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7 충북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 흙살림 토종연구소
프로그램이 좋으면 내년에 아들 보내려구 슬로푸드문화원의 대학생슬로푸드체험을 염탐갔는데..
네비언냐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리.... 먼길로 헤매다가 변변히 염탐을 못 했습니다.
괴산에 있는 흙살림 토종연구소입니다. 흙살림은 유기농자재를 생산하는 뜻있는 기업이지요.
윤성희 회원님이 의욕이 많은 학생들에게 강의 중이시군요.
윤성희 회원님이세요.
생각보다 젊은 분이시네요. 왜 나이가 지긋하실 거라고 생각했는지???? ㅡㅡ;
윤샘께 아담하고 삼삼한 토종오이 씨앗을 심을 만큼 얻어왔지요.
흙살림이 올해로 20년이 되었답니다. 고독한 외길이었었지요.
이러한 폭넓은 민간분야의 연구와 노력에 힘입어 2015년에는 유기농엑스포가 괴산에서 열립니다.
지금은 수집한 대부분의 토종작물이 거두어져 갈무리된 상태이고, 월동시험 중인 토종배추입니다.
고르게 선발이 된 종자도 있지만, 보급종에 비해 토종이 더 다양한 형질을 갖고 있습니다.
큰 결각이 안 보이는, 대략 둥그런 잎의 이 토종배추는 위의 것과 한군데서 수집된 씨앗에서 싹튼 것이랍니다.
역시 월동 시험중인 토종갓. 초겨울이 따뜻해 여기도 꽃대가 섰습니다.
수집한 씨앗 중 반쯤 결구성을 보이는 배추. 역시 월동시험 중.
괴산은 남한강 수계이고, 전체적인 보은보다 춥습니다.
목초와 녹비로 쓰이는 헤어리벳지를 여기서 처음 구경했네요.
겨울에도 푸른 2년생 이 갈퀴덩굴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