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리땅 걷기"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의 일환으로, 2011년 4월 17일 중국 단동시에서 개최되는 "제5회 압록강 국제걷기대회"에
한국 참가단 26명이 참가하게 되었는데 15일 인천항 제1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단동훼리 '동방명주호'를 타고 중국으로 향해 출국했다.
인천에서 단동의 동항까지 15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선내에서는 국경을 벗어나도 우리나라 TV (KBS. MBC. SBS) 모든 채널이 방영된다.
▼ 중국 영해의 선상에서 본 아름다운 일출 (중국 현지시각 5시 10분-우리나라하고 1시간의 시차가 있다)
▼ 단동항이라 부르지만 현지에서 보니 엄밀하게 따져 단동시 동항(東港)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 단동은 중국의 요녕성과 북한의 국경지대로 1960년대 이전까지 당대(唐代)에 설치되었던 안동 관할보호관청에서 유래된 `안동(安東)`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며, 1965년에
"紅色東方之城 (해가 뜨는 동방의 붉은 도시)"라는 뜻을 가진 丹東(붉을 단/ 동녘 동)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재는 중국 최대의 변경도시이면서 최북단의 연해도시로써
단동이 가진 특유의 자연조건과 오랜 역사가 지닌 문화유적들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방문하고있다. 건너편으로 북한을 볼 수 있는 압록강은 단동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여러가지로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평양과 북경을
달리는 국경열차가 이곳을 통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적 건물이 도시 곳곳에 세워지는 등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삼림면적 비율이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120km의 아름답고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단동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압록강 근처에 위치해 강 사이로 북한 신의주를 볼 수 있는 압록강
공원과 6.25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교각만 남아 있는 단교, 산 정상에 서면 단동시내는 물론 신의주까지 볼 수 있는 금강산공원, 그리고 고구려 천리장성에 해당되는
박작성(호산장성) 등이 있다.
◈ 단동 정보
-면적: 1.49㎢ / -인구: 260만명(단동시는 약 50여만명 / -인구구성: 한족, 만족(32%), 몽골족, 회족, 조선족 등 28개 소수민족 -학교: 대학교 4개, 전문대 10개.
국가에서 종교는 인정하지만 당원은 절대로 종교를 가질 수 없고, 종교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탈북자들을 비호하고 돌보아 주며
정부시책에 적극적이지를 않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단다. 단동에서 환인까지는 215Km정도, 하얼빈까지는 826Km, 치치하얼까지는 1,390Km거리
▼ 단동 시내 거리 모습(일제 시대에 심었다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보호수라고...)
▼ 앞에 보이는 쌍둥이 빌딩이 단동 시내에서 제일 비싸다는 아파트(보통 아파트는 평당 약 300여만원 정도 된다고. 최초 분양은 70년 소유권을 인정하며 아무나 구입 가능하단다)
▼ 압록강 단교는 압록강으로 나뉘어진 중국 (단동)과 북한(신의주)을 연결하는 다리며, 열차와 자동차가 함께 지날 수 있는 병용교로
가운데 철로가 있고, 바깥쪽으로 자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6.25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교각만 남아 있는쓰라린 역사의 단교
▼ 깨끗하고 눈부시게 발전하는 중국을 바라보다가 어두운 북한땅을 바라보니 고층건물은 고사하고 사람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아, 같은 민족으로써 낙후된 북한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니 저려온다. 그래도 이곳은 북한에서는 평양 다음으로 잘사는 편이라니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직접 보지 않아도 그 실상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국경선은 강 한가운데가 아니고 양쪽 연안이 경계이며 강은 공유 지역이라고 한다.
▼ 압록강공원은 북한과의 국경을 흐르는 압록강의 강 언덕에 있는 공원으로 공원 앞에 펼쳐지는 압록강대교가 아름답기 그지없으며, 압록강을 따라 모터보트나 유람선을
탈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면 북한 영토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조선족들은 공원으로 나와 사진사들이 준비해 놓은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며,
또 신혼부부들이 자주 찾고, 중국인들은 카드놀이, 춤, 연날리기 등으로 여가를 즐기는 곳이다. 압록강변 공원을 따라가면 고급아파트부터 서민아파트까지 볼 수 있다.
▼ 점심식사를 현지식으로 마친 다음(한끼를 제외하고 전 일정이 현지식이었다) 오후부터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되었다. 호산장성까지 17,5Km를 걷고 장성으로 오르는 일정이
장성을 올라가는 계단을 감안하면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다. (아래 사진1.단동시내를 걷고 있는 모습, 사진2. 멀리 건너편이 위화도, 사진3. 오른쪽 멀리 호산장성이 보인다.)
▼ 압록강변에서 바라본 위화도 - 고려말기 1,388년(우왕14년) 고려군이 요동을 정벌하기 위해 압록강 하류, 신의주와 단동사이에 위치한 위화도에 머무르던 중,
이성계가 중심이 되어 회군한 사건으로 유명한 섬. 북한 땅이지만 몇 년 안에 위화도와 몇 작은 섬이 중국으로 양도되어 중국에서 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 호산장성은 단동시 동쪽에서 약 15km 떨어진 압록강변에 있으며 강을 사이에두고 북한의 우적도와 의주군을 바라볼수있다. 호산장성은 1469년에 건설되어 400 여년의
사회변혁을 거치고 대자연의 비바람과 인위의 파괴로 인하여 면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되었다. 1990년부터 1993년에 이르기까지 문물과 고고학자들의 조사와
검정을 거쳐 600여m 의 성벽과 봉화대, 군사영방등 유적들을 발굴하였다.(이 장성은 원래 고구려의 성이라 함) 그 이후에 2차례를 거쳐 장성의 복원공정을 진행하였다.
호산장성은 한면은 산으로, 삼면은 강으로 둘러싸여있고, 산 형세가 마치 누워있는 호랑이 모습과 같다하여 이러한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호산장성 바로 아래 일보화가 있다.
▼ 호산장성(虎山長城) 망루에 서서 (저 넘어로 보이는 곳이 북한 땅이다.)
▼ 한발짝만 건너면 북한땅으로, 제일 가까운 국경지대 (국경지역에 사는 북한 주민들은 배급도 많이 받고 당성이 강한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고, 10가구씩 조를 짜서
서로 감시하는 제도가 있으며 만일 어느 사람이 탈출을 하게 되면 다름 9가구는 귀양을 가게 되어 있고, 또 감시 초소가 명(明)초소(보이는 초소)와 암(暗)초소
(숨긴 초소)가 있어 탈출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한다. 또 완벽한 쇄뇌교육으로 북한이 세상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이고 지상낙원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국경지대에 사는 북한 주민들은 대체로 잘사는 부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우선 배급을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고 있고, 국경부근이라
밀수장사를 하는데 특히 골동품 밀수 장사를 많이 하여 평양 다음으로 신의주 주민들이 잘사는 편이라고 한다. 작은 강에서는 중국사람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샛강을 한바퀴 돌아보는 장사를 하는데(30元) 북한의 군인들에게 뇌물을 주고 장사를 하며, 아래 보트로 국경선 샛강을 한바퀴 돌아오는데 30원(우리 돈 약5~6,000원)을 받는다.
첫댓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중국 땅... 그것도 이곳 단동을 가보고 싶어라...
야고보 내가 다녀온것처럼 생생하게 잘 감상 했읍니다. 나도한번가보고싶다.
어느 때가 될지 모르지만 수산나와 함께 한번 다녀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