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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란젓....김도원
아들 학원 데리러 갔다가, 마트에 같이 들렀다. 간김에 창란젓을 샀다.
지난 번 먹어보니 맛있는데다, 아줌마가 1 kg 사면 양이 많다길래 5만원에 샀다.
집에 와서 아들ㅍ녀석 밥을 엄청 먹는다. 반찬도 맛있고, 젓갈도 맛있단다. 창란젓이 이렇게 비싼가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1 kg 에 2만원대에 팔고 있다. 순간~ 그 아줌마.. 남자라고 나한테 바가지 씌웠나~ 순간 화가 난다.
그래도 아들녀석 맛있다고 환장하면서 먹는 걸 보니, 그래... 재료가 좀 더 좋았겠지..라고 생각해 본다.
아줌마가 비싸게 팔았다면.. 그래 원치 않게 보시했겠다 생각하고.. 설사 내가 바가지 썼다면... 몇만원 바가지 쓸수도 있는거지.ㅎㅎ
다음엔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어봐야겠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도 맛있으면, 계속 거기서 사 먹으면 되고.. 그러면 인터넷 주문 새로 알게 된 공부가 된거고..
이 아줌마 젓갈이 확실히 맛있으면, 제 값 주고 먹은거니.. 억울 할게 없게 되는거고...
이러나 저러나, 오늘 경험은 창란젓을 조금 더 알게 되는 새로운 공부가 되는 거다.
** 가격 차이가 많이 나니 그럴수 있지요.
그러나 양면으로 공부를 했네요. 비싸도 싸도 즉 이러나 저러나 원래 마음이 되는 공부네요.**
아버지 전화 ...김도원
저녁에 아버지 전화가 온다. 모레쯤에 아버지 아시는 후배가 진찰받으러 거제에 오는데, 아버지랑 같이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한의원에 오시면 제가 불편하니, 그 후배분 혼자 찾아오시라고 말씀드리니, 그 후배가 꼭 같이 가자 했단다.
네비 켜서 오면 되지.. 그리고, 진료중에 아버지가 오시면 당연히 챙겨야 되니. 신경 쓰이지..
아버지는 왜 아들 그런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무조건 같이 오겠다고 일방통보 처럼 말씀하시나.. 아~~
전화를 끊고, 머리가 복잡하다.. 전화 해서 다시 말씀드릴까 하다, 이 기분에 전화 드리면 안 좋겠다 싶어, 그냥 가만히...있어 본다.
멍~하게 한 20분 쯤 지났나... 문득.. 교무님께서 말씀해주신 대산종사님의 "아니면~ 그만이지..." 말씀이 떠오른다.
그래.. 오면~ 오는 거지... 오시면~ 오시는 거지... 계속 멤돈다. 오면~ 오는 거네.. 오시면~ 오시는 거지....
그러고는, 내가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했을까. 왜 펄쩍 뛰듯이 반응했을까.. 되돌아 보게 된다.
진료중에 아버지 오시면, 좀 더 챙기고 신경 쓰일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생각처럼 그리 번거롭지 않을 일인데...
진료실에서.. 나의 작업장에서의 패턴에, 약간의.. 아주 약간의 변화일 뿐인데.. 그런 변화에 대해 미리~ 번거롭다고 거부하고 있는 마음이 보인다..
사실. 매일 매일 예상치 못한 작은 변화의 연속인데.. 그거 뭐라고.. 그 뭐라고.... 오면~ 오는 거고.. 오시면~ 오시는 거지...
좀 전 까지 큰일이라도 날것 처럼, 짜증이 올라오던 마음에 가벼운 미소가 올라온다.
** 그동안 아버지가 오시면 신경을 쓰고 살으셨나 보네요. 그래서 불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보네요.
이제는 오셔도 안오셔도 원래 마음인 평상심으로 응대하실수 있겠네요.**
과외선생,,,김도원
아들이 영어 과외 받는다고 상담을 받고 왔단다. 오리엔테이션 한다면서 3시간 정도 얘기 듣고 왔다.
서울대 심리학과 졸업하고, 그 뒤로 진로가 해결이 안 되어서 과외선생 한단다. 애들한테 정신무장 시키려고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좋은 대학 나와서 유학 다녀 온 클래스의 사람들을 만나기에는 거제학생들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공부를 빡시게 해야 된다..인데..
