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정인수 교수... 삶과 예술 그리고 동행 전 광천동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5~11일까지 올해 2월에 정년퇴임을 하는 전남대학교의 신경호(申炅浩)교수와 지난 해 8월 광주교육대학교를 정년퇴임한 부인 정인수(鄭仁壽)교수의 합동 정년전시가 2015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2층)에서 열린다.
'신경호·정인수교수 정년기념展 - 삶과 예술, 그리고 동행'이라는 전시명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예술적 교육적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 해온 신경호 정인수 두 부부의 동행 뿐만 아니라 양쪽 제자들도 함께 참석하면서 사제동행전의 성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신경호교수 작품 15여점과 정인수교수 작품 15여점, 그리고 제자들 작품 9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신 교수는 전남대학교에서 39년간, 정 교수는 광주교육대학교에서 28년간 봉직해왔다.
이번 전시에 대해 금호갤러리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신경호교수와 교육대학교 정인수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화가와 교육가로서의 길을 걸어오신 두 분의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삶을 반추하고 나아가 두 분 제자들에게 끼친 따뜻하고 의미있는 영향관계들을 조명하며 스승과 제자 사이 존경과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넋, 분노, 허무, 죽음’ 이 네 카테고리의 작품만을 선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로 갔을 때 버몬트에서 그렸던 회화작품들의 경우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그 귀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독야청청, 1997. 詩的 이미지,1998 등).
신 교수의 기존 페인팅 작품들과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가 있다. 역시 광주에서는 많이 알려지 않는 그의 특별한 오브제 구성 작품들도 몇 작품 내놓고 있어 좀처럼 접하기 힘든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수직의 말씀, 15×38×48㎝, 자연석에 채색 점토 소성, 합성수지 채색, 2011 등)
전 교수도 단순하면서도 상징성이 강한 작업을 해왔다. 1976년 결혼이후 40여년에 걸친 신교수의 동반자로서 그는 이번 전시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노래를 담아놓고 있다(연가, 129.6×96㎝, 한지에 먹, 담채, 1996). 그 밖의 작품 “댓잎띄우기” “기다림” “당신의 강” 같은 작품들도 모두 신교수를 향한 마음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들이다. 그리고 교수직을 벗고 다시 치열한 작가의 삶을 살고자 하는 시작에의 의지도 “봄의 예감” “꽃피우기” “날다” 등의 작품에 담아놓고 있다.
신경호 교수는 1949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이후 전남대학교에 봉직하면서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거쳐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장 역임 및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1980년 한국 민중미술의 모태면서 주체적 민족미학을 주창했던 미술지성그룹 ‘현실과 발언’ 주요 멤버로서 <현실과 발언> 창립전 이후 불온작가 명단에 올라 작품이 압수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1992년 <넋이라도 있고 없고> 라는 주제로 예술의전당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국제현대미술전에 출품, 1997년 1월부터 1999년 5월까지 미국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 방문교수 시절 오픈스튜디오 쇼와 스톤사일로 갤러리에서 근작전을 가졌다.
담양 창평으로 은거한 후에는 후학을 위한 교학에 열중하면서 1995년 이후 사단법인 광주교육연구소 소장과 2005년 개관한 창평 달뫼미술관 관장으로 한국 리얼리즘 미술의 본격적인 정착과 확산에 주력해오고 있다.
정인수 교수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서석초등학교, 전남여중고,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해왔다.
1997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방문교수로 있었으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협의회장,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한국미술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광주교육대학교 문화예술교육 연구소를 운영하였다.
16편의 논문과 연구보고서 외, 『초등교과교육론』 『미술과 교수 학습 방법과 실천』『미술로 말하는 공간』 『우리 그림 어떻게 가르칠까』 등의 공저와 저서가 있다.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초대전에 출품하였다
신경호·정인수교수 정년기념展 삶과 예술, 그리고 동행 Life, Art and Companions
● 전시작가 : 신경호(전남대학교) 정인수(광주교육대학교) 두 분과 제자90여명 ● 전시기간 : 2015. 2. 5(목) ∼ 2. 11(수) ● 오픈일시 : 2015. 2. 5(목) 오후 5시30분 ● 전시장소 :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 광주시 서구 무진대로 904 유·스퀘어문화관 2층 금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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