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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70분, 대마도 당일여행 글/사진:이종원
한국에서 배로 70분만 가면 입국 사무소에 도장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대마도 말고 또 있을까? 배 타고 바다풍경을 감상했는데 벌써 내리란다.
아무래도 대마도는 우리 땅같다. 서울역에서 5시 30분 KTX 첫차를 타면 부산역에 8시 17분에 도착하니 택시를 타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가면 대마도행 9시 배를 탈 수도 있겠다. 물론 위험부담이 있겠지만.
9시 부산항을 출발하면 10시 10분 대마도 히타카츠항 도착한다. 한국전망대, 미우라 해수욕장을 감상하고 삼나무 숲산책 하고 나서 4시 배에 올라타면 5시 10분에 부산항에 도착한다. 자갈치시장에서 회 한접시 시켜놓고 비릿한 바다를 바라보면 회를 음히하고 시장 구경까지 마치고 느긋하게 밤 8시 30분 KTX에 올라 타도 된다. 눈을 떠보니 11시 내가 서울역에 도착해 있다.
대마도에는 코비, 비틀, 오션플라워까지 대마도행 배가 매일 있는데다가 선사들간의 경쟁 때문일까 당일 왕복 3만원짜리 상품도 있고 9만9천원에 상대마섬 당일 버스투어까지 할 수 있으니 통영 소매물도 가는 것 보다 가깝고 비용도 덜 드는 것 같다.
대마도 가는 이유들은 참 다양하다. 슬리퍼를 신고 동네 마실 가득 떠나는 여행객이 있는가 하면 등산복을 입고 산행을 하려는 사람도 있다. 연인들이 태종대 데이트 하러 가듯 산책삼아 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외국노동자들은 비자 때문에 외국에 나갔다와야 하는 사람은 대마도를 다녀오면 몇 개월은 또 버틸 수 있나보다.
누구보다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 것은 면세점 쇼핑객들 출발 며칠전 인터넷이나 한국면세점에서 잔뜩 쇼핑하고 인도장에서 10개의 쇼핑백 물건을 받고 그냥 대마도 여객터미너에 앉았다 오는 쇼핑객도 꽤 보인다. 비싼 짐을 지켜야 하니 여행은 언감생심.
명품가방 사면 배삯이 떨어지고도 남는다고 그걸로 만족한다고 여기니 그저 측은하게 보인다. 요즘은 조용한 대마도 해변에 캠핑장이 조성되어 그 캠핑 열기가 현해탄 건너까지 이어졌다. 당일에 대마도의 윤곽을 더듬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한 1박 2일 일정을 잡고 상대마 히타카츠로 들어와서 하대마 이즈하라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권한다. 물론 거꾸로 해도 된다.
한국전망대, 미우라 해수욕장 미네, 만관교, 쓰쓰자키, 최익현순절비등 질곡의 역사를 간직할 만한 여행지가 여럿 있다. 유희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보려면 대마도를 갈 일이 없다. 한일간 샌드위치처럼 낀 대마도의 비운의 역사를 봐고 그 살가운 맛을 느꼈으면 한다.
호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살짝 닮은 부산여객터미널
2층에 선사들 매표소가 모여 있고 이곳에서 간단하게 세관통관하게 된다.
해외이다 보니 보딩패스까지 있다. 출국 통과를 하면 바로 면세점이 있는데 담배 한보루는 1만 9천원 정도. 담배를 끊었으니 무관심~~양주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도 별 관심이 없다.
돌아올 때 배안에서 구입하면 짐 부담도 없고 또 훨씬 저렴하다.
시모노세끼 가는 부관페리호가 보인다. 다음에는 저걸 타볼까나
우리배는 비틀호. 코비호. 뭉뚝하게 생겼는데 어찌나 빠른지 모른다.
바다에서 부산의 신항만을 구경하고 ~~
오륙도는 덤~~저 섬을 깃점으로 동해와 남해로 나뉜다.
코비호 내부는 이렇다. 하루는 대마도, 하루는 후쿠호카를 오간다. 후쿠오카는 2시간 20분 인천에서 백령도가 4시간인데~~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안전벨트는 필수.
