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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漢(三角)山縱走記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한북정맥이 도도히 서해안을 향해 흐르다가
우이령부터 시작되는 북한(삼각)산 상장능선 550봉에서 정맥은 오른쪽으로 상장봉을 거쳐 노고산으로 빠지고
왼쪽으로 흐르는 다른 한줄기는 육모정 고개를 지나 영봉을 거쳐 백운대(봉으)로 오른다
북한(삼각)산 주능선을 아우르면서 숫한 지능선을 흘리니
그중 하나는 인왕산 안산을 거쳐 천주교의 성지 잠두봉에서 한강으로 잦아들고
다른 한줄기는 서울시와 경기도 경계선을 그리며 앵봉 봉산을 거쳐 역시 한강으로 잦아든다
그리고 백운봉(대) 보현봉 인왕산에서 도심지로 내려와 남대문 남산 응봉 큰매봉산 사근고개 한양대학교 행당산을 지나
청계천이 중랑천을 만나는 곳에서 그 맥을 다하는 한북북한(삼각)지맥이
비록 도심지이긴 하지만 제일 길게 가지를 친 30km가 넘는 지맥산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외 여러 산줄기들이 있을 수 있으나 한북북한(삼각)지맥을 제외하고
확실하고도 제일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비봉 향로봉 앵봉 봉산을 거쳐 비산비야를 달리다가 한강변에서 그 맥을 다한다
도시개발로 주택가가 되고 군부대 훈련장이 되고 철로로 완전히 차단이 된 구간을 제외하면
은평구 수색동과 고양시 향동리의 경계가 되는 조그만 개천변에서 북한(삼각)산은 그 맥을 다한다고 할 수가 있다
이는 다분히 나의 주관일 뿐이니 그저 그렇게도 북한(삼각)산을 종주하는구나 하고 믿어 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북한(삼각)산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한북정맥이 운악산 남쪽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내려 도봉산을 이루고 마지막으로 결승을 이룬 것이 북한산이며 그 맥은 인왕산과 안산 그리고 앵봉으로 이어져 수도 서울의 서쪽면과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진산(鎭山)이다
이 산은 서울 일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운대(봉) 인수봉 만경대(국망봉)의 세 봉우리가 주축으로 삼각을 이루면서 우뚝 솟아 있어 삼각산으로 불리어진다
또한 여기에다 노적봉을 합하여 내삼각 외삼각으로 불려지고 있기도 하다
세 봉우리에 대한 명칭의 유래는 태조 이성계가 잠구시(潛邱時)에 이 산에 올라
손으로 넝쿨 휘어잡으며 푸른 봉우리로 올라가니
백운 가운데 암자 하나 높이도 자리잡고 있네
눈에 보이는 곳 다 가져다 우리 땅 삼는다면
오월(吳越)의 강남땅 어찌 받아들이지 못하리"
라고 읊은 시귀 중의 백운을 따서 백운봉(대)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며
남쪽의 만경대는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이 곳에서 국도(國都)를 논의했다 하여
국망봉이라 불리어졌는데 왜 만경대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동쪽의 인수봉은 인자요산,인자수(仁者樂山,仁者壽)의 뜻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이 산은 많은 암봉과 험한 절벽 및 준엄한 지세를 이용하여
삼국시대 백제의 개루왕이 처음으로 북한(삼각)산에 성을 쌓았다(132년)
그 후 여러 봉만(峯巒)을 연결한 지금의 석성은 조선숙종 37년(1711년)에 축조된 것이다
높이 약 6m 폭 약 3m 길이 약 12.7km의 폐쇄곡선을 그리며 성곽이 이어진다
이 성곽에는 정문이 되는 대서문을 비롯하여 대남문 대동문 등 큰문과 보국문 용암문 등 암
문을 합해 14개의 성문이 있다 여기서 중성문 옆 암문 수문은 제외시킨 숫자다
날씨가 청명한 날 정상 백운대(봉)에 오르면 서해의 강화도 개성의 송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일산 신시가지 외 주변 도시들의 아파트 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것을 볼 수가 있다
북한(삼각)산, 우이동 세검정 삼천리골 등 계곡미를 뽐내는 승경(勝景)이 있고
행궁터 진흥왕순수비 승가사 도선사 태고사 진관사 삼천사 등 많은 명소가 있다
등산로로는 효자리 진관동 구기동 평창동 국민대학 수유리 우이동 등에서 오르는 수많은 코스가 있으며
나름대로 연구 및 답사를 하다보면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코스를 찾아 볼 수가 있다
산이 크니 심산유곡에 든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제일 드릴있는 암능코스로는
원효릿지와 만경대릿지 숨은벽코스가 있으나 유능한 안내자와 자일 등 장비를 갖추고 올라야 한다
맨짜로 릿지를 하다 해마다 몇 명씩 산화하여 산으로 영원히 들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는데
바로 이 릿지를 하다 찰나의 실수로 영면의 길로 가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이렇게 하여 내 곁을 떠나가곤 하였다
그 중에서 나하고 워킹 등산을 가끔 같이 가곤 하던 8년 정도 후배 친구를 잊을 수가 없다
해살거리던 웃음속에 항시 천진난만을 가지고 다니던 친구로서
항시 나이가 어려 총무 일을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거절을 못하던 친구였다
어느날 북한산 효자리에서 숨은벽계곡 염초봉어깨 백운봉 옆사면 약수터 만경대(국망봉) 옆사면
노적봉 노적사 부왕동암문 삼천사계곡 사모바위 향로봉 탕춘대능선 독바위능선 홍은동
유진상가로 하산하는 약 7, 8시간의 산행을 같이 할 때 나한테 한 이야기가 있다
오래 견디는 끈기가 부족했던지 힘들어하면서 형님만 보면 악마같다고 푸념을 늘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 뒤로 의식적으로 같이 가지 않은 것인지
내가 정맥종주 산행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지 못한 것인지 많은 세월이 흐른 뒤 그의 부음을 들었다
혼자 릿지를 하러가서 원효릿지로 하산하던중 원효봉 치마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곳에서 죽다니 이해가 안되나
만에 하나 작은 돌이라던지 나뭇가지를 밟아 그대로 급경사 바위 사면을 굴렀던 것 같다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다 젊은 나이에 찰나의 방심(?)으로 가는 길을 달리해야 했다
너는 워킹 체질이니 릿지를 하지말라고 선배들이 누차 권고를 했으나
누구든지 그렇겠지만 이 친구도 한두번 릿지를 해보니 그 맛이 보통이 아니라 푹 빠졌던 것 같다
만경대(국망봉)릿지를 쉬는 날이면 거의 빼놓지 않고 오르시던 선배님이
순간적인 실수로 만경대(국망봉)릿지에서 추락사를 당하고
부인은 향로봉릿지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만1년뒤 아들이 아버지 보고 싶다며 만경대(국망봉)릿지를 하다가
아버지가 떨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 똑같이 떨어져서 일가족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
죽어서라도 북한(삼각)산 바위봉들을 훨훨 날아다니며
북한(삼각)산 산신령의 반열에 들어 후학들의 안전을 도모하리라 나는 믿는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채.....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악하면 사람들은 그 산 이름에다 악(岳)자를 집어넣어 부르고 있다
송악산 치악산 설악산 관악산 운악산 월악산 등 등... 물론 그렇지 않은 산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험악하기로 따진다면 북한(삼각)산을 빼어 놓을 수가 없는데 왜 하필이면 평범한 삼각산이라고 했을까
다만 오랜 예전에는 부아악(負兒岳)이라고 부른적이 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북한(삼각)산 소나무 이파리만큼이나 참나무 이파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없어지며
천고의 세월을 이고 미래를 향하여 가고 있는 북한(삼각)산이다
이러한 삼각산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는 것도 풍요한 삶을 위하여 필요하지만
그 맥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서 그 맥이 다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조그만 야산에서 발원하여 수색산 반홍산 봉산 벌고개 앵봉 박석고개 은평경찰서 폭포동 선림사 오산약수 324봉 475봉 향로봉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 580봉 대동문 동장대 북한산장 일출봉 용암문 용암봉 만경대 족두리봉 깔닥고개 하루재 영봉 500봉 육모정고개 510봉 550봉 552봉 565봉 545봉 상장봉 325봉 다리고개(솔고개))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26km의 산줄기로써 하루에 주파하기가 좀 빡빡한 일정이지만 준족이라면 1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중요한 점은 정상인 백운대(봉)와 인수봉 노적봉 등이 종주 코스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능선에서 다시 여맥능선으로 빠져버린 봉우리인 것이다
그래서 경기도와 서울시 경계능선이
만경대(국망봉)에서 하루재를 거쳐 영봉을 지나 한북정맥이 시작되는 550봉 우이령을 넘어 도봉산 주능선으로 연결된다
혹자는 백운(봉)대 인수봉 소재지가 서울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런 연유에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산인 것이다
여기서 웃지 못할 실화 한마디를 곁들이고자 한다
모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고양시에서 제일 높은 산이 무슨 산이냐는 문제를 내었는데
나의 아들네미가 번쩍 손을 들고 북한산 백운대입니다 자신 만만하게 대답을 했겠다
이 순간 선생님이고 학생이고 모두 배꼽을 잡고 웃어버린 것이다
북한(삼각)산은 당연히 서울에 있는 산으로 고양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데서
무의식적으로 나온 웃음인 것이다
나의 아들 체면은 도대체 어디로 갔겠습니까?
