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 또는 사탕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수크로오스가 주성분인 감미료. 포도당(글루코오스)·엿당(말토오스) 등의 다른 단맛을 지니는 당류를 포함하기도 한다. 〔역사〕 설탕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어, BC 327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인도로 원정군을 보냈을 당시 사령관이었던 네아르코스 장군이 인도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설명
사탕수수 또는 사탕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수크로오스가 주성분인 감미료. 포도당(글루코오스)·엿당(말토오스) 등의 다른 단맛을 지니는 당류를 포함하기도 한다.
역사 설탕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어, BC 327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인도로 원정군을 보냈을 당시 사령관이었던 네아르코스 장군이 인도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벌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갈대의 줄기에서 꿀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 BC 320년에는, 인도에 주재한 적이 있었던 그리스인 에가스테네스가 설탕을 <돌꿀[石蜜]>이라고 소개했다.
돌꿀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이미 고형(固形)의 설탕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문헌으로는 《이물지(異物志)》에 기재된 것이 최초로서, 베트남에 수수설탕[甘蔗糖]이 있었던 것을 소개하고 있다. 또 《후한서(後漢書)》에도 인도에 돌꿀이 있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설탕은 인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며, 그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는 BC 2000년 무렵 인도에서 이미 재배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설탕은 5∼6세기 무렵 인도로부터 중국·타이·인도네시아로 보급되었고, 한편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전해졌다. 8세기에는 키프로스섬을 거쳐 지중해연안에도 보급되었고, 그 뒤 아프리카 남부에까지 이르렀다. 1492년 C.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 이후, 에스파냐인·포르투갈인이 신대륙에 진출하게 되면서 쿠바·푸에르토리코·멕시코·브라질 등의 중남미 여러 나라에도 사탕수수 재배를 전하였다.
이들 나라는 16세기 무렵에는 세계 굴지의 설탕생산국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슈거(sugar)의 어원은 인도의 산스크리트 사르카라(Sarkara) 또는 사카라(Sakkara)에서 유래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 설탕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나, 설탕에 관한 문헌상의 최초 기록은 고려 명종 때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에서 비로소 찾아볼 수 있다.
설탕은 중국 송(宋)나라로부터 후추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학자들은 짐작하고 있으며, 당시에는 약재로만 쓰었던 것이 차츰 일부 상류층의 기호품으로 바뀌어갔다. 한국에서 사탕무가 제당원료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초로, 당시 제당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본격화되었으나 그 뒤 경제성의 결핍으로 생산은 거의 중단되었다. 설탕이 대중식품으로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중반 제당공장 설립 이후이며, 그 뒤 식품산업 발달에 크게 기여하였다.
종류 설탕은 원료에 따라 사탕수수에서 만들어지는 수수설탕(cane sugar)과 사탕무에서의 무설탕(beet sugar)으로 나뉘며 그 밖에도 사탕단풍의 수액으로 만드는 단풍설탕(maple sugar), 대추야자의 수액으로 만드는 야자설탕 등이 있다. 또 제법에 따라 당밀분을 함유하는 <함밀당(含蜜糖)>과 당밀분을 분리한 <분밀당>의 2가지로 나뉜다.
보통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이 분밀당이다. 분밀당은 당밀이 분리·정제된 것이므로 거의 흰색이다. 분밀당은 다시 원산지에서 사탕수수를 짠 즙으로부터 불순물을 제거하여 결정화시킨 다음 당밀을 원심분리기로 제거한 원료당과, 이것을 정제공장에서 정제한 정제당으로 나뉜다. 또 사탕수수·사탕무에서 직접 백설탕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경우 백설탕을 경지백당(耕地白糖)이라 한다.
정제당은 결정의 크기에 따라 잔설탕·싸라기설탕으로 크게 나뉘며, 잔설탕은 입자가 작고 부드러워 소프트슈거라고도 한다. 싸라기설탕은 잔설탕에 비해 결정이 크고 자당분의 순도가 높은 정제당이다. 결정이 딱딱하므로 하드슈거라고도 한다. 싸라기설탕 중에서 결정이 가장 작은 것은 그래뉴당(granulated sugar)으로, 주로 가정에서 홍차·커피 등을 마실 때 쓰인다. 이 밖에 백싸라기·중싸라기·황싸라기 설탕이 있다. 또 백싸라기설탕에도 결정의 대소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결정이 클수록 순도가 높고 고급품이다.
황싸라기설탕(적싸라기설탕) 중에는 백싸라기설탕을 캐러멜로 착색하여 만든 것(커피슈거)도 있다. 설탕을 가공한 것으로는 분당(icing sugar;가루설탕), 각설탕(cube sugar), 빙당(rock sugar;얼음설탕) 등이 있는데, 모두 그래뉴당이나 백싸라기설탕을 원료로 하여 만든다. 분당은 백싸라기설탕을 잘게 부수고 고결 방지를 위해 가용성 녹말 등을 첨가한 것으로 과일·케이크장식에 사용된다.