배 구경 하고 있었는데 벌써 섬이 아른거린다. 코비호는 45노트, 시속 83킬로미터로 달린다. 항공기 제트엔진을 달았으니 기름도 항공 기름을 사용한단다. 거기다 FLAP을 설치해 운항시 수면위로 달리 때문에 파도가 세도 선체의 동요가 없는 것이 특징 시커먼 현해탄을 내려다 조오련 생각이 난다.
"니 조오련하고 바다거북하고 수영시합하모 누가 이기는지 아나?'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목~ 1980년 8월 11일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뛰어 들어 저 대마도까지 53km 13시간 16분10초에 주파했다. 당초 18시간 예상했는데 시간을 앞당겼다. 협곡의 바람처럼 이곳 대한해협도 조류가 빨라 파도가 거세기로 유명하다. 그걸 두 팔로 헤엄쳐 갔으니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하긴 독도를 한달만에 38회 돈 기록도 있고 한강 240km를 헤엄쳐 간 기록도 남아 있다. 고인이 되지 않았다면 또 무슨 도전을 했는지 모를 일이다.
70분만에 주파니 13시간의 사투를 벌인 조오련 선수에게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저 멀리 하타카츠 항이 아른 거린다. 대마도 북쪽 내만에 항구가 자리해 바람에도 거뜬히 견딜 수 있겠다.
총 220명. 평일임에도 거의 만석이다. 워낙 배삯이 싸다보니~~ 입국심사도 간단다. 지문찍고 얼굴사진 찍고. 세관통관은 대충한다. ~한국말 잘하는 일본인이 친절히 안내를 해줘 마음이 편하다.
러시아 중국의 출입국 관리직원 인상파들을 보지 않는 것만으로 행복
왕복 3만원 . 자유여행 티켓을 이용했다면 자전거렌탈을 권해본다. 1500엔인가...1만 5천원이면 오후 3시까지 원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으니까 이왕이면 전동자전거를 빌려라. 은근히 산이 많아 경사가 있으니까~
자전거는 이런 재미. 일본은 좌측통행 ^^
1시간 10분만에 이런 이국적 건물을 만나다니
한국전망대. 순전히 한국인관광객을 위해 만든 정자인데 파고다공원 정자를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다 무궁화까지 심었으니 한국인에 대한 배려에 감사해야 하나.
내부에는 한국 관련 자료 경상남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고 대마도와 한국 역사를 적어 놓았다. 조선 통신사도 이곳을 거쳐 후쿠오카까지 가서 일본의 해안선을 따라 오사카 교토 나고야, 도쿄까지 문화전파 했다고 한다.
부산에서 49.5km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145km 지정학적 위치와 거리를 봐도 한국땅 같다. 신라 때는 경주관할, 조선왕조 5백년간 대마도주는 조선의 관직을 받았단다. 물론 일본의 관직도 받고, 일본의 눈치도 봐야 하고 한국의 눈치도 봐야 하니~~조선중기까지 경상도의 포함되었다.
88%가 산지 농사 지을 땅이 없기 때문에 조선에서 교역을 끊으면 그냥 굶어 죽어야 한다. 살 수 있는 길은 오로지 해적질~~견디다 못한 세종은 이종무 장군을 내세워 전함 227척 군졸 1만 7천2백명이 바다 건너 대마도를 정벌해 적선 129척과 1940호의 집을 불태웠고 중국인 포로 수백명을 구출해냈다.
이렇게 게속 힘으로 밀어 부쳤어야 했는데~~ 조선왕조도 해적 때문에 골치 아프니 구슬르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몇 개의 항을 개방해 그들이 교역할 수 있또록 숨통을 트여 주었다. 그후 해적질 하지 않고 조선과 본섬 사이에 중개무역으로 먹고 살았던 것이다.
1948년 8월 18일 대한민국 건국 3일후 이승만 대통령은 대마도 반환 촉구 성명을 발표한다. "대마도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를 섬긴 우리땅이다. 임란때 일본이 무력강점했지만 의병들이 일어나 격퇴했고 도처에 그 전적비가 남아 있다. 포츠담 선언때 불범점령한 영토을 반환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지체없이 한국에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 " 이 대통령은 625때까지 무려 60회나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했다.
