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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섬진강아라리 원문보기 글쓴이: 아라리지기
진도 아리랑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데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문경 새제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약산 동대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피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데
나 돌아간다 내가 돌아간다
떨떨거리고 내가 돌아간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치어다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려굽어보니 백사지로구나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만경 창파 둥둥 뜬 저 배야
저기 잠깐 닻 주거라 말 물어 보자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이란 아리와 랑의 합성어입니다. 아리는 아리따운이란 뜻이고 랑은 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리따운 님, 아름답고 그리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스리랑은 스리와 랑의 합성어로 스리는 설레이며 쓰리도록 아픈맘을 준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설레임과 아픔을 주는 님이라는 뜻이죠.
이런 찰라에 아리랑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서 아라리는 아주 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남녀가 그리워하고 아파하다가 만나서 아주 세게 포옹또는 사랑을 나누었다거나 못만나서 상사병이 났다는 뜻입니다.
우선..아리랑이 정확히 무슨뜻인지는 아직도 정확한 해석이 없다고 합니다.
몇가지 추측을 들어보자면,
‘아리랑’의 ‘아리’의 첫째 뜻은 ‘고운’의 뜻이고, ‘랑’의 뜻은 ‘님’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아리’가 고대 한국에서 ‘고운’ ‘곱다’ ‘아름다운’ ‘아름답다’의 뜻으로 쓰인 흔적은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따운’(아리+다운)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걸 예로 들고 있지요.
‘아리’의 둘째 뜻은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마음이) ‘아리다’의 동사는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입니다.
그러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 되고, ‘아리랑’은 ‘(사무치게) 그리운 님’의 뜻이 됩니다.
그리고 ‘쓰리랑’은 ‘아리랑’의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로 보고 있습니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와 유사어로,
즉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님’인 것이지요.
‘아리랑’의 정확한 뜻을 몰라도 수백 년을 내려온 것은 현대어로는 치환할 수 없는
절묘한 뜻과 멋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등교육과정에서도 나오는데, 아리랑과 쓰리랑의 뜻은 '가슴이 매우 아리고 쓰리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속설이지만 우리나라 진도라는 마을에 아리와 쓰리라는 처녀 총각이 살았었는데
신분의 차이로 인하여 사랑하는 두사람이 어려움을 격다가 그 어려움을 이기고
사랑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 아라리가 났네는 사랑을 이루어 둘이 아들 딸 낳고 형생을 회로하며 잘살았다는 경사스러운 말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었던 우리 조상님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로 표현하여 지금 까지 전달해오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아리랑 이라는 이 노래가 우리나라 애국가 인줄로 알고 있는사람들이 많다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리랑과 쓰리랑은 초등 교육과정에서도 나오듯이 가슴이 많이 아리고 쓰리다는 말로 표현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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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南 南海岸 아리랑