각설탕은 그래뉴당에 소량의 물에 녹인 그래뉴당을 섞어서 각모양 및 여러 형으로 굳힌 것이고, 빙당은 그래뉴당을 물에 녹인 진한 당액(糖液)으로 큰 결정을 만든 것이다. 그 밖에 액당(liquid sugar)이 있는데, 이것은 설탕을 결정으로 만들기 전 상태로서 음료 등에 이용된다.
제조법 제당 및 정당(精糖)은 정제·결정화·분밀(分蜜)의 3단계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탕수수의 경우는, 밭에서 사탕수수를 벤 뒤 줄기로부터 즙을 짜낸다.
이 당즙에 석회를 가하고 침전·여과하여 불순물을 제거한 뒤 다중효용관에 넣어 농축시킨다. 이것을 다시 진공결정증발관에서 농축시켜 녹아 있는 수크로오스를 정출(晶出)한 뒤 원심기로 걸러 당밀분을 분리해서 원료당을 얻는다. 한국은 이러한 원료당을 수입하여 설탕을 대량생산(정당)하고 있다.
정당공장에서는 원료당을 한번 물에 녹인 후 백토(白土)·활성탄·이온교환수지 등으로 정제하고 농축관에 넣어 감압하에서 농축시킨다. 과포화상태가 되면 결정종(seed crystal)을 넣어 결정을 만든다. 결정종을 많이 넣고 급속히 냉각시키면 잔설탕과 같은 가는 결정이 생기고, 적게 넣고 천천히 냉각시키면 싸라기설탕과 같은 굵은 결정이 생긴다.
결정이 생기면 원심기로 모액(母液)과 분리한 뒤 건조·냉각시키면 제품이 된다. 무설탕은 사탕무를 씻어 얇게 썰은 후 침출(浸出) 장치에 넣어 따뜻한 물로 당분을 침출시킨다. 당액을 정제·농축시킨 뒤 결정화·분밀·건조·냉각시킨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설탕은 사탕수수, 사탕무로 만들어집니다만.우리 나라에서는 원당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정제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사탕수수의 줄기에는 7~20%의 설탕이 있으며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대규모로 재배합니다.
사탕수수를 수확하여 착즙을 하는데, 이것들은 불투명한 회색 또는 짙은 초록색이므로맑게 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석회유를 pH 7.0~7.5가 되게 넣고 100℃로 가열하면 유리산은 중화되고 단백질이나 펙틴질은 응고되며색소, 고무질등은 이 응고물에 쌓여 가라앉습니다. 이것을 방치해서 투명액을 분리합니다.그 다음 이 액을 농축하면 설탕의 결정이 생기는데 이작업을 "제당"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설탕의 결정과 당분이 줄어든 당밀과의 혼합물을 "백하"라고 합니다. 이 백하는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원료당과 당밀로 분리를 하는데, 이 작업을 분밀이라고 합니다. 원료당은 탈색과 재결정을 하여 백설탕으로 정제하는데 이것을 우리 나라가 수입을 해서 정제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탕수수가 나지 않으므로 원당의 제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원료당을 세당작업을 거쳐서 액상으로 만든 다음,
1. 석회(백토라고도 하죠.)를 가한 후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탄산칼슘의 앙금으로 만듭니다.(석회수에 이산화탄소를 불어 넣는 것처럼 말이죠.) 그 다음 이것을 여과합니다.
2. 이 여과액을 활성탄에 통과시켜 여과를 하여 탈색을 합니다.
3. 여과된 액을 이온교환수지법으로 처리를 하여 결정과 분밀작업을 되풀이한 후
4. 분밀작업이 완료되면 건조한 후 냉각을 하고 수분을 제거하여 제품으로 합니다.
사탕무의 경우,사탕수수보다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압착법으로는 즙액을 짜내기 힘들고 사탕무를 가늘게 절단하여 온수중에 넣어 설탕을 침출시키는 방법이 쓰입니다.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입니다.침출액을 석회를 통과시키는 작업과 여과, 농축, 원심분리, 분밀, 건조 작업을 거쳐서 제품이 완성됩니다. 사탕수수와 다른 차이가 더 있다면, 환원당이 거의 안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설탕을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
설탕은 탄수화물이 99.9%나 되는 식품이다. 탄수화물이 나쁜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이 사람의 몸에서 어떤 속도로 이용되는가 라는 문제와 그 탄수화물이 몸에서 연소(이용)될 때 필요한 성분들을 함께 갖고 있는가 라는 문제가 생긴다.
(1) 흡수가 너무 빠른 식품이다
설탕은 이당류로서 장에서 매우 빠르게 가수분해되어 속히 흡수되고 급격히 혈당을 올린다. 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 인슐린 분비가 단시간에 너무 많이 분비되므로 인슐린 분비 세포가 적정능력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도록 강요당하고,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인슐린 생산세포의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에는 인슐린 생산이 감소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과량의 인슐린 분비는 일시적인 저혈당을 초래하게 되고 허기가 지고 과식으로 이어져서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2) 설탕은 기형적인 식품이다.
