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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오늘 산행지는 남도의 명산 영암 월출산 북릉에 속하는 방구 덩거리산 사리봉(397M)-노적봉(586M)이다!~
그런데도 있능교? 당연히 있지! 비지정 등산로라서 그렇지!~
소위 야미로 살짝 간다는 말이다!~ 평소에 "대도무문" "정도일심" 뭐 이런 문구를 좋아하는 뫼들이라 쬐끔
꺼림칙하지만 국립공원 비지정 등산로를 밥묵듯이 섭렵한 김대장의 노하우를 철떡같이 믿고 거기에 그저께
잡목에 얼마 안남은 머리터레기 뜯기 가민서 현지 답사까지 하고온 노고에 믿음을 싣고 쫄랑쫄랑!~ㅎㅎ
만약에 앞에 가다가 감시원한테 걸리마 "저짜게 머리 버꺼진 사람이 책임자니께 거가 물어 보시요잉!" 카는
오리발 내밀기 대본까지 준비해 놓고!~ㅋㅋ
월출산 산그리메가 흐릿하게 보이는 819번 국도! 길건너 주암마을 뻐스 정류장이 보이는 곳에서 하차!~
완전무장하고~~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출발!~ 오늘은 김대장 말이 곧 법이다!~ 초행길이고 여기는
비지정 등로라 바짝 긴장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넌후 오른쪽 세멘 포장 농로로 진입 주암 마을쪽으로~~
앞서가던 김대장이 녹암저수지쪽에 감시원이 있는거 갔다카미 빽!~~ 뒤에 어슬렁어슬렁 따라가다 졸지에
선두가 된다!~ 우측 감나무 과수원으로 올라서면 희미한 등로!~
희미하던 등로는 무덤 가는길이고 너덜이 시작되는 여기부터는 등로가 뚝! 예수가 골고다 언덕 올라가듯
고행이 시작되고!~ 무작정 좌측 능선을 보며 치고 올라간다!~ 가시넝쿨과 거친 잡목을 꺽으며 길을 내는사투를
벌이면서~~ 모르고 가시넝쿨을 쥐고 꺽는데 손가락에 피가 줄줄~~ 입으로 계속 빨고 올라 가는데도 지혈이
잘 안된다!~흐~흑!~
일행이 붙어야할 좌측 능선은 아직도 멀어 보이고~~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육수는 쉴새없이 줄줄~~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바위 전망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휴식!~ 단체 사진을 찍는 여유도 부려보고~~
산행 시작한지 1시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주능선응 어디에~~
수시로 암릉을 타고 오르는데 이런 뻐끔뻐끔 구멍이 있는 바위도!~
능선 가까운 곳에서 바라본 월출산!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이 차례로 눈에 들어오고~~
드디어 주능선에 올라서면 좌측 녹암저수지에서 올라오는 좋은 등로와 만난다!~
아 띠바! 저리로 마음대로 댕기는 넘은 어떤 넘이고!~ 괜히 쫄아가 이 고생 하는거 아이가 김대장!
칼라카다가 목구멍 속으로 도로 쏙!~
암릉을 올라서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암마을! 저수지와 넓은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바위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는 가는곳마다 전망대다! 그래도 초입에서 까묵은 시간이
많아 주어진 5시간도 그리 여유롭지 아닐듯 해서 조망 구경은 최대한 줄이며 계속 기래이!~
오늘 처음 만나는 표지기!~ 이곳에 달린 표지기는 산악회마다 한장씩만 달아놓았다! 왜 그랬을까? 나도 몰러!~
땡볕에 헥~헥대미 올라서면 눈앞으로 보이는 사리봉! 계속되는오름길에 뽀너스가 없다! 주암마을 입구가 해발 30M니
완전 섬산행하는 기분이다!~
오늘의 가이드 빨간 페인트 자국!~ 애매한 길목마다 바위에 또는 나무에 이렇게 찍듯 표시해 놓은 고마운 이는 누굴까?
