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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인천 98코스 제2부
방아재고개-현무정-서낭당고개-세자봉-
묘각사입구-가현산약수터-가현산삼거리-
헬기장-진달래동산-스무네미고개입구
2024년 9월 25일
1.코스 소개(두루누비)
1)코스개요
- 아라뱃길을 건너 인천과 김포를 잇는 낮은 산의 능선을 잇는 코스
- 완만한 임도로 조성되어 있어 산길이지만 큰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
2)관광포인트
- 아라뱃길의 풍경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는 '시천공원'
- 완만한 산세를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가현산'
- 가현산은 매년 봄 축제가 열리며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함
3)여행정보(주의사항)
- 시점 :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
대중교통) 인천 2호선, 공항철도 검암역 1번 출입구 동측
- 종점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2-13 가현산 입구 동물이동생태통로 동측
대중교통)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90번 버스 이용, 향동해병2사단 하차, 도보 800m
- 길이 11.7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도 어려움
- 주요경로 : 검암역 2.0Km 독정역 3.1Km 마전중학교 4.6Km 가현산 2.0Km 가현산 입구
2.가현산에서 아름다운 풍경 조망의 벅찬 감동
제2부 : 방아재고개 사거리에서 영진아파트 정문을 향해 오른다. 방아재고개는 사거리에서 토당산으로 오르는 고개를 이르는 모양인데 지금은 방아재고개를 거쳐 토당산 가는 길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영진아파트 정문을 지나 토당산 갈림길 언덕에서 토당산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서해랑길은 왼쪽 검단행정복지센터 방향으로 이어간다. 이곳에서부터 서해랑길은 양쪽으로 자리한 서해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검단로487번 안길을 따라간다. 서해아파트 축대벽에는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찍은 사진을 판넬로 만들어 게시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동심을 일깨우며, 삭막한 아파트 단지의 미화에도 도움을 준다. 검단로487번 안길은 길 끝 언덕의 동남아파트 정문에서 검단로487번길에게 자리를 넘겨 주며,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국궁장인 현무정으로 올라간다.
현무정 언덕에서부터 서해랑길은 한남정맥과 재회하여 서해랑길 98코스가 끝나는 지점까지 동행한다. 현무정 국궁장을 지나 현무체육공원에 올라서면 풍경이 활짝 열린다.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지역의 고층아파트들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고층아파트 단지를 넘어서 남쪽에 계양산이 솟아 있고, 고층아파트 서쪽에 할메산이 나즈막하게 누워 있다. 국궁장 뒤쪽에는 토당산이 아담한 능선을 이으며 마을을 감싼다. 현무체육공원에서 풍경 조망을 즐기고 가현산 가는 한남정맥 산길로 들어선다. 한남정맥은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수원 광교산, 군포 수리산, 인천 금곡동 가현산, 김포시 대곶면 대능리 수안산을 거쳐 김포반도의 끝 월곶면 보구곶리 문수산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로 한강 남쪽의 산줄기라 하여 한남정맥이라 불린다.
현무체육공원을 지나서 서해랑길은 군부대 철조망 옆길을 따라 이어지며 조망은 열리지 않는다. 그런데 서낭당고개 직전의 송월교회묘지에서 동쪽으로 풍경이 열리며 한강 너머의 삼각산(북한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 가슴이 뛴다. 인천광역시 서구 금곡동 한남정맥 산줄기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삼각산과 한강을 바라보니 가슴이 펄펄 끓는다. 일제강점기 때 '상록수'의 작가 심훈은 국권 회복의 열정을 이렇게 쏟았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심훈의 '그날이 오면' 1연) 가슴을 진정하며 서낭당이 있었던 서낭당고개를 가로질러 세자봉으로 오른다.
해발 170m의 세자봉에 오르기가 엄청나게 힘이 들다. 특히 가파른 비탈길에 조성된 181개의 나무계단을 오르면 힘이 모두 소진된다. 힘겹게 세자봉에 올랐는데 정상에 정상표석은 없고 쉼터정자와 서해랑길 98코스 표지판이 정자기둥에 붙어 있다. 전망은 막혀 있고 동쪽으로 살짝 열린 곳을 살피면 한강과 한강 너머의 고양시 일산신도시가 가늠될 뿐이다. 왜 세자봉이라 이름하였을까? 그 유래가 궁금하지만 유래에 대한 설명안내판은 없다. 허탈해져서 맥이 빠진다. 혹 산 이름은 세자봉이 아니고 무명봉이었는데 누군가 가현산의 세자에 해당된다고 하여 세자봉이라고 부르면서 산봉의 이름이 세자봉이 되었을까? 아니면 김포시 풍무동의 김포 장릉을 내려다 보기에 세자봉이라 이름하였을까?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 추존왕인 원종과 어머니 인헌왕후를 모신 왕릉이다. 가당치도 않은 억측을 하며 세자봉을 내려간다.