사탕수수(사탕무)의 성분에서 설탕성분만 추출해낸 것이기 때문에 자연성분과는 거리가 멀다.
① 무(無)비타민 식품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어 이용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B1(Thiamin)이 필요하나 설탕 정제과정에서 이 비타민이 완전히 소실된다. 따라서 설탕을 먹으면 몸에 있던 비타민 B1이 고갈되어 버린다.
② 무(無)섬유질 식품
사람에게는 식물성섬유질이 필요한데 설탕의 정제과정에서 섬유질이 모두 없어져 버려 무섬유질 식품이 된다.
③ 미네랄 부족
사탕수수나 사탕무 상태로 있을 때에는 설탕성분과 미네랄 성분(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기타)이 함께 있지만 정제과정에서 이런 미네랄 성분은 대부분 소실된다. 이 미네랄은 건강한 생리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수물질이다.
(3) 설탕은 식욕을 떨어뜨린다.
설탕은 갑작스런 혈당상승을 일으켜 식욕을 감퇴시킨다. 그래서 입맛을 잃게 만들고 이런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더 강한 맛을 내는 음식을 찾게 만든다. 더 자극적인 것들은 대부분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가공식품들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점들을 일으키게 된다.
(4) 설탕은 비만을 만든다
강한 단맛에 습관이 되어 자꾸 설탕음식을 먹게 되므로 필요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그 결과 비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설탕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비례하여 비만인구가 늘어난다.
(5) 소화구조가 설탕 섭취에는 맞지 않다.
사람은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소화작용이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에서는 침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에 의해서 녹말이 가수분해되어 이당류(맥아당)가 되어 단맛을 띠게 된다. 그런데 이당류인 설탕을 먹으면 입에서는 아무런 소화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의 소화기관 구조를 근거롤 볼 때, 이미 분해된 성분(설탕)이 아니라 입에서부터 서서히 소화되는 다당류(녹말)가 주류를 이루는 식품을 먹도록 되어 있다.
설탕이 만들어 내는 질병들
(1) 설탕과 당뇨병
설탕은 급격히 혈당을 올리고 그 반동으로 적정수준 이하로 혈당이 내려가고 하는 과정을 장기간 되풀이하면서 인슐린 분비샘의 손상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당뇨병의 발생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으나 이 정도로 설명한다)
(2) 설탕과 비만
설탕함유식품은 꼭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 안 먹어도 그만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즉 설탕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필요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결과가 되므로 비만을 만들게 된다.
(3) 설탕과 골다공증
설탕은 분해되고 흡수되어 에너지로 활용되면서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하게 된다. 물과 탄산가스는 반응하여 약한 산성을 띠는 탄산이 되어 혈액을 산성으로 기울도록 한다(실제로 혈액이 산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산성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산성 경향이 생기면 뼈에서 알칼리원소인 칼슘을 빼내 와서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려는 활동이 시작된다. 따라서 피를 알칼리성 쪽으로 기울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먹지 않던가 설탕과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을 동시에 먹던가 해야 한다.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은 설탕이 아니라 사탕수수나 사탕무인 자연식품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4) 설탕과 동맥경화증
설탕은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하고 혈액중의 과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더불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5) 설탕과 충치 설탕은 입안에 있는 세균의 작용에 의해서 발효가 일어나고 산성물질들을 만들어 낸다. 산성물질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설탕이 충치를 만든다.
설탕은 자연식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설탕이 해롭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반박하는 근거로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에서 뽑아낸 성분이므로 자연식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설탕이 식물에서 생산된 성분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정제과정에서 사람에게 있어야 할 여러 가지 성분이 소실되어서 자연상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므로 설탕이 자연식품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설탕은 매우 기형적인 가공식품이다.
누런 설탕은 먹어도 괜찮은가?
원당에는 설탕이 아니면서 갈색의 색깔과 독특한 향을 지닌 비당분성분이 있는데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고 약 1∼4% 차지하며, 정제하는 과정에서 이 성분은 없어지고 당분만 100%에 가까운 식품이 된다. 백설탕은 당(탄수화물)이 99.9%, 황설탕은 96.5% 이상으로 약간의 성분차이가 있으나 그렇다고 색깔 있는 설탕은 괜찮다는 정도는 아니다.
설탕과 비타민 B1을 함께 먹으면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
당은 몸에서 대사 될 때에 비타민 B1(Thiamin)이 필요하다. 그런데 설탕은 당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비타민은 없다. 그런 이유로 설탕을 먹으면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 B1을 설탕과 함께 먹으면 설탕을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하는데 비타민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나 또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사람에게는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타민이 첨가된 설탕에는 탄수화물과 비타민만 있을 뿐 다른 영양소는 없으므로 심한 결함을 가진 식품이다. 설탕과 비타민 B1을 함께 먹는 것은 부분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꿀은 괜찮은가?
