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정두현 기자] 20대 청년층에 대한 담론(談論)이 격동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대남‧이남자’, ‘이대녀‧이여자’ 등 20대 남녀를 수식하는 용어가 범람하는 가운데, 내년 3.9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젊은 유권층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20대 남성들을 일컫는 ‘이대남’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하며 차기 대선 판도를 가늠할 핵심 바로미터로 급부상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전통적으로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는 정설은 깨졌다. ‘정치에 무관심한 20대’와 같은 관용구도 옛말이 됐다. 이제 본격적인 대선 무대를 앞둔 여야는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이대남 포섭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정치권에선 기존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20대 맞춤형 정책안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간 27주년 특집호를 맞아 일요서울이 내년 3.9 대선 ‘돌풍의 핵’으로 지목된 이대남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