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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축구진학 시기만 다가오면 머리가 너무 아파요"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한다는 걸 아는데 지금 시기는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선수들이 진학을 결정하는 것과 고등학생 선수가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다른 핵심요소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무엇일까?
감독님의 리더십과 전술운용능력이다.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중에 분명 환경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것이 위 두가지라고 생각한다. 왠만한 대학교에 인조잔디와 숙소가 준비되어 있지 않는 경우는 없다. 이런 요소들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학교라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독립구단들의 환경과 금액적인 부분은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 또 이를 찾는 선수들의 수준 또한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대학 무대에서 경험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축구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조건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대학을 선택해서 시간과 에너지, 돈을 낭비하지말고 오히려 잘 갖춰진 독립구단에 홀로서기를 도전하며 더 높은 수준의 선수와 무대에 부딪혀보는것을 추천한다. 적지않은 대학 등록금과 회비를 감당한다는 것은 어릴적부터 축구에 많은 금전적인 부분을 쏟았던 선수와 학부모님이 한번 더 극복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 무게가 가볍지않다. 차라리 마지막이라는 생가을 하면서 도전해보는것이 어떨까. 후회없이 시도해보면서 한발짝 물러서 자신의 삶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이만 환경과 관련된 글을 마치며 위 축구선수의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운용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초, 중, 고, 대, 프로 등 축구에서 감독의 역량은 매우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선수의 잠재력이 폭발하기도 하고 폭망하기도 한다. 폭망하게 만드는 감독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쉬운 예로 선수의 강점에 집중하지 않고 약점만 파고들면서 지적하기 바쁜 감독이 선수를 폭망하게 만든다. 해당 선수가 어느 포지션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또한 해당 선수들을 포함한 주변 선수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고 선수 개인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또한 개별적인 선수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 좋을지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나아가 훈련, 경기장에서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에 대한 수행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지 고려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쉽게 무너지면 선수와 감독의 시너지를 고려할 수 없다. 나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아니라 깎아내리는 사람이 나의 지도자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 해당 선수와 지도자는 매우 어려운 축구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선수는 지도자가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을 뿐더러 지도자 또한 해당 선수가 대채 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선수의 기를 꺾는 공개적인 비판과 축구에서 나온 실수와 무관하게 인격에 대한 질타는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를 만든다.
선수들의 동기부여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이를 유지하는 능력은 누구나 쉽게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아 마땅한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고 수준의 레벨을 가진 선수들의 동기부여수준을 늘 높은 위치에서 유지 시킨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예를 들자면 김병수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면 "축구가 새롭고 재미있어졌다" 는 말이다. 매 훈련이 기대되고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진다는 말이 선수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 김병수 감독님의 축구는 결과가 마음처럼 따라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한국에서 선수들에게 이런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팀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꼭 피했으면 하는 것이 위에서 언급한 약점 위주의 지도방식을 가진 감독이다.
그러나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오프라인이지만 상황에 따라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함께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훈련, 경기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찾아가보길 바란다.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는 말처럼 훈련, 경기장에서는 이전에 학습된 습관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떤 지도를 하는지 유심히 관찰한다면 느낄 수 있다. 어떤 지도방식을 선호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두번째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꼭' 시도해보기를 바란다.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이며 어떤 특징, 강점 때문에 선수를 원하는지 물어볼 수 있다면 물어봐야한다. 또 어떤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인지 들어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요소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대화를 하면 이끌려갈 수 밖에 없다.
세번째로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이다. SNS와 검색을 통해 해당 감독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원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선수에게 정중히 의사를 물어 현재 감독님이 어떤 지도 방식을 실천하고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겠다. 들은 내용을 악의적으로 정리해서 공유하는 비겁한짓을 하지 않는다면 본인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현재 반대로 흘러가는 것이 있다면 세번째 방법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첫번째, 두번째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특이한 선수, 학부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먼저 준비해서 알려주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선수에게 물었을때 가장 싫어하는 것을 3가지 정도 뽑아내고 나타난 3가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경우라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3가지 중에 1~2개 정도라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결정해볼 수 있겠다.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지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1~2개라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현 소속팀의 감독님께 용기내어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이런 용기를 가지지 않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기만을 바란다면 굉장한 모순이기 때문에 한번 눈 딱 감고 용기내서 찾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포함해서 해외 선수들은 자신의 의사를 절박한 순간 용기를 내서 전달하고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있다. 특히 구자철 선수도 용기내서 자신의 출전의사를 강하게 표현했고 덕분에 이후로 실력을 검증받아 좋은 경기력으로 감독에게 했던 요구를 증명했다. 이처럼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망설이고 불편했던 시도를 용기를가지고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전술운용능력에 대한 중요성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에 걸맞는 능력이다. 어느 한 부분이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연결된 능력이기 때문에 선수는 분명 지도자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김병수 감독님의 영남대학교 감독 시절 배출된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성장을 만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개인과 팀의 성장을 위해서 그렇게 연구하고 몰입하는 지도자가 나, 우리 팀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스스로 개인의 능력을 더 성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선수 개인마다 어떤 위치, 역할을 팀의 전술과 함께 수행할때 퍼모먼스가 달라진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현재 수원FC에 핵심 공격자원으로 거듭난 이승우 선수에게 틀에 박힌 역할을 주어준다면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을까? 공을 자유롭게 가지고 다니면서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만들고 사이드에 고립되는 상황을 피하지 못하도록 주변 선수들을 배치시킨다면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승우 선수는 현재 K리그에서 굉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인이 이전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어 변화를 만난것도 사실이지만 혼자 다짐을 실천으로 옮기려는 과정을 시도했다면 지금처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도균 감독님이 이승우 선수, 사람을 파악하고 어떤 관계와 포지션, 역할, 전술이 잠재력을 극대화 시켜 팀에 최대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을 것이며 이런 노력에 이승우 선수가 보답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인 부분이 아닌 리더십과 관련된 이야기는 퇴근하는 시간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는 이승우 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이런 부분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선수와 감독 사이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이승우 선수는 수원FC에 입단하기 전 힘든 시간을 보냈고 팀이 결정되서 이적에 성공했지만 증명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런데 이를 정확하게 파악한 김도균 감독님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나는 너를 응원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지지한다" 는 것을 표현했고 이승우 선수는 이를 느끼면서 팀, 감독님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덕분에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적절한 안정감을 느끼고 있을때 자신의 잠재력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 조급한 상황에서는 퍼포먼스가 제대로 나타날 수가 없다.
대학무대를 결정하기에 앞서 고려해야할 핵심적인 두가지 리더십, 전술운용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은 비록 쉽지 않겠지만 이런 경험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지말고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자료조사, 시장조사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자신이 강점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람, 무대를 만날 수 있고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면 이처럼 필요한 과정이 또 있을까.
축구진학은 가볍게, 쉽게, 대충 결정할 문제는 결코 아니다.
축구 훈련, 경기, 레슨에 고민과 지도자와 갈등, 멘탈적인 어려움, 진로와 진학 상담에 대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재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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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네요~
좋은글잘봤습니다^^
좋은말씀 잘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