꿀은 자연식품이며 가공하지도 않았으므로 설탕과는 달리 먹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꿀은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여기에 약간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께 들어 있다. 수분을 제외한 성분의 99.7%를 차지하는 것이 당이다. 꿀이 설탕과 다른 점은 당의 종류가 단당류로서 더 이상 분해될 수 없는 가장 간단한 형태이므로 소장에서 분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된다
꿀이 순수한 설탕과 다른 점은 약간의 비당분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단맛을 내기 위해 약간의 꿀을 사용하는 음식이다.
설탕은 중독성(의존성)을 갖고 있다
중독성을 가진 것은 비단 담배, 술, 마약뿐만이 아니다. 설탕도 습관이 되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이 있다.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입맛은 좀처럼 고치기가 힘들다. 잘못되었지만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설탕에도 의존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발견된다.
인공감미료
인공감미료란 칼로리는 없으면서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서 설탕의 문제점을 피하면서 설탕을 먹는 것처럼 단맛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서 안전성이 있다고 알려진 것들이다.
보통 단맛이 설탕의 수백 배에 이른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쓰리톨, 자일리톨, 사카린, 솔비톨, 아세설팜 등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단맛을 즐기려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설탕유사물질
설탕은 아니지만 섭취된 후에 설탕과 같거나 비슷한 성분을 생성시키는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탕이 아님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체내에서는 설탕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설탕유사물질에 속하는 것 중에서 몇가지를 살펴보자
(1) 액상과당(液狀果糖)
과당은 단당류로서 설탕의 1.5배까지 달다. 그래서 설탕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면서 단맛을 제공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과당은 흡수된 후에는 설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이용되므로 같은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2) 물엿(조청)
물엿은 전분이 들어있는 곡식을 엿기름으로 가수분해시켜서 물만 분리하여 불에 곤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맥아당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영양소들이 많이 소실된 식품이다. 설탕 정도는 아니어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전화당
설탕을 가수분해하면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이 생성되며 이를 전화당(轉化糖)이라고 부른다. 이 혼합물은 과당이 들어 있어 설탕보다 더 달다. 이것 역시 이름만 설탕이 아니지 설탕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식품이다.
'무설탕' 속임수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것이 상식이 될 정도로 알려지면서 설탕이 들어있는 식품을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식품제조 업자들은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무설탕'이라는 표시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달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 먹지 않으므로 설탕이 아니면서 단맛을 내는 성분들을 넣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인공감미료를 넣자니 맛이 설탕만 못하여, 달지만 설탕이 아닌 것들을 넣게 되었다. 이런 성분들이 모두 설탕유상물질들인데 체내에서는 모두 설탕과 동일한 운명을 가지며 동일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설탕과 비슷한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님으로 속아서는 안된다. 설탕은 아니지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성분 중에는 과당. 포도당, 과일농축과즙, 올리고당, 맥아 엑기스, 벌꿀 등이 있다.
'무가당'과 '무당' 과실 음료
무가당이란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무당이란 당분이 없다는 의미이다. 무가당을 무당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무당제품이란 당이 100ml당 0.5g 미만으로 들어있는 것을 말한다. 이 정도면 단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아무도 이런 것을 사 먹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을 첨가하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나게 과실즙을 더 많이 첨가하게 된다. 과실즙에는 원래 들어 있는 당분이 있다. 그러므로 무가당 음료는 있을 수 있으나 무당 음료는 없다.
아기가 맛있게 먹는 것
모유100g에는 유당이 7g 들어 있으며, 유당은 설탕의 약 30%에 해당되는 당도를 갖고 있다. 설탕 7% 용액은 달콤한 과실의 약 반 정도의 당도에 불과한데 이것의 1/3에도 못 미치는 정도의 단맛인 모유를 젖먹이 아이들은 잘도 먹는다. 설탕에 맛들이지 않은 자연상태로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녹말을 먹어야
사람은 꿀과 같은 단당류나 설탕과 같은 이당류보다 녹말과 같은 다당류를 먹어야 한다. 그러나 녹말은 단맛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먹기를 싫어한다. 다행한 것은 녹말을 씹으면 침과 반응하여 단맛을 내기 때문에 여기에 맛을 들이면 설탕 정도는 아니지만 꽤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너무 단 맛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녹말이 든 식품을 꼭꼭 씹어 먹으면 침에 의해서 녹말이 맥아당으로 변하고 그 맥아당은 아기들이 먹는 유당의 약 2배에 가까운 당도(설탕의 50∼60%의 당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병적으로 변한 입맛을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다.
결론
사람은 본능적으로 단맛을 좋아한다. 설탕은 달콤하고 매혹적이어서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그러나 그 열매는 고통이다. 사람에게는 자연식품의 단맛 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해가 될 뿐이며 오히려 우리 몸은 쓴 성분이 많이 필요하다.
