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초에 일년 모임 계획을 할때 6월은 1박2일 야유회로 정해졌다.
해마다 1박2일 야유회로 정선 재묵이네 별장도 갔었고 제부도에 두차례나 갔었고
고기리 계곡도 갔었는데 매번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친구들 두세명이 교대로 식대를 쏘아주었고
회비 삼만원씩 모아서 술과 안주나 즉석에서 사다가 마시며 즐겼는데 이번 여행은 달랐다.
회장 하성진친구가 버스와 펜션을 스폰해준다고 했고 산채마을 체험이라는
이뻰트까지 준비 되어 있었고 가족모임 행사 준비이었기에 참석인원 모두가 즐겁고 알차게
저렴한 금액으로 만족할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원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었다.
야유회 이틀전 총동문 임원회가 있었는데 선배님들께 1박2일 일정을 이야기하며
은근히 스폰해주십사 비추었더니
28회 박은희 선배님(구 죠이쿡)이 100,000 원을 스폰해 주셨고
29회 최원석선배님(정동진횟집)이 김치를 스폰해주시며 야채값
이만원만 주면 준비해 주신다고 해서 드렸더니 상추, 치커리, 오이, 마늘, 고추
전부 씻어서 손질해서 바구니에 먹기 좋게 해주셨다.......
뿐만아니라 원유승 친구가 같이 못가지만 맛좋은고기 스폰해준다고 15근이나 준비해 주었으며
부회장 김은숙 친구는 정회원 15명 모두에게 예쁜 휄라 모자를 선물해주었다.
나도 캔커피와 캔음료 일회용커피, 종이컵 한박스씩 스폰....
전날 여덟시에 일 마치고 안산 유승이네 가서 고기 받아오니 열시, 길주네 닭발집에 들려
저녁한술 뜨고 홈플러스 가서 장보고 집에 오니 새벽 두시, 씻고 잠깐 자고 여섯시에 일어나
꽃단장하고 또다시 일곱시에 나와 김밥 찾고 치킨 찾고 정동진 선배집에 가서 야채랑 김치받고
이마트 가서 아침에 나온 신선한 과일 사고 아홉시 반에 간신히 도착....
9시 30분 시간 엄수 하라고 몇번이나 문자를 보냈는데 이번에도 역시 이혜영 친구는 지각...
10시 30분 출발...
여하튼 즐거운 여행은 시작되었고 1시쯤 둔내에 도착해 첫번째 도착지는 둔내 자연 휴양림
어찌나 시원하던지....
몇몇 친구들은 휴양림을 한바퀴 돌고 오고 몇몇 친구들은 아이들과 함께 개울에서 물 장난을
치고 놀았고 또 몇몇 친구들은 먹거리를 평상에 펼쳐 놓고 웃음 꽃을 피우며 신선 놀이를 하며..
5시경 클럽 디아뜨 펜션에 도착 했는데 들어서는 입구부터 환상이었다.
텔레비젼에서나 보던 별장식 고급 펜션을 회장이 두동이나 빌려서 가족당 룸을 하나씩 배정했고
회원만 참석한 친구들은 두명당 룸 하나씩....
짐을 풀고 넓은 테라스 탁자에 둘러 앉아 바베큐를 구어 저녁식사를 하는데 아래로 보이는
밭들과 작은 마을들이 펼쳐있는 환상적인 전경에 취하고 해지는 노을에 취하고 벗들과 함께하는
술에 취하고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갔다....
다음날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밥을 안치고 막간을 이용해 인상이와 나와 동생 셋이서 펜션
정상까지 산책을 했는데 정상위에 올라가니 조그만 인공 호수가 있었는데 주변에는 키만한
보리들이 펼쳐 있었는데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감동이었다.
내려와 다들 아침을 먹고 열시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는 산채마을로 갔고 그곳 현지 이장님과 안내원과
트럭으로 갈아타고 마을 산위로 올라가 손수 곰취나물을 각자 가지고 가고 싶은 만큼 따고
이기현 친구덕에 더덕에 만삼까지 구경하고....
