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조과물로 말을 한다네요...!!? ^^-
(진짜로 쾌남아들은 다 죽었나 보다. 지가 쾌남아믄 나는..??)
2015년 10월9일(금) 한글날로 인하여 3일연휴...!!
여수왕갈치 출조점에 9, 10일 이틀연속 예약해놓고 기상만 쳐다보고 있었죠.
간간히 들려오는 저조한 조황소식에 마음을 졸여 가면서 출조할 그날만을 기디리고 있었드랬지요...!!
그러던 어느날 죽마고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밑도끝도 없이 갈치낚시를 처음으로 갈려고 하는데 준비물부터 이동수단등을
물어오길래 여수왕갈치 출조점을 소개하면서 빈손으로 가면 출조점 사장님이 알아서 챙겨줄테니 가보라고 했었는데...!!
그 초보가 얼마나 잡겠다고 해동조구 70리터 쿨러를 가지고 가서 말썽만 피우고 밤세워 배멀미로 30여마리 잡고 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ㅋㅋ
그친구도 바닷가 놈이라 배멀미를 안하는 놈인데 멀미를 하였다길래 마음을 졸여가며 현지에 도착하여 보니 바다상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ㅠㅠㅠ
현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멀미약 두알을 털어넣고 선실에 들어가 얼마나 곤한 잠을 잤던가 잠을께어 일어나보니 포인트에
도착을 하였네요 선실 밖으로 나가보니 백도근처...
(백도의 일몰)
울렁거리는 너울속에서 낚시준비를 마치고 나니 오후6시 저녁준비가 다되어 저녁을 먹고나서 꽁치를 썰어서 낚시를
하는데 바람과 파도땜에 중심을 잡기도 힘든 상황에서 밤 10시30까지 조과물은 갈치 5마리, 삼치 3마리뿐.
이조황을 보고는 선장님과 사무장님도 마음이 안 편하셨나봐요....??
대부분 이렇게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으면 선장과 사무장이 포인트 이동을 안할려고 하는데....
과감하게 포인트 이동을 하겠다는 안내방송을 하고 포인트를 2시간정도 이동하여 겨우겨우 자리를 잡고나서 낚시시작을
하는 시점이 밤 12시30분경.
물반고기반 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게 하더군요.
7단채비에 7마리, 한 바늘에 2마리씩. 지나가다가 옆꾸리에 걸려서 올라오는 녀석들...ㅠㅠㅠ
전날 죽마고우인 내 친구가 밤세워 잡은고기를 단 30분만에 다 잡았어요...ㅋㅋㅋ
정신없이 올라오는 갈치를보고 선장님과 사무장님께서도 흥이 나셨는지 한시간 더 연장하자고 먼저 말씀을 하시더군요.
얼마나 고마운지..!! 그리하여 6시에 철수를 하였드랬지요...!!
철수길에 보니 바다 기상이 엄청 좋길래 이틀을 하기로 했는데 오후에 출항을 할것 같냐고 선장님께 물으니 기상이
안 좋아 출조를 못 한다고 하더군요.
입항하여 쾌남아 사장님에게 오후에 왜 출항을 안하냐고 물으니 조사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안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이틀 연속출조를 하고 싶었으나 못 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았으나 미련이 없네요..!
낚시도중 대 삼치가 물어 건져 내다가 전동릴 고장으로 낚시를 못 하게되어 선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스페어로 가지고 있던
전동릴을 빌려주어 멋 드러지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장님께서 낚시 시작전 얼음을 아끼지말고 쿨러에 많이 넣으라고 했는데 그 얼음을 넣었다면 담을데가 없을뻔 했습니다. ㅋ
이 조과물을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처가댁에 고루고루 나누어 드리고 빈 쿨러로 상경을 하였는데도 흐뭇 합디다. ^(^
집에 도착하여 집사람이 쿨러를 보더니 왜 빈 쿨러냐고 해서 이실직고를 하엿더니 등을 돌리고 잠을 자네요...!!
조과물의 모든 결정권과 소유권은 집사람한테 있었다는 것을 제가 깜빡했었나 봐요....!! ㅋㅋㅋ
다음날 일직 일어나 장비를 정리하고 컴 앞에 앉아 시마노 포스마스터4,000MT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10월17일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때는 그 조과물을 집사람에게 갔다가 줘야겠죠..??
남자는 피곤합니다.
아뭏은 선장님과 사무장님의 과감한 포인트이동 결정으로 초 울트라대박을 올리고 멋 진 힐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고맙고 감사 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수 왕갈치 출조점만 선호를 하게 되는가 봅니다.
건투를 빕니다. - 2015.10.11 돌빼기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사장님 따라 갈라믄 아직 멀었습니다. ^^;
@돌빼기 아시니간 다행입니다
제가 다 잡아 버리면 손님들 잡을게 없어 안잡습니다
사장님이 갈치 낚시 한거 한번도 못봄~!?
고로 갈치낚시 실력은 보나마나 입니다~!
갯바위는 쫌 했다는 소문은 있습띠다~!ㅋ
제가 못 자브믄 잡은거 싸 주든디요..!!?
전 쓰리카 30단 체비로 손이 안보일 정도의 신의 경지의 낚시를 합니다
ㅋㅋ 갈구다가 띄우다가 멋진 조행기입니다~^^
ㅋ 눈치가 엄청 빠르시네요..!! ㅠㅠㅠ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전 8일날 타선사배를 타고 100수 하고 왔습니다.
제조과에 비하면 완전 대박이네요. 추카 드립니다.
그리고 분양해 주신 바늘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여유분 있으시면 바늘분양좀 부탁드려도 될련지요.
축하 드립니다. ㅠㅠ
안나오면 밑져야 본전이니 옮겨야 대박이든 쪽박이든
결정나는데 대박 부럽네요.
감사 합니다. ^^
ㅎㅎ 바다는 풍요 ㅎㅎ 아무나 대박을 주지 않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해야 대박을 주는 것같아요
돌빼기 형님 멋짐에 박수....지금은 바람이 좀 불어서 요즘 통 걱정 입니다
춘택 아우님도 대박을 기원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겨울나그네님도 대박을 하고 돌아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