의도는 애들 학업 욕구 불태우려 하는 거 같은데.. 나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왜 삐딱하게 들릴까..
음.. 결국 실패자구만.. 서울대 심리학과면 그리 높은 점수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유학가려다 좌절되어서.. 과외로 생계수단 삼는.. 그런데 애들한테 자기가 대단했던 것 처럼 얘기를 하네...
그래 봐야, 실패자구만.. 삐딱하게 봐진다.
집사람은 애들 공부만 잘 가르쳐주면 되지.. 그런 걸 왜 따지냐고 한다..
그러게.. 왜 자꾸 걸고 넘어지지??
과외 선생이 거제 학생들 수준을 얘기하면, 거제에서 애들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은 것이고. 자기 수준도 별로인데, 그런 학생들을 다그치면서 수준 논한다는 게 또 걸리고 있다.
'지는 영어만 가르쳐 주면 되지. 왜 애들 수준을 걸고 넘어져.. 지 앞가림도 못하는 놈이..'
결국은, 나보다 못한 놈이, 내가 키우는 아들한테 수준을 논하냐.. 여기서 딱.. 걸린다..
<특신급은... 모든 사업이나 생각이나 신앙이나 정성이 다른 세상에 흐르지 않는 사람의 급이요>
다른 세상에 흐르지 않는 것은 신심이 깊은 것이요, 그만큼 열심히 하라는 얘기인줄 알았다.
목요일 교무님 말씀이 남을 보게 되면 그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된다. 자기 마음을 보고, 자기 마음으로 공부해야
다른 세상에 흐르지 않는 신심이 생긴다 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해답을 얻은 기분이다.
마치,,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내는 공식을 발견한듯이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래... 과외 선생이 어떻든 간에, 불만스러워 하는 내 마음을 봐야지..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내가 갇혀 있구나.
그 아집에 잡혀서 있는 그대로 못 보는 구나. 아들 영어 공부 시켜줄 사람을 찾는 거지, 내 마음에 드는 파트너 찾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 인생 살아온 길을 두고, 내가 왜 간섭을 하려고 하지 ? 왜 내 기분대로 판단을 하고 하지?
내가 그 사람이 되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를 갖다 대며, 안 좋게 몰아가고만 있구나...
나보다 못한 게 아니라, 못하다고 내가 몰아가고 있구만...
그러고는, 토요일 밤에 아들 데리러 가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오늘 수업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면서, 아~ 그 과외 선생은 열심히 가르쳐 주는 구나.. 열정적이구나.. 순수하구나..하고 바라봐진다.
그 전보다 객관적으로 봐진다. 좀 더 있는 그대로에 가깝게 봐 진다. 그리고 좋은 모습이 봐 진다.
그래. 상대가 어떠하다는데 마음을 빼앗기니, 판단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데, 그렇게 판단하는 나를 챙기니, 놓쳤던 마음을 잡게 되고, 상황을 상대를 좀 더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나의 색안경을 한풀 벗게 된다.
** 초점을 다시 나에게 맞추네요.그러니 특신급 대조가 정확히 이루어지네요.**
정리에 대하여...김도원
아들 컴퓨터가 왔다. 작은 책상을 옮기고 거기에 컴퓨터를 배치한다. 복잡한 선들은 케이블타이로 묶고 정리하니, 방 전체가 아주 깔끔하다. 더 넓어진 거 같고, 보기에 기분이 좋다.
정리 되지 않고 어지럽힌 것에 대해서 목요 공부시간에 말씀이 있으셨는데, 그날 교도님 한분이 '대종사님께서는 정리정돈을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정리를 잘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얘기하신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나라면 어떠한 답을 내 놓을까 생각해 보니,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았다.
평소, 청소나 정리정돈을 잘 하는 편이 아니고, 항상 대강대강 배치해 두고 살아 왔는지라, 적당히 어지러져 있어도 그러려니 했다.
특별히 정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많이 느끼진 않았지만, 교도님의 얘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다, 컴퓨터 책상 배치하면서 정리를 하고 나니, 완전 깔금하고 새로운 분위기에 무엇보다 공간 활용이 엄청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 정리를 하면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그리고 기분도 산만하지 않고 정리되는 것 같네.. 그래서 좋은 거구나..