세자봉에서 묘각사 입구까지는 내리막길이어서 순식간이다. 묘각사 입구에서 서해랑길을 단축하고자 하면 묘각사로 진입하여 가현산 삼거리로 올라가면 된다. 서해랑길은 묘각사 입구에서 가현산 정상을 북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빙 돌아서 공동묘지와 가현산약수터를 거쳐 가현산 정상 바로 아래로 올라와서 가현산 삼거리로 내려오게 된다. 가현산 정상 북쪽 아래, 군부대 정문 직전의 언덕에서는 동북쪽으로 풍경이 활짝 열려 가슴을 덥힌다. 김포시 신시가지 일대와 한강이 북쪽으로 돌아흐르는 김포평야가 내려다보이고, 임진강이 한강에 합수하는 지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가현산 삼거리(묘각사 출입로)에 가현산 표석이 세워져 있다. 가현산 정상은 군부대 때문에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이곳에 세운 것 같다. 그런데 삼거리에서 헬기장으로 올라가면 헬기장 출입로에도 가현산 표석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 헬기장에서 서해랑길 98코스 탐방의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슴과 만난다. 동쪽과 남쪽 일부를 제외하고 서해 바다와 북쪽의 가장 멋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일대와 김포시 양촌읍과 대곶면 일대가 파노라마로 열려 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영종도를 잇는 풍경, 강화도의 마니산과 그 맞은편 김포 승마산 풍경, 김포평야, 김포반도를 가르며 수안산에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대미,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이곳에서 서해 낙조 조망이 일품이라고 하지만 오전 시각이라서 상상으로 그치며, 가현산 수애단비 옆면에 적혀 있는 칠언절구 '歌絃山落照(가현산낙조)'를 읽어 본다. "群鴉啼盡夕烟多(군아제진석연다) 一片紅輪轉海波(일편홍륜전해파) 山下孤林無限景(산하고림무한경) 牛羊歸處牧童歌(우양귀처목동가) 뭇 까마귀 울음 멎고 저녁 연기 자욱한데/ 한 덩이 붉은 해가 바다 위에 일렁인다./ 산 아래 외딴 수풀 경치가 무한한데/ 가축과 귀가하는 목동의 노래 흥겹다."
가현산의 아름다움은 봄날 진달래꽃 피는 때라고 한다. 그래서 가현산 진달래꽃 시비가 세워져 있고, 헬기장 일대를 진달래동산이라 이른다. 아름다운 가현산의 진면목 감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헬기장과 진달래동산을 지나 내려가면 2002년에 건립한 가현정(歌絃亭)이 서 있다. 가현정 입구에 세워진 가현산 유래 설명안내판은 가현산과 이 지역을 전체적으로 안내해 주는 유용한 안내판이다. 가현정에서 목적지까지는 가까운 거리인데 나즈막한 산봉들을 오르락내리락하여 몹시 힘들다. 누리장나무 군락지에 누리장나무 열매들이 까맣게 빛난다. 누리장나무 꽃은 누린내를 풍겨 역겨운데, 열매는 고혹적이다.
산길은 한강 쪽 김포 방향으로 갈라지는 갈림목들을 지나간다. 헉헉거리며 참호와 교통로가 설치되어 있는 산비탈을 내려가면, 스무네미고개 동물생태이동통로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입구에 이른다. 입구 왼쪽에 서해랑길 98·99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아, 이렇게 서해랑길 98코스 탐방을 힘겹게 마치는구나. 경인 아라뱃길을 건너고, 또 검단 지역 빌딩숲을 헤치고, 한남정맥 산길인, 할메산, 세자봉, 가현산을 걸으며 조망한 풍경들이 가슴에 물살을 일으키며 흘러간다. 이렇게 탐방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3.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2.2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1분
방아재고개 사거리에서 가현로를 따라 영진아파트 정문으로 올라간다.
검단로의 방아재고개 사거리 왼쪽 위에 2002년 3월 4일 개교한 공립 검단고등학교가 보이며, 그 뒤에는 능내초등학교가 있다고 지도에 나오는데, 2007년 5월 4일 개교한 공립학교라고 한다.
