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제시 백구면에 소재하고 있는 난산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농촌에서 학교 다니는 것이 불편하지 않아?"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농촌에 살고 있어서 좋은점을 백가지도 넘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도시에 사는 아이들의 걱정을 해줍니다. 차가 많아서 교통사고가 나기 쉽고, 학원을 매일 가야하고 , 우리처럼 잘 놀지 못하고 등등 그런데 한가지는 부럽다고 말합니다. 친구들이 많은 것, 우리는 항상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똑같은 친구하고만 만나서 놀아야 하잖아 하면서 불평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안타까웠는데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어요. 백구면에 소재하고 있는 3개교가 학교군 사업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같이 수업도 받고 체육대회도 하고 스키도 타러가고 극기훈련도 함께가고 친구가 많아져서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3개학교 학부모들이 모여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대화"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하고 대화를 할때 본의 아니게 내 생각을 강요하고 내 생각이 다 옳은양 따라와 주길을 바라면서 대화할 때가 많은데 전혀 폭력적이지 않은것 같지만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대화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런데 비폭력대화(NVC)는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모두의 욕구를 평화롭게 충족하는 것이랍니다.
아이들과 대화할때 마음의 여유와 느긋함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강요가 아닌 즐거운 선택을 할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을 경우에 윽박지르거나 소리지르지 말고 내가 바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내 느낌을 솔직하게 말할 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연결됩니다.
이렇게 자녀와 대화하다보면 인성이 바른아이,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요?
첫댓글 아이가 어렸을때는 잘 몰랐는데 커 가면서 대화가 단절이 되가는 거 같아요 열심히 노력하면 대화의 창이 열리겠지요
공감가는 좋은 내용 입니다.
저희도 수도권 과밀지역, 안양에서 면소재지 미니학교로 유학 온 학부모 입니다.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이제는 제법 촌티가 납니다.
그렇지만 도시학교는 도시학교 나름의 방식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