정리가 안 되고 어지러져 있으면, 공간 활용이나 사용에 좀 번거롭거나 불편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겠구나.
중생들은 편안함과 불편함에 매여 있으니, 그 차이를 차이로 느낄 것이고, 마음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정리가 필요하겠지만,
그걸 넘어선 공부인은 불편도 불편이 아닌.. 그냥 현상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면,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대종사님 말씀은 나 같은 중생들을 위한 법문이요, 공부가 성숙되어 있는 그대로, 고도 고가 아닌.. 지경에 간다면, 정리정돈이든, 어질러짐이든 구별 자체가 없어지겠다 싶다.
그래서,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도 맞고, 어질러짐도 그 나름대로의 정리라는 말씀도 공부가 깊어진다면 맞는 말씀이라고 받아들여진다.
강을 건넌 사람과, 건너지 못한 사람이 뗏목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듯이..
** 어지러놓고 살아라가 아니고 어지러져 있는 꼴을 못본다면 그것으로 공부를 하라는 것이지요.
그래야 정리되어도 정리가 안되어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다면 양면의 진리를 인정하는 공부이니까요.**
1.5 김승화
법회시간에 기원문을 낭독하는데 사람 한분 한분 이름이 나올 때마다 열심히 빌어주는 그것이 또 복 짓는 것이라고 신현교당에서 김일상교무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이 나서 그래 한분 한분 열심히 빌어드리자 하고 굳게 다짐하고 기원문을 듣고 있는 중에 진욱이 학원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다시 마음을 모은다. 두 페이지 반의 법어봉독을 하는 중에 오늘 교화단 법회 주제이니 잘 읽어야지 마음을 모으고 읽다가 한 페이지를 또 내 센터 수업 생각하면서 읽었다는 것이 깨달아졌다. 입으로는 틀린 글자 없이 정확하게 읽었으나 마음속에 다른 생각을 하니 세번째 페이지 읽을 때 마음이 모아졌어도 앞에 무슨 말이었는지를 모르니 연결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다.
성가를 부를 때에도 반주를 하면서 중간에 애들 스케줄 생각하는 나를 또 발견한다.
교화단 법회를 하면서 다같이 책자를 읽는 와중에 이생각 저생각 왔다갔다 또 마음 모으고 또 왔다갔다하는 마음을 발견한다.
이야.. 그렇게 마음을 잘 모아야지 했는데도 어느새 마음이 가고, 잡아오고, 또 가고, 또 잡아오고 .. 법회시간에 얼마나 많이 마음을 잡으로 다녔는지 생각하니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웃음이 났다.
** 마음이 한시도 가만이 있지 않다는 것이 알아지네요.
그러기에 챙기지 아니하면 공부를 할수 없는 것이지요**
1.6 김승화
문득 모든 것을 다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올라오면서 마음이 한량없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는 중에, 채현이 과학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수업준비하려고 컴퓨터를 열어보니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오늘부터 수업하는 걸로 하지 말고 수요일부터 수업 시작하는 걸로 하자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마음이 막 요란해져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미 회비는 수학이랑 매월 월초에 계산하는 걸로 되어있어서 2일날 다 냈는데, 8일날 수업시작일로 하자고 하면 일주일동안 비어버리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보강해준다는 말을 하지 않고 수업시작을 늦춘 과학선생님한테 막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고는 다시 문자로 "선생님 죄송한데 채현이가 요즘 책도 안 읽고 너무 놀아서 걱정이 되서 그러는데 오늘부터 수업시작일로 하고 금요일에 보강해주시면 안될까요?" 하니 "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바로 문자가 온다. 그 문자를 받으니 그제사 전화받기전의 마음이 떠오르며 한량없이 넓어지던 마음이 이렇게 순식간에 요란해지네 하고 머쓱해하는 나를 보니 그래 경계따라 요란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생각되어지고,
사실은 "네 알겠습니다"하고 전화를 끊을 때 이미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그 순간에 그런 나를 얼른 보았더라면 전화 끊고 화내고 있지 않았어도 되었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요란해진 마음이 포인트가 아니라 요란해진 마음을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는 가 이것이 포인트구나 다시 한번 알아진다.
