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 제일로 큰 민물 호수, 전체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 만하며 우기때는 건기의 면적의 4배에 이를정도로 유량의 편차가 심하다.
동양에서 제일 큰 캄보디아의 호수
톤레삽은 거대하다.
그저 얼핏 봐서는 바다와도 구분이 안될 정도로 거대한 수평선을 그려내고 있다. 메콩강의 지류인 쌍꺼강의 지류인 톤레삽 호수는 이곳 시엡립의 남쪽에서 역류를 하여 거대한 호수를 만들어 낸뒤 또 다시 흘러내려 프놈펜으로 그리고 메콩 델타로 향한다.
말 그대로 이 호수는 거대한 메콩강의 지류가 낮은 지대로 역류하여 물이 고이게 된 그런 호수이다. 덕분에 우기때와 건기때는 그 물의 양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게 되며 우기때는 그 면적이 건기때의 네배에 이르게 된다.
바다인지 호수인지..너무나 거대한 그 규모에 압도 당하게 되는 톤레삽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은 톤레삽을 찾는 목적이 따로 있음이다. 거대한 호수를 보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극 소수라 여겨진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톤레삽에서 살고 있는 수상촌 사람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일진데....
언제 부터인지 이곳의 가난은.. 그리고 절박한 삶의 현장은 누군가에 의해서 철처하게 관광 상품이 되어 버렸다. 필자 역시도 다른이에게 이곳을 소개할 때는 톤레삽의 사람들을 보고 오라는 부연 설명을 빠뜨리지 않는 오류를 늘상 범하곤 한다. 물론 그 주 테마 역시도 가난이다... 불쌍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속에 감추어진 지극히 상반되는 우리 스스로의 우월감을 즐기는 웃지못할 톤레삽 투어는 오늘도 그렇게 그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톤레삽 호수로 가는길은 그 상태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곳엔 정말로 절박한 가난이 흐른다. 표현할 수 없으리 만큼 처절하다.
찬란한 문명을 가졌던 앙코르의 후예들은 너무나도 철저하게 고난의 현대사를 겪었다.
그저 가난 하다고만 표현하기엔 그 모습이 너무 나도 절박하게 다가온다.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는 아이들의 행동은 이미 일상적인 몸짓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고...
선착장 입구에 경쟁하듯 붙어있는 여행사들의 간판이 이런 절박한 모습의 볼꺼리를 치열하게(?) 홍보하는듯 해서 못내 서글퍼 진다. 근데 저기다 간판은 도대체 왜? 붙여다 놓은 거여? 다 한국의 여행사 간판들이다...헐~
필자 역시 가난한 그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겉으로는 못내 그들을 동정하는 시선을 보내지만.. 속으로는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한 우월감을 이중적으로.. 본능적으로.. 즐기고 있음이다. 우리는 마치 예전엔 그런일이 없었던듯한 표정으로....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살 수 있겠냐는 얘기를 일행들끼리 하면서..
그런 우리 스스로의 자만심으로 가득찬 우월감을 즐기는 코스가 되어버린 톤레삽 호수...
이러한 필자같은 자만심으로 가득찬 몽상을 하는 관광객들을 과연 가난한 이들은 어떠한 느낌으로 우리를 이해하고 바라보고 있을까?
인테넷에서 찾은 이사진.. 캄보디아의 사진이 아니다..불과 반세기전의 우리의 모습이다...
한장을 더 보시면 다들 기억들이 희미하게 돌아올 것이다...
우리도 캄보디아 같은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그 당시 분명히 물질적으론 지금 보다는 없었지만.... 대신 다른것..중요한것 그 무엇인가는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우리는 물질과 경제적 발전을 얻은대신 정말로 중요한 그 무엇인가를 잃어 버린건 확실하다. 그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든 가치 판단의 절대 기준은 그 돈이라는 놈이 되어 버렸다.
돈이란 놈은 그맛을 알게 되면 될수록 더 무섭다고... 지도자를 뽑을때도..도덕성 보다는 돈(이미 뽑았으니 뭐 이젠 빼도 박도 못한다..^^) 모든 인간 관계에서도 그 첫번째가 돈.... 그 돈이 결국은 계급이고 선이고 명예가 되어 버린 세상... 의리는 없고 묘수만 판을 치는 세상...
결국 그 돈이라는것이 인간 본연의 정서라는 그것 보다도 더 상위에 올라서는 이상한 집단 최면속에 사회전체가 돌아가다보니 결국엔 자기가 돈을 좀 손해 봤다고 해서 자손대대 아껴오던 국보까지도 화풀이로 홀랑 다 태워 버리는 엽기적인 상황까지도 최근에 발생을 하기에 이른다.