왼쪽에 영진아파트 정문이 있으며 서해랑길은 위쪽 언덕에서 왼쪽으로 꺾어 이어간다.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토담공원과 검단배수지, 토당산으로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서해아파트4-B동 담장을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왼쪽에 주차장과 전기차충전소가 있으며 왼쪽의 건물은 검단동행정복지센터이다.
양쪽으로 서해아파트 건물들이 솟아 있다. 서해아파트 담장을 따라 내려간다.
양쪽의 서해아파트 사이로 난 검단로487번 안길을 따라간다. 앞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왼쪽에 성원아트빌, 오른쪽에 동남아파트, 서해랑길은 검단로487번 안길을 따라 이어간다.
양쪽에 서해아파트가 있는 검단로487번 안길을 따라왔다. 왼쪽 서해아파트 축대벽에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붙여 놓았다.
검단로487번 안길은 주택가이다. 검단로487번 안길 끝에서 검단로487번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검단로487번 안길 동남아파트 정문을 지나 앞쪽의 검단로487번길로 나가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검단로487번길 아래쪽을 보면 GS편의점 맞은편에 대한예수교 장로회 검단세계로교회가 우뚝 솟아 있다.
검단로487번길 위쪽으로 국궁장인 현무정으로 올라간다.
가현산안내도에 가현산 주위 지명들과 가현산 안내글이 적혀 있다. 그런데 기록 시기와 제작일자가 적혀 있으면 좋을 듯.
가현산(215.3m)은 검단동과 김포시 양촌면 경계에 위치해 있으면서 예전 김포 지역의 진산으로 개연산, 상두산, 갈현산, 갈연산, 가린산 등 시대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경기도지지>에는 가현산을 팔경에 꼽았고, '금릉군지'에는 서해낙조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가 기록되어 있다.
국궁장인 현무정(峴武亭)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현무정(峴武亭) 표석이 세워져 있다.
검단로487번길을 따라와 현무정으로 올라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오른쪽 아래에 세계로교회 첨탑이 솟아 있다.
현무정에서 국궁장 옆길을 따라 현무체육공원으로 올라간다.
현무체육공원으로 올라와 지나온 동남아파트와 세계로교회, 국궁장 옆길을 돌아본다. 현무정 뒤의 산은 토당산이다.
중앙 맨 뒤에 송신탑이 솟은 계양산, 오른쪽 뒤에 할메산이 가늠된다. 왼쪽에 동남아파트와 세계로교회가 보인다.
국궁장 언덕 위에 조성한 현무체육공원에서 조망한 뒤 가현산 가는 산길로 들어간다.
송월교회묘지를 송월고개묘지라고 적어 놓았다. 송월교회묘지, 서낭당고개, 세자봉, 가현산약수터를 거쳐 가현산에 오른다.
서해랑길은 서로이음길8코스와 동행하여 군부대 울타리 옆길을 따라 이어간다.
금곡초등학교 갈림길에 쉼터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산길은 서구 금곡동(왼쪽)과 마전동(오른쪽) 경계를 이루는 듯.
서해랑길은 서로이음길 8코스와 동행한다. 왼쪽 금곡초등학교 0.72km, 직진 세자봉 1.05km 거리이다.
송월교회묘지에서 올라야 할 세자봉을 올려본다. 송월교회묘지 아래가 서낭당고개이다.
송월교회묘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중앙 뒤에 북한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세자봉로의 서낭당고개를 가로질러 세자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이곳에 서낭당이 있었던 듯.
송월교회묘지에서 내려와 세자봉로의 서낭당고개를 가로질러 세자봉 방향으로 올라서서 서낭당고개를 뒤돌아본다.
세자봉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급경사 비탈길에 조성된 181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야 한다.
해발 170m 세자봉 정상에 육각정자와 나무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세자봉 정상에서 육각정자와 함께 기념한다. 육각정자 출입구 왼쪽 기둥에 서해랑길98코스 표지판이 붙어 있다.
세자봉에서 동쪽 방향을 바라보면 김포시 일대와 한강, 그 너머의 고양시 일산 지역이 가늠된다.
세자봉에서 가현산을 향하여 비탈길을 내려간다.
언덕 위의 군부대 초소를 오른쪽으로 돌아와서 뒤돌아본다. 왼쪽 산길로 우회했는데, 언덕의 초소를 거쳐와도 될 듯.
군부대 초소가 있는 언덕에서 나무계단 비탈길을 내려간다. 정면에 가현산이 솟아 있다.
