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5-7. 월-수요일. 2박 3일 강원도 강릉 여행 1 (강문해변-정동진역-바다부채길-하슬라아트월드).
광주 배 장로부부와 즐거운 강릉여행을 했다. 오래전부터 기회가 있으면 같이 여행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해지가족이 해외여행을 떠나 손주들이 없는 기회를 이용해서 같이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5일 오전 8시39분에 SRT 고속열차로 광주송정역을 출발한 배 장로부부가 10시 25분에 수서역에 도착하므로 수서역에서 만나 전철로 청량리역으로 이동하여 12시 22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KTX 열차로 강릉역에 13시 53분에 도착했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열차덕택에 쉽게 강릉까지 가게된 것이 재미있었다. 수서역에서 청량리까지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계산을 잘못하여 11시 22분 출발열차로 미리 예매한 것이 착오가 되어 열차를 놓치고 예매를 취소한 후, 청량리역에서 다음열차로 다시 표를 사게 되었는데 입석표밖에 없어서 입석표로 강릉까지 가는 어려움이 있어서 다소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여기저기 앉아 가면서 오히려 더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강릉에 도착 즉시 역구내 식당에서 떡만두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강문해변으로 갔다. 강문솟대다리 근처에서 택시에서 내려 해변 길을 산책했다. 강문해변 방향은 그늘이 없어 뜨거운 햇볕 때문에 바라만 보면서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소나무숲길을 걸을 수 있는 경포해변을 따라 걸었다. 그늘 길을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였지만, 즐거운 대화가 계속 웃을 수 있게 했고, 쉬면서 천천히 아름다운 해변의 경치를 보며 걷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경포호수의 둘레 길도 조금 걸은 후, 호수 주변의 식당에서 물회와 매운탕으로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 후 호수 길과 경포해변 산책을 하며 상가의 야경구경도 하다가 택시로 숙소에 갔다. 숙소는 강릉역 가까운 곳에 아고다 사이트를 이용하여 같은 모텔에 2박 예약을 했기에 비교적 저렴했지만, 시설이 좋지 않았으나 그런대로 피곤한 몸을 쉴 수 있었다.
6일 오전에는 강릉역에서 8시 13분에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로 정동진으로 갔다. 기차로 15분 거리였다.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구간으로 바다열차도 운행되고 있기에 기대를 가지고 갔으나 날씨가 밝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시28분 정동진역에 도착하여 근처 식당에서 초당순두부로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식사였다. 식사 후 택시로 심곡 바다부채길 입구로 갔다. 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곳인데 우리는 경로우대로 공짜 입장이었다. 택시기사도 검표원도 더운 날씨에 많이 가지 말고 조금만 다녀오라고 염려스러운 이야기들을 했다. 노인들이 염려스러운 것 같았다. 우리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고 자신 있었다. 아내와 함께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배 장로부부는 처음이었고, 처음부터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사가 폭발했다. 전에 없던 폭포를 만들어 놓은 것도 장관이었다. 햇볕이 강해서 땀을 많이 흘렀지만, 아름다운 경치와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우리를 즐겁게 걸을 수 있게 했다. 바다부채길의 종점인 선쿠르스호텔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다음목적지인 하슬라 아트월드로 갔다. 처음간 곳이다. 경로우대로 11,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곳이었다.
개인이 만들어 놓은 시설로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마리오네트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등이 있는 곳으로 건물 내에 화려한 아트공간과 야외에는 조각 작품과 함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시원하게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군데 있었다. 아이들에게 특히 흥미를 더해줄 것 같은 피노키오박물관에는 체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작품들이 흥미로웠다. 점심식사 시간이 지나서까지 관람을 하고 다시 택시로 다음목적지인 오죽헌으로 갔다.
수서역에 있는 조형물.
강문해변에서 경포해변까지.
경포호수.
정동진역.
하슬라 아트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