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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성
꼬깃꼬깃 접은 추억을 마음 깊숙한 곳에 넣어 오는 ,,
SAIPAN 사이판 --
TRAVEL OF MINE
소년은 별을 보며 소원을 빕니다.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소원을 ..,
바깥마당 멍석에 누워 차가운 밤공기를 맞고 ,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한없이 까만 하늘에서 반짝이던 별이 순식간에 쏟아질 때면“와”탄성을 지릅니다.
뭐가 그리도 소중했는지 두 눈을 꼭 감고 기도하며 서로 소원을 들키지 않으려 애씁니다. 그 하나만으로도 순수해질 수 있어 더욱 행복했던 시간,
지금 우리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그것을 잊고 사는지 모릅니다.
금년 한해도 다 지나갑니다.
이해가 다가기 전에 소원을 이루고 싶어져 떠나야 겠습니다.
어릴적 순수함이 가득한 별빛이 쏟아지는 사이판으로 여행을 하다보면 그때로 돌아갈수 있을 겁니다.
여행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소중한 일인 동시에 즐거운 일이다.
여행지에서 얻은 작은 것까지 그대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바로 내 입맛에 맞는 여행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멈춰 있는 듯, 흐르는 듯 내 뜻대로 만들어 본다.
꼬깃꼬깃 접은 추억을 마음 깊숙한 곳에 넣어 올수 있도록,,..
태평양의 작은 섬, 사이판
라스베이거스처럼 하려함은 없지만, 파리처럼 낭만이 골목까지 넘쳐흐르지 않지만,남태평양 밤하늘에 은하수 별이 쏟아지고,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적당한 볼거리,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해양 스포츠가 선사하는 사이판에서의 휴가는 어릴적 자주 가던 구멍가게 같다. 필요한 모든 것을 다갔고 있지만 요란하지 않은, 그러나 일상에 지친 어느 날 꺼내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을 띈 쉼표다.
휴식을 위해 멀리 가는 것은 아이러니다. 긴 시간 비행한다는 자체가 피곤한 일이니 말 그대로 훌쩍 떠나본다. 머리는 하얗게 비우고, 두 눈에는 푸른 바다와 하늘을 가득 담는다.
밤을 날아 도착한 사이판.
하늘을 향해 두 팔을 쭉 뻗은 야자수며 밤하늘의 찬란한 별빛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늘어서있는 건물들, 그리고 공항에서 호텔까지 운영하는 하얀색 세단의 리무진 서비스까지 일분일초가 아까워 잊지 못할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다로 가고 싶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바다를 이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온몸으로 줄길 차례다.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나만의 공간의 행복한 시간
사이판의 바다를 줄기는 방법은 가지가지 취향대로다. 하지만 에메랄드빛에서 코발트블루까지 아름다운 푸른빛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바다의 속살은 어떠한 형태로든 꼭 보고 가야 할 것이다. 사이판 바다의 아름다움은 세계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수심22m의 푸른 동굴(Blue Grotto)로 푸른 바다 물로 인해 동굴이 모두 파란빛으로 물드는 곳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사이판을 찾은 다이버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이다. 다이빙을 못하거나 초보라고 해도 두려울 것은 하나도 없다. 간단한 강습과 지도로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다이빙이 힘이 든다 싶으면 좀 더 간단한 방법으로 바다를 즐기는 스노클링을 하면 된다. 여기서는 즐기든 쉬든 나만의 자유다.
사이판에서 걸어 다니면서도 바다 속을 들여다보기 좋은 곳은 마나가하 섬이다.
사이판 섬에서 스피드 보트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인 마나가하(Managaha) 섬은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일주가 끝난다. 하지만 섬에 도착하는 순간, 섬이 보여주는 모습에 세상과 단절된 그 무엇을 느낀다. 오리발과 물안경 하나면, 맥주병이라도 구명조끼하나면 된다. 얕으면서 투명한 바다는 아이들이나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전혀 두려울 것 없이 바다를 접하고 만끽할 수 있다. 햇살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모래사장이 발가락에 뽀득 이고, 이것저것 귀찮아지면 허리 구부러진 야자나무 그늘에 늘어지게 게으름을 부려도 좋다.
