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요일 묵상
<21: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21: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21: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21:20>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1:22>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1:23>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1:24>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1: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1: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21:27>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21: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21:29>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21:30>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21:31>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21:32>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21:33>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21: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21:35>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21:36>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본문 해석)
6월 17일 월요일 사도행전 21:17~36
17~26절
17절 바울의 다섯 번째 예루살렘 방문이다. 예루살렘 형제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18절 이튿날 바울은 그동안 여정에 함께 한 동료들을 이끌고 예루살렘 교회 대표격인 야고보와 장로들을 만난다. 이 장면은 유대 교회와 이방 교회, 두 지평의 선교적 융합이라 할 수 있다.
19절 따뜻한 환대를 받은 후 곧장 하나님께서 지금껏 자신을 통해 이방에 행하신 위대한 구원 사역을 낱낱이 들려준다. 그 명백한 증거가 지금 곁에 서 있는 일곱 명의 대표단이며(20:4), 그들이 가져온 풍성한 연보다. 바울은 지난 4년간 소아시아와 마게도냐, 아가야에서 있었던 선교적 상황을 상세히 들려준다.
20절 예루살렘 형제들이 듣고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들은 광범위한 지역으로 복음을 확장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런데 예루살렘 형제들이 한 가지 민감한 상황을 바울에게 알린다. 다른 유대 형제들이 바울에게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는 초기부터 수많은 유대인이 복음으로 돌아오는 역동적 사역을 맛보았다. 그 과정에서 핍박이 예루살렘 내 복음의 진전을 방해했지만, 복음을 믿는 유대인들은 계속 늘어갔다. 그 수를 수만 명으로 이야기한다. 그들 모두 율법에 열심인 자들이었다.
21절 문제는 바울이 이방 사역 중 회당을 찾아 동족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율법과 전통을 무효화하는 태도가 예루살렘 유대 형제들에게 전해졌고, 그것 때문에 바울을 매우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모세의 율법, 할례, 관습을 지적했는데, 전부 유대 형제들이 열심을 쏟는 주제들이다. 원문에 보면 바울이 가르친 것을 모세에 대한 배교로 규정하고 있다.
22절 야고보와 형제들은 유대 형제들도 바울의 방문 소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바울에게 한 가지를 제안하고 따라 줄 것을 부탁한다.
23절 바울이 율법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마침 예루살렘 교회 안에 서원한 네 사람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서원은 나실인 법에 따라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미로 해당 율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한다.
24절 형제들은 바울에게 네 사람을 데려가 정결 예식을 행하고, 그들의 머리 깎는 비용을 대신 지불하라고 권면한다. 그렇게 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유대 형제들이 율법을 존중하는 바울을 보고,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25절 야고보는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을 다시 언급하면서 이 결정을 번복할 이유가 없음을 밝힌다. 주를 믿는 이방인들은 유대의 율법을 따를 필요가 없고, 다만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해야 한다고 재차 확증한다.
26절 바울은 야고보의 제안대로 다음 날 네 명을 데리고 성전에 가서 정결 예식을 행하게 한다. 먼저 바울 자신이 이방인들 지역에서 돌아온 것으로 정결 예식을 행했을 것이다. 이어서 그는 네 명이 정결 예식을 행할 때 필요한 비용을 지불했다. 그는 이 모든 내용을 성전에 보고함으로써 유대의 관습을 자신이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7~36절
27절 형제들의 요구에 따라 성전에 들어가 일주일을 보낸 바울은 예상치 못한 사람들 때문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소아시아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때마침 성전을 방문 중이었다. 그들이 바울을 반박에 알아보며 또다시 무리를 충동한다. 바울을 붙잡고 성전 안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고발한다.
28절 먼저 바울이 이방 지역에서 가는 곳마다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바울이 이방인을 무단으로 이 성전에 들여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는 것이다.
29절 그 이유는 바울이 에베소 출신 이방인 드로비모와 시내에 함께 있던 모습을 보고, 바울이 지금 그를 데리고 성전까지 와 있을 것이라고 섣불리 짐작한 것이다.
30절 예루살렘은 소동하였고 도성에 있던 유대인들이 성전으로 달려와서 바울을 성전 바깥뜰로 끌고 나갔다. 당시는 오순절 기간으로 순례객들은 바울이 이방인을 데려와서 성전을 부정하게 만들었다는 소식에 대단히 흥분해서 몰려들었다. 성전 관리인은 더 이상 군중이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뜰의 문들을 닫아버렸다.
31절 바울을 붙잡고 성전 밖으로 끌고 가 죽이려 한다. 이때 그곳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부대 천부장의 귀에까지 상황이 보고된다.
32절 천부장은 사태의 진압을 위해 직접 부하들을 이끌고 달려간다. 유대인들이 군인들을 보자 폭력을 멈춘다. 신속하게 공권력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바울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33절 이에 천부장은 바울을 잡아 일단 쇠사슬로 결박하라고 한다. 그리고서 천부장이 유대인들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다.
34절 무리가 목소리를 높여 자기들의 주장을 떠들어댔다. 그들이 시끄러운 소리로 외쳐대자, 대혼란에 빠졌다. 그러자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도록 명령했다.
35절 바울이 계단에 오르자 군중이 폭력을 행사하려고 덤벼들었다.
36절 군중은 로마 군인들의 뒤를 쫓아가면서 바울을 죽이라고 외쳤다. 이 장면에서 예수를 전하는 사람은 예수가 걸어가셨던 그 고난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