당사자 일본은 얼마나 놀랬겠는가? 맥아더를 찾아 통사정하면서 어떻게든 무마시키려고 시간을 끌고 있었는데 때마침 6. 25가 발발한 것이다. 어찌보면 김일성이 대마도를 되찾을 호기를 막았는지 모른다.
북과 대치하고 있는데 대마도 때문에 일본과 해방전쟁을 치를 수는 없는 노릇. 공산과의 전쟁에서 일본이 지원하겠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갔고 이승만의 평화선은 대마도를 비켜간 것이다.
쟁을 통해 한국의 대마도 요구에도 벗어났고 전쟁특수로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는 발판으로 삼았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일본이 말도 안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는 이유도 어찌보면 대마도를 빼앗기지 않을려고 하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독도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무리겠지만 바로 대마도 영유권 교과서에 싣는 일이다. 2005년 마산시가 6월 19일을 대마도의날을 지정했다.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한 날을 기념일로 삼은 것이 기분 좋게 한다. 2013년에는 괴산군에서 대마도 찾기 운동본부를 발족해 전국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항공모함을 건조하겠다고 하고 오늘은 해병대까지 창설한다는 기사가 올라왔으니 또 한번의 영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동포와 전쟁을 하면 꺼림직히지만 일본과 전쟁을 하면 나도 총을 잡으련다. 그것이 한민족이 살길이다.
1750년 영조때 <해동지도> 설명문에는 백두산이 머리가 되고 태백산맥이 척추가 되며 영남의 대마도와 호남의 탐라를 양발을 삼는다.
이것이 바로 대대로 이어온 우리나라 국토 인식이다. 두 발 중에서 한빌을 잃었으니 어찌 일어설 수 있겠는가? 우리 국토가 다시 한 발이 일어설 수 있도록 투쟁~~
조선 역관순난지비
실질적인 외교교섭을 한 조선역관사사설단는 50회 이상 쓰시마을 찾았는데 그중 1703년 이곳 와니우라를 눈앞에 두고 역관사 108명과 쓰시마번사 4명이 목숨을 잃은 불행한 사고가 있었다. 그 바다가 내려보는 이 언덕에 역관사조난 추도비를 세웠다.
108명의 이름 최고 높은 분이 한천석 역관이네. 오늘날로 따지면 외교관일텐데
일본처럼 쇄국 정책을 취한 나라도 없다.10명 이상 탈 수 있는 배는 만들 수 없으니까~~오로지 조선사람만 교역을 했으니
정부양사와 상관 28명, 중관 54명, 하관 24명으로 구성. 대마도 제 3대 번주 종의진의 국음을 애도하고 새로운 영주인 종의방을 축하하기위해 파견된 국사외교사절단이다.
에도 쇄국체제하에서도 일본이 유일하게 국교를 유지한 나라가 조선인데 한일교류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성신지교린 정신으로 순사한 일행의 넋을 위로하고 양국간 영원한 우호증진을 돈독히 하기 위해 이 비를 세운다.
한국을 향해 자위대군대가 자리잡고 있다.
대마도의 인구는 한때 10만명에 육박했다가 매년 줄어 들더니 지금은 3만명.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갔기 때문이다. 공장이 없으니 오로지 관광과 어업에 의지해야만 한다. 거기다 대학이 없는데다가 산림보호의 규제가 심하다. 군사지역으로 묶여 건물을 지을 수가 없다. 한국인이 주말에 1600명이 대마도를 찾아도 머물 숙소가 없어 그냥 돌아간다.
관광수입을 위해 부산이 보이는 이곳에 한국전망대를 설치했지만 저 앞에는 일본자위대가 주둔하고 있다. 일본의 속내를 볼 수 있는 대목.
헬기가 섬을 오가고 있다.
점심은 우동 한그릇, 김밥 2개 유부초밥 2개, 생선회 3점 그리고 다꽝~~ 1050엔 인데 9만9천원 버스 여행상품에 포함
밥을 먹고 히타카츠 시내를 둘러본다. 우리나라 읍 정도의 크기랄까. 거리는 깔끔하다. 날이 더워서 인지 일본인들을 보기 쉽지 않다.