아리아리랑 설이설이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끙끙긍 아라니가 났네
진도아리랑 가사(歌詞)
(진도군 군내면 둔전 마을 )
■ 아리 아리랑 서리 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이하 후렴 없음)
(최소심)-군내면 둔전리
1.문전새재는 웬고갠가
구부야 구부야 눈물이고나
2. 이 앞에 강물이 내술만 같으면
팔도야 잡놈이 내 친구로구나
3. 저건너 저 가시나 행실을 보아라
겉눈을 감고서 속눈만 떴네
4. 청초배 밑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애도 아사히 삣종
5. 물동우 안에서 내주는 막걸리
보리뜸물 같어도 맛만좋다
6. 우연히 싫더냐 놈말을 들었냐
어째 너는 나만 보면은 왼고개 트느냐
7. 니정 내정은 금태성 같은데
웬놈의 모집등살에 생이별했네
8. 유자는 얽어도 할량손에서 놀고
맹감은 고아도 농부 손에서 논다
9. 이아래 갯물이 내술이라면
팔도야 저잡놈이 내친구가 아니냐
10. 이 빼다지 저빼다지 어여뿐 남자
날보려 왔구나 날보러왔네
11. 열두시 만나자고 금시계중께
일이삼사 몰라서 새로 한시에 왔네
12. 보릿이개 나락이개는 눌부가 껑고
홍안(성안)에 사꾸라(벗꽃)은 건달이 껑네
13. 벽장에 걸린 시계는 똑딱에 똑딱
너하고 너하고는 속닥에 속닥
14. 임이 얼마나 임사움사
한폴에 둘이비고 등돌아눌까
15. 갈보야 갈보야 몸단장 말어라
돈 없는 건달이 갈정이 났네
16. 청천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슴에 수심이 많네
17. 성안에 사꾸라는 건달이 껑네
부릿이개 나락이개는 농부가 껑네
18. 산천에 몰구는 검어야 달고요
큰애기 손질은 고아야한다
19. 물품는 소리는 오돔봉톰봉
나오라는 손질은 깜막깜막
20. 일년초 땅가시 씨신둥만둥
어린가장 품에 품고 잠잔둥만둥
21.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애기 젖통은 몽실몽실
22. 오동통통 저발동기 임받어 싣고
얼얼럴럴 거리고 잘도나간다
23. 씨엄씨 잡년아 건강짜마라
느그아들이 엽엽함사 내가 밤모실돌가
24. 정든님 상발을 아드득 잡고
하루 저녁만 자고가라고 사정을 한다
25. 십오야 밝은달 구름속에서 놀고
임하고 나하고 이불밑에서 논다
26. 화토를 잡고서 앉어노면
팔두야 잡놈이 모두친고라네
27. 문고리 잡고서 떨지를 말고
숨소리 종과서 들어만 오게
28. 오다가다 만나는 임은
폴목이 끓어져도 나는 못놓것네
29. 저건너 저 큰애기 엎으로져라
일켜나 주는대끼 보듬어나보세
(박을심)8~1~204
30. 시엄씨 몰래 고추장 먹고
뒷단장 넘어서 대운동을 했네
31. 담붓대 연애는 하루계 연애
불만꺼지면 정떨어지더라
32. 신작로 복판에 솥때우는 사람
내정떨어진데는 못떼우나요
33. 정떨어진데는 못때우나요
솥만 떨어진데 때우러왔나요
34. 머리연자 해두고 정들었더니
말머리 상해서 꼭못살것소
35. 상골산 비둘기는 해뺑뺑돌고
요내야속도 둑근둑근하네
36. 바닥에 윤선은 기계기계로 놀고
임하고 나하고는 정리정리로 살았오
37. 못사굴 친구는 지주뱁디다
바람만 불면은 꼭죽겄습니다
38. 시월아 니월아 오고가지를 마라
아까운 청춘들 다늙어 갑니다
39. 지럼볼라 머리빗고 거울을 본께
촌살림하기는 나사라싫소
40. 산천에 풀잎은 젊어를지는데
이내야 청춘은 늙어만갑니다
41. 왜왔든고 왜왔든고
내딸 죽고서 내사우야
(김덕심)8~1~205
42. 울고야 갈라면 멋하려왔냐
내딸 죽고서 나도 원통하는데
43. 보릿모개 나락모개는 촌에서 껑고
홍안에 사꾸라는 돈이 있어야 끊네
44. 연지색물색은 나날이 날로 변코
임하고 나하고는 정떨어졌다네
45. 울넘어 담넘어 임숨켜 놓고
너울너울 호박넝쿨이 날속여냈네
46. 씹오야 밝은달 은양판 받고
아장아장 걷는 것이 갈보로구나
47. 중학생 대학생만 남잔줄 알어도
짙고 얕찬 지아속을 널리써야 남자제
(조공례)-지산면 인지리 지춘상 조사 1979.7.26
48. 울넘어 총각은 절대로좋으니
물질는 큰애기는 한숨만 쉰다
49. 초매끈 잘라매고 논사농께
물좋고 밭존대로 신작로가난다
50. 신식법단 접저고리에 자진끌동달고
엄매죽자 동초매는 장구바람에 논다
51. 저건네 저머시마 눈매만 보아라
새큰애기 얻기는 아주 영틀렸네
52. 저건너 저가시나 날보지를 마라
널보는 나눈쌀에 날넘어간다
53. 석달 열흘이 가믐이 들어도
큰애기 중주에는 생수가 난다
54. 신작로 난일도 내원통한데
지놈이 뭐라고 날조른다
55. 윤선아 병선아 오고가지를말라
우리집 매눌아기 반봇짐 싼다
56. 임도 눕고 나도누먼
등잔에 저불은 누가끌까
57. 저건네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버리고 가신 임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58. 씨엄씨 선산에 봉황새 울고
시동생 니동생 때갈보가 난다
59. 저건네 저아집매 속곳밑보게
대목장을 볼라고 홍당 목을 쳤네
60. 문전옥답은 다폴아먹고
동지섯달 가막이 종종 웬말이란 말이냐
61. 태산을 문어다가 신작로 놓고
정든임 오시기만 기다린다
62. 높은산 상상봉에 외로섰는 소나무
날과야 같이도 홀로만섰네
(이남례)8~1~604
63. 아리롱 첨대는 강물로가고