가르쳐준 애비 체면은 또 뭐가 됬겠읍니까?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고 뇌리에 각인되어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데서 나온 희극적인 비극인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의 답변이 더 걸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양시에서 제일 높은 산은 행주산성이라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일산에 있는 고봉산이라고만 했어도 조금은 이해를 해 줄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 더...
이 사실을 알고 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하여 올바로 잡으려 하자 마누라나 아들녀석이 극구 말리는 것이다
챙피는 한번 당하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왕따는 오래간다는 것이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그렇게 쓰린 가슴을 가지고 우리 식구는 살아가고 있다
애들이 뭘 배우겠는가 알고 있어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그리고 하지 않아야 된다고 하는 사실에
무슨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으며 당당하게 살수가 있겠는가?
그래도 북한산 백운(봉)대는 고양시에 있는 산이다
여기에 종주기를 올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북한(삼각)산을 이렇게도 종주를 하는구나 하고느껴만 주신다면
북한(삼각)산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항시 하는 말이지만 주관적인 요소도 많으니 널리 해량하시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시 : 2001. 12. 25 (화) 크리스마스날
누가 : 나홀로
경로 : 수색-반홍산-봉산-벌고개-앵봉-박석고개-은평경찰서-선림사-향로봉-비봉-문수봉-대남문-위문-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상장봉-다리고개(솔고개)
지명 은평버스공영주차장 비포장도로 무명봉 수색산 반홍산 안부 체육시설
고도 165
거리 0.5 1.5(2)
시간 0:05 05(0:10) 20(0:30) 05(0:35) 05(0:40) 05(0:45)
지명 체육시설 체육시설 안부 봉산 군부대후문 정자 안부 벌고개
고도 125 206 65
거리 2(4) 1(5) 0.9(5.9)
시간 05(0:50) 10(1:00) 05(1:05) 15(1:20) 05(1:25) 05(1:30) 05(1:35) 05(1:40)
지명 철탑 삼거리 체육시설 서부약수 체육시설 앵봉 백림(栢林) 삼거리
고도 236
거리 1.4(7.3)
시간 15(1:55) 05(2:00) 05(2:05) 05(2:10) 10(2:20) 05(2:25) 05(2:30) 05(2:35)
지명 삼거리 사현사 박석고개 무명봉 은평경찰서 폭포동고개 선림사안부
고도
거리 1(8.3) 1(9.3) 1(10.3)
시간 05(2:40) 05(2:45) 05(2:50) 10(3:00) 10(3:10) 10(3:20) 10(3:30)
지명 선인행로 324봉 안부 안부 475봉 암반봉 향로봉 관봉 비봉
고도 525 560
거리 3(13.3) 0.4(13.7)
시간 10(3:40) 10(3:50) 10(4:00) 10(4:10) 10(4:20) 10(4:30) 10(4:40) 05(4:45) 05(4:50)
지명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 문수봉어깨 청수동암문 문수봉 대남문 대성문
고도 715
거리 0.4(14.1) 1.1(15.2) 0.5(15.7) 0.3(16) 0.3(16.3) 시간 10(5:00) 10(5:10) 05(5:15) 10(5:25) 15(5:40) 10(5:50) 15(6:05)
지명 전망대 보국문 칼바위어깨 헬기장 대동문 동장대 이정목 북한산장 고도 580
거리 0.6(16.9) 0.2(17.1) 0.4(17.5) 0.5(18) 0.8(18.8)
시간 15(6:20) 5(6:25) 5(6:30) 5(6:35) 5(6:40) 10(6:50) 5(6:55) 10(7:05)
지명 용암문 노적봉안부 위문 백운대(봉) 백운산장 인수산장 하루재 영봉 고도 836 604
거리 0.2(19) 0.9(19.9) 0.4(20.3) 0.4(20.7) 1.5(22.2)
시간 10(7:20) 20(7:40) 15(7:55) 15(8:10) 10(8:20) 25(8:45) 5(8:50) 20(9:10)
지명 육모정고개 510봉 550봉 552봉 565봉 545봉 상장봉 325봉 다리고개(솔고개)
고도 534
거리 1.2(23.4) 1.3(24.7) 1.5(26.2)
시간 20(9:30) 10(9:40) 10(9:50) 10(10:00) 10(10:10) 10(10:20)10(10:30) 15(10:45) 15(11:00)
구간거리 능선거리 접근거리 하산거리
26.2km 26.2
구간시간 능선시간 접근시간 휴식시간
12:00 11:00 1:00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과 고양시 향동동의 경계에 있는
공영버스주차장 앞 대우상사(카센타) 옆에서 산 중턱에 있는 향민교회를 바라보며 오른다
공영버스주차장 : 04:30
군사시설지역이므로 무단출입을 금한다는 내용과 무단투기를 하면은 엄벌에 처한다는 경고판을 여럿 지난다
수색과 향동을 넘나드는 동네길 비포장 도로에 내려서면 향동리 쪽으로 민가가 고개 마루에까지 올라와 있다
영명사 호렙산영서원 경향교회 간판이 보이며 영명사 가는 도로는 차량 흔적이 많이 나 있다
영명사는 아담한 절로써 정원이 아름다운 절이다
경고판 앞으로 오르거나 고개 마루에 있는 집 옆으로 올라도 된다
비포장도로 : 04:35
오르는 도중에 오른쪽 나무사이로 한일자로 보이는 쓰레기산인 난지산이 시커멓게 보이기 시작한다 벙커를 지나 잠시 오르면 아주 조그만 묘가 있는 무명봉이며 여기도 예외 없이 군사 시설물이 있으며 앉아서 쉬기 좋은 조그만 바위도 하나 있다
무명봉 : 04:40
잠깐 내려서면 안부에 정자 철봉 등 생활체육시설이 있다 오른쪽으로 수색소방서 근방에서 오르는 길이 뚜렷하며 왼쪽으로 향동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잘 나있다
이어서 오름길 정상에서면 용도를 알길 없는 풍향계 비슷한 철구조물 밑에 마모된 삼각점이 있다
무명봉이지만 수색역쪽에서 바라보았을 때 제일 높은 곳이니 내 나름대로 수색산이라고 불러본다
수색산 : 04:50
내려가면 안부 너른터에 정자 등이 갖추어진 체육 시설이 있다
오른쪽으로 수색동사무소에서 오르는 길이 고속도로처럼 뚫려있고 실제로 5분만 내려가면
수량이 풍부한 수색 약수터가 아파트 옆에 있으며 그 옆으로 배드민턴장이 있다 여기까지 웬만한 차는 오르내릴 수 있다
이어서 송전탑 지나 밋밋한 능선상에 귀엽게 생긴 자그마한 무덤 여러기가 잘 손질되어 있으며 삼각점이 있다
이 산을 증산동 토박이들은 반홍산이라 부른다
수백년 동안 미풍양속으로 내려오며 증산동민의 건강과 무사고와 번영을 기원하는
반홍산신제(半紅山神祭)를 매년 음력 10월1일 1년에 한번 지내고
뒷풀이로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이웃간의 우의를 두텁게 하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반홍산 : 5:05
내리막 초입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야지 길 좋다고 오른쪽으로 무작정 가면 증산동이나 신사동 주택가로 내려가게 된다
이정표가 가르키고 있는 상신초등교쪽으로 진행한다 안부로 내려서면 또 정자 등이 갖추어진 체육시설이 나오며
왼쪽으로 300m만 내려가면 잘 가꾸어진 약수터가 있다 오른쪽으로 500m만 가면 숭실고등학교로 내려가게 된다
안부 : 5:10
체육 시설을 지나고 곧 바로 정자 등이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또 지나간다
이정표가 상신초등교 400m라고 안내하고 있다
송전탑 지나 오르면 정상에 정자 등이 갖추어진 생활체육시설이 또 있으며
생긴 모양이 둥그스름한 것을 보니 아마도 예전에 헬기장으로 만들어논 것 같다
무명봉 : 5:30
이어서 또 정자 등이 갖추어진 체육시설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철조망을 따라간다
철조망 안은 서대문병원이며 예전에 결핵환자 전문요양소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철조망이 끝이 나고 좌우길이 도로처럼 뚫려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결핵환자 집단거주지가 있으며 좌측으로 지척에 약수터가 있다
안부 : 5:35
약간 힘이 드는 오름짓을 하다보면 정자 등이 있는 체육시설을 만나게 되는데
정면으로 정자 옆에 군부대 정문이 보이며 그 양 옆으로 길이 나 있다
봉산 : 5:50
반홍산부터 봉산 지나 벌고개까지는 봉산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군부대 정문에서 좌우 아무쪽으로나 가도 능선으로 붙을 수 있으나 오른쪽은 짙은 숲길로써
여름에는 서늘한 느낌을 받는 길이며 여러갈래 길이 있으므로 헷갈리는 길이다
왼쪽 군부대 바로 옆으로 트레버스하면 조망이 좋으며 나무 계단을 몇 개 오르면 군부대 후문이 나온다
군부대후문 : 5:55
이제부터 벌고개까지는 계속 내림길이다 또 정자 등이 있는 체육시설을 지나간다
체육시설 : 6:00
나무 계단이 지루하도록 길게 이어지며 안부로 뚝 떨어진다
오른쪽 바로 옆에 아파트 한동과 그 뒤로 민가 주택이 보이며 나무의자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부 : 6:05
살짝 올라 정자 밑으로 지나가면 송전탑이 나오고 이어서 안부로 내려서면 정면으로 길이 좋다
그러나 그리로 진행하면 벌고개(서오능고개?) 절개지가 나오므로 왼쪽으로 진행한다
벌고개 방호벽이 나오며 그 앞 너른터엔 수산물회직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춘하추동 사시사철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집이다
벌고개는 4~ 6차선 도로이며 버리고개라고도 부른다 이 고개에 얽힌 옛 이야기가 있다
조선왕조시대 왕릉인 명릉에 관한 유래로써
조선 19대 왕인 숙종이 승하하자 묘자리를 서오능으로 정하여