조용한 히타카츠항
일러우호탑에서 미우다 해변 가는 길에 만난 미우다 해변 풍경. 사진 포인트 에머랄드 빛깔의 미우라 해수욕장. 버스투어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여객터미널에서 미우라해수욕장까지 오로지 두발로 이용한다면 1시간 소요. 해안길 트레킹길이 있고 절벽에는 나기사노유 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온천 셔틀버스가 운행하니 입욕전 온천에 미리 얘기를 해야 한다. 아니면 택시
폭 240m의 자그만 미우다해수욕장
일본 해수욕장 100선에 뽑힐 정도로 아름답다.
조가비성분의 천연백사장. 모래가 어찌나 곱던지~밀가루 같다. 산호성분이 있는지 코발트 색이다. .
해운대해수욕장이 인파로 바글바글하다면 이곳은 삭막할 정도로 조용하다. 해수욕장 한가운데 섬이 포인트 맞은편에 샤워실, 탈의실을 갖추고 있다. 며칠 묵고 싶은 사람은 이곳에 야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바닥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물이 맑다.
섬에 올라 바다를 배경삼아 사진 찍으면 끝
해변을 거니는 것만으로 배삯은 뽑은 것 같다.
나가사누유온천. 성인 500엔, 초중고생 300엔, 월요일 휴관. 수건은 미리 준비.
이곳도 역시 문신한 조폭들은 출입금지. 폭력단 관계자란 말이 우습다.
이곳에 야영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야영도구를 가져오면 이 잔디밭에 텐트를 칠 수 있는데 하루에 600엔. 7천원 정도
텐트 대여는 3600엔. 해수욕장 옆이어서 위치가 아주 좋다. 단. 울창한 나무가 없는 것이 흠
도노사키 가는길. 바로 이 앞 바다가 대한제국의 운명을 갈랐던 바다다. 바로 러일정쟁때 러시아 발틱함대가 대패를 당한 바다. 1만명의 전사 부상자를 낼 정도로 치열한 바다였지만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다.
러일전쟁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러시아와 일본 제국주의 사이 야욕 전쟁이었다. 러시아는 태평양을 진출하기 위해 부동항인 조선이 필요했고 일본은 대륙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필요했다. 어차피 조선과 만주를 위해 싸워야 할 일본은 1904년 2월 뤼순군항을 기습공격을 하게 되었고 러시아는 반격에 나서야만했다.
1904년 10월 15일 로제스트벤스키가 지휘하는 발틱함대는 러시아 발틱해를 출발했지만 영국의 방해로 수에즈 운하 통과를 못하고 아프리카 대륙 남쪽끝 희망봉을 돌았다. 영국식민지 인도에서도 냉대, 인도차이나에서도 프랑스의 방해로 극도로 피곤한 상태로 항해를 해야만했다.
한편 일본함대는 발틱함대가 다가오길 기다렸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발틱함대가 블라디보스톡을 향하려면 쓰시마 해협, 쓰가루 해협, 소야 해협 등 3곳의 항로가 있었는 어디로 올지 몰랐던 것이다. 일본 열도를 돌아 홋가이도로 향한다면 일본에게도 낭패였다.
그런데 석탄운반선 6척이 상해에 입항했다는 소식을 듣자 러시아 군단은 최단거리로 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쓰시마 섬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1905년 5월 27일 새벽 4시 적을 발견하고 새벽 5시 진해에 있었던 연합함대가 출항했다. 13시 55분 도고는 'z'기를 기양하라고 지시했다.
"황국의 흥폐, 이 전투에 달려 있다. 각 대원은 한층 분발 노력하라"는 의미의 신호기였다.
양측은 1.1km에 다다르자 도고는 丁자 전법을 구사했고 러시아 함대는 거의 침몰 또는 나포당했던 것이다. 이 전투로 세계는 경악했고 조선은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간 것이다. 그 丁자 전법, 즉 도코 턴이 바로 이순신장군의 한산도 대첩때 사용했던 학익진 전법인 것이다.