세자봉에서 군부대 초소를 거쳐 내려오면 넓은 임도가 나오는데, 봉수대로라 이르며 묘각사 방향으로 이어간다.
봉수대로를 따라가면 묘각사 갈림길에 이르며 왼쪽은 묘각사 방향, 서해랑길은 오른쪽 가현산약수터 방향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을 단축하고자 하면 묘각사를 통해 가현산 정상 아래의 가현산삼거리로 이어가도 된다.
묘각사 입구에서 서해랑길은 오른쪽 가현산약수터 방향으로 이어진다.
공동묘지를 거쳐 왼쪽으로 돌아가면 가현산약수터가 있다.
공동묘지 옆을 지나다가 뒤돌아서서 왼쪽의 세자봉을 올려본다.
2층의 쉼터정자 뒤에 체력단련장과 가현산약수터가 있다. 가현산 정상을 왼쪽에 두고 둘레를 돌아가고 있다.
가현산약수터에서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을 올라간다.
가현산약수를 마시고 떠난다. 가현산(歌絃山)은 상두산(象頭山)이라고도 이르는 듯.
비탈길의 나무계단을 올라오면 돌무지탑이 있다. 오른쪽으로 돌아 가현산으로 올라간다.
가현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불분명하여 가현산 둘레길을 따라오면 이정목이 서 있다. 이곳에서 조망이 좋다.
김포시 구래동과 양촌읍 일대에 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펼쳐져 있으며 한강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 흐른다. 왼쪽 뒤가 임진강이 한강에 합수하는 곳인 듯.
왼쪽으로 가현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데 군부대가 있어서 포기하고 오른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왼쪽은 묘각사 내려가는 길, 직진하면 진달래동산과 헬기장으로 이어간다.
가현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는 곳이어서 가현산 삼거리에 검단하나로산악회에서 해발 214.9m 가현산 표석을 세워 놓았다.
진달래동산 오르는 나무계단 왼쪽에 송림원 비석이 세워져 있다. "松林園 : 사람의 발길이 하나도 안 간 곳은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고 사람의 손길이 잘 간 곳은 자연이 더욱 잘 보존된 곳이다. 1999년 4월 5일 陽村山岳會"
가현산 삼거리에서 진달래동산으로 가는 나무계단에서 가현산 정상을 뒤돌아본다.
진달래동산 입구에 식재한 구상목과 보호석을 세워 놓았다. 중앙 뒤에 가현산 표석이 세워져 있다.
구상목(1989년생) 天地神明, 천지신명이시여! 나는 하늘의 영을 받아 부모님의 덕을 빌어 태어나서 천지신명의 보호로 자연에서 살다가 육신은 자연으로 가고 영혼은 하늘로 가노니 너는 하늘과 부모님과 자연에 죄를 짓지 말라. 님에게 죄를 지으면 빌 데가 없기 때문이니라. 新氣漢 2008.1.15
陽村繁榮會와 陽村山岳會에서 세운 가현산 표석이 앞에 있고, 왼쪽 뒤에 '가현산진달래' 시비가 있다.
가현산 215.3m 天氣靈山 歌鉉山이라고 적혀 있다. 歌絃山이라고 적어야 하는데, 잘못 적은 鉉자가 지워져 있다.
가현산사랑회에서 2012년 4월 15일 건립한 윤소천의 '가현산 진달래' 시비가 서 있다.
봄바람 너울너울 땀방울 타고/ 연분홍 송이송이 춤추고 오면// 가현산 진달래꽃/ 보기조차 송구하여/ 솟대에 걸린 낙조/ 수줍어 숨는구나!// 꽃무리 불사르는/ 터지는 능선마다// 첫사랑 애틋함도/ 추억 속에 다시 피고// 진달래 꽃등 만들어/ 팔각정에 걸어두면// 내년 봄에 오실 때는/ 등길 따라 오시겠지// 바람아!/ 바람아!/ 서두르지 마라// 연분홍 내 사랑 꽃바람에 다칠거나/ 연분홍 내 사랑 사라질까 두렵구나. - 윤소천의 '가현산 진달래' 글씨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가현산 수애단 입구에 수애단 안내문판이 세워져 있다.
수애단(守愛壇)은 우리 지역의 명산인 가현산(歌絃山)을 사랑하면서 가꾸고 지켜 가자는 결의의 뜻으로 조성하였는 바, 이곳에서는 매년 정월 초하루 해돋이 행사와 신년 기원제, 춘분(春分-3월 21일경)에 김포시 농업인 단체 주관의 풍년 기원제, 그리고 4월 상순경 진달래 축제를 개최하는 장소이므로 경내에 출입은 물론 음주, 취식 행위 등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현산사랑회
가현산 수애단의 가현산 수애단비 뒷면과 옆면의 내용을 읽어 본다.
