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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신임 한은 총재!
이제 그의 입을 살펴야할 때다. 시장의 평가는 매파적이라는 것.. 한은의 독립성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
panic bird.......
이성태 신임 한은 총재, 누구인가? |
[헤럴드 생생뉴스 2006-03-24 10:35] |
이성태 새 한국은행 총재는 일찍부터 한은의 독립성과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지킬 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2년 선배라는 점이 오히려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지만 탄탄한 실력과 해박한 지식, 탁월한 업무 전문성 등으로 ‘역차별’을 걱정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철저한 원리원칙주의에다 38년 올곧은 한은맨이란 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통화정책방향은 새 총재의 성품을 감안할때 외부 입김에 전혀 굴하지 않는 보다 과단성 있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에 무게가 주어진다.
▶그는 누구인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서울대 상대에 수석 입학했고 이후 수석 졸업과 함께 한은 수석 입행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68년 한은에 들어와 자금부, 조사부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고 부총재로서 금융통화위원을 겸하며 실물경제도 꿰뚫어 왔다. 철저한 원리원칙과 직언을 잘 하는 성격탓에 각종 일화도 많다.
90년대초 자금부 부부장 시절 투신사에 대한 한은 특융에 끝까지 반대, 끝내 서명하지 않아 부부장을 건너 뛰고 결재가 이뤄지기도 했고, 2003년 국회 재경위에서 ‘금리 외압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90년대 중반 ‘윗사람’의 눈밖에 나 부산으로 발령나기도 했다. 정치색이 없기로 유명하다. 부산상고 동문회에서도 이렇다할 역할이 없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차갑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대정부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이 신임 총재의 성향과 뚝심을 감안할 때 한은에 거침없는 개혁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재테크에는 ‘젬병’으로 재산은 지난달 12억6928만원을 신고했고 현재 서울 사당동 대림아파트에 살고 있다.
▶향후 통화정책방향은= 일단 이 총재 내정자가 2004년초부터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있어왔기때문에 정책방향의 기본 틀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한은 독립성에 관한 목소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4월 금통위가 이 총재의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원칙을 중시, 향후 정부와 적잖은 역학적 변화도 예상되지만 적어도 한은의 독립성을 높일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선제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결단을 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가 2004년 11월 콜금리가 전격 인하될때 유일하게 실명으로 반대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당시 그는 “현 금리 수준도 경기부양적이며 저금리 정책의 폐해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지속할 경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또 한은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한은이 나서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경원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이성태 총재 내정자가 한은에서 잔뼈가 굵었기때문에 무엇보다 업무전문성이 뛰어날것으로 보이며 그런 점이 긍정적”이라며 “한은의 독립성을 더더욱 강화시키고 통화관리의 목표를 물가안정뿐만아니라 자산시장 안정에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표경기 보다는 시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면서 금융정책을 펼치고, 자금의 선순환 기능과 콜금리의 시장 영향력을 회복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태 신임 한은총재 어록으로 본 통화정책 방향은] |
[연합인포맥스 2006-03-27 07:27]
매파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태 부 총재가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의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자금의 단기화가 여전한 데다 자산가격에 대한 통화 정책적 대응도 계속해서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점에 서 이 내정자의 정책 색깔은 앞으로의 정책 스탠스를 읽는데 주요한 대목이다.
우선 이 내정자는 그동안 통화정책의 선제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2004년 한 포럼에서 이 내정자는 당시 부진한 내수회복과 고용개선의 미흡 한 펀더멘털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한다면서도 "앞으로 경기회 복세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수요압력이 증대될 경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경제의 미래를 예측, 통화정책을 수행해야 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고 경제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론이 표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통화정책은 성장, 물가, 경상수지 면에서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성장이나 물가, 또는 대외 동향 등 어느 한쪽에 치 우치는 쪽으로 흘러가서는 안되며 상호 긴밀한 관계에 있는 경제변수를 동일선상에 서 해석하고 대응해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타게팅과 금리 조절을 통해 통화관리를 하고 있는 우리 중앙은행의 역할 모델에서 이 내정자는 '중립적인 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이론적 모델을 제시했다. 중립적 금리 수준은 교과서적이지만 자본의 한계수익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것 으로 정의되며 현재 3%안팎으로 예상되는 물가수준이지만 자본의 한계수익률을 정확 히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이로 인해 자본의 한계수익률을 대체할 수 있는 변수로 실질경제성장률 개념인 잠재성장률 수준을 인용하고 있다. 한편 그는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시했다.
그는 올해 개최된 13개국 동남아 중앙은행이 참석한 워크숍 개회식에서 "통화정 책은 경제주체들의 기대를 통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잘 관리 하기 위해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환경 아래에서 빈번한 외화유출입으로 일국의 통화정책 효과가 제한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통화당국의 의지가 시장에 정확히 전달되고 이것이 다시금 중 앙은행으로 피드백되는 소통경로의 투명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