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856m)
1.산행구간 : 용화분교-신흥사-x483-x491-x552-백악산
2.산행일자 : 2009. 04.12(일요일)
3.산행거리 :
4.산행참가자 :정원식,장세홍,이경락,권분남,김승곤
◎ 울산출발(05:30)
◎ 포항 북부시장(06:40)
◎ 식사(06:40~07:30)
◎ 영천휴게소(07:45)
◎ 늘재(09:37)
◎ 용화분교(10:10)
◎ 산행출발(10:20)
◎ x483(10:37)
◎ x491(11:10)
◎ x552(11:50)
◎ 백악산(12:04)
◎ 백악산출발(13:00)
◎ 용화분교(14:00)
◎ 화합의 잔치(14:35)
5. 산행기
프롤로그
우복동이란 소의 배(애기보, 자궁)처럼 안전하다는 뜻으로 속리산 근처의(상주군 화북면의 각 마을은 자기동네가 우복동이라 이야기함) 십승지중에 한곳으로 피란처의 개념으로 속리산 근처의 지명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복동(牛腹洞)이라 불리는 상주시 화북면 일대는 동으로 도장산과 서로 속리산, 남으로 대궐터산, 북으로 청화산이 둘러 쌓인 지형입니다..
외지에서 화북에 들어서려면 늘재, 밤재, 갈령 등의 높은 고개를 거쳐야 하고 가은쪽에서는 깊은 협곡으로 된 계곡길을 이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주시에서 그 십승지의 우복동(화북면 일대)을 회란석의 쌍용계곡과 연계해 만들어 낸 것이 산길 우복동천이라고 하는데요
그길은 갈령-서재-도장산-회란석(쌍용계곡)~시루봉~청화산~늘재~밤재~문장대~천왕봉~형제봉~갈령으로 도는 37.8Km의 산길을 말하는것입니다.
그길중 일부를 속리산 말아먹기 일환으로 결정 공시를 합니다.
서울 광인형님 주최의 가야산 말아먹기 산행이 다섯차레로 끝난이후 주춤하던 합동 산행이 다시금 올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속칭 속리산 말아먹기입니다.
어느술자리에서 나왔는지 알수 없지만 그렇게 결정이 되고 지난 가야산 말아먹기와 마찬가지로 회덧밥을 울산의 권분남여사께서 준비 하는바람에 본의 아니게 이래저래 신경쓰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영알산행또는 모임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는 합동산행의 준비물이다 보니 그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한지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뭔가를 도와 주고 싶지만 어디하나 제가 할수 있는 부분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해서 지난 합동산행시 매번 느낀바이지만 모였다 해산하고 나면 그사람 면면히 얼굴은 알수 있지만 이름이나 닉네임을 알수 없다는것에 착안을 두고 광인형님에 질의를 합니다.
좋은안이긴 한데 틀에 억메이지는 않겠다는 이야기에 포기하려다 한번더 밀고 나가기로 합니다.
더구더나 행사 하는 전날은 호남정맥을 타러 가야하는 날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금요일 저녁 아내와 함께 명찰을 만듭니다.
늦은 시각까지....
다음날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호남정맥을 마치고 귀가 다음날 속라산 말아먹기 산행에 출발합니다.
◎ 울산출발(05:30)
울산을 출발한 원식씨 베르쿠르즈는 건천IC에 내려서 포항으로 들어 섭니다.
그리고 목적지인 북부시장 시장 횟집입니다.
물회를 미리 준비시킨탓인지 식탁에 차려져 있습니다.
포항북부시장 내 시장횟집
◎ 포항 북부시장(06:40)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듯이 소주 두병을 시켜 물회와 함께 빈속을 적십니다.
아침부터 물회라...괜찮습니다.아니 좋습니다.
말미에 안주가 모자라 미주구리 한마리 더 썰어서 소주병을 마무리 하고 포항을 출발합니다.
미리 회감을 차에 실여져 있고...
영천휴게소에서 잠시 쉬고는 목적지를 향하여 달리는데....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내륙고속도로을 타고 가다 화북IC에서 늘재로 곧장 올라섭니다.
물회를 비비고...
늘재에서 백두대간의 이정표를
◎ 늘재(09:37)
그리 늦은 시각은 아니지만 일부 합동산행에 나서신분들이 늘재를 지나고 있고 또 내려서고 있습니다.