** 그래요 요란해진 내 마음을 빨리 알아 차리는 것이 포인트죠?**
1.7 김승화
마음은 괜찮은데 가슴이 찌릿하다.
'아니, 마음은 괜찮은데 왜 찌릿한 거지,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데 왜 찌릿한 거야 정말..', 찌릿한 게 쌓이면 몸이 아파지니 아프기도 싫고 마음보다 반응이 빠른 몸의 반응에 짜증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경계와 동시에 그 마음이 이해가 되어버리니 찌릿하지 않는 것을 서너번 경험하고는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빨리 인정하고 그대로 온전히 이해되어버리니 몸에 신호가 안 오는 것이다.
신기하네.. 이제는 찌릿한 것이 빨리 상대방을 헤아리고 못 헤아리고의 척도가 되고,
'한발 늦었네~' 하고 말씀하시는 스승님 같아서 몸과 마음이 같이 공부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 왜 찌릿한 거야 정말..', 가 아니라 찌릿하구나! 하고 찌릿한 것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공부이지요.
몸의 반응도 이렇게 안아 주고 인정하면 자동으로 상대가 헤아려지면서 이해가 되어지고 사라지게 되어져요.
그래도 상대가 100% 이해가 되어졌나 보네요.**
1.8
마음공부를 해가면서 문자를 보거나 말을 들을 때 상대방의 의도와 마음이 조금씩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내가 말할 때 내 마음이 느껴진다. '아..며칠 전에 걸렸던 게 안 풀어지니 걸려서 말이 나가는구나!' 또는 '내가 아직도 상을 가지고 있었네...' 등등. 말을 하고 나서 이런 마음들이 들어 후회하거나 걱정하고 있는 나를 보니, 정말로 이제는 속도전이구나 생각이 든다.
걸릴 때 그 때 그 때, 말할 때 그 때 그 때 내 마음을 알아차려야 자성을 떠나지 않고 말을 하겠구나 알아진다.
그리고 작은 일이라 생각되어 두루뭉술 넘어갔던 일들도 나중에 경계에 따라 그것들도 줄줄이 내 입에서 나오게 되는 것을 확인되어지니 작은 일들이라 생각했던 일들도 실제 작은 일이 아니라 확실하게 알아차리고 확인되어져야 꼬리를 물고 일을 크게 키우는 일이 없겠구나 알아진다. 마음은 절대 두리뭉실하지가 않구나..
** 확실하게 마음으로 공부하고 지나가야 하지요
두루뭉술하게 지나갈 순 없지요.
정확한 대조가 이루어져야 하지요.**
학생들을 태우고 시골길,,,김천곤
학생들을 태우고 시골길 하교를 하는데 커버를 돌아 나가니 시내 버스가 멀리서 빠르게 달려와 길중앙에 서있다
시내버스가 조금만 후진을 하면 약간 너른 공간이 있어 조금 후진해 달라고 수신호를 보냈는 데도 그 기사는 꼼작도 않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같이 차를 세워두고 대치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내가 양보하기로 마음을 먹고 후진을 하는데 햇볕에 눈이 부시는데다 커버길이라 여간 어러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 서로 비켜 갔는데 내 마음속에서 억울한 생각이 일어나 사라지지가 않는다
그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니 나의 입장에서 그 경계를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 사림은 차를 비켜주지 못할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수가 있었을 것인데 나의 입장에서 만 판단을 하여 내가 옰다고 여기니 억울한 마음이 일어난 것이란걸 깨달을수 있었다
역지사지 하라 하지만 경계시 나를 돌아보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그러지요. 후진해 달라는 신호를 보냈는데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후진이 서툰 사람일 수 있지요. 그러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헤아려져야 원래 마음으로 돌아갈수 있어지게 되지요.**
정수기 버튼 - 황은덕
정수기 버튼이 또 냉수로 되어 있다.
아이구-- 이놈의 냉수.. ㅠㅠ
냉수가 몸에 안 좋으니 정수로 마시고 먹고 나면 정수버튼으로 돌려 놓아 달라고 몇 번을말했건만 또....ㅉㅉ
냉수가 몸에 안 좋다고 또 내가 쓸때 버튼을 돌려서 쓰려니 불편한데 하면서 정수기 버튼 때문에 투덜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정수를 빼고 그냥 두는거나 남편이 냉수를 빼고 그냥 두는거나 다를 바가 없는데...
