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날씨가 좋은 지난 토요일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울터로 향합니다.
캠핑장에 들어 서며 설레임과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주변의 울창한 수림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세울터의 버드아이샷...
세울터의 산책로 정상에 서면 이렇게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철새 도래지
천수만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옹기종기 들어 앉은 캠핑사이트들 그리고 풍성한 잔디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서로 친해져 웃고, 달리고, 정겨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잔디밭 주변으로 높고 큰 나무들이 있어 시원한 그늘을 선사합니다.
밤이 되면, 정글의 시원함과 낭만이 느껴집니다.
누구나 세울터에 오면 하나같이 평안과 휴식을 얻습니다.
그야말로, 아늑한 둥지처럼, 세울터는 많은 영감을 떠올리게 하고,
자연의 풍요함을 피부로 느끼게 해 줍니다.
군데군데 무심한 듯 놓여 있는 바위와 천연목의 벤치들 그리고 넓게 쓸 수 있는 사이트
좋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하는 곳 세울터 입니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몇 분만 시간을 내 다녀 올 수 있는 노을 공원
새로 조성된 이 곳의 낙조는 참으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동해안의 일출과 서해안의 일몰을 한 두시간 달려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 입니다.
공원중앙에 길게 구름다리처럼 전망대가 있어, 타이타닉에서 처럼 가까이 바다를, 그리고 노을을
느끼는 기분이 정말 아찔 합니다.^^
공원과 전망대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니다. 목조 구조물로
주변경관과 잘 어울립니다.
인근의 남당항까지 다녀 왔습니다. 선착장에는 노을을 즐기는 사람들과 낚시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활기가 있습니다. 가을바다의 바람은 쓸쓸함과 따스함이
함께해 더욱 운치를 더해 줍니다.
아직 선착장에는 집에 가지 않은 작은 고깃배 한척이 여유롭습니다.
망망대해로 나가 까만 바다에 혼자 떠 있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쓸데없는 상상을 해 보게 됩니다.
세울터에서 회 한 접시가 떠오른다면, 남당항 회센터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조개,낚지,문어,전어, 멍개,해삼, . 없는게 없습니다. 주말이라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더군요.
포구의 설렘과 낭만을 즐기다, 회 한접시를 싸들고 나와
다시 세울터로 발길을 돌립니다.
깊고 아름다운 밤 입니다.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와 내음.. 달콤하게 익어가는 고구마. 새벽이 오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이상, 세울터의 하루였습니다.
모두 행복한 캠핑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