우리팀도 장세옹님과 이경락님 두분만이 출발하기로 하고 이내 출발시킵니다.
그리고 차를 돌려서 하산지점인 운흥리 용화분교로 향합니다.
밤치를 지나 잠시후 도착하는 운흥리
먼저 대추교쪽으로 들어서는데 대추교는 아니고 용화교입니다.
하지만 그리 넗은 장소도 없을뿐더러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어디 한군데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먼지만 푹신 거리며 날리고....
다시 차를 돌려 용화분교쪽으로 들어 옵니다.
들머리
◎ 용화분교(10:10)
이곳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장도 흙 그대로....
그리고 학교앞 공원인 용화정을 둘러 보는데 용화정 정각밑으로 블록으로 되어 있어 경사진것만 빼고는 100여명 충분히 앉을수 있을것 같아 일단 용화정으로 결정하고 차량을 용화분교 그늘밑으로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그냥 있기가 뭐해서....
지도를 보니 용화분교 뒷쪽으로 가다보면 신흥사 못가 능선으로 붙는 등산로가 있다는 표기입니다.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용화분교 뒷쪽의 마을길따라 들어서면 이내 개울을 만납니다.
잠시후 다리를 만드는 보를 건너 들어서는데 지도에서 보는 등산로는 신흥사 밑으로 되어 있는데 길은 신흥사하고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어 그리로 갈까 고민하다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서면 용화교회 막사가 있는 건물을 왼쪽에 두고 돌아 올라갑니다.
계속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입니다.
그러길 10여분
밭이 나오는데 어느쪽이 밭뒷쪽의 산능선로 붙을수 있을런지...
그중에 무덤이 있는 왼쪽으로 붙을까 싶어 올라섭니다.
희미하게 길이 있습니다.
아나도 동네 주민들이 다닌길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능선에 올라서는데...
경북도계입니다.
시그널도 붙혀있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듯 길을 그리 곱지는 않습니다.
삐죽 삐죽 나와 있는 나무 가지들...
희미한길...
그렇게 백악산을 향한 발걸음을 합니다.
x483고지를 지나 올라서는데 겨우살이가 참나무에 기생하고 있어 따가지고 가기로 하는데..
원식씨 그냥 나무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던져주는 겨우살이을 챙기는데...
겨우살이에 대해 잠시 알아봅니다.
나무줄기 위에 사는 착생식물로 참나무 뽕나무떡 갈나무 등의 줄기에 뿌리를 박아 물을 흡수하며 살아가는데,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수가 있어 숙주식물한데는 물만을 흡수, 숙주식물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은 식물입니다.
그리고 번식은 새들을 통해서 이뤄지는데요 여름에는 숙주식물의 그늘에 가려 자라지 않고 있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고 나면 꽃을 피우고 겨울에는 노오란 열매를 맺는데 겨울철 새들의 먹이감이 되는데 이열매의 씨앗에 붙은 점액을 닦기 위해 다른나무의 껍질에 비벼서 딱으면서 씨앗이 나무껍질에 붙혀 싹을 틔우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효능은 옛 선조들이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온 식물인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귀신을 쫓고 온갖 병을 고치며, 아이를 낳게 하고,
벼락과 화재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생불사의 능력이 있는 신선한 식물로 여겨왔다는것입니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불사신의 상징으로 믿었고 하늘이 내린 영초라고 신성시하여 절대적인 경외의 대상으로 여겼는데요,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구요, 독성이 없으므로 누구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항암식물의 하나이며,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군요,
지혈과 이뇨작용 및 안신작용이 강하므로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세에도 당뇨병에도 좋다는데 과신하면 안먹는것보다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겨우살이 챙겨 넣고 있는데 인기척이 나더니 한분이 내려옵니다.
부산의 제이제이님 입니다.
잠시 쉬게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먼저 보내고 다시 출발합니다.
그리고 얼마후 준희 선배님 일행을 만납니다.
마중 왔다고 너스레를 피웁니다.
백악산이 좋으니 갔다오라는 이야기와 함께 부드러운 산길따라 올라섭니다.
완만하던 산길은 곧이어 가파른 오르막과 함께 슬램지역을 지나 또다시 오르는 암릉지역
군데 군데 나무가 자라는 암릉
어떻게 저런곳에서 자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암릉길
내려오는 산님이 있어 고개를 드니 수도권 산우님들인데 단풍님 일행들입니다.