고개를 넘어 하관을 하라고 지관샌님이 하관샌님에게 명하였으나 하관샌님이 이를 어기고
고개를 넘기 전에 하관을 하자 하늘이 노하여 천둥 번개를 치고 무수한 벌떼가 나타나 하관샌님을 쏘아 죽였다 해서
그 후로 이 고개를 벌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좌우지간 지금은 원당가는 지름길이며 도로를 넓인지 얼마 안 되었다
고개를 넘어가면 왕릉인 서오능이 있으며
조선의 역대 임금중 세분의 왕과 여섯분의 왕비를 모신 경릉 창릉 익릉 홍릉 명릉과 세자 및 귀빈의 묘가 있으며
특히 경종의 생모인 장희빈의 묘가 초라하게 한쪽 구석에 있어 인간사 돌아가는 이치를 깨우치게도 된다
최초로 경릉이 1504년에 들어서기 시작하여 1720년 명릉이 들어 서고부터
서쪽에 5기의 묘가 있다하여 서오능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산30-1로 은평구와 인접해 있어
서울 근교의 명승지로써 잔디 등 모든 것이 잘 관리되어 있어 소풍객 및 관광객이 끊이지 않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 되었으며
덩달아서 그 부근의 집들은 전부 음식점으로 변하여 조용히 관광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오면 주택가 안에 수국사라는 절이 있는데 1415년에 창건된 조선왕조의 원찰(願刹)로 알려지고 있다
세조의 명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1900년 한국불교의 고승이며 청년교육자였던 월초선사가 고종임금의 시주를 받아 중건하였다
현재 수국사 경내에는 청기와를 올린 외9포 내15포 108평 규모의 전통 목조 법당이 13년만에 완공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의 황금사원이라고도 불리우는 수국사의 법당은
안팎에 모두 순금인 지금(紙金)을 입혀서 아침저녁 햇살이 비칠 때마다 눈부신 빛을 발하여 찾는이들을 감탄하게 하고 있다
어리석음을 깨달은 지혜의 빛을 상징하기 위해 금을 사용한 태국의 황금사원 일본 교또의 금각사를 무색케하는
수국사 황금 법당은 불경에서 전해지고 있는 칠보(七寶)로 장엄한 극락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벌고개 : 6:10
차들이 고속도로처럼 달리고 있다 신호등으로 차량의 흐름이 끊겼을 시 무단횡단해도 무방하나 너무 위험하니 좌측으로 방호벽을 통과해 수많은 음식점 앞 건늘목으로 신호 받아 건너간다 다시 방호벽을 지나 방호벽 위로 오르면 참호가 나온다
길은 그런대로 괜찮으니 오름짓만 하면 된다 154000볼트의 송전탑을 지나간다
송전탑 : 6:25
이 송전탑 부근은 여름이면 어딘지 모르게 음습한 기운이 느껴져 지나가기가 좀 껄꺼로운 곳이다 말벌에 한번 쏘인 적도 있고 작은 벌레한테 물렸는지 온 몸이 가려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좌우지간 걸음을 빨리하여 재빨리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장의자 몇 개가 설치되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선정고등학교에서 오르는
탄탄대로와 만난다 이후 길은 또 고속도로다 오른쪽 의자 밑에 삼각점이 있다
무명봉 : 6:30
능선을 잠시 가면 간단한 체육시설을 만난다
이어서 왼쪽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죽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며 왼쪽 철망문 안으로 들어가면 서부약수터가 나온다
사시사철 마르지않는 수량이 풍부함을 자랑하고 있는 약수다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있으며 일정 공간은 여성 전용이다
서부산악회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여느 약수터와는 차원이 다른 생활체육 공간인 것이다
약수터 입구 안부에 있는 이정표에 500m직진하면 앵봉약수가 있다고 한다
이어서 나무 계단을 한없이 올라가면 정자 등이 설치되어 있는 체육시설을 만나게 된다
왼쪽으로 계속 따라온 철조망 안에 경고성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 내용은
“이 곳은 문화재 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수 보호구역입니다 허가받지 않은 사람의 무단출입과 시설물 훼손시 법에 따라 처벌됨을 알려드립니다(이 길은 등산로가 아닌 순찰로입니다)” 문화재청장 서부경찰서장 고양경찰서장 1717부대장 연명으로 세워 놓았다 이정표에 서부약수터 600m 앵봉약수 200m 라고 한다
무명봉 : 6:50
잠시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그 앞 앵봉 정상엔 군부대 송신탑이 세워져 있다
북한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 좋은 곳이다 앵봉을 넘어가면 계속해서 서울시와 경기도 경계 능선이다
앵봉 : 6:55
북한산으로 가려면 잠깐 빽해서 좌측 박석고개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탄탄대로를 잠시 내려가면 왼쪽 산사면 일대가 잣나무 일색이다
너무 빽빽이 심어 놓아서 큰나무로 키울려면 속가주어야 할 것 같다 잘못된 조림지인 것이다
栢林 : 7:00
곧 이어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으로 진행한다
삼거리 : 7:05
스텐 안내판에 이곳은 약수터이므로 개를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왼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물푸레골이다 그 유래를 살펴보면
구파발은 조선왕조 초기부터 한양의 관문으로 각종 주막과 대장간이 많이 있었으며
특히 이 곳에는 장인이 운영하는 대장간에서 망치 낫 등 농기구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부속되는 자루를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질이 매우 단단하여 총대 도끼자루 목기나 가구 등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였다
그 옛날 이 곳 물푸레골에서는 물푸레나무가 무성하여 이 부근 마을을 물푸레골이라 칭하였는데
현재 이 곳에는 물푸레나무를 찾아 볼 수 없으나 지금도 물푸레골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 삼거리가 나오면 아무데로나 가도 같이 만나는데 직진길은 조금 가다 없어지게 된다 그냥 헤치며 내려가면 오른쪽 사면으로 가는 길과 만나게 된다 또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진행한다
삼거리 : 7:10
잠시 가다 또 삼거리가 나오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곧 이어 텐트 몇동 칠 수 있는 너른 공터에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세갈래가 나온다
이중 맨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배수지가 나오며
왼쪽으로 지붕이 파란색인 한옥이 한 채 있는데 조계종 사현사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오른쪽 주택가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바로 도로 밑 사면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명확치 않으니 대충 아래로 보이는 구파발동 동네 윗길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도로 따라 가다 첫 번째 집에서 왼쪽 산 구릉으로 올라서 진행하면 통일로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주유소와 멀리 일신의원 건물이 보인다
내려오면서 좌측으로 있는 동네가 바로 구파발동(舊把撥洞)인데
말 그대로 옛날에 벽제관으로 통하는 길목으로서
한동안 조선시대 통신 수단인 파발이 있었다고 하며 현재는 지하철 입구에 “파발터”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박석고개는 불광동과 갈현동을 양편에 끼고 구파발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이 근방에 궁실의 전답이 있었기에
궁전에 나가는 사람에게는 땅을 밟지 않게 한다는 뜻으로 돌을 깔았던 것이 그대로 박혀 있어 박석고개가 되었다는 설과
풍수지리상 지맥을 보호하기 위해 돌을 박석한 관계로 박석현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현재는 통일로의 일부분이며 박석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그 지명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벌고개에서 박석고개까지는 갈현도시자연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박석고개 : 7:20
※. 이 근방 일대는 2016년 현재 신도시계발로 전부 아파트단지가 되어
이제는 그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박석고개 버스 정류장 건너편 영진금형 공장 옆 동네로 오른다
조금 오르다 산으로 들면 길이 여러 갈래다
정상은 군부대 초소이므로 좌측 사면으로 빙 돌아 오르다 나무 계단을 몇 개 오르면 군초소다
동네 사람들이 하도 다녀 대로 같은 길이 반질반질하다
무명봉(군초소) : 7:30
좌측으로 지척에 정자 등이 갖추어진 생활체육시설이 있고
곧바로 배드민턴장이 시꺼먼 비니루를 뒤집어쓰고 흉하게 버티고 있다
가장 잘못된 자연훼손의 대표격이랄 수 있다 경관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주변은 아무리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하여도 여러 가지 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이윽고 산동네가 나오고 길가에 매어논 개들이 천방지축으로 날뛴다
등산로에 개집이라 산림을 훼손하고 무허가 집을 지어 산다고 해도 기본 예의는 있어야 하는데
자기집 마당인양 쓰고 있으니 민도가 의심스럽다 풀어놓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지????
