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과 축구의 명가 모교 부평고등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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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오후 4시 경 모교인 부평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박승남 교장선생님과 두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최근 신관과 본관에 텍스 공사를 하여 석면 제거/ LED 등/ GHP (가스로 냉난방 가동) 설치 등을 마쳤고, 축구부 씨름부의 합숙소가 기숙사 승인을 받아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창밖을 응시하셨습니다.
재학생 가운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급하는, 긴급생활대책자금인 녹사자회 장학금에 대해서도 장학금 조성 등의 애로 사항을 털어 놓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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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최근 단체전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씨름부와 구조적 어려움을 안고서도 최선을 다해 선전하고 있는 축구부의 기숙사 걱정에 어두운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저는 교장선생님의 손을 잡고 새롭게 태어나야 할 합숙소를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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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 식사를 하려던 후배들과 함께 손을 잡고 내일의 우승을 향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4~5십 명의 학생들이 방 세 개 안에서 그냥 자는 안타까운 현실과 한데 쌓아둔 이불/ 축축한 옷 빨래들이 혹시라도 좋지 못한 병균을 옮기는 비위생적인 환경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