드디어 사리봉 정상! 아무런 표식이 없는 방구덩어리다!~ 저아래 월곡리쪽을 내려다 보며 잠시 목을 축이고~~
가야할 노적봉 능선!~ 이~야!~완전 울리불리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데 우선 기름 보충부터!~
오늘 점심때 냠냠짭짭 같이하기로 언약한 짝꿍 이대장을 기다리는데~~ 사리봉 아래 그늘진 명당 자리에서
이대장을 부르니 김대장하고 사리봉 못미처 아래에서 먹는다고!~ 이런 띠바가 있나!~
나는 김밥 한줄만 달랑 가왔는데~ 다시 내려 갈려고 하다가 점심 한끼 부실하게 묵었다꼬 죽겠나 시퍼가
5-6명이 앉을수 잇는 공간에 새로온 이웃과 전석봉씨 권대장도 합류하고~~ 빌붙어 이것저것 찍어묵고
석봉씨가 주는 백년초술인가 뭔가를 석잔이나 입안으로 털어넣고 나니 알~딸딸!~앞으로 전신만신 방구
덩거린데 이리 헤롱거리가 올라 가겠나!~ 술만 받으마 안되는데 되는데 카미 정신 못차리고 야 뫼들!
니 언제 인간될래?
저 거대한 암봉을 올라가보까 카다가 내리올때가 걱정되가 그기 그기지 카미 꼬랑지 내리고 좌측으로 우회!~
나무에도 칠해놓은 이정표 빨간 페인트! 새색시 연지곤지처럼 이뻐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니 낯익은 표지기! 김대장이 그저께 답사하면서 달아 놓았다!~ 답사자의 노고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표지기를 한번 쓸어주고 내림길!~
철조망 통과가 아닌 방구구멍 통과!~ 바우아빠처럼 띵띵한 사람은 고생 좀 하겠구만!~ 통과후 허리를 펴는데 우두둑!~
년식이 되니 이제는 유연성이 눈에 뒬만큼 떨어진다!~ㅠㅠ
방구가 예쁜 곳에서 옆에있는 아저씨 한번 박아주고 난도 한번 박아주소 카미 올라서는데 후덜덜! 고소 공포증이!~
그래도 폼은 의젓하게!~~
지나온 바위 능선 넘고 또 넘고!~~
거대한 바위가 턱 막아서는 갈림길에서 직진 길보다 좌측으로 우회하는 듯한 길이 더 분명해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가파른 경사길이다!~ 광주 모산악회 표지기도 있고해서 무심코 내려서니!~~
아~하! 월곡리 마애여래좌상 안내판이!~지도에는 길목에 있는것처럼 표시되어 있는데 약간 비켜있다!~
막다른 길이라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데 옆능선으로 올라가마 힘이 덜들지 시퍼가 잔머리를 굴리며 올라간다.
바위 암봉을 치고 올라가는데 하나 넘으면 또 바위 넘으면 또!~ 헥~헥! 아 닝기리! 마애불 구경한번 할라카이
입장료 디기 비싸게 치네!~
노적봉인듯 싶은 봉우리 바닥에 누군가 깔아놓은 약도! 그런데 노적봉은 얼마간 더가야 나온다!
지나오면서 보니 아까 시껍한 마애불 바위위에 누군가 올라가 있다!~ 저사람들 지금 시간이 몇신데 저리 태평이고?
