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물러가고 병이 낫다.
사람의 질병은 대부분 업보 때문에 생긴다. 업보가 다하지 않았더라도 병이 빨리 낫기를 원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구해야 한다. 세상에는 실력 있는 명의들도 치료하지 못한 병을 불보살님께 기도하여 치유된 사례가 많이 있다. 최근에 소료악 군과 같은 경우가 염불을 통하여 구제된 사례이다.
소료악 군은 항주(杭州) 출신으로 19세 때 상해(上海)에서 중병을 앓게 되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사가 진단을 해보더니 이 병을 치료할 희망이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군이 병원에 입원한 지 7일 후 저녁에 갑자기 소머리에 말의 얼굴을 한 귀신들이 머리를 흔들며 그의 침대 곁을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때 병실 안은 전등 빛이 매우 밝았고, 그의 정신도 명료하였다. 그는 이 귀신들이 자기를 잡으러 온 것이며,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일어나 생각했다. 만약 귀신이 있으면 반드시 불보살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무아미타불”하고 큰소리로 염불하기 시작하였다. 그가 염불을 시작하자 갑자기 귀신들이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감히 그의 몸 근처에는 접근하지 못하였다.
소군은 “나무아미타불”이 여섯 글자의 염불이 정말로 불가사의한 힘이 있어서 귀신의 습격도 능히 물리치는 것을 보고는 일심으로 계속 염불하였다. 귀신들이 그를 붙잡지 못하자 나중에는 염라대왕이 직접 나왔다. 염라대왕은 녹색 도포를 입고 머리에는 천관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아미타불 염불소리에 수레가 멈추어 염라대왕도 소군의 몸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이렇게 위급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소군은 염불을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그러자 나중에는 의사들이 할 수 없이 그를 다른 병실로 옮겼다. 그 뒤에도 그는 계속 염불을 했는데, 약 5일이 지나자 갑자기 금빛 찬란한 광명이 나타났다. 마치 하늘의 유성(流星)이 떨어지는 것처럼 아래로 내려오면서 차츰 커지더니 온 세상을 비추었다. 그 광명 속에 한 분의 금빛 부처님이 공중에 우뚝 서 계셨는데, 부처님의 발아래에는 금색 구름이 있고 부처님의 몸은 더욱 빛나고 있었다. 부처님은 왼손에 염주를 들고 합장하신 채 소군을 마주보시며 미소짓고 계셨다. 더 없이 자비로운 얼굴에 매우 친근한 모습이었다. 아미타 부처님이셨다. 귀신들의 무리는 언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고, 잠시 후 부처님의 모습도 사라졌다. 소군은 아미타 부처님의 강림을 친견하고 흥분했지만, 병으로 인한 고통은 이미 사라졌다. 그 다음날 퇴원하였는데, 마치 정상적인 상태로 다 회복된 것처럼 몸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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