맛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혀를 만족시키는 단맛만이 미각을 즐겁게 해 준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입에 단 것은 몸에 쓰다는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연의 맛에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현대판 감초가 몸을 망치고 있다
사탕수수 또는 사탕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수크로오스가 주성분인 감미료. 포도당(글루코오스)·엿당(말토오스) 등의 다른 단맛을 지니는 당류를 포함하기도 한다. 〔역사〕 설탕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어, BC 327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인도로 원정군을 보냈을 당시 사령관이었던 네아르코스 장군이 인도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설명
사탕수수 또는 사탕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수크로오스가 주성분인 감미료. 포도당(글루코오스)·엿당(말토오스) 등의 다른 단맛을 지니는 당류를 포함하기도 한다.
역사 설탕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어, BC 327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인도로 원정군을 보냈을 당시 사령관이었던 네아르코스 장군이 인도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벌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갈대의 줄기에서 꿀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 BC 320년에는, 인도에 주재한 적이 있었던 그리스인 에가스테네스가 설탕을 <돌꿀[石蜜]>이라고 소개했다.
돌꿀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이미 고형(固形)의 설탕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문헌으로는 《이물지(異物志)》에 기재된 것이 최초로서, 베트남에 수수설탕[甘蔗糖]이 있었던 것을 소개하고 있다. 또 《후한서(後漢書)》에도 인도에 돌꿀이 있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설탕은 인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며, 그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는 BC 2000년 무렵 인도에서 이미 재배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설탕은 5∼6세기 무렵 인도로부터 중국·타이·인도네시아로 보급되었고, 한편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전해졌다. 8세기에는 키프로스섬을 거쳐 지중해연안에도 보급되었고, 그 뒤 아프리카 남부에까지 이르렀다. 1492년 C.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 이후, 에스파냐인·포르투갈인이 신대륙에 진출하게 되면서 쿠바·푸에르토리코·멕시코·브라질 등의 중남미 여러 나라에도 사탕수수 재배를 전하였다.
이들 나라는 16세기 무렵에는 세계 굴지의 설탕생산국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슈거(sugar)의 어원은 인도의 산스크리트 사르카라(Sarkara) 또는 사카라(Sakkara)에서 유래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에 설탕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나, 설탕에 관한 문헌상의 최초 기록은 고려 명종 때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에서 비로소 찾아볼 수 있다.
설탕은 중국 송(宋)나라로부터 후추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학자들은 짐작하고 있으며, 당시에는 약재로만 쓰었던 것이 차츰 일부 상류층의 기호품으로 바뀌어갔다. 한국에서 사탕무가 제당원료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초로, 당시 제당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본격화되었으나 그 뒤 경제성의 결핍으로 생산은 거의 중단되었다. 설탕이 대중식품으로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중반 제당공장 설립 이후이며, 그 뒤 식품산업 발달에 크게 기여하였다.
종류 설탕은 원료에 따라 사탕수수에서 만들어지는 수수설탕(cane sugar)과 사탕무에서의 무설탕(beet sugar)으로 나뉘며 그 밖에도 사탕단풍의 수액으로 만드는 단풍설탕(maple sugar), 대추야자의 수액으로 만드는 야자설탕 등이 있다. 또 제법에 따라 당밀분을 함유하는 <함밀당(含蜜糖)>과 당밀분을 분리한 <분밀당>의 2가지로 나뉜다.
보통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이 분밀당이다. 분밀당은 당밀이 분리·정제된 것이므로 거의 흰색이다. 분밀당은 다시 원산지에서 사탕수수를 짠 즙으로부터 불순물을 제거하여 결정화시킨 다음 당밀을 원심분리기로 제거한 원료당과, 이것을 정제공장에서 정제한 정제당으로 나뉜다. 또 사탕수수·사탕무에서 직접 백설탕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경우 백설탕을 경지백당(耕地白糖)이라 한다.
정제당은 결정의 크기에 따라 잔설탕·싸라기설탕으로 크게 나뉘며, 잔설탕은 입자가 작고 부드러워 소프트슈거라고도 한다. 싸라기설탕은 잔설탕에 비해 결정이 크고 자당분의 순도가 높은 정제당이다. 결정이 딱딱하므로 하드슈거라고도 한다. 싸라기설탕 중에서 결정이 가장 작은 것은 그래뉴당(granulated sugar)으로, 주로 가정에서 홍차·커피 등을 마실 때 쓰인다. 이 밖에 백싸라기·중싸라기·황싸라기 설탕이 있다. 또 백싸라기설탕에도 결정의 대소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결정이 클수록 순도가 높고 고급품이다.
황싸라기설탕(적싸라기설탕) 중에는 백싸라기설탕을 캐러멜로 착색하여 만든 것(커피슈거)도 있다. 설탕을 가공한 것으로는 분당(icing sugar;가루설탕), 각설탕(cube sugar), 빙당(rock sugar;얼음설탕) 등이 있는데, 모두 그래뉴당이나 백싸라기설탕을 원료로 하여 만든다. 분당은 백싸라기설탕을 잘게 부수고 고결 방지를 위해 가용성 녹말 등을 첨가한 것으로 과일·케이크장식에 사용된다.