산행 시작한지 벌써 3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바위봉을 우회해서 산죽밭을 지나 한차례 올라서면~~
오늘의 최고봉 노적봉 정상!~ 누군가 비닐 장판 같은 쪼가리 뒤에다 매직으로 노적봉 표시를 해놓았다!~
여는 전신만신 예쁜 방구들이 수두룩해서 "윤장석표 정상석"이 안성마춤인데!~ 쩝!~~
윤선배요! 다음에 여 오거들랑 하나 써 부치노소!~ㅋㅋ
울곡리쪽 호동마을도 내려다 보고~~
마애불이 재림한 폼으로 엄숙하게 인증샷!~
일본 쓰나미가 여기까지? 태평양 건너 표류한 쪽배같은 바위!~
내가 저 방구보고 물건 한번 실하다 카이끼네 옆에있던 아줌씨가 사장님 내눈에는 인자한 보살님 같이 보이는데예
칸다!~ 무학대사 말씀처럼 돼지 눈에는 돼지만!~~ㅎ
아침에 김대장이 이야기한 상견암쪽 하산길에 붙어있는 표지기를 직진길에 옮겨 붙이고!~~
이제는 손에 닿을듯 가까이 보이는 월출산!~
불독같이 생긴 바위를 끝으로 하루 즐거웟던 암릉이여 안녕!~
좌측 가파른 내리막을 10여분 내림질하면~~
삼거리 안부!~ 좌측은 발봉을 거쳐 미왕재로 우측은 도갑사 하산길!~ 후미를 기다리며 목을 축이고 잠시 휴식!~
숨어서 영역표시를 하고있는 이성만대장!~ 노적봉 지나 바위를 폴짝 뛰어 내리며 잡았던 나뭇가지를 놓았는데~
활처럼 휘어져있던 나무가지가 탄성을 모아 바짝따라 가던 뫼들 곳휴 꼭따리를 퍼~억! 으~흑!~심장이 멎을뻔!~
이 문디! 아직 내용 연수가 몇년은 남았는데~ ㅠㅠ
하산길은 간벌한 비닐 표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애돌아 가는듯해서 개울 지름길로~~
먼저 도착한 일당들이 손바닥만한 물구디에서 꼬냉이 세수하듯 개울물을 찍어 바르고~~ㅎㅎ
출입금지 대나무 목책을 넘어서면 정상 등산로!~ 이제 감시원 아니라 우감시원을 만나도 배째라다!~
도갑사까지 1.9킬로!~ 이길은 뫼들이 제일 싫어하는 바위 투성이 길이다!~ 꼭 지리산 중산리 하산길처럼!~
마침 앞에가는 아줌씨인지 처잔지 모르지만 배낭에 케이제이 리본이 달려있어 말을 걸어 본다!~ 케이제이에서 왔능교?
예! 몇명이나 왔는데요? 35명! 월출산은 처음 옵니까? 예! 다니리 옹깁니까? 어데예! 이런 떠~벌!
뭔가 손해보는기분이다!
부부인지 모르지만 집게까지 가지고 와서 비닐 봉다리에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아름다운 사람들!~
드디어 도갑사! 절구경이야 대여섯번 했으니 그대로 통과!~ 물이나 한잔 얻어묵고 가야지!
그런데 물맛이 우예 뜨뜨무리 하노!~
그런데 예상외로 첫번째 주차장에 서있는 달구지!~ 올때마다 늘 식당가에 있는 주차장까지 발품을 팔았는데~~
어쨌던 5시간 반동안의 조망 산행을 접는다!~ 아직 대구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청정 산길을 걸어보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초입의 힘든 여정을 말해주는 영광의 상처!~ 무릎과 곳휴 쪽은 선정성 논란이 있어 개인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사람 한테만 비준다!~ 그것도 아까징끼 마르기 전까지!~ㅎㅎ
+ + + +
간다고 약속은 해놓고 이름없는 변방의 산줄기를 갈려는 사람이 없어 낭패를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예상외로 첫산앵을 제외하고 제일 많은 사람이 희망해서 마음의 짐을 놓는다! 28인승 리무진에 좌석이 없어 난간에
앉아가는 사람을 쳐다보며 괜히 실실 웃기도 하면서!~ ~회원들이 혹시 길을 잃지 않을까 그 먼길을 답사까지
하고온 김대장님! 화이트 데인가 뭔가 카면서 쪼꼬렛과 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시즈꾸님! 아침 일찍 직접 국을
낄이가 중생들의 허기를 달래준 총무님! 굳은일 마다않고 육보시한 한회장님! 석봉님 그리고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세멘바닥에 퍼질고 앉아 묵은 뒤플이가 그어느 일류 레스토랑 음식보다 맛있었다는 점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수리뫼 여러분 함께해서 행복했고요 사랑합니다!~~ ^^&^^
첫댓글 향상 멋지고 좋은 작품 올려주시고 재미 있는 글 올려 주셨서 읽는 마람들 얼굴에 웃음을 짖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뒷바라지 하니라꼬 바쁜 총무님 앞으로 개근상 받으라꼬 로 준 수제 스패츠 잘 사용하겠숩니다 물론 A/S도 돼겠지요
남도의 명산인 월출산 사리봉을 오르며 완연한 봄기운속에 날씨까지 화창하여 정말 멋진 산행을 하였습니다.입니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 주셔서 넘 고마웠고요 하산지점까지 무사히 안전하게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꾸벅
내려와 다행이었습니다.