정면으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은평경찰서이다
경찰서 철망담장을 왼쪽으로 따라가다 도로로 내려서서 경찰서 정문 앞 건널목으로 간다
정문앞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은 약수가 철철 넘쳐 항시 약수 뜨러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은평경찰서 : 7:40
건널목을 건너 은평식품 가게 좌측으로 오르면 묘 몇기를 지나 체육시설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좌측 밑에 에바다 기도원 철탑과 성막축복기도원 목재 간판을 볼 수가 있다
이 기도원 마당에는 참회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뒤주같이 생긴 통들이 여러개 있는데
그것들을 보자마자 수용된 사람들이 불쌍해진다
이 기도원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들의 집단요양소인데
말썽부리는 사람들을 이 뒤주에 가두고 밖에서 잠글쇠로 잠그어 버리는 것이다
인권말살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가도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나 하는 연민도 버릴 수가 없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 내림길로 진행하여 민가 마당을 관통해서 가다보면 오른쪽 아래로 테니스장이 보인다
내려서면 연신내와 폭포동을 잇는 콘크리트 포장길이며
폭포동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로써 승용차 한 대가 겨우 넘어갈 수 있는 길이다
좌측으로 넘어가면 선림사 입구에 닭과 오리를 파는 음식점이 여럿 있으며
이중 쌍둥이네집은 직접 기르고 있는 닭과 오리를 즉석에서 잡아서 파는데
특히 닭 가슴살을 회로 나오는데 각종 쌈 특히 씀바귀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은 희얀하게도 광어 맛과 비슷하다
육질이나 색깔도 광어와 비슷하다
그리고 선림사 안에는 고시원이 있어 늘 공부하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5분 거리에 불광중학교 YFCA 수련원이 나오고
그위로 불광사라는 절이 위치해 있다 그 입구에는 콩비지집이 여럿 무허가로 장사를 하고 있다
은평구에는 불광사가 두군데 있는데 구기터널 입구에 있는 불광사는 규모도 작고 인적도 뜸하나
이 곳 불광사는 웃산 불광사라고 하여 제법 규모가 큰절이다
불광동이라는 명칭은 바로 이 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폭포동고개 : 7:50
폭포동이라는 유래는 동네 뒤 계곡에 폭포가 있어서 폭포동이라고 부른다고 하여 그 일대 계곡을 전부 답사해 보았으나
항시 물이 떨어지는 폭포는 발견할 수 없었다
촌닭집 건너 나무 계단으로 올라 잠시 가면 선림사 안부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선림사 경내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연신내이다
※. 앵봉 내림길부터 이곳까지는
2016년 현재 신도시계발로 인해 전부 아파트단지가 되어
이제는 그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박석고개에서 이 선림사 안부까지는 불광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북한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곳이다
연신내라는 지명은 동 이름이 아니고 불광동 대조동 갈현동 일부를 연신내라고 부른다
옛날부터 불광동에는 역참이 있었고 그 옆으로 조그만 시내인 연천(연서천)이 흐르고 있었
는데 우리말 풀이로 변하여 연신내가 되었다고 한다 이 개울가를 연신내라고 부른다
선림사 안부 : 8:00
조금 오르면 국립공원 안내판과 오산약수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직진해서 잠시 오르면 휴식처로 꾸며진 약수터는 잘 관리되고 있다
이 오산약수는 옛날에 임금님에게 진상하는 물로 알려져 있다
마셔보니 별다른 것을 나는 발견할 수 없었다
그 앞 바위봉을 올라야 제대로 된 종주 능선인데 이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될 문제이다
이 어마어마한 바위 벼랑은 전문장비를 갖추어서 올라야만 가능하다
나도 실제로 길을 찾는다고 여기 저기 쑤셔 보았으나 맨짜로 오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므로 갈림길에서 오산약수 쪽으로 가지말고 왼쪽 옆사면 길로 진행한다 올라가다 보면
어느 어른이 써 놓았는지 善人行路란 글이 자그마한 바위 사면에 까만 페인트로 쓰여 있다
善人行路
산이 좋고 물이 좋아라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악인이 없다
연장 노인에게 인사를 잘 하자
곡식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담뱃불 조심하자
쓰레기와 기물 파괴 조심
감사합니다
글쎄 내용은 좋지만 이 또한 자연훼손이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자연 훼손이겠지............