누가 그 사람을 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누가 누구를 탓하겠는가? 우리는 최고 지도자부터 최고 말단의 쫄병까지도 다 그놈의 돈이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결국은 우리 모두가 그 방화범 처럼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것을..... 다만 사회에 불만을 표현해 내는 그 표현 방법만 달랐던 뿐인것을...... 뭐 무조건 돈만 잘 벌고 무조건 경제만 살리면 다 용서가 되는것 아니겠음메..?
근데..여기서 우리는 한번 생각해 볼것이 그 중요한 그 무엇을 잃어 버린건 확실한거가 맞기는 맞는거지? 아니라구? 그런거 없다면 뭐 할말이 없구...ㅋ 근런데 필자가 밖에서 살면서 한국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자꾸만 드는것을 어쩌란 말인가..?
톤레삽의 가난한 사람들 야그하다가 또 샛길로 빠졌다..ㅋ 다시 여행 야그로 돌아가서리....
톤레삽 호수로 나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다. 학교에 있어야만 할것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배를 운전하고 관광객들을 상대한다.
우리의 배를 몰았던 어려 보이는 소년 시간이 지나 가면서 점점 무딘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난의 모습 가난하면 무조건 불행한 것이 과연 진실일까?
한국의 선교 연합이라는 단체에서 세운 수상학교이다.
목사님의 성함이 지나가는 한국의 관광객들이 잘 볼 수 있게끔 정확하게!! 새겨져 있음이다.
시엡립-프놈펜 구간을 운행하는 스피드 보트이다.
3년전 필자도 위의 사진속에 나오는 배를 타고 프놈펜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었다.
현재 프놈펜과 바탐방 코스로 이 선편을 이용할 수 가 있으며 아침에 단 한차례 출발을 하니 이 배를 이용할 여행객들은 체류하는 숙소에서 꼭 이 선편에 대한 문의를 하도록 하자. 대부분의 시내 여행사나 숙소에서도 티켓을 판매한다. 요금은 편도 25불이며 약 6시간이 걸리는데 말 그대로 메콩강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다 체험할 수가 있다.
톤레삽과 함께할 수 밖에 없는 그들....
먼거리를 부지런히 노를 저어와 음료수와 과일을 판다.
이 수상촌은 얼핏 봐서는 엊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 본다면 확연하게 두 마을로 구분이 되어 있다.
뭍에서 가까운 쪽은 캄보디아 국민인 크메르인들이 사는 수상촌이며 멀리 떨어진곳에 형성이 되어 있는 마을은 베트남의 무 국적자들이 모여서 사는 베트남 난민들의 수상촌이다.
현재는 물론 베트남이 캄보디아 보다 훨씬 더 부국 이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베트남 난민들보다는 캄보디아인들이 훨씬더 윤택하게(?) 삶의 질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돌아갈곳이 없어진 베트남의 무국적자 들은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국적이 없는 난민 신분일 뿐이었다.
베트남인들의 마을은 확실히 크메르인들의 마을보다는 궁색함이 더하다. 저 작은 배안에서 한가족이 모든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었다.
일을 하는 아이 너머로 작은 상점이 보인다.
어린 아이들도 이미 어른의 몫을 훌륭히 해내고 있었다.
관광객들에게 과일을 파는 베트남 난민촌의 아이들
설겆이를 하는 아낙의 손이 분주하다.
베트남 수상촌에 비해 크메르인들의 수상촌은 훨씬 더 부유?하다 당연히 이곳은 캄보디아 이므로.. 높은 TV 안테나에..소형 보트에....
흔들리는 물위의 당구장도 있다.
확실히 베트남촌 보다는 더 풍요롭다.
설겆이를 하던 모녀가 반갑게 웃어주고... 지나가는 필자를 향해 아는척?을 해보는 개구장이 꼬맹이가 귀엽다.
가난한 그들의 모습... 그 가난함을 신기한듯이 바라보며 그것을 묘하게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하지만 나중에 죽을때는 누가 더 후회없이 그리고 미련없이 인생을 살고 갔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필자만 그런 생각을 하는것일까? ㅋㅋ...
톤레삽은 이렇듯 특히한 수상촌의 사는 모습을 관람하는 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게 되는데 사실 시간만 잘 맞출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감동적인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놈!!!!!
톤레삽의 수평선 너머로 지는 일몰은 호수위의 또 다른 볼거리임이 분명하다. 이상은 낫티의 아무런 결론이 없는 뒤죽박죽 톤레삽 여행기 였음....^^ |
출처: 낫티의 타일랜드 Dream(www.nattee.co.kr) 원문보기 글쓴이: 낫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