1905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포츠머스에서 중재에 나섰고 일본은 조선에 의지와는 관계없이 조선의 지배권을 가져갓고 여순, 대련의 조차권, 장춘 이남의 철도 부설관, 북위 50도 이남의 사할린 섬을 일본으로 가져갔으며 동해와 오호츠크해, 베링해의 러시아령 영안 어업권도 일본의 손아귀에 넣은 것이다.
일러 우호 기념비.
쓰시마 해전에서 러시아제독군이 총상을 당하자 나가사키로 후송해 치료를 했는데 전쟁영웅 도고가 러사이 제독을 찾아가 위로하는 장면이다. 전쟁은 전쟁이고 앞으로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그것이 우호평화비다.
쓰시마 해전에서 승리로 이끈 일본의 군신 도고 헤이하치로는 이순신장군을 롤모델로 삼은 모양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대승을 거둔 영웅에게 미국 해군사관학교생이 찾아왔을 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조선의 수군을 지휘한 이순신 제독입니다. '라는 말을 했다. 사관생도가 처음 듣는 이름이기에 누군가 묻자 "이순신은 해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며 이순신과 비교했을 때 자신은 하사관도 못된다. 나와 넬슨을 비교하는 것은 용서하지만 이순신과 비교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라고 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이순신장군이야기는 일본자위대 해상교과서에 나온다고 한다.
일본의 연합함대를 지휘한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 "황국의 흥폐, 이 전투에 달려 있다. 각 대원은 한층 분발 노력하라" 이란 명언을 남겼다. 일본에 가면 도고를 전쟁의 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그를 모신 사당도 많다고 한다.
쓰시마 해전 러시아병사 상륙지. 쓰시마 해번에서 대패한 발틱함대 러시아 병사가 보트로 표착해 대마도 주민으로부터 따뜻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물을 주고 잘 수 있는 곳을 안내했다고 한다.
러일전쟁 100주년 기념비 러시아와 일본의 깃발이 걸린단다.
보은의 바다라고 할까요.
광개토왕 모양의 비석이 서 있고
러일전쟁때 죽은 러시아인의 이름을 볼 수 있다. 발틱함대는 영국의 반대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아프리카 희망봉까지 돌아서 11개월만에 블라디보스톡을 눈앞에 두고 이곳 바다에서 수장되었으니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세계최강의 러시아 함대는 4800명의 전사자가 발생했고 일본은 80명의 사상자밖에 없었다. 러일전쟁으로 일본이 승리하자 곧바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고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이어졌다. 만약 러시아가 이겼다면 볼세비키 혁명도 없을뿐더러 그럼 분단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아이들 통학하는 장면. 미안하지만 헬밋이 백골단 같애
대마도는 리아스식해안의 진수를 볼 수 있다. 내만의 바다고 호수처럼 잔잔해 양식을 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단다. 대마도 부자는 참치양식
다음에는 자전거 투어를 해야겠어
슈시강 단풍길~~11월쯤 이곳은 온통 붉은 단풍 붉은 단풍과 편백나무 삼나무와 웅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책로로 그만이다.
대마도는 삼나무와 편백나무의 천국이다. 어디든 천연 삼림욕장이 널려 있다. 얼마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가하면 대마도의 삼나무를 모두 베어내면 일본인구가 4년간 벌어들이는 외화수익과 맞먹는다고 할 정도다.
도보여행의 천국, 3년전 시라다케의 산행도 참 감동적이었는데
이곳에 앉아 마음껏 삼림욕을 즐기고 싶건만 ~~통과
리아스식 해안. 통영의 포구 같애
하마구스의 나루타키 폭포 가는길
경남지방이 가뭄이듯, 대마도 역시~~물이 없다.
마지막 일정은 밸류수퍼마켓, 일본의 식품, 화장품, 생필품을 한곳에 모아둔 곳
일본 사람들이 뭐 먹나 구경하기에 딱 좋음. 남자들이야 일본의 맥주와 청주를 사서 배 떠나기 전까지 홀짝홀짝 마실 수 있다.