또 남편은 냉수로 버튼을 돌려 놔라고 한번도 말한적이 없는데 냉수가 몸에 안좋다는 고정 관념과 함께 내 편리만 생각하고 여지껏 잔소리를 하고 있었구나ㅡ
체온이 다르니 냉수로도 정수로도 마실수 있지....
남편도 말은 안했지만 불편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 편리와 내 고정관념으로 남편을 길들이려고 했던 것을 알게 된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냉수든 정수든 필요할 때 버튼을 돌려서 쓰면 되지~
정수기로 불편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이제는 냉수를 마시는 습관도 고쳐보라고 잔소리가 아닌 내가 걱정하는 마음을 그대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호호 웃음이 나온다.
** 내가 불편하면 상대를 바꾸려 하지요?
그러넫 그 마음을 보고 나니 그와 똑 같은 것으로 상대가 불편했을 마음도 보여지지요.
그러니 나를 바꾸는 공부가 되어지네요.
그래요 내 습관을 바꾸는 공부가 훨 나아요.**
둘이 아닌 마음 - 황은덕
주말이라고 큰딸이 온다고 전화가 왔다.
손님관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 대충 대답하고 끊으려고 하는데 아빠 오늘 쉬는 날이라는데 엄마가 데리로 올 거냐고 물어본다.
마음은 가야지 하는데 말이 시원하게 응 갈께. 하지 않는다.
나 어떻게 가? 하고 묻는 딸의 소리가 귀찮게 들린다.
택시를 타고 오면 되지 꼭 데리러 가야하나 하는 마음.
나중에 통화하자 하고 전화를 끊었다
마음이 짠하다
일 마치고 갈려니 귀찮은 마음에서
마음 따로 말 따로였구나ㅡ
객지에서 생활하다보니 가족이 그리운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그랬을 텐데
또 늦은 밤에 택시 타기도 위험할 건데
딸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사실은 나도 기다리고 있으면서
시간돼서 나가서 기다릴께 조심히 와하고 톡을 보낸다
ㅎㅎ하며 있다 봐용 하고 바로 답이 온다.
귀찮아 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보니 집에 오는 딸의 기분도 이해되고 기다리는 내 마음도 발견하게 된다.
오는 딸의 마음이나 기다리는 내 마음이 둘이 아닌 것을~~^^
** 마음은 가야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물으니 일 마치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귀찮은 마음이 순간 올라 온 거죠?
그러니 말따로 마음따로가 되어진 것이지요.
그래서 순간의 마음을 잘 포착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비우면 상대의 감응이 - 황은덕
시간을 잘못 표시해놓고 손님에게 투덜 대는 기사님을 보고 일기를 썼는데 교무님께서 감정의 말미에 이해가 되었다면 어떻게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까요? 하고 질문을 해놓으셨다.
목적지에 도착 하고 나면 기사님도 손님도 볼일이 없다 싶어
저 모습도 진리의 모습이구나 하고 내마음속에 정만 세웠는데 교무님 감정의 말씀을 보고나니 나 전달까지 못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진다.
완전히 비우고 원래자리에 합일되지 못하면 상대를 감동시키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머리로만 본걸까? 마음으로 봐졌는데? 완전히 나를 비우지 못했나?
신앙과 수행의 결과로 지혜를 얻었으면 지혜에 바탕한 나 전달로 이어져야하고 자리이타의 결과가 나와져야 하는데 매듭을 못 지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진다.
기사님은 시간이 바빠서 그러실 수도 있겠지만 타는 손님 입장에서는 12:00로 되어있으니혹시나 잘못 타는가 싶어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하고 나 전달까지 했으면 깔끔했을 텐데..
다 비우지 못하면 나 전달이 안되고 상대의 감응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이 확인이 된다.
진리는 돌고 도는 것이라 언젠가는 다시 만나질수도 있는데 여기서 내리면 끝인데 뭘... 하고 생각했던 나도 발견이 된다.
상대를 감응시킬 수 있는 좋은 말의 씨앗을 뿌렸다면 언젠가 발아가 되어 선과로 돌아올 것인데..
경계가 왔을 때 잘 알아차리는 공부로 선의 종자를 부지런히 심어야겠다는 마음도 일어난다.