각설탕은 그래뉴당에 소량의 물에 녹인 그래뉴당을 섞어서 각모양 및 여러 형으로 굳힌 것이고, 빙당은 그래뉴당을 물에 녹인 진한 당액(糖液)으로 큰 결정을 만든 것이다. 그 밖에 액당(liquid sugar)이 있는데, 이것은 설탕을 결정으로 만들기 전 상태로서 음료 등에 이용된다.
제조법 제당 및 정당(精糖)은 정제·결정화·분밀(分蜜)의 3단계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탕수수의 경우는, 밭에서 사탕수수를 벤 뒤 줄기로부터 즙을 짜낸다.
이 당즙에 석회를 가하고 침전·여과하여 불순물을 제거한 뒤 다중효용관에 넣어 농축시킨다. 이것을 다시 진공결정증발관에서 농축시켜 녹아 있는 수크로오스를 정출(晶出)한 뒤 원심기로 걸러 당밀분을 분리해서 원료당을 얻는다. 한국은 이러한 원료당을 수입하여 설탕을 대량생산(정당)하고 있다.
정당공장에서는 원료당을 한번 물에 녹인 후 백토(白土)·활성탄·이온교환수지 등으로 정제하고 농축관에 넣어 감압하에서 농축시킨다. 과포화상태가 되면 결정종(seed crystal)을 넣어 결정을 만든다. 결정종을 많이 넣고 급속히 냉각시키면 잔설탕과 같은 가는 결정이 생기고, 적게 넣고 천천히 냉각시키면 싸라기설탕과 같은 굵은 결정이 생긴다.
결정이 생기면 원심기로 모액(母液)과 분리한 뒤 건조·냉각시키면 제품이 된다. 무설탕은 사탕무를 씻어 얇게 썰은 후 침출(浸出) 장치에 넣어 따뜻한 물로 당분을 침출시킨다. 당액을 정제·농축시킨 뒤 결정화·분밀·건조·냉각시킨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설탕은 사탕수수, 사탕무로 만들어집니다만.우리 나라에서는 원당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정제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사탕수수의 줄기에는 7~20%의 설탕이 있으며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대규모로 재배합니다.
사탕수수를 수확하여 착즙을 하는데, 이것들은 불투명한 회색 또는 짙은 초록색이므로맑게 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석회유를 pH 7.0~7.5가 되게 넣고 100℃로 가열하면 유리산은 중화되고 단백질이나 펙틴질은 응고되며색소, 고무질등은 이 응고물에 쌓여 가라앉습니다. 이것을 방치해서 투명액을 분리합니다.그 다음 이 액을 농축하면 설탕의 결정이 생기는데 이작업을 "제당"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설탕의 결정과 당분이 줄어든 당밀과의 혼합물을 "백하"라고 합니다. 이 백하는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원료당과 당밀로 분리를 하는데, 이 작업을 분밀이라고 합니다. 원료당은 탈색과 재결정을 하여 백설탕으로 정제하는데 이것을 우리 나라가 수입을 해서 정제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탕수수가 나지 않으므로 원당의 제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원료당을 세당작업을 거쳐서 액상으로 만든 다음,
1. 석회(백토라고도 하죠.)를 가한 후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탄산칼슘의 앙금으로 만듭니다.(석회수에 이산화탄소를 불어 넣는 것처럼 말이죠.) 그 다음 이것을 여과합니다.
2. 이 여과액을 활성탄에 통과시켜 여과를 하여 탈색을 합니다.
3. 여과된 액을 이온교환수지법으로 처리를 하여 결정과 분밀작업을 되풀이한 후
4. 분밀작업이 완료되면 건조한 후 냉각을 하고 수분을 제거하여 제품으로 합니다.
사탕무의 경우,사탕수수보다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압착법으로는 즙액을 짜내기 힘들고 사탕무를 가늘게 절단하여 온수중에 넣어 설탕을 침출시키는 방법이 쓰입니다.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입니다.침출액을 석회를 통과시키는 작업과 여과, 농축, 원심분리, 분밀, 건조 작업을 거쳐서 제품이 완성됩니다. 사탕수수와 다른 차이가 더 있다면, 환원당이 거의 안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설탕을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
설탕은 탄수화물이 99.9%나 되는 식품이다. 탄수화물이 나쁜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이 사람의 몸에서 어떤 속도로 이용되는가 라는 문제와 그 탄수화물이 몸에서 연소(이용)될 때 필요한 성분들을 함께 갖고 있는가 라는 문제가 생긴다.
(1) 흡수가 너무 빠른 식품이다
설탕은 이당류로서 장에서 매우 빠르게 가수분해되어 속히 흡수되고 급격히 혈당을 올린다. 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 인슐린 분비가 단시간에 너무 많이 분비되므로 인슐린 분비 세포가 적정능력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도록 강요당하고,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인슐린 생산세포의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에는 인슐린 생산이 감소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과량의 인슐린 분비는 일시적인 저혈당을 초래하게 되고 허기가 지고 과식으로 이어져서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2) 설탕은 기형적인 식품이다.