마을에 다시 내려와 네명씩 조를 나누어 주어진 솥을 벽돌위에 올려 놓고 나무가지에 불을 지펴 그유명한
곤드레 밥을 했는데 모든 조가 밥을 예술로 잘 지었다
직접한 곤드레밥에 양념장을 넣고 대접에 쓱쓱 비벼 각종 무공해 나물들을 척척 올려 청국장 찌게랑 먹고
입가심으로 누릉지 팍팍 만들어 시원하게...
배도 부르고 우리는 이장님을 따라 목공예 견학을 하고 손수 나무피리 장식도 하고 사진도 찍고...
두시경나와서 마을 옆 일급수 계곡에 들어가 족대로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귀하다는 산천와 미꾸라지등이
정말 많았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신이 났고 친구들도 물고기를 몰다가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잡은 물고기들을 손질해 곤드레 나물 넣고 라면 넣고 매운탕을 이장님이 한 들통 끊여 주셔서
소주한잔 곁들여 먹는데 그맛은 친구들에게 도저히 말로는 설명을 해줄수가 없구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우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오는내내 버스안에서 담소는 너무 즐거웠고 웃음이 버스안을 뒤덮으며 그렇게 그렇게 수원에 여덟시에 도착했다.
바쁜 친구들은 먼저 돌아갔고 남은 친구들은 회장이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대접해주었다.
유익하고 즐겁고 잊지못할 만큼 소중한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회장님 이하 찬조해준 친구들 선배님들 1박2일 함께해준 친구들 또 가족들 모두 모두에게 감사에 마음을 전하고 싶다......
참석한 친구들
하성진 김태형(자녀1명) 이기현(배우자) 고영익
권대근 이혜영(자녀2명) 홍인표(배우자) 송관섭
인석미 이인상(자녀1명) 한웅희(자녀1명) 윤상미
김은숙 김재선(동생1명) 강봉석(배우자,자녀3명) 김홍룡
지 출 결 의 서 |
날짜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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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 회비 |
57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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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
28회 찬조금 |
1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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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식품 및 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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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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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15일 |
홈피 운영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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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0 |
-289,240 |
* 식품 및 경비 내역 |
김 밥 : 60,000원 |
통 닭 : 105,000원 |
야 채 : 20,000원 |
과 일 : 59,040원 |
음 료 : 30,000원 |
식 품 : 163,200원 |
휴양림 (임장료) : 40,000원 |
체 험 학 습 비 : 420,000원 |
첫댓글 항상 애쓰는 재선친구에게 감사 수고 했어
여러모로 수고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재선이에게 박수를 보낸다,,덕분에 즐겁고 편안하게 다녀온것 같에~!!늘 행복해라~
재선이가 수고 많았네 혼자 준비을 다했나봐 나도 참석하고싶었는데 맘만 같이 갔다고생각하고 인표사진으로 대신한다
사진도 잘 봤지만, 역시 이야기가 더 실감 나는 군... 곤드레... 만드레... 좋은 추억들 쌓고 무사히 귀향한 친구들에게 박수 보낸다. ^_____^
꼭 가고싶었는데 ...간신히 맘 진정시켜놓았더니 재선이의 후기가 맘을 더 아프게 하는구나! 모처럼 친구들간에 뜻깊은 자리가 된거 같아서 보기좋다. 재선이 수고!!
배 아프다 나도 꼭 가고 싶었는데 이놈것 회사일로~ 다들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고 하니 그것으로 위안 삼으마 회장을 비롯하여 총무 재선이 고생 많이 했다 즐기는 사람은 모르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이것 저것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마음 이해~ 나도 해 보아서 안다 여하튼 올해는 틀렸고 내년에나 기약 해야 겠내>>> 아니 한번 번개 야유회 추진해봐 내가.....
나두 참석 못해서 아쉬웠는데...사진보고 글 보니 배가 더 아파죽겠다..^----^ 나두 내년 기대..예약..
보이지않게 고생한 친구들과 회장이하 임원진 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전한다 즐거은 시간들 이었다......................
욕밧써요~~~
휴우 부럽다.. 같이가고팠는데.. 강의끝나고 종일 기말리포트 쓰느라고..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