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 배당 규모도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던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형렬 연구원은 "코스피1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이 2003년 이후 평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 21.3%를 유지한다면 배당 규모는 17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9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갑절에 이르고 경기 호황기였던 2007년의 12조3천억원보다도 43% 늘어난 규모다.
김 연구원은 "2000년 4월 이후로 증시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배당주(주)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3.1%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배당주들에 대해 이익의 신뢰도가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급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으로는 기신정기[092440]와 휴켐스[069260], 웅진씽크빅[095720], 강원랜드[035250], 한솔케미칼[014680], 한라공조[018880], 이수화학[005950], 일신방직[003200], 빙그레[005180], 웅진코웨이[02124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