따가닥 구쓰는 나를 댈러온다
64. 저건네 저야바다 멋하는 바다
윤선이 떴는가 고동소리가 분명해
65. 문전옥답은 다폴아먹고
구부야 구부 구부가 눈물이 고이고나
66. 씨엄씨 죽기를 내원했더니
보리방에 물릉께 씨엄씨 생각나네
67. 무스야 맹창은 그대로 살살녹고
영감님 말한자루에 내몸이 살살녹네
68. 저건네 저머시마 날보지나마라
니 눈쌀에 맞어서 나죽겄다
69. 일본 대판은 멋하라고 생겨
우리야 임하고 생이별한다
70. 임보고 싶으면 사진을 보고
말하고 싶으면 전화를 쳐라
71. 우리야 서방님은 명태잡이를 갔는데
바람아 불어라 석달열흘만 불어라
72. 놈우야 서방님은 자전개 댓태를 탓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탄다네
73. 우리 딸 새끼 난줄 뻔하게 암시롱
냉감새 새끼냐고 말붙임 한다
74.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난다
75. 보고도 못먹는 것 기림에 떡이요
정두고 못사는 것 놈의 임이로고나
76. 널보고 날보아라 내가 널따라 살가
눈으로 못보는 연분으로 내가 널따라 산다
오봉례(8~1~606)
77. 나락이개 보릿이개는 농부가 껑고
신작로에 싸구라꽃은 할량이 껑는다
78. 싫거든 두어라 너하나뿐이냐
산넘어에 산이고 물넘어에 물이네
79. 공중에 뜬 병기 날개날개로 놀고
바닥에 뜬 윤선 기계기계로논다
80. 세월라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간다
81. 십오야 밝은 달밤에 양산받고
아장아장 걷는 것이 갈보로고나
82. 저초매 밑에서 내주는 담내
갈닥잎 같어도 맛이 좋네
83, 갈보라는 것이 씨가 종자가 있는가
놈사정 볼라다 내가 갈보되았네
84. 육칠월 장마에 남창기 떴는네
큰애기 수단에 온내발이가 동동떴네
85. 이다지 저다지 빼다지안에
어여쁜 처녀가 나부(나비)잠을잔다
86. 아리롱 타랑은 거누가냈오
건방진 큰애기 내아다시가 냈네
김옥옆(8~1~602)
87. 저건네 어리번쩍 우리임인줄 알았더니
억새달새 풀잎이 날 속여낸다
88. 울타리 밑에서 깔비는 총각
눈치만 보아서 떡받아 먹게
89. 내딸죽고 내사우야
울고나갈길을 멋할라왔든가
90. 신작로 나자마자 임잃어불고
자동차만 왔다 가도 임생각난다
91. 산천에 풀잎은 푸러야 좋고
새각시 손길은 고아야 좋네
92. 저건네 저가시나 앞가슴을 보아라
옆쿨없는 호박이나 두통이나 열렸네
93.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임은
이내 팔목이 끓어져도 나는 못 놓겠네
94. 씨 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문밖에 섯는 낭군 밤이슬 맞는다
95.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심은 호박박모 단장을 넘네
96. 청초배 밑에다 소줏병달고
오동나무 순풀로 임찾아간다
97. 물레야 물레야 배뱅뱅 돌아라
이웃집 총각놈 잠못자게
98. 앞강에 뜬배야 닻놓고 가거라
발밭에 물들면 나도따라 갈란다
99. 씨엄씨 잡년아 건기침 말어라
너그아들이 염엽함사 내가 밤모실돌가
100. 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울음바다가 되었네
조윤덕(8~1~603)
101. 새내끼 백발은 쓸때가 있어도
사람의 백발은 쓸대가 없네
102. 문전새재는 웬고개란 말인가
아리랑 구부 구부로 내가돌아간다
103. 무정하 자영개 날실어다 놓고
환고향 시길줄은 왜그리도 몰라
104. 오돔방 돔방 물짓는 소리
나오란 손질은 갈가리가 논다
105. 임죽고 내가 살아 열여가될가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세
106. 일본아 대판은 멋할려고 생겨
우리야 임하고 생이별을한다
107. 갈보야 칠보야 몸단장을 말어라
돈없는 건달아 갈기정이난다
108. 놈우야 임은 손가방을 들었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개똥망태를 들었네
109. 술장시 딸년아 술걸러내라
진법단 재끼에 돈나간다
110. 아찔아실 춥거들랑 내품안에 들고
비개가 높고 얕차면 내팔을 비어라
111. 멋없는 모자는 보릿대모자
솔나무 괴아장에 멋없이 논다
112. 서방님오실까 깨벗고 잤더니
문풍지 바람새서 설사병이 났네
113. 이아래 갱물아 육로나 되어라
육로로 걸어서 임찾아 갈란다
114. 시대로 말하면 전장아시대요
임으로 말하면 믿어 볼수가 없네
양병심(8~1~607)
115. 니가잘라 내가잘라 거누가 잘라
건방진 큰애기 내아시다가 잘라
116. 지시락 첨대는 닭몰려가고
딸그닥 구두는 날댈러온다
의신면 청용리 1979.7.29 지춘상(8~1)조사
한순열(8~1~406)
117. 니가 잘나서 일색인가
내눈이 어두워 환장이로구나
118. 아리랑 고개는 몇놈의 고개
가운데 고개고개로 날넘겨주게
119. 넘겨줄 맘은 꿈같어도
새색시 등살에 못넘겨주겠네
120. 문전옥답은 다 폴아먹고
바가지 신세가 왼말인가
121. 물동우 안에서 떠주는 술은
보리 뜸물같어도 맛만좋네
122. 허리끈 잘라 메고 논밭사눈께
신작로 놓기로만 다들어간다
123.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고나갈길을 왜왔던고
한인자(8~408)
124. 칠성바닥에 윤선이 뜨고
도령님 술잔에 꽃봉우리떴네
125. 십오야 밝은달 구름속에 놀고
이십안에 새큰애기 내품안에 논다
