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FC 등 신냉매를 충전시설에서 이·충전하던 중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로 충전장이 전소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17일 14시40분경 경기도 안산 단원구 소재 냉매 취급업소인 (주)후성의 안산충전소에서 가연성 냉매가스인 HCFC(R-152a·수소염화불화탄소)가 실린더간 이·충전 과정에서 누출, 원인미상의 점화원에 의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가스안전공사의 사고조사에 따르면 가연성 냉매인 R-152a를 720㎏용기에서 320㎏용기로 이·충전하는 과정에서 용기에 연결된 호스가 이탈해 가스가 누출됐고 삽시간에 충전장내부로 확산되면서 화재가 발생, 충전용기 및 포장용 박스에 옮겨 붙으면서 충전장이 전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7백평 가량이 충전장이 완전 전소됐으며 충전장내에 적재돼 있던 프레온 용기(13kg, 20kg) 1천여개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정으로 약 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냉매로 불리는 HCFC(Hydro Chloro Fluro Carbon, R-152a)는 화학식이 C2H4F2로 수소분자가 포함된 냉매로 친환경적이긴 하지만 가연성을 가진 물질이며 액화고압가스 상태로 운반된다.
한편 CFC 및 HCFC계열 냉매가스 제조업체인 울산화학의 계열사인 (주)후성은 안산충전장에 R-12 1백20톤, R-22 8백톤, R-134a 1백20톤, R-410a 72톤 등의 저장능력을 갖춘 냉매가스 충전·유통업체로 이번 사고로 인해 성수기 유통에 사당한 차질이 빗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