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질수록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오뎅 국물, 갓 볶아낸 닭모래집볶음이 생각난다. 소주 한잔, 정종 한잔 곁들여가며 얘기꽃을 피우는 겨울밤, 그 한 모퉁이 속의 포장마차 안주 메뉴를 쇼부의 조리장으로부터 배워보았다.
문어채소무침
재료 문어 1/3마리, 중하 4마리, 양파 1/2개, 양배추 1/3통, 파 1/2대, 청양고추 2개, 마늘 2쪽, 무순 약간, 양념장(국간장·고춧가루·깨소금·참기름·설탕 1큰술씩,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문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 씻은 뒤 소금을 약간 넣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다. 2 중하는 끓는 소금물에 5초 정도 데쳐 껍질을 깐 뒤 씻는다. 3 양파, 양배추는 씻어 얇게 슬라이스하고 파는 채 썬다. 청양고추는 어슷 썰고 마늘은 편으로 얇게 썬다. 4 데친 문어와 중하는 먹기 좋게 얇게 슬라이스한다. 5 그릇에 분량의 양념을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볼에 문어, 중하, 채소와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그릇에 담는다. 기호에 따라 무순, 깨 등으로 장식한다.
닭모래집볶음
재료 닭모래집 100g, 소주 1컵, 양파·파프리카 1/3개씩, 대파 1/2대, 깻잎 1봉지, 마늘·굵은소금·참기름 약간씩,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맛술·다진 마늘 1큰술씩, 진간장·설탕 1/2큰술씩, 생강가루 1작은술, 후춧가루·깨 약간씩)
만드는 법 1 닭모래집은 기름을 떼어내고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손질한 닭모래집을 먹기 좋게 2~3등분해 썬 뒤 끓는 물에 소주와 마늘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친다. 3 그릇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②의 닭모래집에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5 양파, 파프리카, 대파, 깻잎은 씻은 뒤 얇게 채 썬다. 6 팬을 달궈 참기름을 두르고 무친 닭모래집을 볶다가 양파, 대파를 넣고 좀더 볶은 뒤 불을 끄기 직전에 깻잎을 넣어 살짝 볶아낸다.
여성조선 진행_김옥현 기자 사진_조원설 요리_이태훈 조리장(쇼부 종로점 02-722-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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