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s 10. Chopin 이라고 돼있거든요~
쇼팽의 노래인건 알겠는데..
왈츠같기도 하고~~
스펠링을 잘못쓰신거 같은데... 아마 valse를 쓰신거 같네요^^
프랑스어로 '왈츠'를 뜻합니다.
Vales 10. Chopin 라하면 우리말로 '쇼팽 왈츠 10번'정도로 쓰면 되겠네요.
그리고 이건 좀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는데....
왜 외국작곡가들은 노래의 제목을 안만들고
걸핏하면 녹턴 1번~ 2번~ Vales 1번~ 2번~
이런식으로 하나요? 자기가 곡을 만들었으면 주제가 있을거 아닌가요?
노래 제목 짓기가 귀찮아서 그런가???
암튼 정말정말 궁금해서 요즘에 밤잠설치니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이질문에 대해 답을 드리기위해서 두 가지의 개념을 설명드려야겠네요.
음악을 분류하는 방법에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악이론 책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절대음악(absolute music)은 순음악이라고도 하는데,시와 회화 등의 다른 예술과 음악 회의 표상이나 관념과 직접 연결되지 않고 음의 구성면에 집중하려는 음악이다. 기악곡은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의 양분야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절대음악이라 해서 결코 내용 없는 음의 희롱은 아니며 표제음악 또한 음의 구성면을 소유하여서 소나타 형식이나 변주곡 형식을 취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대음악은 표제음악에 비해 음의 구성면에 더욱 집중하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예)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2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330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3번
표제음악(programme music)
곡의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과 대략의 줄거리가 암시 또는 설명되어 있어 문화적, 회화적, 극적 내용을 지니는 음악으로서 절대음악과 구별된다. 표제음악의 수법은 성악곡에서도 사용되지만 원칙적으로 기악곡에 관해 사용된다.
예) 비발디 합주협주곡 <사계>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한편, 베토벤의 작품 가운데 흔히 제목을 가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예컨대 Symphony No.9 <합창>, Symphony No.5 <운명> 또는 Violin concerto No.5 <봄> 등이 그러한 것들인데 베토벤의 이러한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표제음악이 아닌 절대음악에 포함된다. 그 이유는 그러한 제목들이 작곡자인 베토벤에 의해 붙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 의해서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해서 붙혀진 제목들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작곡자가 표제음악적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순음악적 입장에서 순음악이 추구하는 음의 구성에 의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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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서 말씀하셨던 '제목이 있는 음악'은 표제음악에 해당됩니다. 피아노를 치다보면 절대음악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이는 표제음악 설명에서 언급하였듯이 특별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닌 음악 그 자체로서의 예술성을 추구하기 위한 의도입니다.
이제 밤잠설치지 마시고 푹 주무세요~

첫댓글 설명 굿!
음악선진국들이 각기다른 자기들만의 단어를 쓰다보니 waltz... valse.... 제3국사람들을 조금 귀찮게 만을어요.. ^^
ㅜㅜ 이런 실수를~ 자세한 설명 너무 고맙습니다~ 후훗// 치면서도 제목이 뭔지 몰랐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