사탕수수(사탕무)의 성분에서 설탕성분만 추출해낸 것이기 때문에 자연성분과는 거리가 멀다.
① 무(無)비타민 식품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어 이용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B1(Thiamin)이 필요하나 설탕 정제과정에서 이 비타민이 완전히 소실된다. 따라서 설탕을 먹으면 몸에 있던 비타민 B1이 고갈되어 버린다.
② 무(無)섬유질 식품
사람에게는 식물성섬유질이 필요한데 설탕의 정제과정에서 섬유질이 모두 없어져 버려 무섬유질 식품이 된다.
③ 미네랄 부족
사탕수수나 사탕무 상태로 있을 때에는 설탕성분과 미네랄 성분(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기타)이 함께 있지만 정제과정에서 이런 미네랄 성분은 대부분 소실된다. 이 미네랄은 건강한 생리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수물질이다.
(3) 설탕은 식욕을 떨어뜨린다.
설탕은 갑작스런 혈당상승을 일으켜 식욕을 감퇴시킨다. 그래서 입맛을 잃게 만들고 이런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더 강한 맛을 내는 음식을 찾게 만든다. 더 자극적인 것들은 대부분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가공식품들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점들을 일으키게 된다.
(4) 설탕은 비만을 만든다
강한 단맛에 습관이 되어 자꾸 설탕음식을 먹게 되므로 필요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그 결과 비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설탕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비례하여 비만인구가 늘어난다.
(5) 소화구조가 설탕 섭취에는 맞지 않다.
사람은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소화작용이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에서는 침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에 의해서 녹말이 가수분해되어 이당류(맥아당)가 되어 단맛을 띠게 된다. 그런데 이당류인 설탕을 먹으면 입에서는 아무런 소화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의 소화기관 구조를 근거롤 볼 때, 이미 분해된 성분(설탕)이 아니라 입에서부터 서서히 소화되는 다당류(녹말)가 주류를 이루는 식품을 먹도록 되어 있다.
설탕이 만들어 내는 질병들
(1) 설탕과 당뇨병
설탕은 급격히 혈당을 올리고 그 반동으로 적정수준 이하로 혈당이 내려가고 하는 과정을 장기간 되풀이하면서 인슐린 분비샘의 손상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당뇨병의 발생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으나 이 정도로 설명한다)
(2) 설탕과 비만
설탕함유식품은 꼭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 안 먹어도 그만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즉 설탕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필요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결과가 되므로 비만을 만들게 된다.
(3) 설탕과 골다공증
설탕은 분해되고 흡수되어 에너지로 활용되면서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하게 된다. 물과 탄산가스는 반응하여 약한 산성을 띠는 탄산이 되어 혈액을 산성으로 기울도록 한다(실제로 혈액이 산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산성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산성 경향이 생기면 뼈에서 알칼리원소인 칼슘을 빼내 와서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려는 활동이 시작된다. 따라서 피를 알칼리성 쪽으로 기울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먹지 않던가 설탕과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을 동시에 먹던가 해야 한다.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은 설탕이 아니라 사탕수수나 사탕무인 자연식품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4) 설탕과 동맥경화증
설탕은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하고 혈액중의 과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더불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5) 설탕과 충치 설탕은 입안에 있는 세균의 작용에 의해서 발효가 일어나고 산성물질들을 만들어 낸다. 산성물질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설탕이 충치를 만든다.
설탕은 자연식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설탕이 해롭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반박하는 근거로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에서 뽑아낸 성분이므로 자연식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설탕이 식물에서 생산된 성분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정제과정에서 사람에게 있어야 할 여러 가지 성분이 소실되어서 자연상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므로 설탕이 자연식품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설탕은 매우 기형적인 가공식품이다.
누런 설탕은 먹어도 괜찮은가?
원당에는 설탕이 아니면서 갈색의 색깔과 독특한 향을 지닌 비당분성분이 있는데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고 약 1∼4% 차지하며, 정제하는 과정에서 이 성분은 없어지고 당분만 100%에 가까운 식품이 된다. 백설탕은 당(탄수화물)이 99.9%, 황설탕은 96.5% 이상으로 약간의 성분차이가 있으나 그렇다고 색깔 있는 설탕은 괜찮다는 정도는 아니다.
설탕과 비타민 B1을 함께 먹으면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
당은 몸에서 대사 될 때에 비타민 B1(Thiamin)이 필요하다. 그런데 설탕은 당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비타민은 없다. 그런 이유로 설탕을 먹으면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 B1을 설탕과 함께 먹으면 설탕을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하는데 비타민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나 또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사람에게는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타민이 첨가된 설탕에는 탄수화물과 비타민만 있을 뿐 다른 영양소는 없으므로 심한 결함을 가진 식품이다. 설탕과 비타민 B1을 함께 먹는 것은 부분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꿀은 괜찮은가?
