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불러온 비대면 진료, 이번엔 궤도 오를까
[머니S리포트-코로나에 원격진료 재점화?①] '한시허용' 재택치료 논의 급물살 타나
[출저 : https://news.nate.com/view/20220220n01389]
의료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2월부터 적용됐다.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시적인 조치다. 오랫동안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한발 더 진전된 논의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살펴봤다.
비대면 진료는 원격진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전화나 영상 통화로 환자가 의사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을 뜻한다. 다만 정부는 의료 공공성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명명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7개국 중 32개국이 비대면 진료를 도입했다. 이중 미국, 일본, 중국의 비대면 진료는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이다.
=======> 미국은 1990년대부터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고 일본은 2015년 전면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중국도 2014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고 2019년 원격진료를 공적의료보험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택치료 봇물' 노젓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머니S리포트-코로나에 원격진료 재점화?ㅊ]스타트업부터 빅테크·통신사까지 “디지털헬스케어”
[출저 : https://news.nate.com/view/20220220n01515]
정부는 코로나19가 유행하자 2020년 2월부터 의료법상 불법인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현재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1. 닥터나우,
=======> 닥터나우 앱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9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한 탓에 비대면 진료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 닥터나우의 성장세에서 비대면 진료 시장의 전망을 엿볼 수 있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이래 원격진료 건수는 매주 평균 20%가량 늘어났다. 그 결과 2021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투자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합하면 누적 투자액은 120억원 규모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등 굵직한 벤처캐피탈(VC) 등이 주요 투자자다.
2. 솔닥,
3. 엠디톡,
4. 나만의닥터,
5. 비브로스 등 20여곳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시장은 2019년 612억달러(73조원) 규모에서 매년 평균 25.2% 성장률을 기록해 2027년 5595억달러(6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 진료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은 2021년 비대면 진료비 결제 200만건을 돌파했다. 전년비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입주 예정인 제2사옥 사내 병원을 통해 본사 직원 4300명을 대상으로 의료 인공지능(AI)개발, 원격진료 등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한다.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한 카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병원 디지털 혁신사업을 주도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내 헬스케어 관련 사업부를 분사해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2020년 3월 SK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약 45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신사업을 위해 기존 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도 사용했다. SKT는 2020년 체외진단기기 업체 나노엔텍을 SKT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디지털 엑스레이(X-ray)를 주 제품으로 하는 나스닥 상장업체 나녹스에 대해서도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KT는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로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을 재편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사업 확장에 나섰다. 최근 러시아의 메드시 그룹(MEDSI Group)과 러시아 내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드시 그룹은 20년 이상 운영 중인 러시아 최대 민간 의료법인이다. 러시아 전역에 91개의 종합병원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번 메드시와의 협력을 통해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치매 예방 및 관리 등 시니어 케어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2월 LG전자, 뇌 질환 디지털 치료 전문기업 로완과 시니어 대상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의 올인원 화상회의 스크린 ‘원퀵’에 치매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서울 치매안심센터 및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및 건강관리 스타트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통신·헬스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키즈케어 분야에서도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대유행서 얻은 경험, 비대면 진료 미래 여나
[머니S리포트-코로나에 원격진료 재점화?③]“국민편익 증진” vs “부작용 우려”… 요원한 사회적 합의
[출저 : https://news.nate.com/view/20220220n01564]
임경호 닥터나우 부대표는 “이미 비대면 진료는 국민들에게 익숙한 시스템이 됐다”면서 “의료복지를 실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진료는 기존 의료 시스템과 충분히 어우러질 수 있다. 비대면 진료의 주인공은 플랫폼이 아닌 의료인”이라면서 토론과 합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대면 진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크다. 일례로 비대면 진료의 특성상 부작용 위험약물 규제의 허점이 노출됐다. 보건복지부가 2021년 11월 비대면 진료 약 처방 허용 범위에서 오남용 우려 의약품을 제외했지만 오남용 문제를 근절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