선인행로 : 8:10
진행하다 보면 좌측이 절벽인 길에 쇠파이프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잘 살피면 오른쪽 바위 스랩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상당한 경사각이 있으니 겨울철이나 고소공포증내지는 겁이 많은 사람은 계속 옆사면으로 진행해
개가 짖어대는 기도원 옆으로 올라 정자 등 체육시설과 잘 관리되고 있는 비산약수터 바로 직전에 오른쪽으로 오르면
바위스랩을 넘어온 능선과 만나게 된다
바위스랩을 올라가면 계속 암릉길로서 조망이 죽여준다
그러나 어지러움증이나 심약한 사람은 오르지 말 것을 권유하고 싶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 릿지화와 예비 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벌벌 기는 사람을 위해서)
324봉(오산봉) : 8:20
바위길을 내려가면 비산약수터와 불광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안부에 도착하게된다
이정목과 154000볼트 고압 철탑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5분 정도 빨리 내려가면 유명한 향림단 약수터가 있다
여기서 정면 바로 옆으로 향로봉의 암릉이 파노라마처럼 좍 펼쳐진다
이정목에 비봉 1.4km라고 한다
안부 : 8:30
철탑 밑으로 해서 406봉 암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해서 오르면
왼쪽 바위봉(406봉)을 기자촌에서 넘어오는 길과 정면 진관사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암릉 코스다 이정목에 비봉 0.7KM라고 한다
기자촌에서 오르는 길은 암릉 릿지길로서 3갈래로 갈라져서 오르게되나 결국에는 여기서 만나게 된다
기자촌은 옛날 시퍼렇던 군사정권 시절
기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북한산 자락을 깎아 집을 지어서 한 채씩 나누어 준데서 유래하나 현재까지 사는 기자들은 없다고 한다
왼쪽으로 한 20분 정도 내려가면 비구니 도량인 진관사를 구경할 수가 있다
진관외동 산1번지에 있는 진관사는 고려시대의 고찰로 유명하다
고려의 현종이 대량원군으로 있을 때 12세의 어린 나이로 궁중에서 쫓겨나 머리를 깎고 중의 행색으로 지내면서
삼각산 신혈사에 숨어 있다가 목종 12년(1009)에 왕위에 올랐는데 당시 현종이 숨어있던 신혈사가 바로 이 진관사였다고 한다
당시 절의 주지이신 진관조사가 방에 굴을 파서 현종을 숨기고 침상을 그 굴위에 올려놓고 거처하면서 화를 면하게 하였다 하여 신혈사란 이름이 생겼으며
현종 즉위 후 진관조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 곳에 대가람을 짓고 절 이름을 진관사라 하였다고 한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이 절에 수륙사를 설치하고
임금이 여러번 행차하여 물 속의 외로운 넋들과 아귀를 위해 법석을 베푸는 재를 올려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안부 : 8:40
주의해서 올라간 475봉에서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진관사 가는 길이고 종주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475봉 : 8:50
급경사를 오르면 정상이 너른 암반으로 된 봉우리로 오르게 된다 경치 좋으니 이리저리 누워서 구경해도 좋다
바위 위에 삼각점이 있다
앞으로 조망 운운하지는 않겠다 끝까지 암릉 길이니 조망 운운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무명봉(암반봉) : 9:00
잠시 내렸다 올라가면 향로봉 어깨로서 위험지역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다 비봉 0.4km라고 한다
정상은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양쪽이 칼날 능선인 향로봉 암릉 길이 발밑으로 한눈에 들어오며 정상은 조그만 바위 벼랑이며 아무런 표시도 없다
이 향로봉은 삼지봉이라고도 부른다
구기동이나 불광동에서 오르면 잘 모르는데
지금 종주하는 길에서 향로봉을 보면 작은 암봉이 3개가 있다 하여 삼지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향로봉 릿지에서도 아는분이 한분 실족사 하였으며 탕춘대 능선에서 오르는 릿지는
한피치가 자세잡기가 불안정한 곳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수 있는 링을 박아놓아 초심자에게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은 구간이다
실지로 퍽 소리가 나며 구르는 것을 직접 한번 본 적이 있다 되도록 우회해서 오르기를 권하고 싶다
향로봉 : 9:10
좌우지간 향로봉 정상은 종주 코스를 살짝 비켜 있는 것이다
다시 빽해서 가는 능선은 비봉능선으로써 봉우리마다 암봉이며 가는 길은 암릉반 육산반이지만
대체로 암릉능선으로 보면 마땅할 것이다
잠시 가다 뒤를 돌아보면 오른쪽으로 천애절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봉이 있는데
머리 부분은 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이마 부분서부터는 사람의 이마처럼 곡선을 그리며 계곡으로 박히는 것이다
수려한 모습이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관봉 : 9:15
헬기장 지나 거대한 암봉 밑에 위험지역 안내판이 서 있고 이정목에 청수동암문 2km라고 한다
암봉 정상엔 진흥왕 순수비가 있었는데 원비은 어디로 가고 모조품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기서 바위를 타고 넘어 정상으로 가도 되겠지만
이 봉우리 초입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헬기로 실려가는 것을 두 번씩이나 보아서 영 바위를 넘어 갈 기분은 아니다
왼쪽으로 바위봉을 빙 돌아가면 비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암릉과 만난다
정상에 있는 순수비는 멀리서도 확연하게 식별이 된다
반대편에서 올라가는 길은 좋으니 올라가서 비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비가 있어서 비봉이라 부른다
비봉 : 9:20
헬기장 지나 예전에 군부대터였던 넓은 평지가 있는 곳에 또 헬기장이 있다
그 끝에 거대한 바위가 있으며 그 위에 잘 보면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가 얹어져 있다
이 바위를 사모바위라고 부르는데
그 연유는 멀리서 보면 사람이 결혼할 때나 써보는 사모관대를 닮았다고 하여 사모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내가 보았을 때는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가 틀리는데
가까이서 볼 때는 깊은 고뇌에 빠져 반 울고 있는 사람의 얼굴로 보인다
그래서 思慕바위라고 부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뭐 순전히 나 개인의 생각이다
또한 멀리서 보았을 때는 불알위에 성난 남근석이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과 아주 같아 보인다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성기 그래서 북한산에는 항상 따뜻한 양기가 흐르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북한산에서 음습한 기운을 느껴보지를 못했다
헬기장 오른쪽 바로 밑에 정상이 평평한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 그 정상은 올라 갈 수가 없다
그 바위 밑으로 양쪽으로 맞창이 뚫린 굴이 있다
이 굴이 있는 바위를 김신조 바위라고 하는데
예전에 김신조가 산줄기를 타고 넘어오던중 바로 이 굴에서 하루밤을 자고 행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 굴은 예일곱명 정도 누워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비오는 날 깔판만 있다면 바로 이 굴에서 비를 피해 식사를 한 적도 있다
사모바위는 맨 위에 올려진 바위만 못 올라가고 오를 수가 있다
바위에 올라 천지사방을 조망하며 정상주 한잔하고 누워서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라
인생은 한갓 형채를 구분할 수 없이 떠도는 구름이 아닐까
순간순간 만들었다가 흩어버리는 구름
도대체 무엇으로 남아 있을 것인가 결국은 형체도 없는 공수래 공수거 아닌가?
다시 일어나 바위 밑을 보라 바로 아래 숲속에 숨어 있는 대가람 승가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절은 비구니들의 도량으로 북한산에 있는 절 중에서도 몇 번째 안가는 대가람으로써 그 세(?)가 막강하다
우선 산사면을 깎아 도로를 만들어 절안에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
거대한 석불 그 밑에서 허리와 머리를 조아리고 손바닥을 비비며 절을 하는 광경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또 한번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뻗은 능선은 저멀리 나즈막히 보이는 매봉으로 가는 능선이며
매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삼천사 바로 밑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진관사다
멀리서 보았을 때 정상 바위가 매의 이마를 닮았다 하여 매봉이라 불렀으나
일제 치하에 한문으로 바꾸어 응봉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지도책에는 응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하루 빨리 우리 이름을 찾아주어야 할 것이다 이 능선은 조금 험한 바윗길이니 조심을 요한다
여기 저기 너른터가 지천이다 김신조가 넘어간 후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닦아놓은 것이다
얼마 동안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가 풀린지는 몇 년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터가 넓으니 아무데나 정해서 식사를 해도 되나
두세명일 경우에는 사모바위 위에서 하는 것이 풍광이 좋고 바위 암반이므로 아무래도 편할 것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봉이 보현봉이며 사자능선을 이루고 있다
가끔 인명사고도 나는 곳이므로 주의롤 요한다
가는 방향으로 보이는 거대한 암괴는 문수봉 올라가는 릿지길이다
사모바위 : 9:30 10:00 출발
사모바위 옆길로 살짝 넘어가면 좌측으로 삼천사 내려가는 통나무 길이 나온다
이정목에 삼천사 3.6km 문수봉 1.8km 비봉 0.4km 라고 알려준다
앞으로 오르는 암봉은 흡사 여인의 음부 사이로 오르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승가봉 : 10:10
올라가서 내려가는 릿지는 겨울에 얼어 있을 경우 대단히 위험하니 떨어져도 제일 적게 다칠 수 있는
맨 왼쪽에 묶어놓은 자일을 이용하고 그 외에는 아무 곳이나 홀드가 있으니 조심해서 내려가면 된다
또 한봉 오르면 통천문인데 예전에는 쏙 파진 바위 사이로 통과했는데 누가 바위 몇 덩어리를 가져다 파진 곳을 메워놓았다
꼭 그 근방 바위들이 무너져 내린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안좋다
통천문 위는 평평한 바위로 올라 갈 수 있으니 밥상을 하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하늘로 통하는 문위에서 밥을 먹는다(?) 산신령님한테 혼나지 않을까?
