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찍고 후기 안쓰기로 유명한 저희가족이 우리 가족만 간 캠핑이기에 의무감에 후기 올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진은 몇장 없다는거 ^^;;
돌쇠님이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추석 휴가라....
저는 덩달아 휴가를 냈죠... 지아비가 쉬는데 어찌 제가 회사를 나갈수가 있겠습니까? 옆에 붙어 다녀야죠^^
목요일 집안일에 추석 준비를 하고 저녁은 당근 쉬는 날이니 술을 마구 먹고
금요일 오후에 떠났습니다..
이번 추석부터 제사를 어머니댁(춘천)에서 지내던걸 형님(부산)집으로 옮기면서 춘천을 찍고 부산을 가야하는 상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없어... 하루 일찍 출발해서 용화산자연휴양림에서 세식구가 조용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명절 전에 그 먼곳까지 누가 캠핑을 오겠습니까... 가는 우리 가족이 제정신이 아니죠^^
금요일 5시경 도착해서 몽골텐트에 매트만 깔고 침낭피고 정리 끝...
장비를 안가지고 와서^^ 먹을것도 안가지고 오고^^ 가볍게 집에서 가져간 찬밥과 멸치볶음, 김에 저녁을 떼우고 전날 음주로 간을 쉬게 해줘야해서 새우 구워서 캔맥주 한개씩 먹어주고 9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너무 건전하죠
뭐... 우리 부부가 그리 건전한 부부는 아닌데...
다음날 아침... 날씨가 너무 좋고 공기도 너무 좋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숲해설을 해준다고 10시까지 오라해서 태완이랑 돌쇠님이 갔는데 다른 참석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숲선생님이 돌쇠님이랑 함께 태완이랑 놀아주기를 해주셨습니다...
도토리 팽이도 만들고
솔방울 부엉이도 만들고
돌쇠님이 도마뱀 두마를 잡아줘서 관찰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주고..
정말 숲체험을 하면서 잠깐 가볍게 머물다 왔습니다..
처음으로 내 텐트가 아닌 대여로 잠을 잤던 몽골텐트 기념 컷입니다.
첫댓글 한시도 가만이있질 안는구만요...초간단 초간편 초알뜰..한가롭고 여유로운 공간 보기 좋습니다...
가만 있어야지... 주문을 걸어도 영 먹히질 않네요^^
힘든 추석을 위해 에너지 충전한 캠핑이였습니다
작품이 훌륭하네요..~~
시어머니는 어찌하신건지 참신한 모습입니다^^
어머니가 캠핑을 별로 안좋아하셔서... 캠핑후 시댁가서 외식하고 바로 부산을 떴지요
부럽습니다..솔방울부엉이도 넘~~예쁘고 ...즐겁고 알찬 추석 길밀린건 마음아프지만...행복한추석지내셨네여..^^
대단하시오...돌쇠님 전직하면서 캠핑 접을듯 하더니...한술 더뜨시는구려...ㅎㅎㅎ
"어차피 노력해서 바꿀수 없으면 현실을 즐겨라" 뭐 제 삶의 철학입니다... 어떻게든 캠핑은 쭉 계속 되어야 한다는거
태완이가 넘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