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김인희)는 꿈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았다. 할머니(김지영)이 치매였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더 힘들고 고달팠다. 그리고 자식이 3명이나 있었다. 그런 자식들은 엄마가 컴퓨터를 알려달라고 해도 요즘 회사에서 잘 지내나 걱정을 해도 엄마에게 무관심이었다. 엄마(김인희)는 속으로 속상함이 가득했지만 티 내지 않았다. 왜냐면 각자 살기도 바쁠 텐데라는 자식들 걱정만 하고 자기의 몸 상태조차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엄마(김인희)는 요즘 볼일을 볼 때 배가 자꾸 아프다고 했다. 의사인 남편이 있는데도 남편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을 가게 된 엄마(김인희)는 자신이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기가 아픈 걸 가족에게는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편이 알게 되었는데 남편은 그제야 얼마나 상태가 심각한지 알게 되었다. 몸 상태는 점점 상태는 악화가 되었고 자식들도 하나 둘 알게 되었다. 자식들은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엄마(김인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을 수 없는 병 인지라 마음에 준비를 해야만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갔고 모두가 잠에 들었을 때 엄마(김인희)는 피토를 했다. 남편을 부르면서 눈물을 흐느끼던 엄마(김인희)는 온몸에 힘이 빠지고 걸을 수도 없었다. 남편은 평소에도 눈물을 보인 적이 없는데 자기의 아내가 피토를 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상태가 수술로도 나을 수 없을 정도까지 오고 엄마는 자식들에게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지 하며 자신이 갈 때가 되었다는 걸 알렸다. 자식들도 그때부터 엄마를 챙기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가족이 되었다는 걸 이 영화에서 말하는 거 같다. 정말 슬픈 영화였는데 부모님에게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 준 영화였다. 우리 엄마도 꿈이 많았는데 집이 좋은 형편이 아니어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걸 마음에 품어두고만 살았다고 했다. 그렇게 살다가 결혼을 하고 내가 태어났다. 얼마 되지 않아 두 살 차이 나는 동생이 또 생겼다. 엄마는 자기가 못 했던 걸 우리가 다 했으면 하는 바람에 이곳저곳 놀러 다니고 사달라는 건 다 사줬었다. 나는 엄마가 항상 사주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다 엄마가 못 해봤던 걸 우리에게 해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는 지금까지도 동생들이 어려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도 못 하고 몸이 다 망가져서 힘들어한다. 몇 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계속 집안일만 하며 살아가고 있다. 엄마가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엄마도 하고 싶은 게 진짜 많았어”라고 했다. 그때마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하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아마 지금 하기에는 늦어서 그런 걸까? 내가 엄마가 된다면 자식들을 챙기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 텐데 우리 엄마는 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우리만 그렇게 챙기는 건지 이해가 안 갈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서 자기의 부족함을 숨기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슬픈 감정과 외로움을 쌓다 보니 자기의 몸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뭔가 내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슬펐고 세상에는 진짜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지금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첫댓글 윤지, 멋지다. 👏👏👏 조언 좀 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