통천문 : 10:15
통천문 내려가는 바윗길도 역시 여인의 음부 사이를 지나가거나 양옆 둔덕을 이룬 바위로 내려가게 된다
바위길을 지나 잠시 가면 문수봉 오르는 거대한 암괴가 떡버티고 있다
그 앞에 밧줄이 쳐져 있으며 산악사고다발지역 위험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물론 암괴 릿지길로 가도 되나 중간쯤 한군데 트레버스하는 곳이 위험하며 사고도 가끔 일어난다고 한다
몇번 가보았으나 그리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문수봉어깨 : 10:25
왼쪽 우회길로 잠깐 가면 이정목이 나오며 좌측으로 내려가면 삼천리골 3.5km이며 문수봉 0.3km 비봉 1.5km 라고 알려준다
삼천리골은 가끔 험한 길이 나온다 주의해서 내려가면 삼천사를 거쳐 삼천리골 유원지를 지나 진관동으로 빠진다
삼천사는 통일신라시대 680년경 원효대사에 의해창건되였고(동국여지승람 1530년 북한지 1745년)
그 규모가 대단히 커서 3000여 대중이 모여 수도 정진하였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는 서울 지역 승병들의 운집터로 왜병들과 혈전을 벌렸던 곳이라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진영화상이 지금의 자리에 중창하고 성운화상에 의해 거듭 중창 복원하였다
옛 삼천사지는 지금의 자리보다 한참 위 등산로 없음 팻말이 세워진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너른터가 나온다
바로 의상봉능선 용출봉과 증취봉 사이에 위치한 이곳이 삼천사지인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시산제를 치룰 수가 있어 가끔 시산제나 종산제 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내에 있는 천년고불 마애석불은 고려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보물 65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근에 마애석불 음각선에 금칠을 하였다
세존 진신사리 석종탑과 나한사리 5층석탑이 봉안되어 있어
법신제불(法身諸佛)이 상주방광(常住放光)하는 성지이며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절이다
이 절도 역시 고시하는 사람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며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기로 유명하다
거듭 중창하신 성운화상이 어느 시대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주지스님도 속명이 서병진이며 법명이 성운큰스님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노인의 요람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치매노인
치료시설인 인덕원 청소년의 요람 은평구립도서관 무료 장의사업 노인이동목욕서비스 등을 운영하면서
외롭게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계곡의 명소는 내려가다가 삼천사 가기 전에 폭포와 폭포 밑에 소가 있어
여름엔 한적한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이용하고 있다
청수동 암문 오르는 길은 너덜 급경사 지역으로 몇 번씩 숨을 골라가며 올라간다
오르는 중간에 우측으로 문수봉 오르는 길이 있으나 생태계를 위해 샛길 통행금지 지역이다
물론 왕년에 수시로 올라 다녔으나 출입금지 팻말이 있은 뒤부터는 기분이 찝질할 것 같아 오르기를 삼가고
청수동 암문으로 우회하고 있다 통나무 계단을 힘들게 오르면 청수동 암문이다
아마 암문중 두 번째 높은 곳에 위치한 암문일 것이다
북한산에 있는 암문은 후미지고 으슥한 곳에 만든 비상시 사용하는 비상 출입구라고 보면 된다
이 청수동 암문부터 본격적인 북한산성길이 만경대까지 이어지며
종주산행은 족두리봉으로 머리를 돌리며 산성은 백운대로 올랐다가 원효봉으로 해서 대서문에서 끝난다
참고적으로 북한산성은 성문중 제일 큰 대서문부터 시작하여 의상봉-가사당암문-용출봉-용혈봉-증취봉-부왕동암문-나월봉-나한봉-715봉-청수동암문-문수봉-대남문-보현봉어깨-대성문-보국문-칼바위어깨-대동문-동장대-일출봉(북한산장)-용암문-용암봉-만경대-매스컴바위-위문-백운대-염초봉-북문-원효봉-서암문-수문터-대서문을 잇는 약12.7km의 폐쇄곡선을 말한다
삼국시대부터 격전지였으며 임진왜란 병자호란시 한양도성 수비방어 목적으로 축조하였으며
승려 성능의 북한지에 축조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정목에 대남문 0.3km 의상봉 2.5km 산성입구 5.6km 삼천리골 4km라고 한다
청수동암문 : 10:40
성곽으로 오르는 길은 자연 휴식년제 구간이지만 눈 딱 감고 문수봉 바윗길을 오른다
긴줄이 늘어져 있으며 내리는 길은 급사면 바위이니 많은 주의를 요한다
굳이 정상을 고집하지 않으면 그냥 길 따라 문수봉 옆뎅이를 돌아 대남문으로 간다
릿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암반 위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몇 년전에 연예인 아무개가 태극기와 부자재를 메고 올라가 세워놓은 것으로 그 당시 TV로 중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수봉은 근방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은평구 종로구 고양시의 경계점이 된다
문수봉 : 10:45
성곽위로 올라가면 벌금 10만원이라는 표시판을 보면서 잠깐 내려가면 대남문이다
몇 년전인가 성곽과 함께 복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대는 너른터로 쉬기 좋다
여기저기 앉아서 한잔씩 나누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50m만 내려가면 옹달샘이 있다
바로 이 옹달샘물이 백운동계곡을 이루며 흐르다가 북한산성 입구에서 상장능선에서 내려온 물과 합쳐
창릉천을 이루게 되는 발원지이다
대남문에서 오른쪽 구기동쪽으로 내려다보면
왼쪽 바위봉인 보현봉은 산악사고 다발지역 자연휴식년제 구간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고
오른쪽 문수봉 밑을 보니 아담한 절이 하나 지척에 있다
북한(삼각)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며 천연동굴을 이용해 대웅전을 만든 특이한 절이다
대웅전 앞 요사채에는 자판기가 있어 차 한잔 마실 수가 있고 공중전화에서 전화 한통화도 할 수 있다
그 뒤로 가면 사시사철 마르지 않은 약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암봉 바로 밑에 약수라 바위 자체에 수맥이 형성되어
밑에서 올라오는 것인지 좌우지간 자연의 섭리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매주 묘한 상황이 항시 일어나고 있어 조용한 산행을 하려는 사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평창동에서 형제봉 거쳐 오르는 곳곳이 광신도들의 기도처가 되어
시끄러운 것은 둘째치고라도 보현봉 정상은 항시 이들이 점령하여 주여어 주여어 외치고 찬송가 부르고
그 앞에 있는 문수사에서는 스피커를 이용하여 불경을 낭하고 있으니 가관이 아닐 수가 없다
그 소리를 듣기가 싫어 나는 오래 전부터 이 코스를 외면해 오고 있는 것이다
대남문 : 10:50
지금부터 성곽을 따라서 주능선으로 진행하는데 성곽 밑은 음지라 가끔 빙판이 나타나곤하여 시간을 더디게 만든다
아이젠을 했다 풀었다를 반복한다
대남문에서 돌계단을 치고 오르는 봉은 보현봉 끝부분으로
오른쪽으로 성곽을 넘어서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삼각지맥 사자여맥능선이다
몇 년전 IMF가 왔을 때 실직자가 이 릿지능선을 하다 강풍에 발을 헛디뎌
바위 사이로 떨어진 것을 며칠만에야 등산객에게 발견된적이 있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길이다
내려가면 대성문이다 정능이나 국민대학교쪽에서 오르는 길이다
왼쪽으로 0.2km가면 산속의 민가 한 채 대성암이라고 하며 그 옆 샘터는 잘 가꾸어져 있으며 행궁터가 나온다
잠시 더 내려가면 계곡이 형성되기 시작하며
이 계곡은 북한산 계곡중 가장 길고 완만하여 아무라도 오르내릴 수 있는 고속도로 같은 길이다
이 물줄기를 백운동 계곡이라 하며 백운(봉)대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합쳐 북한(삼각)산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계곡의 폭이 넓어지면서 각종 바위들이 즐비하게 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밀리며 부딪치며 가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형제봉 삼거리는 1.77km 대남문 0.32km 보국문 0.63km 거리라고 이정목이 말해주고 있다
대성문 : 11:05
조금 오르면 조망이 좋은 곳에 대형 그림이 있으며
주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삼각)산이라는 제하에
백운(봉)대 인수봉 오봉 칼바위 자운봉 만장봉 등 각 봉우리들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망대 : 11:20
잠시 내려가면 안부에 암문 형태의 보국문이 있다 이정목에 대성문 0.63km 대동문 0.6km란다
보국문 : 11:25
헬기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정능에서 올라오는 칼바위능선이 그 예리함을 보여주고 있다
바위 칼날 능선이므로 항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이정목에 정릉매표소 2.9km 대동문 0.4km 빨래골 미아동 3.3km 보국문 0.2km 대성문 0.8km 란다
칼바위 어깨 : 11:30
또 헬기장을 지나 대동문 너른 평지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대동문을 통과해 내려가면 아카데미하우스로 내려가는 길이고 그 밑에 4.19탑이 있다
대동문 : 11:40
약간 올라가면 동장대다 이정목에 백운(봉)대 2.5km 대동문 0.5km 라고 한다
동장대는 제 장대중 하나로 성내의 행궁 유영 등 모든 곳을 살필 수 있는 요지에 건설한 2층 누각형태이다