박가평(8~1~401)
126. 윤선은 가자고 쌍고동을 치는데
우리임 잡고서 발발떤다
127. 니가잘라 내가 잘라 거누가 잘라
은하백전 구리동경 와다시가 잘났네
128. 이말을 보고서 정들었더니
말머리 안고와서 정떨어진다
129. 저놈의 개집에 눈매를 보아라
겉눈만 뜨고서 발발떤다
130 놈으야 남편은 자인차를 타는데
우리야 남편은 논두룩을 탄다
131. 놈으야 남편은 메가네를 섰는데
우리야 남편은 쌍다랏이 났네
진도읍 1986.2.23 허인옥조사(군민회관)
박공녀 (1~4)
132. 물속에 잠긴 달은 가까워도 못잡고
이내 맘속에 있는 사연 쓰러내지도 못하네
133. 뒷동산 동백나무 빤닥에 빤닥
우리동네 한청년은 나만보면 빵긋
134.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어서
씨엄네 정제바닥이 나무접시가 떴네
135.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이 되었네
136. 떳다 보아라 히꼬게 떳다
공회당 지붕에 히꼬끼 떳다
137. 바람결 물결은 나날이 변해도
우리둘이 먹은 마음 변치말자
138. 복주깨 하나도 못닦는 것이
젖통닦기는 연발이 났네
139. 여라는 콩폿은 안이나 열고
피마주 동백은 휘들어졌네
140.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데
뒷집에 총각놈 환장병이 났네
141. 믿지를 말게 믿지를 말게
임자있는 남의님 믿지를 말게
142. 본남편 지쪽은 둥개둥개 썰고
셋서방 지쪽은 입구자로 썰었네
143. 산천에 몰구는 검을수록 좋고
인간에 청춘은 젊을수록 좋네
144. 유자는 얽어도 할량손에 놀고
맹감은 고와도 덤불속에서 논다
145. 우연히 싫트냐 남의 말을 들었느냐
왜 나만 보면은 건강조하느냐
146. 유달산 꼭대기 쇄장구소리
고무공장 큰애기들 밥보짐을 싼다네
노촌자(1~5)
147. 산천에 동백나무는 춘하추동지색인데
우리님 얼굴은 시시각각변색이네
148. 씨엄시 죽기를 내 원했더니
보리방에 물골라 논께 씨엄씨 생각나네
149. 이웃집 큰애기 불쌓러 갔는데
속없는 총각놈 생명이 났네
150. 인제가면 언제나 올가
암제 올줄을 내가 모르것네
151. 자동차 기차는 날실어다 놓고
내친정 보낼줄 널 그리모르냐
152. 우리집 남편은 투전판에를 갔는데
공산아 명월아 세칠 팔로만 놀아라
153. 옥중 충향이는 이도령 오기만 기다리고
시들시들봄배추는 봄비오기만 기다린다
154. 어느 잡놈이 임좋다고 했드냐
알고 보면은 백년웬수로고나
155. 영감에 땡감에 보리방에 찍게
보리방에 품팔아 재개떡을 해줌세
156. 씨압시 죽기를 내원했더니
짚세기 떨어진께 씨압시 생각난다
157. 물을 질으면 돌만 남고
임이 떠나면 나혼자 남네
문동외(1~6)
158. 몸단장 하고서 석경을 보니
남의 종노릇 하기가 너무 원통하네
159. 덜크덩 덜크덩 찍는 방애를
언제나 다찍코 친정에 갈까
160. 석현돌개 진태거리 까진 소리에
임도 놓고 잠도놓고 양단간에 놓쳤네
161. 임없는 저방에 불쓰면 멋하고
낭군없는 이내몸에 단장하여 무엇할까
162. 우리님이 날만을 사랑한다면
가시밭천리길도 맨발로 가것네
163. 죽창문 뚜를 때는 언제이고
토반첨 밑에서 낙로를하네
박진언(1~2) 1982. 3.6 허인옥조사 (노인당)
164. 정들었다고 실통정말게
이별수 들면은 못할 말이 없네
165.자동차 짐차야 멋하려가느냐
통배추 싣고서 고작굴간다
166. 신작로 복판에 하이야가 놀고
하이야 복판에 신랑신부가 논다
167. 봄이왔네 봄이왔네
삼천리 강산예 봄이왔네
168. 동네술집은 대낮에 가고
오라는데는 야밤중에 간다
169. 담넘어 들때는 개가짖드니
임품속에 들자말자 첫닭이 운다
170. 놀다가세 놀다나가세
저달이 떴다지도록 놀다나가세
박복남(1~8)
171. 산천에 풀잎은 나날이 변해도
너와나와 먹은 마음 변치를 말자
172.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사대야 육천매디가 아사리 살살녹는다
173. 울타리 밑에서 깔비는 총각
눈치만 있으면 날따라오게
군내면 1986.2.23. 허옥인 조사 (군민회관)
곽춘자(2~2)
174. 이삼사월 긴긴해는 점심 굼고는 잘살아도
동지섯달 긴긴밤은 임그리고는 못살아
175. 저까락짝 하나도 못딱는 것이
이매 눈썹 하기는 연발이 났네
176. 아리살살 춥거든 내품안에 들고
비개고 높거든 내 팔을 비어라
177. 열두폭 주리치매 한폭뜯어 송락쓰고
두폭뜯어 전대주어서 중노릇만 간다네
178. 저건너 저머시마 날보지 말아
우리 오빠 보면은 눈맞었더고한다
179. 정든임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빵끗
이해용(1~3)
180. 니가 잘라 내가잘라 거누가 잘라
은낭수 곡간에 금전이 잘라
181. 갈매기는 어디 가고 물들은줄 몰으고
사공은 어디가고 배뜨는줄 몰냐
182. 공산 명월아 말물어보자
임그리고 살든 사람 몇몇이나 돼드냐
183. 부모님 이별은 눈물이 뱅뱅
정든임 이별은 하늘이 뱅뱅
184. 산천에 몰구는 익을랑 말랑
큰애기 젖통은 생길락말락
185. 세월이 가는 것은 바람결 같고
청춘이 가는 것은 물결과도 갔네
186. 일본서 갖어온 꼬꾸랑 나발
진도읍내 생도들 발맞춰간다
187. 연락선 나자마자 임잊어불고
한평생 살고나니 한숨만나네
188. 본서방 싫다고 뒷단장 넘어가
쑤시대 뜽컬에 똥구멍을 쑤셨네
189. 일락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산에 달떠온다