꿀은 자연식품이며 가공하지도 않았으므로 설탕과는 달리 먹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꿀은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여기에 약간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께 들어 있다. 수분을 제외한 성분의 99.7%를 차지하는 것이 당이다. 꿀이 설탕과 다른 점은 당의 종류가 단당류로서 더 이상 분해될 수 없는 가장 간단한 형태이므로 소장에서 분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된다
꿀이 순수한 설탕과 다른 점은 약간의 비당분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단맛을 내기 위해 약간의 꿀을 사용하는 음식이다.
설탕은 중독성(의존성)을 갖고 있다
중독성을 가진 것은 비단 담배, 술, 마약뿐만이 아니다. 설탕도 습관이 되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이 있다.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입맛은 좀처럼 고치기가 힘들다. 잘못되었지만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설탕에도 의존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발견된다.
인공감미료
인공감미료란 칼로리는 없으면서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서 설탕의 문제점을 피하면서 설탕을 먹는 것처럼 단맛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서 안전성이 있다고 알려진 것들이다.
보통 단맛이 설탕의 수백 배에 이른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쓰리톨, 자일리톨, 사카린, 솔비톨, 아세설팜 등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단맛을 즐기려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설탕유사물질
설탕은 아니지만 섭취된 후에 설탕과 같거나 비슷한 성분을 생성시키는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탕이 아님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체내에서는 설탕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설탕유사물질에 속하는 것 중에서 몇가지를 살펴보자
(1) 액상과당(液狀果糖)
과당은 단당류로서 설탕의 1.5배까지 달다. 그래서 설탕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면서 단맛을 제공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과당은 흡수된 후에는 설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이용되므로 같은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2) 물엿(조청)
물엿은 전분이 들어있는 곡식을 엿기름으로 가수분해시켜서 물만 분리하여 불에 곤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맥아당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영양소들이 많이 소실된 식품이다. 설탕 정도는 아니어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전화당
설탕을 가수분해하면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이 생성되며 이를 전화당(轉化糖)이라고 부른다. 이 혼합물은 과당이 들어 있어 설탕보다 더 달다. 이것 역시 이름만 설탕이 아니지 설탕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식품이다.
'무설탕' 속임수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것이 상식이 될 정도로 알려지면서 설탕이 들어있는 식품을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식품제조 업자들은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무설탕'이라는 표시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달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 먹지 않으므로 설탕이 아니면서 단맛을 내는 성분들을 넣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인공감미료를 넣자니 맛이 설탕만 못하여, 달지만 설탕이 아닌 것들을 넣게 되었다. 이런 성분들이 모두 설탕유상물질들인데 체내에서는 모두 설탕과 동일한 운명을 가지며 동일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설탕과 비슷한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님으로 속아서는 안된다. 설탕은 아니지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성분 중에는 과당. 포도당, 과일농축과즙, 올리고당, 맥아 엑기스, 벌꿀 등이 있다.
'무가당'과 '무당' 과실 음료
무가당이란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무당이란 당분이 없다는 의미이다. 무가당을 무당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무당제품이란 당이 100ml당 0.5g 미만으로 들어있는 것을 말한다. 이 정도면 단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아무도 이런 것을 사 먹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을 첨가하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나게 과실즙을 더 많이 첨가하게 된다. 과실즙에는 원래 들어 있는 당분이 있다. 그러므로 무가당 음료는 있을 수 있으나 무당 음료는 없다.
아기가 맛있게 먹는 것
모유100g에는 유당이 7g 들어 있으며, 유당은 설탕의 약 30%에 해당되는 당도를 갖고 있다. 설탕 7% 용액은 달콤한 과실의 약 반 정도의 당도에 불과한데 이것의 1/3에도 못 미치는 정도의 단맛인 모유를 젖먹이 아이들은 잘도 먹는다. 설탕에 맛들이지 않은 자연상태로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녹말을 먹어야
사람은 꿀과 같은 단당류나 설탕과 같은 이당류보다 녹말과 같은 다당류를 먹어야 한다. 그러나 녹말은 단맛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먹기를 싫어한다. 다행한 것은 녹말을 씹으면 침과 반응하여 단맛을 내기 때문에 여기에 맛을 들이면 설탕 정도는 아니지만 꽤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너무 단 맛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녹말이 든 식품을 꼭꼭 씹어 먹으면 침에 의해서 녹말이 맥아당으로 변하고 그 맥아당은 아기들이 먹는 유당의 약 2배에 가까운 당도(설탕의 50∼60%의 당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병적으로 변한 입맛을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다.
결론
사람은 본능적으로 단맛을 좋아한다. 설탕은 달콤하고 매혹적이어서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그러나 그 열매는 고통이다. 사람에게는 자연식품의 단맛 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해가 될 뿐이며 오히려 우리 몸은 쓴 성분이 많이 필요하다.
맛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혀를 만족시키는 단맛만이 미각을 즐겁게 해 준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입에 단 것은 몸에 쓰다는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연의 맛에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현대판 감초가 몸을 망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