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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존자료 스크랩 먹거리 삼성산 호압사,호암산
금오산인 추천 0 조회 63 07.04.14 07: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누가 궁벽을 허무는가?

 

 

 

관악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우뚝 솟아 오른 삼성산(三聖山 481m) 은 관악산의 주맥으로 바위가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어 호암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편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라는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 하여, "삼성산"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에는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창건한 삼막사, 고려 태조때 창건한 염불암, 이밖에 호압사, 망월암 등 산자락 곳곳에 절과 암자가 포진해 있다.

 

 

그 중 호압사는 창건 연유가 묘하여 이렇게 기술해 본다.

 

 

 

      호압사

 

조선초기의 일이다.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을 세운 이성계는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고 궁을 세우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조직적인 체제하에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런데 대궐을 짓는 과정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기둥을 세우고 벽을 쌓으면 다음날 모두 무너져 내리는 것이었다. 한두번도 아니고 벽을 쌓을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이성계가 직접 현장을 감독했다.

 

" 일을 허술하게 하니까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 오늘부터는 과인이 직접 이곳을 담당하겠소."

 

이성계는 신하와 일꾼의 불찰을 지적하며 철저한 현장 감독에 들어 갔다, 정성을 다해 기둥을 올리고 꼼꼼하게 돌을 쌓아 올리는 일꾼들 틈에서 작업장의 분위기와 개개인의 동태를 하나하나 체크했다. 그렇게 삼엄한 경비 속에 일사천리로 완공된 궁벽은 어느 곳 하나 흠잡을 곳이 없을 만큼 견고했다.

 

" 이렇게 철저한 관리를 하니까 하자가 없지 않는가?."

 

흡족해 하는 이성계의 표정과는 달리 부하 직원들은 한결같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 꺼림직한 표정들이었다. 일단 문제를 해결했다는 안도감에 이성계는 부하 직원들의 표정을 살피고 의심할 겨를이 없이 작업장을 빠져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이었다.

 

" 상감마마 크 큰일 났습니다. 어제 그 궁벽이 또 무너 졌습니다."

 

겁에 질려 말까지 더듬거리는 부하의 통고에 이성계는 곧장 작업장을 향했다. 궁벽은 마치 불도저로 밍어 놓은 것 처럼 형체없이 부셔져 있었다.

 

" 이 게 대체 누구의 소행인고? 당장 범인을 수배 하 도록 해라."

 

이성계의 음성이 거칠어 지자. 눈치를 보며 따라 다니던 부하 직원이 슬거머니 귀뜀을 해준다.

 

" 저기...소문에 의하면 사람의 소행이 아니라고 하옵니다. 일꾼들이 잠 잘 때마다 꿈에서 호랑이가 덮 쳤다고 하옵니다. 마마."

 

" 이런. 어리석은! 그렇게 가당찮은 소문을 믿으란 말이냐?"

 

이성계는 근거없는 말끝을 잘라내며 오히려 소문을 전하는 신하를 나무랬다. 그리고 다시 일을 수행토록 지시했다. 이번에는 힘센 장수들과 신하들이 밤을 새워 현장을 지키기로 했다. 다시 궁벽이 원상복귀되고 적막이 감도는 밤이 찾아 왔다. 이성계와 잠복근무령을 받은 장수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현장을 살폈다. 그 긴장이 스르르 졸음속으로 스며들 무렵. 이성계는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 이 땅은 기운이 거칠고 강해서 서울을 위압하고 있소. 저쪽 산을 보시오! 그 형상이 호랑이를 닮았습니다.

 

지금 호랑이의 심장부분에 해당하는 땅의 기운이 쇠락하니 그곳에 절을 세워 주시오. 그럼 재난을 방지할 수 있을 테니 내 말을 명심하시오."

 

쩌렁쩌렁 울리는 노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꿈이었다. 그 사이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온전히 서 있던 궁벽이 스르르 무너졌다.

 

손 쓸 새도 없이 벽 전체가 허물어져 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어이없는 광경에 장수들은 넋을 잃고 바라볼 뿐이었다.

 

다시 쓰러진 궁벽......

 

모든 게 한순간의 꿈처럼 믿기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었다.

 

이성계는 노인이 일러준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실천에 돌입했다. 노인이 지목한 대로 호랑이의 심장부위에 호압사를 짓고 다시 궁벽을 지었을 때 벽은 온전히 버티었다고 한다. 실제 절의 기록을 보면 태조가 창건하고 현액까지 하사한 것 으로 되어 있다.

 

 

 

 

 

 

해우소

 

 

안내소

 

 

약사전

 

 

 

 

 

 

 

 

석약사불좌상

 

 

 

 

 

 

 

 

 

 

 

삼성각

 

 

 

 

 

 

 

 

 

사찰 추녀 밑 풍경에 왜 물고기를?

그윽한 풍경소리, 그 풍경의 끝에는 물고기가 달려 있습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합니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단 것일까요?
먼저 풍경 끝의 물고기를 올려다 보십시오! 그리고 그 물고기 뒤로 펼쳐진 넓은 하늘을 그려보십시오!

그 푸른 하늘은 곧 푸른 바다를 뜻합니다. 그 바다에 한 마리의 물고기가 노닐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한 마리 물고기를 매달므로써 그곳은 물이 한없이 풍부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풍부한 물은 어떠한 큰 불도 능히 끌 수 있습니다. 바로 나무로 지은 목조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한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물고기가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 눈을 감지 않을 뿐 아니라 죽어서도 눈을 감지 않듯이 수행자도 물고기처럼 항상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뜻을 상징합니다.
눈을 떠라!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있어라. 깨어 있어라, 언제나 혼침과 번뇌에서 깨어나 일심으로 살아라. 그러면 너도 깨닫고 남도 능히 깨닫게 할지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깨어 있는 수행의 중요성과 아울러 큰 바다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물고기를 생각해 봅니다. 


 

호압사의 단청

 

 

 

 

 

 

 

호압사 경내

 

 

 

 

 

 

   

 

 

 

 

 

 

한우물은 산 정상에 있으면서도 물의 양에 변함이 없고, 가뭄 때에도 마르지 않아 신비로움을 더한다. 가뭄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고, 전시에는 군용수로 사용했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다.

 

 

 

 

 

한우물 인근에 있는 동물 석상은 조선왕조 건국 설화와 관련이 있다. 이 동물 석상은 경복궁의 해태상과 마주보게 해 관악산의 화기를 누름으로써 서울 장안의 화재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해태상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해태보다는 개의 형상을 띠고 있어 석구(石狗)상으로 불린다. 이처럼 풍부한 문화유적을 갖춘 한우물은 빼어난 경관을 지닌 조망명소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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