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Dongsung-dong, 東崇洞]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이화동이 연건동, 이화동과 함께 동숭동을 관할한다. 북쪽으로는 혜화동, 동쪽으로는 창신동·성북구 삼선동1가, 서쪽으로는 명륜4가·연건동, 남쪽으로는 이화동과 접한다. 전체 면적은 0.37㎢로 종로구 전체 면적의 1.52%를 차지한다.
역사
조선시대 초기에는 한성부 동부 건덕방(建德坊)에 속한 지역이었다. 갑오개혁 이후에는 숭신방(崇信坊) 경이계의 쌍계동, 하백동, 신대동, 상백동 지역이 되었다. 1910년 10월 1일 한성부가 경성부로 바뀌면서 경기도의 관할이 되었고, 1914년 4월 1일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대동, 하백동과 상백동, 쌍계동의 일부 지역이 통합되어 동숭동(東崇洞)으로 개편되었다. 1936년 4월 1일 경성부 동숭정(東崇町)으로 개정되었으며, 1943년 6월 10일 종로구의 신설로 경성부 종로구 동숭정이 되었다. 광복 후인 1946년 9월 28일 경기도 관할에서 분리되어 서울시로 승격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1일 동숭정에서 동숭동으로 개칭되어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이 되었다.
동숭(東崇)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이 성균관이 속해 있던 숭교방(崇敎坊)의 동(東)쪽에 위치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현황
동쪽으로 낙산(124.4m)이 위치하며 서쪽 기슭 일대로 낙산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낙산은 풍수지리상으로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며 산의 모습이 낙타와 닮았다고 해서 낙산(駱:낙타 락, 山:메 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낙산공원에는 주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낙산성곽으로 연결된다. 서쪽으로 대학로와 접하며 대학로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로 알려져 있다. 많은 미술관, 박물관, 소공연장 등이 밀집해 있으며 다양한 연극, 뮤지컬, 음악 공연 등이 열린다. 이와 관련하여 해마다 서울연극제, 대학로 거리공연축제, 대학로 소극장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또한, 마로니에 공원은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있던 곳으로 1975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수많은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명소가 되었다.
철도 시설로는 수도권 전철 4호선이 혜화역을 지난다.
교육기관은 2023년 기준 대학교 1개교(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학교 1개교(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여자중학교) 등이 있다. 문화재에는 구 서울대학교 본관(사적), 구 공업전습소 본관(사적) 등이 있다. 구 서울대학교 본관은 1931년에 준공되어 경성제국대학의 본관으로 사용되다가 1945년 이후 서울대학교 본관이 되었다. 서울대학교가 이전한 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가의집으로 조성되었다. 국내 최초의 기술학교인 구 공업전습소 본관은 1908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립되었으며 후에 국립공업시험원 본관이 되었고,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건축가 김수근(金壽根, 1931~1986)의 작품인 아르코 미술관, 아르코 예술극장,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등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04-19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