** 선의 종자를 상대에게 뿌린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미 내 마음이 심는 것이지요.
그러면 상대에게 응대가 잘되어지니까요.**
김혜정
1. 밴드커브가 바뀌었다는 알림이 뜬다.
열어 보니 종법사님 신년 법문 말씀이 적혀 있다
[ 신성으로 공부합시다]
이 법문 말씀을 보고는 무척 실망스럽다.
그런데 종법사님의 법문 말씀에 실망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 너무 놀라워 그 마음을 얼른 덮어버리는 나
이런 나를 알아차린다.
그리고는 내가 종법사님 법문 말씀에 실망스럽다고 하네 라며 내 마음을 알아차려 본다.
신년 법문으로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 나름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나.
104년 신년 법문 말씀도 [ 마음을 잘 씁시다 ] 만 내려 주셔서 조금 실망을 했는데 올해는 다르겠지 했는데 작년이랑 비슷하게 한 문장으로 신년법문을 내려주시니 실망스럽다고 하네
종법사님께서 일년을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내려주신 신년 법문 말씀이실 텐데... 신성으로 공부를 해 보지 않았으니 실망스럽다는 마음이 생겨나는구나.
그리고 법문 말씀은 장황하고 어렵게 내려주셔야 뭔가 있어 보이고 좋아 보인다는 내 틀이 있음도 보인다.
사소한 것, 쉬운 것은 별로다 라는 생각에 너무 쉽게 취급해 버리는구나.
내가 하루 종일 숨을 쉬고 있으면서 그 숨쉬는 일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내가 숨 쉬는 것을 알아차리려하지 않는 것 처럼...
내가 알아차리는 이 순간 도가 있다고 모든 순간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평상심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작고 쉬운 것은 보잘 것 없다는 내 틀에 의해 평상심이 도라는 것을 잊고 살고 있었구나!
작은 것 쉬운 것이라 그냥 지나쳤던 나의 하루를 순간순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이 세상 크고, 작고, 좋고, 나쁘고 등등은 없다. 그저 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일체유심조라고 그리 듣고도 아직도 내 삶에 일체유심조가 스며들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날이다.
그리고 일체유심조가 내 삶에 스며들도록 순간 순간 나를 알아차리는 공부에 게으름을 피우지 말아야겠다.
신정절이라 스크린으로 종법사님을 뵐 수 있는 날이다.
그런데 스크린에 나타난 종법사님의 모습은 왠지 작아 보인다.
어 왜 이런 마음이 들지...? 어제 신년 법문에 실망이 커서 그런가? 라는 마음에 종법사님의 말씀에 더 귀를 기울여 듣는다. 말씀 하시는 목소리도 크시고 내용도 좋은 말씀이시다
그런데도 내 마음에서는 여전히 종법사님이 작아 보이신다.
신정절부터 종법사님을 평하다니...
신심이 없어 그런가? 라며 얼른 그 마음을 덮어 놓는다. 그런데도 그 마음이 불쑥 불쑥 일어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내 마음을 찬찬히 살펴본다.
왜 이렇게 종법사님이 작게 느껴졌을까?
아~~ 난 신정절 법문을 통해 전산 종법사님을 뵙고 싶었는데 말씀 내내 전산 종법사님 입을 통해 대산 상사님을 뵙고 정산 종법사님을 그리고 대종사님만 뵈을었 뿐 진정 전산 종법사님을 못 뵈어서 그렇구나.
난 열반하셔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역대 종법사님을 뵈려던 것이 아니라 나와 동 시대를 살고 있고 내가 마음으로 모시고 있는 전산 종법사님을 그리고 전산 종법사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었구나.
그런데 전산 종법사님은 아니 계시고 대산 상사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만 계시니 전산 종법사님이 계속 작게 보였구나...
참으로 신기하네!~
** 특별한 법문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못미친다 싶으니 실망스러운 것이지? 그러나 그런 내 마음을 알고 나니 실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구나!
또 전산종법사님이 작아 보인다는 내 마음을 아랑 차리니 역대 종법사님만 뵈욀뿐 전산 종법사님을 믿는 신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것이 알아지구나!