산호초가 만든 섬에
슬픈 상흔이 --
사이판은 산호초가 솟아 올라와 만들어진 아름다운 산호섬이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잠자고 있는 바다 새들의 섬이라 불리는 새 섬(Bird Island). 송송 뚫린 구멍마다 새들이 보금자리를 한 가구씩 마련하고 있는 이 석회석 바위섬은 해질 무렵이면 떼를 지어 하늘을 까맣게 물들이며 자신들의 안식처로 돌아오는 새들의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비치까지 내려가면서 거북이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전해진다는 것. 밑져야 본전이니 열심히 두리번거려 보기를 ..,
아기자기하고 평화롭기만 한 것 같은 사이판은 2차 대전의 슬픈 상흔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가장 멋있으면서 아찔한 해안 절벽을 보여주는 만세절벽(Banzai Cliff)과 자살절벽(Suicide Cliff)이다.
만세절벽(Banzai Cliff)
만세절벽은 비극이 있는 아름다운 절벽이다.
1945년7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군은 마피산까지 후퇴했고, 항복을 권고하는 미군의 통첩에도 불구하고 군인과 노인, 부녀자 1천여 명이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일본 쪽을 향한 30m 높이의 절벽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곳이다.
전쟁에서 패했으면 그 자리에서 자살하라는 천황의 명령의 따라 "덴노헤이카 반자이(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죽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세절벽 앞에 마리아나해구의 깊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이 1만4천m나 된다.
푸른 바다와 높은 절벽에 모습은 비극적인 사건을 담고 있는 곳임에도 아름답고 숨이 멎을 정도의 절경이다.
또한 영화 “빠삐용”에서 유배생활로 바짝 늙어버린 주인공이 바다로 탈출하는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절벽언덕에는 평화공원이 조성되어있고 그 안쪽에 그들의 넋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한국인 위령탑은 사이판 북쪽 마파산부근에 잇는 탑으로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이끌려와 노역하다 숨진 한국인들의 영혼을 추모하기위해 세워졌다. 탑 앞면에는 “태평양 한국인위령 평화탑“이라고 쓰여 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은 한국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하여 이곳에 데려 와 방공호와 지하 진지를 구축하는 노역을 시꼈는데, 그때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 하기위해 1981년10월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되었다. 회색빛 5각6층의 기단위에 탑신이 얹어 있는 형태이고 탑에 제일위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는 그리운 한국을 향해 날고자 하고 있다.
연평균 28℃를 웃도는 날씨만큼이나
허니무너들의 사랑도..
관광의 나라라고 일컬을 만큼 이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그 면모를 달리하고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곳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연방 총인구의 85%가 모여 살고 있을 만큼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가장 큰 섬인 사이판은 주민 대다수가 영어와 차모로 어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워 관광객의 70%가 일본 사람인데. 우리나라 허니무너와 관광객의 방문 빈도수도 미국과 함께2.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찾는다.
사이판에서 추천할만한 여행코스로는 마이크로 비치의 북쪽 끝과 닿아있는 타나파크 산호초의 마나가하(Managaha)섬 까지. 사이판의 진주라 불리는 마나가하 섬 까지가 매력만점의 대표적적인 관광 코스다. 스노클링, 제트스키 등의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트롤링낚시를 통한 회 맛은 그야말로 일품 중 일품! 그리고 사이판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사이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럭시리급 리조트 !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월드 리조트로 사이판 여행의 최고봉을 즐겨보기를 권한다.
놀 거리가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
한국인의 힘, 사이판 월드 리조트(World Resort)
공항에서 10분 거리,사이판 최대의 쇼핑가이자 중심가인 가라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사이판 월드 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 한국자본으로 지은 특급 리조트다. 이곳은 총 265개의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관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화려한 그림액자가 없어도 주변의 펼쳐진 자연이 주는 작품에 탄성을 지르기 충분하다. 특히 한국인 정서에 맞게 디자인된 각종 연회장과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는 단연 이곳의 자랑거리, 다양한 음식이 즐비한“더 부패 월드”레스토랑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차모르 원주민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선셋가든”에서는 모두 다른 맛을 내는 10여종의 바비큐를 맛볼 수도 있다.
