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곧 돼겄지라?
어떻게 생각해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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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 추진을 환영한다!
성 명 서
지난 8월 12일 이동권연대의 박경석 공동대표가 발산역 사고에 대한 서울시의 공개사과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38일 만인 9월 18일에 서울시는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저상버스도입추진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임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로서 지난 2001년 4월 19일에 이동권연대가 발족하면서 계속 요구해왔던 저상버스의 도입이 마침내 추진되기에 이른 것이다.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는 이번 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 추진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저상버스도입을 위한 추진협의회의 구성을 적극 찬성한다.
이번 서울시의 발표는 장애인의 목숨을 건 38일간의 단식농성 끝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늦은 감은 있으나 서울시가 그동안의 자세를 바꾸어 저상버스 도입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단지 이동권연대의 승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450만 장애인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저상버스가 완전히 도입된 것은 아니며, 저상버스 도입은 서울시의 발표처럼 아직은 계획이며 검토대상일 뿐이다. 따라서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한 때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를 단지 농성을 해산시키려는 무마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며, 저상버스 도입이 그야말로 계획과 검토로만 끝내서도 안 될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가 450만 장애인뿐 아니라 1200만 서울시민과 4500만 전 국민과의 약속임을 명심하고 저상버스를 반드시 도입할 뿐 아니라 이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450만 장애인과 1200만 서울시민은 서울시가 저상버스 도입을 반드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켜보며, 이번 발표가 공약(空約)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감시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장애인도, 서울시민도, 서울시도 모두 하나가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