박콩심(2~3)
000.씨엄시 잔소리 설비상 같고
서방님 말씀은 깨소금 같네
190. 씨압시 잡놈아 건강조마라
아리랑 보따리 쌀줄 몰라서 사는 줄아냐
191.왜왔던고 왜왔던고
울고나 갈데를 왜왔던고
192. 십오야 밝은 달은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김국자(2~4)
193. 우리집 서방은 명태잡이를 갔는데
바람아 강풍아 석달열흘만 부러라
194. 오늘갈지 내일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 심은 호박넝쿨 단장을 넘네
195. 절구통 좋아서 절구질 갔더니
눈치없는 저머심아 연애하자고하네
196. 산천의 풀잎은 달달이 변해도
우리 둘이 먹은 마음 변치를 말자
197. 신작로 나자마자 임떠나가고
자동차만 왔다갔다 임의 생각나네
198. 니가 잘나 일색이드냐
내눈이 어두워서 환장속이되드냐
199. 날다려가거라 날다려가거라
돈많고 식자든놈아 날다려가거라
200. 남의야 서방님은 눈딱게를 섰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쌍다랏이난네
201. 사람살기 좋은데는 일본놈살고
논전답 존데는 신작로 났네
고군면 1986.2.23.허인옥 조사(군민회관)
김 형주(3~1)
202. 서방인가 남방인가 경성을 가더니
보기싫은 편지봉투만 날마다오네
203. 말은 가자고 네굽을 치는데
우리님은 꼭 붙잡고 낙로를 하네
204. 문경세재에 박딸나무는
홍두깨방망이로 다달아 난다
205. 각시각시 곤각시는 서방품에 잠자고
우리 같은 처자들은 엄매품에 잠잔다
206. 세월아 내월아 오가지를말어라
아까운 이내 청춘 다늙어간다
207. 세월이 가기는 시냇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네
208. 앞집에 큰애기 물래질 소리
뒷집에 총각놈 밤잠을 못잔다
209.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서 울고
저녁에 우는 새는 임그리워운다
김관우(3~2)
210.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배
어기여차 어야디어라 노를저어라
211. 돈주머니에 있을때는 김선달 찾더니
돈떨어져 진께는 개만도 못보내
212.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버리고 가는 임은 가고싶어서 가느냐
213. 떳다보아라 비행기 떳다
공회당 지붕에 애뱅뱅돈다
214. 남의집 서방님은 북장구를 치는데
우리집 저잡것은 지개통발 뚜두네
1986.3.10.허인옥(노인당) 한우심(3~3)
215. 날떠난다고 울지를 말고
나갔다 올동안 맘변하지말게
216. 가노라 간다 내돌아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217. 가는님 손길은 밀어치고
오는님 손길은 엎어서친다
218. 계수나무 달밤에 풍양산 받고
아장아장 걷는 것이 기생뽄이로고나
219. 신작로 복판은 넓어야 좋고
큰애기 허리동은 가늘어야 좋네
220. 사공은 어디가고 물드는 줄 모르고
우리님은 어디가고 날찾을줄 모르는고
221. 산천에 멍구나무 둥실둥실
임하고 나하고는 방실방실
222. 성둘속 으름 열매는 홍그레망그레
언제 나는 임을 만나 홍그레망그레할가
223. 윤선은 가자고 쌍고동을 부는데
돈없는 저건달은 갈증만난다네
224. 앞강에 뜬배는 나를 실러온 배요
뒷강에 뜬배는 나를 실러온 배요
225. 뽕도따고 임도 보고
겸사 겸사로 뽕따러가세
226. 바람이 불어서 옆거름을 쳤느냐
큰애기 볼라고 옆거름을 쳤다네
227. 목포에 유달산 하모니카 소리는
자다가 들어도 우리 오빠소리네
228. 무정한 말 가매는 날 실어다 놓고
환고향 시킬줄은 너는 모르느냐
229. 벌나비 없는 동산에 꽃은 피어 누었하며
임이 없는 이내몸을 단장하여 무엇할까
230. 바람은 불수록 물결을 치고
임은 볼수록 깊은 정이 든다
231. 뽕따러가세 뽕따러가세
고성성들로 뽕따러가세도
232. 뽕따러가세 뽕따러가세
임하고 나하고 단둘이 가세
233. 봄바람이 좋다해도 대잎싹도 단풍들고
남의 임이 좋다해도 젊어 청춘한때라네
234. 산천초목 야운뜻은 잎이 없는 탓이고
이내몸이 야운 것은 임이없는 탓이네
235. 쑥대밭 같은 여자에 마음
치맛자락만 잡어도 자울어진다
236. 서방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빵끗
장유덕(3~4)
237.신작로 옆에선 아가시나무
자동차 왔다가면은 다 떨어진다
238. 앞문에서 살랑 뒷문에서 살랑살랑
아무리 살랑거려도 연분없이 되드냐
239. 오르랑 내리랑 강기침소리
정많이 있어도 내사 목듣건네
아리랑고개는 열두고개
요내야 고개는 한고개라네
240. 씨시쌀 떡인줄 뻔하니 알면서
맹감씨 떡이냐고 말붙임하네
241.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 말어라
내가심은 호박 연쿨 담장을 넘는다
242. 입바대 좋아서 정들었더니
말머리 사나서 정떨어졌네
243. 맹감은 고아도 덤풀속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손에서논다
김동래(3~5)
244.무정한 연락선은 날실어다 놓고
환고향시킬줄은 너는 그리모르느냐
245. 목포역전 정기차 소리에
고무공장 큰애기들 밤보짐을 싼다
246. 신세신세 내신세야 아차한번 어긋나면
고친다고 고쳐노면 고칠수록 궂어지네