등산은 모험의 연장이다고 가끔은 생각합니다. 밋밋한 산행은 기억이 잘 나지 않죠...
언제나 재밋고 맛깔스런 뫼들님의 산행기가 기다려집니다
선답까지 해가며 공들인 노적봉능선 덕분에호호 겁게 잘담아왔습니다 마음속에 든만큼 내놓지 못해 늘 미안함이 오랫만에 산다운 산을 마음껏 밟고오니 한주의 피로가 싹 가시는듯 합니다고생했습니다^&^
영암 월출산 사리봉 노적봉 어디서 가져 왔는지 신기한 암릉과 여기 저기 아름답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들거운 시간이었습니다.산행모습을 소설처럼 설명과 함께 재미있게 기록해 주시고 거움을 선사해 주신 감사합니다.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가슴 슬레이는 진기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아름다운 산행을 뫼들님과 같이 할수 있어서
너무
뫼들님
같이있는 사람을럽게 만드는 석봉씨 맘은 있어도 행동하기는 어려운데 수리뫼에 내일처럼 헌신적인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하는 동안 좀더 살갑게 대하지 못한점 너그러히 용서를 ^&^
냠냠쯥쯥 같이 하기로 언약 했건만(뫼들햄 여자가 아닌 제가 앉아서 혹시) 시리봉까지 동행 했슴 같이 잡수셔야죠.^&^지난주에는 天冠山 조망,이번주에는 月出山과 조망이 거의 일치 그러나 월출산 짜투리산이 훨씬 멋집니다.산,안산 거웠구요,멋진 사진 감 했햄 중식 때 하회탈님,시주꾸니님 없었슴,엉엉
구룡산악회 정회장님은 빠꾸해서 같이 식사 했는디,빠꾸 하기 싫어서죠
아무튼 좋은 산행지 수리뫼산악회 김대장님께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햄은 간단스키 않했으며 삐짐
짠
글고 산행후기에 지가 영영표시는 보이지 않는데 2017년까지 아무도 침범 못하게 표시 했났습니다.
수리뫼산악회와 뫼들님과
뫼들님께서 이대장님과 얌얌짭짭 안하는 덕택에 저와 시즈꾸님이만 들고가서 맛난 라면을 후루룩 아 초입에 잡목숲을 헤치며 저도 팔둑에 오만상 기스내며 당할 뻔 했슴다 오랜만에 같이하여 얼마나 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했심다
이대장님
이대장은 오짐의 주성분 99.9%가 알콜일낀데 뭐어 2017년까지 단디 표시 어쩌구 강력한 휘발성분으로 한 일 정도 갈란가 몰라 앞에서 오리궁디 요란하게 흔들고 가는데 눈이 풀리가 주요 부분에 찰과상이
선두에서 나무가지 꺽으시느라 헌혈까지 하시고 호오 거웠습니다.
천지도 모르고 여유를 부리며 느긋하게 따라간 후미조는 덕분에 수월하게 갔네요.
감사해요 뫼들님께서 앞서가신 덕분에 이성만 대장님이 준비한 점심은
제가 맛있게 먹었어요 그것도 감사해요 함께한 산행
라면보다 더 값진 와인 병권을 전수 받았으니 이보다 더 과분한이 있으리요 라면 그거 많이무마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고 말 황입니다 뫼들이 일부러 미친척하고 살짝 빠져 석봉씨와 짭짭 쭈욱 세번하고 나니 알딸딸 영광의 상처는 아까징끼 발라가 오래 오래 붙들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