그옛날 우리가 늘 기억하던 머리 휘날리며 산타던 그단풍님은 아닙니다.
뭐 배도 나오고..체중도 많이 나가는듯...
어째튼 조심해서 내려가시라며 뒤로 하고 올라서는데...때로는 바위 사이로, 때로는 바위 위로 타고넘는 곡예사처름 오르막을 올라섭니다.
마치 전망대에서의 조망
속리산 암봉들이 가스속에 희미하게나마 연이어 다가 옵니다.
참으로 멋진 모습들입니다.
그리고 암릉이 서로 이웃해있는 백악산
할미꽃
겨우살이
바위속의 소나무
속리산의 연봉들
이곳도 속리산의 연봉들이.....
백악산의 정상석이...
◎ 백악산(12:04)
몇몇 산우님들은 백악산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오고 있지만 울산팀 두분은 아직 깜깜합니다.
전화를 해도 안되고....
그리고 잠시 앉아서 쉬기로 합니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에....
그리고 얼마후 다시 전화를 합니다.
백악산 도착하기전 1분이라는 이야기에 보이 암릉을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굷은 땀을 흘리면서....
어라 이코스 장난이 아니네....라면서
그리고 목을 축이고는 내려서기로 합니다.
가서 장소도 다시 의논해야하고 먼저 내려선 선두조들과 막걸리도 한잔씩 해야하고...
그래서 두분은 정상적인 코스로 향하게 하고 신흥사로 하산할 게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천천히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 천천히 내려섭니다.
그리 먼거리가 아니기에....
잠시후 왼쪽 오른쪽 길이 잇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먼저 갓던 장세웅님과 이경락님 역시 가지않고 서있습니다.
방법이 없죠 같이 하산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용화분교에 도착하는데 모두 학교 수도가에 모여앉아 배가 고프다고 난리입니다.
울산 맴버...
살아야겠다는 나무...
하산날머리
용화분교...
◎ 용화분교(14:00)
그렇다고 마땅한 자리가 없어 고민입니다.
학교안 식당은 문이 닫혀있고...
그렇다고 운동장을 쓰자니 바람에 모래가 날리고...
아침에 준비한 용화정 앞으로 다시 가니 용화정은 주민들이 차지 동양화 공부를 하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태고...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는일...
학교정문 왼쪽 공원을 보니 바람은 덜 타는데 앉을 자리가 없다는것 ...
서울차량 기사한데 혹시 앉을 자리가 있느냐고 여쭤보니 없다는것입니다.
해서 다시 동네로 들어 가봅니다.
쓰다만 비닐이라도 있느냐구...
있는거 뻔히 보이는데도 없다는 말씀이 왜그리도 야속한지..
하기사 가지고 가서 찢거나 하면 다시쓸수 없는 처지니 어쩌겠습니까
할수 없죠
그래서 다시 보건지료소 앞으로 올라가는데 마치 자리가 필요없는 포장된 마당이 있어 대명님과 권총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이곳이 괜찮겠다고...
그리고 혹시 필요할것같은 생각에 슈퍼에 둘러 되는데로 자리를 빌려달라고 우겨봅니다.
그랬더니 자기들이 쓰던 자리를 빌려주면서 화북면 서부출장소도 괜찮다는이야기입니다.
마치 대명님과 권총께서 화북면 서부출장소를 둘러보더니 이곳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장소를 확정합니다.
그리고 다시 자리를 옮겨 전국 산사람들의 화합잔치를 합니다.
공수해온 회덮밥과 소주
웃음소리가 끊어질줄 모름니다.
줄지어 오는산님들...........
그러길 서너시간 ...
지역별 개인 소개도 하고...
또 단체 사진도 찍고....
......................
올 가을 영남알프스에서 만날기약을 하고 헤어집니다.
첫댓글 동서남북 안가리고 돌고, 또 돌아 , 어디까지 발자욱을 남기시렴니까? 부러버요 행님!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감다,
오랜만이요 가을에 영알에서 전국모임을 해야하는데 그때나 볼수 있을랑가...
전국구 이신가봐요...정말 멋지게 인생을 즐기시네요,,,부러버요,,,,
아 현정님도 전국구 만들어 드릴깝쇼?
그리해주실랑가요.. ㅋ 그러면 댕큐합니다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