이제 외소하고 작은 색신을 보지 않고 공부심을 챙기는 신심으로 뵙겠구나!**
2. 혼란스러워한다는 일기에 교무님께서 [ 비진리도 진리이거든] 이라고 감정을 남겨 주셨다. 순간 이 일기에 왜 이런 감정을 해주셨을까 의문이 든다. 그러자 아~~ 혼란스러움도 진리라는 말씀이구나 라고 알아진다.
그리고 그동안 내 무의식속의 진리에는 혼란스러운 것, 불편한 것, 짜증나는 것 등 나쁜 것들은 들어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동안 마음공부로 그렇게 화부처, 짜증부처,라며 나쁜 것들에 부처라는 단어를 붙여가면서 공부를 했지만 내 무의식에는 짜증이 부처이고 진리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구나.
단지 부처라는 단어만 뒤에 붙이는 연습만 했을 뿐이구나!
아이쿠...마음공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려서 해야겠구나!
그러나 예전에는 나타난 그대로가 진리인줄 몰랐다면 지금은 나타난 모습 그대로가 진리인줄 안다는 것이다
알고 마음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니 마음공부가 일취월장하겠구나!~~ ㅎ
** 그래 혼란스럽다는 것은 아닌 것이 기다라는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지
불평등을 인정하면 평등이 되는 것처럼 ...
이제 진리 아닌 것이 다 진리임을 알아 가기 위해 수없는 혼란을 거듭하면서 공부해 가야지.**
3. 뒤죽박죽이다~~
풀리지 않은 마음일기들이 뒤엉켜 뒤죽박죽 인 나
뒤죽박죽인 모습도 진리 그대로의 모습이니 뒤죽박죽인 나를 알아차리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 뒤죽박죽인 나를 간섭하지 않는 것---이것이 바로 나를 알아차리는 공부의 또 다른 묘미구나~!!!
** 그래 뒤죽 박죽이지?
알고 있던 것이 뒤집히려니 그럴밖에..
그래도 뒤죽 박죽인 나를 그대로 바라볼수 있다는 것이 공부의 힘인 거지 **
4. 휴일이라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는 남편이 보여 같이 놀아줄까 하고 남편 옆으로 갔더니 담배를 피우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담배 냄새가 확 난다.
순간 '여보 담배 냄새 때문에...' 라며 얼른남편 곁에서 도망쳐 나오니 남편이 '당신 아직도 마음공부가 덜 되었네~' 라며 말한다. 그 말에 '미안. 다음주 북통영교당 가서 더 열심히 배우고 올께' 라며 서로 웃는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다.
역겹고 더럽고 싫은 담배 냄새.
나타난 모습 그대로가 진리라고 하셨는데 역겨운 담배 냄새는 진리에서 빼놓고 싶어하는 나를 본다.
모든 것이 다 진리라고 하지만 담배 냄새의 역겨움은 진리에 포함시키고 싶지 않아 하는 나
담배 냄새는 정말 싫다고 하는 나.
이런 나를 계속 살피니 담배 냄새는 아무 잘못이 없다.
단지 담배 냄새가 역겹다라고 하는 내 마음을 알아차려야 되는 것이다.
담배 냄새가 역겹다라고 하네 라며 나를 알아차려본다.
담배 냄새는 싫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나.
왜일까? 담배가 몸에 해로우니 담배 냄새도 싫은 것이다.
담배가 몸에 이롭다고 했으면 내가 담배 냄새를 이리도 싫어 했을까?
몸에 해롭다는 생각에 치우쳐서 담배 냄새를 맡으니 역겹고 싫은 마음이 나고 담배 냄새가 나는 남편의 옆을 박차고 나오게 되는 것이다.
몸에 해롭다 이롭다도 원래 없는 것인데 내가 생에 집착을 하니 몸에 이롭다 해롭다로 나누어서 사물을 보는 것이네!
더 깊이 나를 알아차리면 언젠가 담배 피우는 남편 옆에서 담배 냄새로 내 마음이 어지럽혀지지 않을 날이 오겠구나!
그 날을 위해 정성껏 나를 알아차려봐야겠구나~~
** 그렇지 몸에 해롭다는 것에 싫은 것이 맞지
그러니 그 싫음도 당연한 거네! 나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네!
선명하게 잘 맞는 내 코가 정상인 것이고
그러헥 나의 코는 나에게 정상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잇네!