歌絃山 守護神(수호신)에 이 祭壇(제단)을 바칩니다. 해 돋는 쪽으로 힘차게 고개든 象頭(상두)인 이곳에 設壇(설단)하면서 神께 懇切(간절)히 祈願(기원)드립니다. 金浦半島 八景中 가장 으뜸인 夕陽落照(석양낙조) 바라보며 선비들이 모여 앉아 歌舞(가무)를 즐기던 餘裕(여유)로운 時節처럼 安定과 繁榮을 주옵시고 悠悠(유유)하게 굽이도는 漢江의 生命水로 기름진 이 땅 위에 年年豊作 이어지는 豊饒(풍요)로움 주옵시고 臨津江(임진강) 저 넘어 開城 松嶽山(개성 송악산)이 있는 그 곳도 하나되도록 南北統一되게 하옵시고 이 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甘露水(감로수)의 샘물과 健康을 주옵소서
檀紀 4333年 西紀 2000年 陰十月 歌絃山사랑會員 一同
가현산 수애단비 옆면에는 칠언절구 '歌絃山落照(가현산낙조)'와 번역글이 적혀 있다.
群鴉啼盡夕烟多(군아제진석연다) 一片紅輪轉海波(일편홍륜전해파) 山下孤林無限景(산하고림무한경) 牛羊歸處牧童歌(우양귀처목동가) 뭇 까마귀 울음 멎고 저녁 연기 자욱한데/ 한 덩이 붉은 해가 바다 위에 일렁인다./ 산 아래 외딴 수풀 경치가 무한한데/ 가축과 귀가하는 목동의 노래 흥겹다 - 金陵郡誌에서
헬기장 왼쪽 뒤 수안산과 그 뒤 김포반도 북쪽 끝에 한남정맥의 대미를 장식하는 문수산이 가늠된다.
왼쪽 뒤에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인천대교, 앞 중앙에 영종대교와 오른쪽 뒤에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가 있다.
왼쪽에 영종대교, 그 건너편에 영종도, 왼쪽 지역은 인천광역시 서구 지역, 오른쪽은 김포시 양촌읍과 대곶면 일대이다.
김포시 양촌읍과 대곶면 일대가 서북쪽으로 펼쳐져 있고, 중앙 뒤에 강화도의 마니산이 솟아 있다. 김포반도를 가르는 한남정맥 산줄기가 오른쪽 뒤 수안산과 그 뒤 문수산으로 이어진다. 마니산 앞쪽에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승마산도 가늠된다.
헬기장 왼쪽 뒤에 수안산, 그 뒤에 문수산, 맨 왼쪽에 승마산 등 김포반도의 산들이 확인된다.
왼쪽 뒤에 강화도의 마니산, 그 맞은편 오른쪽에 승마산, 중앙에 수안산, 그 뒤에 문수산이 흐릿하다.
중앙 왼쪽 뒤에 계양산이 확인되며,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지구 일대와 오른쪽에 영종대교가 가늠된다.
왼쪽 뒤에 가현산 군부대 송수신탑이 솟아 있고, 헬기장 중앙 뒤에 가현산 수애단이 조성되어 있다.
헬기장에서 진달래동산을 거쳐 가현산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앞에 가현정이 보인다.
진달래동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2002년에 건립한 가현정(歌絃亭)이 서 있다.
가현산사랑회에서 2002년 5월 30일 가현정준공기념비를 세웠다.
가현정준공기념비 뒷면에는 축원문(祝願文)이 새겨져 있다.
