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아침부터 괜시리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기만하다.
13시 청량리를 출발하여 단양으로 달리는 기차는 왜그리도 늦게 가던지...
3시간여 달려서 만난 부산친구들과 함께 우린 바람과 물살을 가르며 쏜살같이 달리는
충주호 관광 쾌속 유람선에 몸을 싣고 유람선 만큼이나 쉴새 없이 달려온
지나온 34년을 회상해 보았지...
단양읍 천동계곡에 위치한 "샘골산장" 에서 영원히 추억할 우리의 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고 밤이 새도록 애기해도 끝이 없을것 같은 우리의 밤은
풀벌레 계곡 물소리와 함께 그렇게 깊어만 갔다.
친구중 누군가가 나에게 여기온 사람들은 잘살아온거 같다고 애기 하더라
근데 담날 아침 6시쯤 일어나보니 벌써 다른 친구들이 먼저 일어나서 주변청소도 깨끗이 하고
친구들 속풀이 하라고 재첩국까지 준비해놨더라 너무도 아름답고 고맙기만 하더라.
하얀머리 샘골산장 쥔장도 우리같이 뒷정리 잘하고 소란피우지 않고 절 놀다간 사람은 첨이라 카더라
샘골산장에서의 아쉬운밤을 뒤로 한체 3시간여 달려서 도착한 영덕은 또다른 기쁨이였다.
달콤하기 까지한 싱싱한 생선회(특히 산오징어 죽이더라 난 4마리나 통체로 묵었다 먹물도 안빼고...ㅋㅋㅋ) 에 끝없이 펼쳐진 맑고 푸른 동해바다는 온갖시럼과 스트레스를 전부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김광오와 그의 백댄스들의 "팍팍댄스"와 함께 대구로 가는 차안에서의 광란의 묻지마 댄스는
무한한 에너지와 함께 아직은 젊었다는 생각에 가슴 뭉클했다.
서울행 기차에 피곤한 몸을 실었지만 마음만은 너무도 상쾌유쾌하고 행복했다.
아름다운 나의 친구들이여!
소중한 나의 친구들이여!
사랑한다 많이 많이...
그리고 우리 건강하게 살면서 맨날 맨날 놀러가자
마지막으로 이번행사에 수고많이한 회장단 그리고 친구들 너무 고맙다.
첫댓글 ㅎ서울회장님 글 맛나게 잘썼네요 나두 후기글쓸려구 햇는데 몸살 때문에 ~~ㅋㅋ이번에 기회를 놓쳣네요 ~~~수고 많앗구요 만나서 반가웟서요 좋은추억 오래오래 간직 할꺼예요 ~~~~
정말 친구들 만나서 추억 많이 만들었고...우리 부산친구들은 내려오면서 차안에서 또...ㅎㅎㅎ
회장. 후기 읽으니까 새삼 가슴이 뭄클해지네.. 정말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고 끝없는 얘기에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 하더라. ( 아직은 젊다 ) 그래! 청춘이지.. IT`S NOW OR NEVER ! 건강 잘 지키고 쬐끔만 일하고 맨날 맨날 놀러가자.^^ 니 세심함. 자상함. 수고로움에 늘 감사하며..
재권아 나는 오늘 편지를 보니정말 좋구나 가지못한 친구 들도많이 볼수있도록 하자구나 많은동기를위하여 ////?????
서울회장님 글도잘쓰네요 ~~정말 많은 추억남겼네. 다음에는 꼭 같이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