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함평군 "나비축제"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매년 대표나비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호랑나비가 주인공이다. 배추흰나비만큼 흔하고 친근한 나비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 호랑나비 외에 22종 5만 마리에 달하는 나비를 볼 수 있다. 특히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비의 생애'를 알아갈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나비축제라고 나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함평천수변공원 자락 생태습지에서 전통가축몰이, 동물농장,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나비열차에서 바라본 함평천수변공원 전경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비축제장에서는 나비 뿐 아니라 각종 식물, 그리고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비축제장에서는 나비 뿐 아니라 각종 식물, 그리고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몰포나비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부엉이눈을 가진 부엉이나비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뭇잎과 똑같이 닮은 나뭇잎나비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일단 나비열차를 타고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어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 입장료를 내면 약 15분 동안 앉아서 축제장을 살필 수 있다. 축제장 정문(동문)에서 출발해 파크골프장과 수변공원~동물농장을 지나 정문으로 돌아온다. 노란 유채 물결이 싱그럽다. 출출하다면 세계문화체험거리에서 각국의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고 축제장 내부의 식당을 이용해도 좋다. 함평 별미, 천지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니 이것도 기억해두자. 1등급 한우의 살치살 600g을 4만2000원에 맛볼 수 있다. 허기를 채웠다면 황금박쥐 생태관도 가보자. 순금 162kg으로 제작한 황금박쥐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함평에는 황금박쥐서식지가 있다. 황금박쥐 탐사도 가능하다니 이런 방면에 관심이 있다면 함평군청에 문의하자.
나비축제와 더불어 알차게 함평 즐기기
자, 함평나비축제를 즐겼다면 함평을 한 바퀴 돌아보자. 함평군청 근처 함평천 자락에서 2·7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날짜를 맞춰 갔다면 5일장 구경도 놓치지 말 것. 같은 공간에 비빔밥 거리가 자리하니 굳이 5일장이 아니더라도 찾아갈 만하다. 함평 별미로 꼽히는 육회비빔밥과 낙지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다.
함평 별미도 맛봤다면 함평 유일의 보물, 고막천석교(1372호)로 가보자. 고려 원종 때 고막대사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돌다리로 함평과 나주 사이를 잇는 고막천 위에 자리한다. 수많은 홍수에도 멀쩡한 덕분에 '고막대사가 도술로 만들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이어서 조선 중기 호남 사림을 이끌었던 정개청(1529~1590)의 흔적이 담긴 자산성원으로 가보자. 화려하진 않지만 매년 정개청의 후손과 제자들의 후손, 그리고 함평 군민들이 모여 제를 올리는 함평의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무안으로 이어지는 뻘을 품은 함평의 해안, 돌머리해변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아담한 모래사장을 품은 해안가로 낙조 포인트로 꼽힌다. 주변에 오후 6시까지 대여할 수 있는 오두막이 자리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돌머리해변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관절염에 특효인 해수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몇몇 있으니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기억해두자. 찜질까지 즐겼다면 이제 하루 묵을 공간을 찾을 시간. 고즈넉한 전통마을, 모평마을로 가보자. 돌담길을 따라 사이좋게 자리한 고택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이곳에서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걸었던 속도로 느긋하게 함평 여행을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가정의 달 5월, 나비 따라 즐기는 함평여행은 여기까지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함평군축제추진위원회(061-320-3349)나 함평군청 문화관광체육과(061-320-3733)로 문의하면 된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3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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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나비대축제출처: 대한민국 여행사전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2023-06-0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