여고시절의 추억[3] 펌~
박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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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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