247. 머리낭자 태도보고 정들었더니
말머리 사나서 정떨어졌네
248. 뒷동산 중턱에 진달래꽃은
한송이만 피어도 모도 따라핀다
249. 갈라먼 가고 말라먼말제
너같은 놈 따라서 내가 보따리쌀가
김대심(3~6)
250. 빨래독 주서갖고 빨래하러갔더니
못된놈 만나서 돌비개를 비였네
251. 남의집 서방님은 북장구를 치는데
우리집 저잡것은 지개통발을 친다네
252. 수천리 밖에다 정든임두고
오라는 등살에 날못살것네
253. 갈라면가고 말라면 말제
짚세기 신고서 시집을 갈가
254. 공중에 뜬구름 쏘내기 올라고 떴는데
신작로 복판 큰애기는 누구줄라고 떴느냐
255.강로야 강로야 육지로나 되거라
내발로 걸어서 내고향 갈란다
의신면 1985.11.6 허인옥조사 (창악당에서) 박병윤(4~1)
256.열두살 먹은 기생이라고
손목만 달아보아도 돈내라고하네
257. 열두살 먹은 것이 깊은 속을 알아서
계수나무 달밤에 임찾아 간다네
258. 아라인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얼마나 좋으면 저급살을 마질가
김영매(4~5)
259.창밖에 거 누군가 문밖에 거누군가
전에 보던 전임이 다시 찾아왔네
260. 저건네 갈매봉에 비몰아온다
우장두루고 삿갓을 써라
261. 오르랑 내리랑 까찐소리
정많이 두었어도 못내다보내
262. 부추산 조자룡은 간에터부 마다하고
수양산 깊은 곳에 채매기하는도다
263. 뽕도따고 임도보고
겸사 겸사로 뽕따러가세
264.가련한 인생들아 남자만 인생인가
남녀간에 모두다 인생이로구나
265. 깊은 산에 고드름은 봄바람이 녹여내고
젊음 애처심에 병은 남방애처가 녹여준다
266.바람이 좋으면 배질하기도 좋고
여자가 이삐면 일통나기가 쉽다
박옥진(4~8)
267.목단화야 해당화야 방안에는 못피드냐
만장가운데 피어나서 장부간장을 다녹인다
268. 니정 내정은 정태산 같은데
원순 여러 모집 등살에 생이별했네
269. 조강지처는 법으로 살고
떡붙이기는 정으로 산다
270. 지척에 두고도 천리와같으니
태산을 무너서 평지를 놓게
271.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고
샘물은 깊어야 물마르지 않네
272. 놈으 서방 이쁜 것은 높은 나무 과실 같고
놈의 각시 이쁜 것은 깊은 물에 고기갔네
273.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잘날이 없고
자식많은 우리 부모는 속편할 날이 없네
274. 술장시 삼년에 주전자 꼭지만 남고
엿장시 삼년에 엿모판만 남었네
275. 씨엄시 죽으라고 고사를 했더니
친정 어매 죽었다고 부고장이왔네
276. 저달은 하나라도 통천하를 보는데
이내 나는 두눈이 있어도 지척에 임을 못보네
277. 저건네 저가시나 시집갈랑가
물래독 보든고 기지개 쓰네
278. 처녀 총각은 뒷동산에서 정들고
신랑신부는 양단이불속에서 정든다
279. 저건네 저가시나 눈매을 보아라
아니 본 듯 아니 본 듯 꼭 나만보네
280. 십오야 밝은 달은 내사랑 같고
그믐에 어둔밤은 내간장을 녹인다
한영자(4~9)
281.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장안에 호걸들이 다 늙어간다
282. 나락이개 보리이개는 농부가 끈다
이삼사월 진달래는 한량이 끈네
283.내가 심긴 호박 영쿨은 담장을 넘는데
한번 가신 우리님은 언제와서 손줄가
284.가는 님 허리동을 와드두 잡고
하루밤만 자고 가라고 통사정을 하네
285.달따라오네 달따라오네
한정없이 높은 하늘에 달따라오네
286.새금새금 돌매김치 중신오면 줄랬더니
원수놈의 오라부성이 다건저먹었네
287.칠산바다에 주낫배가 놀고
우리집 안방에서 옥동자가 논다
288. 피마주 동백아 열지를 말어라
우리 딸 삼형제 멋쟁이된다
289.포래매러 간다고 건강조 말고
넛밭게 뻘바닥 당겨나 주게
290.아리랑 아들 낳아서 전장에 보내고
스리랑 딸을 낳아서 남의 집에 보낸다
291.못사굴 친구는 큰애기의 친구
시집한번 가고나면 본둥만둥
292.돈닷돈 벌라고 보리밭에 들어가
무명배 단중우 몰아낸다
293.내딸 곱게 보란소리 올때마다 했어도
우리딸 대려 다놓고는 개만도 못보네
294. 꽃없는 동산에 나비 나르면 멋하고
임이없는 저방에 불을때면 멋할까
295.공원에 벚꽃아 머물지 말아
진건달 모른건달 다 끌어든다
296.산천에 올라가서 엄매를 부르니
엄매는 간곳없고 사방석이 대답하네
297. 산아산아 원앙산아 영애탈상 영애산아
임간곳이 서러울 때 노소없이 염불하네
298. 차새는 작어도 짹하고 죽고
굼배는 그래뵈도 굴을줄을 아네
299. 칠팔월 미영나무 다레 열어서 휘들고
구시월 나락이개는 고개숙여 휘드네
300. 삼대독자 외아들은 병이들가 수심이고
물고 앞에 꼰자리는 물모를가 수심이네
한영자(4~9)1985.11.25.허인옥 조사(창악당에서)
301. 시집살이 못한다고 신문이난데도
아사이 삐쫑 참고는 못살아
302. 남의 임보다가 우리님본께
안나던 심정이 저절로 나네
303. 나무배 늘 덩실하면 머슴칠리한줄알고
나락배 늘 덩실하면 농사장원한줄 알게
304. 닛길개 바닷물은 썼다가도 드는데
한번가신 우리님은 다시올줄 모르네
305. 단장을 넘을 때는 무슨맘을 먹고
문고루 잡고서 아발발 떤다
306.물고밑에 꼰라리는 가뭄들가 걱정이고
삼십넘은 노총각은 장가 못갈가 수심이네
307. 물좋고 산좋은대는 일본놈이 살고
사래길고 밭좋은곳에 신작로 났네
308. 니가잘나서 천하일색이 되면은
가시덤풀 천리라도 발벗고 갈란다
309.건달놈 주머니에 돈 떨어지고
