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4: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가겠나이다’ (3212 얄라크 VAICXS) 가다. 따르다. 복종하다.
< 즉각적 결단과 자발적 복종 >
인간의 뇌는 신체 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의사결정 및 지시 역할을 수행하며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모한다. 이처럼 끊임없는 선택과 판단은 뇌에 상당한 피로를 유발한다. 이에 따라 뇌는 이러한 피로를 경감시키고자 익숙한 습관에 의존하여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타성에 젖은 습관을 거부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 어렵고 피로할지라도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영적인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브가는 익숙한 곳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축복을 향해 단호하게 나아간다. 그러므로 리브가의 '가겠나이다'의 고백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즉각적인 순종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떠나, 낯설고 험난한 곳으로 나아가는 용기이다. 변화를 거부하고 안주하려는 사람의 본성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기 위한 결단이다. 사람은 평안한 습관 속에 머물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리브가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축복이 기다리는 복종의 길로 나가야 한다. 자신의 행동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소를 단호히 거절하고 일어서서 달려가는 믿음이어야 하겠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며, 구원받은 우리를 위해 성령을 바람과 같이 임하게 하셨다. 이처럼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우리를 신부로 맞이하기 위해 지체 없는 복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셨다. 복종은 철저한 준비나 자격을 갖춘 후에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형편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방식과 고정관념에 갇혀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하신 뜻을 따라 축복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즉각적으로 복종하여 나가는 삶이어야 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