한글이 있어 이마트에 온 기분~~초밥을 맛보는 재미도 그만
종갓집 김치도 보이네
박카스도 보이는데 동아제약 것이 아니더군
수박이 어찌나 비싸던지 2만 5천원 정도
1천엥 그러니까 1만원짜리 시계를 구입했는데~~만족
일본은 자판기 천국 시골 촌구석에도 자판기가 있는데~~이것이 전기 남용의 주범이라네
라면 자판기는 물론 아이스크림 자판기도 있음~~먹을 만 해
첫구절은 에의를 갖춘 것 같은데 두 번째 구절은 기분 나쁘네
3시 40분 수속을 밟는다. 20분 전에 준비하면 끝
항구 구석에 쉬고 있었던 배가 들어온다.
3시 50분 코비에 오른다.
수퍼에 산 맥주 2캔 먹다보니 어느덧 부산항이다.
영도를 잇는 북항대교~~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곳이 영도 크루즈 선착장.
하룻만에 일본을 다녀오다니~~세상에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부산역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일본을 다녀왔는데도 시간이 남아 자갈치시장에 들렀다.
어찌나 시장이 길도 넓던지
이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애 눈이 풀렸어
어시장 구경하는 것도 재미
일본 수퍼에서 사온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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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자세한 안내에 눈으로만 보아도 여행을 다녀온 듯 합니다.
원암골님 올낸만에... 언제 함 뭉쳐 가봅시다요.
이번주 괴산답사 마치고 전화 드릴께요, 쐬주 한잔 하십시다~ ^^*
좋지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꼭한번 가봐야지~~~ 좋은정보 감사
와 정말 가보고 싶어졌어요!! 아~~ 무 생각없었는데...이번에 부산에서 2박 했는데 미리 알았으면 일정 추가해서 대마도서 1박 더 했을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
이만큼 봤쓰먼 안 가도 되것네.. 나가 가 봤짜 어떤 주막집서 자리 잡으먼 거그서 끝이껑깨... ^^
적은비용으로 1박2일 여행 괜찮겠어요~
슈시산림욕길이 급 걷고 싶어지네요. ㅎ ㅎ 대장님~ 빠듯한 일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
정말 자세히 올려주셔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가본 듯 합니다
아~대마도 꼭 캐핑하고 싶은 곳이네요~!!
평안하고 고요로운 곳이네요~
제작년에 부관훼리 타고 후쿠오까 다녀왔는데요~
배타는 시간보다 배안에서 대기 시간이 왜 그리도 길던지...
그 시간이 너무 쓸쓸했어요~^^*
대장님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대장님 항상 수고하시네요.
덕분에 편히 감상하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대장님을 12년가을에 의정부 신세계 문화센터여행에서 두번인사드렸는데 얼굴보면 기억하실런지~~~~
그런데 그곳은 방사선과 관계없나요?
감사합니다. 얼마전 동경 하고픈 여행기 입니다.
^^좋은정보 늘~감사합니다.....
가장 가까운 외국이 대마도이죠.
요즘 배편도 많아지고 가격도 싸서 좋습니다.
길이 88km 대마도, 이국적인 멋이 있죠.
등산,낚시,쇼핑 3가지가 주목적이며
시간되는 분은 대마도에서 배타고 후쿠오카로 가실 수 있고
대마도는 한국관광객이 먹여 살리는 섬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남섬에 유일한 유스호스텔이 절에 딸려 있고 다다미방입니다.
부두내려 걸어가면 되네요.
진찌 가깝고도 먼나라 ~~ 일본이다 ~~~
대장 부럽습니다 ㅎㅎ.
엄청나게 재밌어보이네요..ㅎ
11월 대마도 1박 2일 계획 하고 있는데 때마침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진짜 가본거 같네요. 몇번 가보려하다 못갔는데 대장님 글을 보니 가야겠단 생각이 절로 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삼나무숲 가득한 길 가고 싶네요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부산경남쪽 답사때 참석하고 싶네요.^^
대마도울 신랑 뱅어돔낚시 하러 간다는데 정보 고맙습니당
대장님의 좋은 정보에 감동하여 1박 2일로(10/5-10/6) 다녀 오겠습니다.
구리마라톤 닥스클럽 19명 여행마을에 예약 그런데 구리에서 부산까지의 이동 수단이 만만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