사이판의 많은 리조트 중 월드 리조트를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보다 2005년 과감하게 리노베이션한 워터파크 때문이다.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곳, 우리나라에서도 남태평양의 어느 나라에서도 구경하지 못했던 시설덕분에 투숙객은 즐겁기만 하다. 워터파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찔한 높이와 구불구불한 웨이브로 짜릿한 속도가 상상되는 슬라이드들, 슬라이드 중 마스터 불레스터(Master Blaster)는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는데, 총알 같은 물이 슬라이드 곳곳에서 뿜어져 나와 짜릿한 기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길이와 높이가 200m인 슬라이드에서 물총까지 쏘아대니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긴 튜브 미끄럼틀을 빠져나오는 튜브 슬라이드는 영화 속 지하 동굴을 탐험하는 기분, 게다가 야자수 사이를 빠져나오니 어드벤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빨려 들어갈 듯 한 물 회오리를 만드는 슈퍼볼 (Super Bowl),태평양의 시원한 파도를 그대로 옮겨놓아 20분마다 2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는 파도 풀(Wave Pool),몰속이나 물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플레이 풀(Play Pool)에서는 땀을 흘릴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물놀이가 가능하다. 반면의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는 레이지 풀(Lazy Pool). 아이들을 위한 키즈 풀(Kids Pool)이나 풀장 옆의 바에서는 한가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제 바다로 나가 보자.
먼저 스쿠버 풀에서 기기조작 방법을 익히고 간다한 손동작으로 의사소통 여부를 확인한다.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산호초와 열대어가 만드는 총천연색의 바다를 즐기는 차례다.
모든 것이 투숙객에는 무료로 대여해 주니 가볍게 떠나고 노는 자유를 가지면 된다.
흥미만점 사이판 여행 만들기
사이판 여행을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휴양과 더불어 흥미진진한 여행을 만들어준다. 바다로 풍덩 들어가 해양스포츠를 줄 겼다면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 보시길. 아마도 잊지 못할 풍경과 푸른 기억을 남겨 줄 것이다. 이곳의 원주민 문화 체험. 미국령이지만 이곳의 원주민들은 눈 크고 덩치 좋아 인심 좋게 생긴 차모로 족이다. 이들은 여행객을 위해 민속공연을 펼치는데 야자나무로 만든 독특한 의상과 경쾌한 음악이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을 불러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사이판은 바다만큼 석양이 아름다운 곳, 선셋 크루즈를 권해 본다. 저녁 무렵 크루즈를 타고 바다로 나가 정찬을 들면서 붉게 물든 사이판의 석양 속으로 들어가 본다. 아마 이보다 더 로맨틱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마술의 세계는 또 어떨까 ?
하루 두 번 라스베이거스 뉴욕 스타일에 화려한 마술쇼가 열리는 앤드 캐슬도 사이판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격조 높은 식사와 함께 마술쇼를 감상할 수 있다. 재빠른 손 놀임의 마술사, 불이 붙은 링을 통과하는 호랑이, 눈앞에서 터지는 화산 등 신비의 세계로 인도할 마술이 이어진다.
사이판에서 색다른 소주맛보기.
“캬”소리 절로 내는 한국 소주는 사이판에서 인기다. 하지만 사이판에서는 한국식이 아닌 사이판식 소주를 마시는 것이 관광객으로서의 도리일터! 열대과일이 많이 나는 나라인 만큼 사이판에서는 라임을 섞은 소주를 즐기는데, 이렇게 하면 라임이 소주의 쓴맛과 독성을 해소해 훨씬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를 줄길 수 있다.
복잡하고 요란스러운 일상에서 탈출하여 적당함이 주는 편안하고 안락한 즐거움에 빠지는 것은 어떨까?
4시간 30분이면 숨 막힐 것 같은 풍광, 그곳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