축원문(祝願文) : 서기 2002년 5월 30일 11시 竪柱(수주). 가현정을 준공하여 하늘의 해·달·별 세 가지 빛과 같이 응(應)하여 인간의 오복(五福)을 고루 갖추어서 바라건대 준공 후에 나라가 융성하고 百姓이 평안히 살며 時和年豊하고 해가 솟아오르듯 달이 한결같은 것처럼 빛날 것이며 南北이 和解統一되어 漢拏·白頭·金剛山을 自由로이 왕래하면서 金剛瀑布가 깊이 들리도록 開通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向後 金浦市가 統一據點都市로 거듭 태어나기를 비는 바이다. 陽村面民 一同
가현정(歌絃亭) 입구 왼쪽에 가현산(歌絃山) 유래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산의 명칭 : 고려시대(高麗時代)부터 산의 형세(形勢)가 코끼리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상두산(象頭山)이라고 불려 오다가 칡이 번성(繁盛)하다 하여 갈현산(葛峴山)이라고도 불렸음. 이 산에서 서쪽 바다의 석양낙조(夕陽落照)와 황포(黃布)돛대가 어울리는 경관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는데, 그 시절에 이 산 서쪽 해안 일대에 많이 나는 약쑥(藥艾)을 중국(中國)과 물물교환(物物交換)하는 무역(貿易)이 활발하게 되자 이 산 밑에 주막(酒幕)집이 번창케 되어 가무(歌舞)를 즐기게 된 것이 산의 명칭이 변하게 된 사유라고 전해 오기도함. 가현산의 현(絃)자를 풍류 줄 현(絃) 혹은 거문고 탈 현(絃)자가 아닌 솥귀 현(鉉)자로 잘못 쓰는 사람도 있음.
2.산맥의 형성(山脈形成) : 이 산은 수원의 광교산(水原 光敎山)의 일맥(一脈)이 광주 오봉산(廣州 五峰山)을 거쳐 부평 계양산(富平 桂陽山)에 다다르고 계양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맥(脈)이 이곳에 이른 후 이어서 대곶면 수안산(水安山)과 약산(藥山)을 거쳐 몇 개의 섬(島)을 남기고 강화도의 원맥(江華島元脈)이 되었으며 이어서 일맥은 문수산(文殊山)을 형성하였음. 이 산 정상에서는 김포평야(金浦平野)의 젖줄인 한강(漢江)의 대부분과 임진강(臨津江) 하류(下流)와 그 넘어 개성 송악산(開城松嶽山) 그리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을 조망(照望) 할 수 있는 명산임.
3.사찰(寺刹) : 이 산에는 옛적 남쪽 기슭에 망해사(望海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건립(建立)과 철폐(撤廢)는 알 수 없으나 빈대가 많아 불태웠다고도 전해지고 있으나 그 절터(寺址)를 알 수 없으며 이 절에서 서쪽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는 김포팔경승(金浦八景勝) 중에서 으뜸이라는 역사기록이 있으며 낙조(落照)를 읊은 시(詩) 수편(數篇)이 전해 내려오고 있음.
4.역사기록 및 전설 : 역사 기록에 의하면 서기 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상두산(象頭山)으로 쫓겨난 신흠(申欽, 1566~1628)이 흘러 내리는 물길을 막아 두 개의 연못을 만들고 살았다 하며 이 산 상단 능선에 위치한 "삼형제바위"는 옛날부터 자식이 없는 부녀자가 백일기도를 드리면 아이를 낳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음.
5.선사시대 유물(先史時代遺物) : 마리미(麻山里) 일대에는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에 청황색(青黃色)의 구리광산(鑛山)이 있었기 때문에 김포 지역의 청동기 문화 발달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믿어지고 그 경에 선사 유적이며 부족장(部族長)의 묘(墓)인 지석묘(支石墓-고인돌) 10여 기(墓)가 있는 역사의 고장이나 현재 지석묘는 우리의 무관심과 군부대 진지 공사 등으로 인하여 대부분 파괴되어 있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음.
서해랑길은 왼쪽 사랑의쉼터와 구래낚시터 방향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은 위쪽 밤나무골 방향으로 올라간다.
어느 산객이 상주산 143m 표지판을 상수리나무 줄기에 붙여 놓았다. 한남정맥 산줄기를 표시하는 것 같다.
누리장나무 꽃은 누린내로 나비와 벌들을 유혹한다. 누리장나무 검은 열매들이 맺혀서 꽃들을 추억한다.
참호들과 교통로가 설치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스무네미고개로 내려간다.
잘못하여 왼쪽길을 따라 타이어테크가 보이는 곳까지 내려왔다. 위쪽으로 되올라가서 오른쪽 목적지로 내려간다.
서해랑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곳 바로 위쪽의 나무 줄기에 서해랑길 99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스무네미고개 동물생태이동통로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입구에 서해랑길 98·99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98코스는 거리 11.7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도 어려움이다.
실제로 탐방한 결과, 전체 탐방 거리 12.2km, 전체 소요 시간 4시간 1분이 걸렸다. 거의 쉬지 않고 내달린 결과다.
서해랑길 98·99코스 안내도와 함께 서해랑길 98코스 탐방 완주를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