1915년 8월 호우 때 무너져 소실된 것을 1995.11 -1996. 11 서울시에서 복원한 것이다
남장대는 문수봉 지난 715봉에서 성내부로 뻗어내린 산줄기상 중간쯤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남장대 터였었다는 안내판 하나만 덜렁 있을 뿐 아무런 흔적도 없다
북장대는 노적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 끝 오똑한 보리사 뒷 봉우리인데
지금은 무슨 선사 무덤만 하나 달랑 있는데 최근에 관리 사무소 몰래 주변의 나무들을 잘라내고 다시 무덤을 쓴 곳이다
도둑 매장한 사람은 찾지도 못하고 안내판만 하나 달랑 있다
이 묘 연고자나 관계 있는 분을 아시는 분은 관리사무소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다
동장대 : 11:50
위문 2km 이정목을 지나면 통나무를 잘라서 촘촘히 박아놓은 길이 계속된다 평지길에 왜 만들어 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
경사가 심하면 토사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지만 그것도 아니니 말이다
잠시 가면 너른 공터에 취사시설과 화장실 옹달샘이 잘 관리되고 있는 북한산장이다
이곳은 일출봉 아래 용암사지로써 승병을 유치하기 위한 13개 사찰중 하나며
갑오개혁 당시 승병 강제 해산 이후 혼동기인 19세기 말에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맑은 샘물을 받고 마시고 양지쪽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여유로움을 즐긴다
이정목에 백운대 1.7km 용암문 0.2km 보국문 1.9km 대동문 1.3km 라고 한다
일출봉(북한산장) : 12:05 12:20 출발
잠시 가면 용암문으로서 각종 안내판이 즐비하다 문을 통과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찰 도선사가 지척에 있다
우이동에서 절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올라오는 길에 옛날에 기생집이었던 고향산천이 일반 음식점으로 탈바꿈해 영업을 하고 있다
도선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면 우이산장으로 해서 백운대 오르는 길이고
좌측 포장길을 올라가면 도선사가 나오며 가는
도중 금복주 선전(?)에 나오는 포대화상이 큰 눈을 껌벅이고 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언젠가 녹색친구들이 몇 년전
동해 삼척 산불지역에서 가져온 타다만 통나무를 세워놓고 산불 예방 퍼포먼스를 하던 곳이기도 하다
절에서 제일 높은 곳에 매우 큰 석불이 있으며 기도하는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을 것이다
용암봉 만경대를 지나가는 릿지길은 위험하니 가지말라는 팻말이 경계를 둘러친 굵은 줄에 몇 개씩 붙어 있다
북한(삼각)산성 안내판에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백제시대 토축산성으로 시작해
영조 21년(1745년) 12개 사찰과 26개의 저수지 99개의 우물로 되어 있으며
험준한 자연석릉을 이용해 쌓은 성의 둘레가 12.7km에 달하며 그 면적은 2백여만평이나 된다
이 성곽은 1997년부터 보수 복원해 오고 있다는 내용이다
위험등산로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사상자 숫자를 연도별로 게시해 놓았다
1999년 부상자 82명 사망자 3명,
2000년 부상자 150명 사망자 6명,
2001년(10월 현재) 부상자 137명 사망자 7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일출봉 용암봉 만경대는 전문가가 장비를 가지고 가지 않는한 옆뎅이길로 가야한다
용암문(용암봉) : 12:25
너덜길을 진행하면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노적봉 어깨에 도착하게 된다 왼쪽 노적봉 오르는 길은 출입금지이다
이 노적봉은 2개의 암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상은 올라 갈 수 있다
낮은 암봉은 거대한 하나의 암괴로 되어 있으며 약간의 릿지를 해야 오를 수가 있고
올라가면 너른 암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 크라이머들의 암벽 등반 연습장이다
이곳에서 우리 녹색친구들이 등산학교를 열어 연습을 하던 곳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로 가면 만경대 옆사면 길이다
진행 방향으로 안부를 그대로 넘어가면 약간의 안주와 주류를 팔고 있는 약수암이다
샘터가 잘 관리되고 있다 계속 내려가면 북한산성 입구다
2016년 현재는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노적봉을 오른쪽으로 두고 참나무 갈비들이 푹푹 빠지는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면
여름이면 지천으로 열리는 산딸기가 많은 딸기골(내가 붙인 이름임)이 나오며 개울가에 샘이 하나 있다
샘 앞으로 개울을 넘어 왼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여승의 수도도량인 봉성암이 나오고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둔덕을 넘으면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태고사이다
콘테이너 박스처럼 생긴 가건물이 한동 있고 기와불사 후원금을 걷고 있다
왼쪽으로 아취형 다리를 건너 계속 오르면 대남문이다
가건물 뒤에 있는 너른터가 중흥사지이며 이곳에다 중흥사를 건설하려는 것이다
자판기도 있어 추운 겨울 커피 한잔 빼어 먹으면 그 맛이 희얀하리라
※. 2016년 현재는 아마도 중흥사를 완공하고 자판기는 종무소 근방으로 이전되었을 것이다
고려 초에 창건한 퇴락한 고찰을 숙종 39년 (1713년)에 중건하여 대찰이 되었으며
고려말 고승 원증국사의 호가 태고 또는 보우로서 임직중 정통법맥을 이어받아
해동제일조(海東第一祖) 사조전불심(師祖前佛心)으로 인한 대종사로써 현재 승려는 모두 국사의 법손이 되는 것이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시 서산대사 사명당이 승군을 분기하여 대란을 종식시킨바 있는
전국 승군 총 지휘본부가 있던 절로 산성내 사찰을 관장한 역사적인 절이다
1904 4월 원인모를 화재와 1915년 8월 대홍수로 폐허로 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로 밑에 용학샘이 있으나 절 공사로 인하여 황토 흑탕물로 변해 마실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평상시에 그 많던 수량을 자랑 했었는데... 언제나 제 모습을 찾게될지 염려스럽다
암반위에 용학사라는 절이 있다
절까지 오르는 동안 좌우 암반에는 비가 즐비하여 이 곳을 비석거리라고 부르고 있다
이 비석거리의 비는 총 23개로써 옛날보다 많이 없어진 상태라고 한다
대부분의 내용이 1800년도 산성을 관리하던 총융사의 애민선정비 청덕선정비 영세불망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평탄한 암반 한쪽에 225cmX119cm의 규모로 319자의 명문을 음각하였는데 이를 북한승도절목이라고 하며 그 내용은
19세기 중엽 산성내 대사찰이 피폐하여 승도가 흩어지매 승군대장인 팔도도총섭의 책임이 큰바
그의 임명시에 폐단을 없애 산성 수호에 완벽을 기할 것을 촉구한 글이다
개울가 옆에 10여개의 화강암 초석이 남아 있는데
이 곳 계곡은 넓은 암반 폭포 깊은 담이 어우러진 곳으로
날아 갈 듯한 누각을 지어 풍류를 즐기던 옛사람들의 여유를 연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나
일제시대 때 그 기둥이 좋아 수탈 당했다고도 하는데 고증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곳을 산영루(山映樓)터라고 한다
여기서 길이 개울가로 가는 길과 옆사면으로 가는 두길이 있는데
원래는 옆사면 길 밖에 없고 개울가 길은 있는 듯 없는 듯한 소롯길이었는데
중흥사를 중창하면서 중장비가 들어 올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한 개울가를 파헤쳐 넓은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개울가로 조금 내려가면 부왕동암문 가는 이정목을 만날 수 있다
개울 건너 잠시 가면 왼쪽으로 부왕사지가 나오며 도사 한분이 수도정진하는 움막이 한 채 있다 그옆에 샘이 하나 있다
주춧돌로 미루어 볼 때 상당히 큰 가람임을 짐작할 수가 있다
계속 올라가면 의상봉 능선에 있는 부왕동암문이 나오며 넘어가면 삼천사 내려가는 길이다
개울을 따라 잠시 가면 정자 화장실이 갖추어진 쉼터가 나오며 노적사 가는 이정표를 볼 수가 있다
이정목에 대남문 2.6km 산성매표소 2.9km란다
조금지나 아취형 노적교를 건너 운하를 넘어서 올라가면 노적사 가는 길이고
다리 옆으로 내려가면 중성문이 나온다 얼마전에 누대를 복원하여 날아 갈 듯이 지어놓았다
숙종 38년(1712년) 산성 수비 보완대책으로 행궁 유영 창고 등을 펑퍼짐한 수비하기 힘든 대서문이 뚫릴 경우 보호할 목적으로 왼쪽 영취봉 증취봉 방향으로 200m를 쌓았으며 오른쪽 계곡가로 시구문과 수문을 건립하였다 시구문을 시체가 나가는 문이다
단층 문루가 19세기 말에 소멸되었으며 수문은 1915년 8월 대홍수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금 더 내려가면 차가 들어올 수 있는 마지막 주차장이다 화장실과 북한산 안내도가 있다
이정목에 대남문 3.2km 의상봉 1.6km 국녕사 0.5km 라고 되어 있으며
다리를 건너면 보덕사란 무당집이 있으며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고 가게 및 음식점이 있다
조금 더 진행하면 길 옆에 선봉사 관음기도도량이 나오며 백일기도 신도를 모집하고 있다
이어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조금 더 내려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수많은 음식점들이 전 탕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잠깐 오르면 천일지장 기도도량 대한불교 조계종 보리사가 있다
다시 갔던 길로 돌아 내려와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계곡탐방로이며
