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기이 편 지철로대왕 조에는 지도로 음경 길이가
1척5촌이었다고 하거니와, 이를 현재 단위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 것인가?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쉽지 않음은 도량형이 시대별로 넘나듦이 있기 때문이라.
하즈만, 尺이란 단위는 현재의 미터법으로 대략 30센티미터를 왔다리갔다리
했으며, 더구나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하니, 이를 대략 30센티로 환산한다면
1척, 즉 30센티미터하고 5촌, 즉 1척의 절반이 15센티미터 가량이니
지도로 자지는 대략 45센티미터 안팎이 될 것이다.
종래 나의 학창시절, 특히나 저 신라사학회 회장님과 같은 교정에서
항문을 갈고 닦은 경험을 말하건대, 30센티미터 짜리 대마무 자를 갖다대고
누구 음경이 길이가 얼마이니 하는 논난을 벌인 경험도
있거니와(물론 나 지도로1자5치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 그랬다는 말씀)
이 때 항상 싸움의 준거점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도대체 그 길이의 장단을 겨룸에
끄터머리는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거니와(말할 것도 없이 좃대가리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뿌리를 어디로 삼을 것인가였다.
혹자는 불뚝한 그것이 시작되는 출발점을 거시기와 배가 만나는 부분을 잡기도 하고
다른 어떤 이는 아예 뿌리를 뽑을 요량으로 항문에서 시작하는 놈도 있었다.
각설하고, 왜 하고 많은 수치 중에 지철로대왕은 자지가 1척5촌인가?
여기에 무슨 곡절이나 의미는 없는가?
1. 주례 제3권 지관사도(地官司徒) 上에서 이르기를
하지(夏至)에 그림자가 1자5촌이 되면 지중(地中)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늘과 땅이 합하고 네 계절이 서로 교합하고 바람과 비가 모이고 음과 양이 조합한 것이다. 그러므로 온갖 사물이 왕성하고 편안하여 이에 왕국을 건설하고 기내(畿內)를 사방 천리로 제정하고 봉하여 세운다.(地,大司徒07 以土圭之法測土深正日景以求地中日南則景短多暑日北則景長多寒日東則景夕多風日西則景朝多陰. 日至之景尺有五寸謂之地中天地之所合也四時之所交也風雨之所會也陰陽之所和也然則百物阜安乃建王國焉制其畿方千里而封樹之)
첫댓글 주간지, 논문으로 발표하면 모두 히트치겠네요.
어데좀 다녀오느라고 몇 일 못들어왔더니 이런 충격적인 내용이... 샘! 근데 표현이 너무 뇌리에 박히네요^*^ 암튼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