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 6,586야드)에서 열린 ‘2007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5차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2천5백만원) 첫날, 국가대표 송민영(18,대전 국제고3)이 언니들을 제치고 3언더파 69타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시즌 9승에 도전하는 ‘기록제조기’ 신지애(19)가 같은 소속사 선배 조영란(20,이상 하이마트), ‘루키’ 김현지(19,김영주골프)와 함께 2언더파 70타 공동 2위로 단독 선두 송민영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고, 신인 박보배(20), 윤지영(21)이 1언더파 71타 공동 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강한 바람과 매서운 추위 가운데 1번티에서 출발한 아마추어 송민영은 2번홀(파4,335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송민영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해 2언더파 34타로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529야드)에서 3.5m짜리 버디를 낚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송민영은 이어지는 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결국 오늘 하루 3언더파 69타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송민영은 “바람 때문에 거리를 맞추느라 힘들었지만 숏게임과 퍼팅이 잘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내일은 바람에 따른 클럽 선택을 잘해야 될 것 같고 톱 5안의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또한 송민영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때 성적이 좋았다가(공동 4위)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꼭 마지막 날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송민영은 지난해 열린 제27회 아시아 태평양 주니어 선수권 대회 우승과 올 해 열린 US오픈에서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실력파로 현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선두 송민영의 뒤에는 시즌 8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신지애를 비롯한 쟁쟁한 프로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내일도 매서운 추위와 바람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점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나연(20,SK텔레콤)은 2오버파 74타 공동 1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신지애와 함께 국내 3인방으로 불리우는 지은희(21,캘러웨이)는 4오버파 공동 42위에, 그리고 안선주(20,하이마트) 6오버파 78타 공동 68위에 각각 랭크 되었다.
강한 추위와 바람으로 인해 단 6명의 선수만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은행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2007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 5차대회 2라운드는 KBS 2TV에서 2시부터 생중계되며, KLPGA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Xports와 J골프에서 녹화 및 재방송 되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