여름철에 인기를 끌고 있는 북한산수영장도 있다
오른쪽 산비탈에 있는 무량사의 종소리
운판 두들기는 소리 목어 소리 목탁 두들기며 염불하는 소리가 어우러져 절 특유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게 될 것이다
오른쪽 계곡을 건너다보면 멀리서도 보이는 거대한 석불이 경건함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천연동굴에 대웅전을 만든 절이며 절 입구에 있는 샘터가 잘 관리되고 있다
덕암사 절 옆으로 몇집 있는 무당집 굿소리도 그리 싫지만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가면 대서문인데 은평구와 고양시의 경계 능선인 의상봉 능선을 성곽따라 오르는 길이 있는 곳이다
북한산에 있는 문 중 가장 큰문이며 그 위로 묘법사라는 절이 있다
대서문을 통과하는 곳엔 무지개 모양의 반원형문이 있는데 이 문을 홍예문이라고 부른다
그 크기가 3.3X4m이다 성 위에는 낮은 담장인 여장이 있으며 성에는 사격을 할 수 있는 구멍인 총안이 여럿 있다
홍예문의 좌우 성곽 벽에 짐승의 얼굴 모습을 한 물이 흘러내리도록 구멍을 뚫어 달아놓은 누혈이 있다
한마디로 아름다운 문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왼쪽 의상봉 밑으로 용암사라는 절이 있으며 자연보호헌장비가 있고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여기서 오른쪽 아래 계곡으로는 자연학습 탐방로이며 그 거리가 600m이다
이 길을 사찰과 성내에서 음식점을 하는 차들이 수시로 오가며 산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있다
통나무 의자가 갖추어진 북한산 국립공원 어린이 생태학교가 초입에 있으며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무지 넓은 유료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왼쪽으로도 역시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대형 상가를 신축하여 분양할 사람을 찾고 있다
상가 입구에서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북한산초등학교가 고즈녘하다
통나무집인 만남의 장소와 첫모임터엔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길을 건너면 버스 종점이며 한창 도로 확포장 공사중이다
※. 2016년 현재는 주차장부터 상가건물이 계속되며
북한(삼각)산 계곡 전체에 퍼져있는 각종 업소들을 이곳 한곳에다 전부 이전을 시켰으며
계곡은 본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노적봉어깨(만경대 옆사면) : 12:40
오른쪽으로 잠시 가다보면 본격적인 바윗길이 시작되며 만경대(국망봉)를 사면으로 횡단하는 길이다
곳곳이 위험하나 왼쪽 절벽으로 쇠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 주의만 게을리 않는다면 안심하고 건널 수가 있다
쇠파이프도 끝이나고 북한(삼각)산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위문으로 오른다
올라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삐죽삐죽한 바위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위문은 북한(삼각)산 백운(봉)대를 오르려면
거의 100%가 거쳐가게 되어 있어 항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이 곳에서 삐죽삐죽한 바위를 맨짜로 타는 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가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매스컴을 탄다고 해서 붙은 매스컴바위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
원래 주능선은 만경대(국망봉) 정상에서 족두리봉으로 가야하나
위험도하고 무엇보다도 통행금지 지역이니 사면으로 해서 위문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백운대는 북한산 종주 능선에 포함은 안되지만 그래도 정상은 올라야 명분이 설 것 같아 쇠파이프를 잡고 백운대로 오른다
위문 : 12:55
백운대 정상은 태극기가 펄럭이며 제1봉답게 위세가 대단하다
깎아지른 절벽 염초봉에서 오르는 릿지길과 수문벽 옆으로 해서 호랑이굴로 오르는 릿지길이 나를 압도한다
맑은날 북녘땅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이는 조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백운(봉)대 : 13:10
족두리봉과 백운(봉)대 사이로 바윗길을 잠시 내려가면 백운산장이다
요기할 음식과 약간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샘터는 잘 관리되고 있으며 두레박으로 퍼 올려야 한다
백운산장 : 13:20
깔딱고개로 올라야 하나 어차피 하루재에서 그 능선과 만나게되므로 그냥 직진한다
바윗길을 한참 가면 좌측으로 인수봉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인수산장이 있다
이곳은 신고만하면 야영이 가능하고 인수봉 자일 등반내지는 암벽 훈련의 요람인 곳이다
우리 녹색친구들 야영지이며 암벽등산학교 교장인 곳이다
인수산장 : 13:45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는데
좌측은 수문벽 릿지 안부에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우이산장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정면으로 철책이 쳐져있으며 통행금지다
하루재 : 13:50
철책을 따라 왼쪽으로 살피면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코끼리바위를 오른쪽으로 흘려 보내면서 암봉을 낑낑거리며 오른다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영봉 : 14:00
바윗길과 흙길이 반반 섞인 길을 내려가면 좌우길이 확실한 십자안부인 육모정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육모정고개 : 14:30 14:50 출발
고개에는 화강암 기단위에 오석으로 만든 추모비가 1기 있다
趾玄 李昌烈博士 1917. 3. 25 生 1974. 8. 11 卒
님은 산을 그렇게도 사랑하더니 끝내 여기서 산과 하나가 되다
1974. 10. 10 한국산악회장 이은상 글 서울산악회 동지들 세움
가슴 몽클한 비문이 아닐 수 없다
다리(솔)고개로 가기 위해 철탑 옆으로 오른다
510봉 정상으로 가면 암봉 옆으로 긴 밧줄이 묶여 있으나
자신이 없으면 오르기 직전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잘 나 있다
510봉 : 15:10
무명봉을 지나 암봉을 왼쪽으로 오르면 한북정맥 우이령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550봉(한북정맥 시작봉임) : 15:30
오른쪽으로 담력(?) 내림길이 있는 능선상에 삼각점이 있다
552봉 : 15:40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 소나무 밖으로 보이는 바위 위에 삼각점이 있으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숨은벽 백운(봉)대 염초봉 원효봉 인수봉 등등...
한북정맥 노고산이 머리에 무거운 시설물을 이고 굳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565봉 : 15:50
앞에 보이는 암봉을 좌로 돌아오른다
545봉 : 16:00
또 암봉을 또 좌로 돌아오른다
이어서 암릉길을 재미있게 가면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에 삼각점이 바위 위에 얹어져 있다
어느 불가에 귀의한 분들이 종주를 하셨는지
유경란 이경아 한북정맥 無所有山門者 2001. 6. 16 코팅 표시기가 가끔 보인다
상장봉 : 16:20
급경사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갔다 살짝 올라가면
타이어로 만든 참호 위 약간의 공터에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풍취를 선사한다
여기서 두길중 아무 길로나 진행해도 다리(솔)고개에 이르게 된다
325봉 : 16:40
거의 다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동네가 보이며 길은 능선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자세히 보면 동네로 빠지며 능선으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좌측 희미한 길로 능선을 찾아 올라가 제대로 나가면 섬진강 메기 매운탕집 주차장으로 나온다
좌측으로 보면 장식용 기차가 있고 한옥집 한 채가 날아 갈 듯이 서 있다
다리고개(솔고개) : 17:00
이로서 내 나름대로 생각해온 북한산에서 제일 긴 능선을 그려 답사를 완료하였다
그후
길 건너 군부대 앞에서 서울 가는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 지나 한정거장 더 가면
오른편에 있는 창릉천을 건너 노고산쪽에 고찰 흥국사가 있으며
바로 인근에 지하 972m에서 끌어올린 게르마늄 북한산 온천이 있어 시간이 맞는다면 피로를 풀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족구장을 갖춘 음식점도 여럿 있으며 말만 잘하면 무료로 노래방 기계도 빌려준다
구파발에서 내려 추어탕 한그릇으로 일정을 마감한다
北漢(三角)山縱走記 完
첫댓글 작년에 여름 휴가때 도봉산에서 북한(삼각)산 나름 종주산행 한다고 했는데, 다시한번더 제대로 종주 해보고 싶어지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도봉산과 북한(삼각)산을 별도의 다른 산으로 인식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삼각산만을 별도로 종주코스를 그려 종주를 해본 것이니 개의치 마십시요
도봉산까지 연결을 한다면 의정부시 가능동으로 내려가시는 능선이 될것입니다
거리는 엄청 늘어나고요
환절기 독감 유의하시고 늘 활발한 힘찬 발걸음 되시고 복된 나날들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