주막집 술동우에 쑬떨어진다
310. 갓시는 작은 것이 치매는 길게 입고
신작로 몸지는 다쓸고 가네
311. 단장밑에 와캉캉 짓는개
금강산 호랑이나 캉캉 물어가거라
312. 바람이 불라면 돈바람이 불고
풍년이 들라면 큰애기 풍년만 들어라
허정자(4~4)
313. 날다려 갈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대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314. 싫어싫어 나는 싫어 당신이 삻어
연지분통 안사준께 당신이 싫어
315. 울밑에 담밑에 책보는 총각
언제나 다커서 내낭군이 될가
316. 청천하늘에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속에 수심도 많다
317. 춥다출다 내품안에 들어라
비개가 높거든 내 팔을 비어라
318. 큰애기 중신은 대낮에 가고
홀엄씨 중신은 야밤중에 간다
319.타래타래 박넝클은 담장넘어 손주는데
한번가신 우리님은 언제와서 손줄까
320.한달에 몇 번씩 편지를 말고
석달에 한번씩 다녀만 가소
321.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가
한양에 낭군아 날다려가거라
322. 호박은 익을수록 단맛이 들고
사람은 늙을수록 쓸모가 없네
323.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난다
324. 니가 잘나서 천하에 일색이드냐
내눈이 멀어서 환장이났제
325. 해도하나 달도하나 내몸도하나
달밝은 벌판에 임마중가세
326. 명기명창 화중선이는 장구바람에놀고
20안짝 새큰애기는 내품안에서논다
327. 대학 중학은 불이나 나거라
학교 못가는 우리아들 울화통난다
328. 니가 나한테 마음만 있다면
가시성들 좁은 길로 따라만 오너라
329.놀다가면은 친구가 되고요
자다가면은 정든임이 된다네
이이자(4~10)
330.가랑비 오면은 갈줄을 알고
이슬비 오면은 있을줄 알게
331. 높은봉 상상봉에 외로섰는
외롭다하여도 날보다는 났네
332. 바닥에 첨대는 숭애간장을 녹이고
우리 동네 큰애기들은 총각간장 녹인다
333.바닥 물결은 출렁출렁
우리들이 가슴을 울렁 울렁
334. 조선팔도 남자도 많건만
날대려 갈 놈은 그리도 없느냐
335. 원님가라고 길닦아 논께
원님도 가기전에 거러지가 가네
336. 청천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내 시집살이 잔말도 많네
337. 하늘에 비행기는 날개심으로가고
바닥에 뜬 윤선은 기계심으로간다
338. 너 살기 좋다고 꼭살지 말고
감시로 옴시로 맘좋게써라
김영매(4~5) 1986.1.20 허인옥 조사(창악당에서)
339.하늘이 높으면날과 달이 밝고
땅이 두터우니 풀과 나무가 많다
340. 한숨이 모여서 경풍이되고
눈물이 모여서 시우가된다
341. 홀엄씨 홀애비 정드는데는
막걸이 한잔에 정붙여 준다
342.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은
폴목이 똑 끊어저도 못놓것네
343.명랑한 저하늘이 눈비오실줄 어이알면
축일상봉 정든임은 적적할줄 어이아리
344. 남포불이 밝으면 바느질 하기가 좋고
새벽달이 밝으면 도망치기가 좋다
345. 면서기를 덩그면 알명주치매가 납돌고
동내구장을 덩그면 구실것물기는 내사좋네
346. 바람이 불어서 옆거름 쳤느냐
종자 받어볼라고 옆거름 쳤다
347.세로 동풍이 바람인줄 알았더니
임의 근심에 한순이로구나
348.새벽달이 밝아야 보따리 싸기가 좋고
기차 전차가 빨라야 도망치기가 좋다
349. 성안 성둑이 자빠지면 백성들이 고쳐내고
수방천이 무너지면 술밥들이면 고쳐지네
350. 수수박 엉덩에 뽕잎을 따느냐
큰애기 젖가슴에 사랑을 띄느냐
조오환(4~12) 1983.11.20 허인옥 조사(돈지리)
351.오랍씨 장가는 내명년에 보내고
거멍소 돌아서 날여워주소
352.산삼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분은 백로주로고나
353. 산천이 좋아서 내가 여기를 왔느냐
임사는 곳이라고 내가 여기를 왔제
354. 마당가운데 타는 잼부당
연기만 퐁퐁 짐세린다
355. 마당가운데 타는 잼부당은 연기가 나는데
요내가슴타는데는 연기가 안나네
허인옥(4~12) 1983.11.20 돈지회관
356.강건너 동내에 큰불이 났는데
불끄러 못가고 불구경만하네
357. 니정 내정은청산인데
임의 정은 녹수로구나
임회면 1986.4.20 허인옥 (장선천댁)
한동심(5~5)
358. 떠다논 냉수도 변할 수가 있는데
혼자 있는 이내 마음은 안이변할수있느냐
359. 뒤뜰에 앵두는 볼들랑말랑
우리동숭 손길은 왔다갔다
360. 물속에 잠긴달은 잡을듯하여도
임속에 있는 마음은 알듯하여도 모르네
361. 신작로가 넓어야 걷기가 좋고
전기불이 밝아야 바느질하기가 좋네
362. 산천에 동백잎은 빛만보면 반짝
우리동네 저 잡것은 날만보면 빵긋
363. 서울서 내려온 꼬꾸랑 나발
농업학교 학생들 발맞쳐간다
364.아리랑 창대는 닭몰러가고
스리랑 창대는 나를 댈러온다
365. 염병할놈 천병할놈 일본대판가서
박속같은 요내 젖통 곰팡이 피었네
366. 칠산바다에 고기배뜨고
월출동산에 보름달 떴다네
김양심(5~6)
367. 이내몸에 심애병은 남방애처가 녹이고
깊은 고랑 고드름은 우수경칩이 녹여낸다
368.본 남편 죽으라고 고사를 했더니
샛서방 죽었다고 부고장이 왔네
369.목단꽃 하나에 벌나비 둘이
서로가 시세워 낙노를 하네
370. 등잔에 초고지불 간들어지는데