그럼 나는 것이 놓아지면서 상관이 없어지겠지?**
5. 교화단 법회 시간에 승화님이 전산종법사님의 설법 중 대산상사님께서 중근기라고 지적을 받고 3일 동안 앓다가 웃는 모습으로 나오셨다는 이야기를 한다.
승화씨의 이야기를 듣는데 내 마음에서 씽긋 미소가 지어진다.
내가 딸에게 미운 마음이 나서 미운 마음이 나면 안 된다고 몇 일을 괴로워 하다가 미운 마음이 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미운 마음이 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괴로움에서 벗어났던 일이 생각이 났다.
대산 상사님께서도 중근기라는 지적을 받고 중근기이면 안되는데 하고 몇 일을 괴로워하시다가 비로소 중근기임을 알아차리고 중근기임을 받아들이니 비로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알아차리는 공부를 해보니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제일 빠른 방법이 알아차리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였다.
알아차려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공부가 나를 미소 짓게 한다.
** 그래요 중근기임도 그대로 받아 들이면 중근의 고비도 넘기게 되고 중근에 잇는 사람들을 지도할수 있어지지요**
6. 뒤죽박죽인 일주일을 보내면서 계속 나를 살펴보니 이 마음일기로 저 마음일기가 해결되고
저 마음일기를 연마하면서 또 다른 마음일기의 실마리를 얻게 되고 마치 이 마음일기와 저 마음 일기가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이런 나를 보면서 문득 한 생각이 든다.
뒤죽박죽의 다른 말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네~
뒤죽박죽한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공부해 나갔더니 마음 일기들이 서로 서로 연결이 되어 이 마음일기가 저 마음일기와 통하고 저 마음 일기가 또 다른 마음일기와 통해서 서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
단지 내가 모르니 뒤죽박죽 이라고 엉망진창으로 살고, 알고 나면 서로 연결 되어 서로 서로 통하며 사는 것이네!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엄청 나는구나!~
** 그래서 하나를 들면 다 따라오는 것이지
일즉 다, 다즉 일이
하나이면서 열이고 열이면서 하나라는 의미가 바로 그런 뜻이지**
7. 목요공부 교재를 펼쳐놓고 있으니 중학생 딸이 ' 엄마 북통영교당에서 하는 게 목요마음공부네요?' 라고 한다.
' 응. 목요일에 하니까 목요마음공부지~' 라고 하니
딸이 ' 그럼 우리 교당에서 하는 마음공부는요?'
' 그건 수요일에 하니까 수요마음공부고'
' 그럼 우리 교당에는 누가 와서 공부를 해요?' 묻는다.
'우리교당에는 전에 너에게 성가 반주를 가르쳐 주셨던 교도님. 엄마는 북통영교무님파고 그 교도님은 우리교당 교무님파지~' 라고 하니 딸이 놀란 눈으로 '엄마 왜 파를 만들어요?' 라고 묻는다.
'아니 파를 만드는 게 아니라 엄마는 북통영교무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공부 스타일을 좋아하고 그 교도님은 우리교당 교무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라고 하니 딸이 '아~~ 그래요?' 라고 한다.
딸과의 대화가 끝나고 잠시 뒤
[파]가 나누어지는 현상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나는 왜 사람들이 파를 나누어서 싸우고 언쟁을 하느냐며 파를 나누는 사람들을 무진장 비난했었다.
그런데 딸과의 대화를 통해서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니 자연스레 [파]가 나누어 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고, 종교계도 수없이 많은 파들로 나누어져서 싸울 때마다 마치 나는 안 그런냥 너무 혐오스럽다고 하며 살았는데...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자연스레 파가 나누어 지고 자기파가 좋은 것이라 주장을 하니 싸움이 일어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네~
뉴스를 볼 때마다 진보파와 보수파가 나와서 허구한 날 싸워대서 지겹다라며 뉴스를 못 보겠다고 했는데 나를 알아차리고 보니 이젠 뉴스를 보는 게 그리 불편하지 않구나!~~
하하하 신난다~~~!!!
** 그러게 대화를 하다가 또 하나가 털어지네요.
그러나 끝 까지 공부해서 알고 나면 결국 하나인 것을 가지고 그러는구나 하고 알아지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