갈사람 가고 잘사람 자세
371. 니가 잘나서 독립이 되었냐
우리 국민이 잘나서 독립이 되었제
김주옥(5~7)
372. 가냘푼 종소리 정막을 깨고
은은한 풍경소리 이네 맘을울린다
373. 보고도 못 먹은 떡은 그림에 떡이요
보고도 못사는 것은 남의 이로세
374. 신작로 옆에선 벚꽃 나무는
가을철 들기전에 단풍이 들었네
375.산천에 으름나무는 홍그레 방그레
우리집 서방님은 나만보면 홍글벙글
376.임이 얼마나 임다움사
임이 먹다 냉긴 밥을 개부서 줄까
377. 칠산바다에 고기잡이를 갔는데
바람아 강풍아 불지를 말어라
지산면 1986.2.23 허인옥조사(군민회관)김 예심(6~7)
378.칠산바다에 조기배 뜨고
우리임 술잔에 임복주 떴네
379.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조금보소
동지섯달 꽃본 듯이 날조금보소
380.길가에 질갱이 폭지는 이슬에 제워 휘늘었고
임이 없는 이네 몸은 임에제워 휘늘어젔네
381.네귀빤듯 장판방에 화초병풍 둘러치고
긴담북대 입에 물고 곤곤드라졌네
382.물길러 간다고 건강쪼말고
마당가운데다 샘을 파주게
383.마당가운데 병아리는 솔갱이 간장을 녹이고
우리같은 큰애기들은 총각 간장을 녹인다
384.머리빗고 단장하고 거울을보니
일농부 따라살기 내원통하네
385. 불쌀러 간다고 건강조 말고
당성냔 한통만 사다가주게
386. 임의 마음이 내마음과 같으면
천하반분을 왜못해줄가
387.추야추야 옥단추야 옥까락지 누가 주든
경찰서 서장님이 손길 곱다고 주더라
388. 해줄라면 해주고 말라먼 말제
삼형제 어울러 청초매 한나를 해줄까
389. 태산을 문어다 신작로 놓고
가시 길이 불러다 임마중 가세
한남옆(6~8)
390.놈으야 서방님은 기차 전차를 타는데
우리집 저물견은 짝대기를 탄다네
391.가시나 못된 것 경머리빳고
머시마 못된 것 뒷꼼발빠졌네
392.내일날 좋으면 홍어잡이를 갈란다
높은산 올라가서 어둡도록 보아라
393.날곱게 보게 날곱게 보게
동지섯달 꽃본듯이 날곱게보게
394.니맘이 내맘만 갔다고 한다면
가시밭 수천리라도 따라만 오너라
395.뒷동산 꾸지성들은 수리딸 연애요
앞동산 뽈밭에는 오두먹는 연애다
396.뒷동산 성들에 박딸나무 밑으로
박달나무 그늘찾아 임마중가자
397.뒷동산 연애는 까마구깐치 연애요
우리 둘이 연애는 손수건 연애다
398.저건네 한칸초당 기생살던 초당입가
문짝만 열어도 기생향내난다
조도면 1986.5.11.우송 허인옥 수록
399.놈아놈아 처남놈아 반달같은 느그누임은
온달같은 나마다고 중노릇을 간단다
400.놀다가세 놀다나가세
정든님 대리고 놀다나가세
401.놀기 좋기는 쇠장구복판
잠자기 좋기는 임의 품안
402.니정 내정은 속에다 두고
언제나 만나서 여한을 풀거나
403.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나를 두고 강건너갈가
404.이산 저산 나무 베어서 시구산에 절지어
그절안에 피는 꽃은 반만 피어도 화초네
405.이붓엄매 멧동에는 할미꽃이 피고
우리 엄매 맷동에는 목단꽃이 피었네
406.양복쟁이 서방얻기를 내원했더니
양복입은 구두발로 날차버리네
손연지(7~3)
407.높은 나무 과실은 딸수가 있어도
임자있는 남의 안군 딸수가 없네
408.따라라 따라라 나만 줄줄 따라라
뒷동산 성들도 나만 줄줄 따라라
409.원순 여러 경성은 무슨 일로 질을터서
젊은 청춘 공방살이 나는 못살것네
410. 앞바다에 든물이 갈라진다해도
우리둘이 깊은 정은 갈라질수가 없네
411.영감에 땡감에 일잘하소
방애품 들어서 술밭어 옴세
412.얼금섬섬 저머시마 놈보기는 천해도
나는 보면은 정많이 가네
413.이팔청춘 젊은 나이 백팔염주가 왼말인가
이승에 못이룬 사랑 저승에서나 이룰가
414.큰비오고 비개인날에 동달구름 왼달보게
물명지 한삼수건 나를 둘러보게
415. 호박넝쿨 박연쿨은 초가 삼간 다덮은데
우리님은 어디가고 날찾을줄 모르는고
박동률(7~2)
416.큰애기 연애는 솔밤지 연애
매바람만 불어도 뚝떨어진다
417. 천길만길 떨어지고는 사는데
임떨어지고는 나는 못살것네
418. 영틀렸네 영틀렸네
가매타고 시집가기는 영틀렸네
419.알뜰살뜰이 정드려놓고
어느잡놈 따라서 도망을 쳤느냐
420.오동추야 밝은 달 구름속에서 놀고
임하고 나하고 이불속에서 논다
421. 잊지를 말어라 잊지를 말어
정든님 나를 두고 잊지를 말어
422.우리딸■■은 기간조■■
하루 저녁만 놀여도 세루치매한가심
의신면 986.6.6 허인옥 조사(창악당에서)
423.울넘어 담넘어 망보는 잡놈
마음만 있으면 날따라 오너라
424.임은 죽어서 극락세계를 가는데
나는 따아가면 나무아미타불
425.만나보니 반가운데 이별수드네
이별을 할려거든 왜만 났던고
426. 말은 가자고 네굽을 치는데
임은 꼭 붙잡고 아니놓네
허인옥(4~4)
427.녹둑밑에 개구리는 뱀에간장을 녹이고
울안에 저큰애기는 총각간장을 녹인다
428.무저리 밑으로 들어간 윤선
평난이 되었어도 나올줄은 모르네
429.저기가는 저양반 어디서 왔는고
노래소리 들었으면 받을줄을 알게
430. 친구는 친구는 다사겨 보아도
뱃놈의 친구는 못사길래더라
431.첨찰산 여기산에 검은 구름 돌더니
뇌성벽력 치면서 봄비가 오네
432.천지개벽을 하였는가
떨어진 섬 진도떻이 육지가 되었네
433. 무등산에 딱다구리는 없는 구먹도 잘 파는데
우리집에 염병 할 놈은 있는 구먹도 못 파네
첫댓글 이 사설 다 듣는 판 한본 맹글먼 날밤도 새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